배우 최지우.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친근한 지우씨!”

‘원조한류퀸’ 최지우가 ‘열일’하며 관객들을 만나고있다.

2002년 KBS2 드라마 ‘겨울연가’의 성공이후 ‘지우히메’로 일본 열도를 뜨겁게 달궜던 그는 이후에도 쉼없는 활동으로 친근함을 더하고 있다. 당시 함께 호흡을 맞추며 한류의 주역인 배용준이 여전히 한류킹으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지만, 사실상 연예인으로 활동중단에 가깝다.

원빈 역시 ‘올림픽배우’라고 불릴정도로 작품수가 적고 CF에서만 볼 수 있고, 비슷한 나이대의 스타를 꼽자면 75년생 동갑내기 여자연예인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있는 배우는 라미란으로 최지우와는 출발부터가 다르다.

2002년 방송된 KBS2 드라마 ‘겨울연가’의 배용준과 최지우.

최지우의 지속적인 활동에는 어떠한 전략이 있을까. 최지우의 한 측근은 “‘겨울연가’로 한류스타라는 타이틀을 얻은 덕분에 ‘톱스타 연예인’이라는 거리감이 생긴 것”이라면서 “연예활동에 큰 전략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자신이 할 수 있고, 재미있는 것을 선택하다 보니 이것들이 자연스럽게 친근하게 변화되는 것 처럼 보였다”고 설명했다.

최근 활동작 중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와 드라마 ‘두 번째 스무살’에서 비쳐진 최지우의 모습이 실제와 가장 가깝다는 게 주위 사람들의 말이다. 호기심이 많고, 유쾌한 것을 좋아한다. 쉬는 날 집에 꽁꽁 갇혀있기 보다, 지인들과 차 한잔 혹은 여행을 즐기는, 어찌보면 평범한 골드미스다.

영화 ‘좋아해줘’의 촬영현장. 최지우와 김주혁이 환하게 웃고있다.


3일 언론에 첫 선을 보인 영화 ‘좋아해줘’(박현진 감독)의 출연도 이와같은 선상에서 출연을 결심했다. 극중 이미연과 유아인이 드라마를, 강하늘과 이솜이 멜로를 각각 맡았다면, 최지우는 김주혁과 함께 로맨틱코미디를 보인다.

최지우 측 관계자는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아서 했다. 영화속 귀여운 캐릭터가 본래 성격과도 비슷하고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다는 자신도 있었다”면서 “무엇보다 2009년 영화 ‘여배우들’이후 오랜만에 선택한 작품인 만큼 배우들과 함께 의지하면서 할 수있다는 데도 이유가 됐다”고 설명했다.

whice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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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소담 기자]

이날 최지우는 ‘좋아해줘’에서 사랑스러운 모습을 연기한 것에 대해 “감정이 짙은 캐릭터는 드라마에서 많이 해왔지 않나. 사람들이 생각하는 내 이미지는 멜로에 눈물연기였을 텐데 전작 ‘여배우들’에서 기존 내 모습과 다른 모습을 봤다고 하더라. 영화에선 약간은 실제 나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는 연기를 원했다. 거기엔 김주혁이란 배우가 큰 도움을 줬다”고 운을 뗐다

                                                                          중략

전작인 드라마 ‘두 번째 스무살’에선 대학생 아들이 있는 엄마 역을 연기했던 최지우는 ‘좋아해줘’에선 사랑을 꿈꾸는 싱글녀 함주란 역을 맡았다. 아직 미혼인 최지우는 “싱글 역할을 하고 싶은 건 나뿐만 아니라 모든 여배우들이 똑같지 않을까 싶다. 어떤 선생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 나이 70살이 돼도 멜로를 하고 싶다고 말이다. 남자도 그렇고 여자도 그렇고 마음은 똑같은데 그 변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답했다.

“‘두 번째 스무살’은 ‘좋아해줘’ 선택 이후 출연을 결정한 작품이다. 데뷔 이래로 두 작품을 함께 촬영한 적이 없는데 지난해 여름엔 ‘두 번째 스무살’과 ‘좋아해줘’를 동시에 촬영했다. 둘 다 놓치기 싫었다. ‘두 번째 스무살’은 처음엔 애엄마 역할이라고 해서 처음엔 ‘뭐야?’ 이랬는데 연기생활을 하면서 거쳐야 하는 단계라고 생각했다. 애가 있고 유부녀 역할이라는 게 크게 문제점이 되진 않는다. 그래도 ‘두 번째 스무살’은 대학생 엄마 역할이지 않았나.(웃음)”

이와 함께 최지우는 최근 작품 제안에 대해 “정말 캐릭터가 많이들 다르다. 안 해봤던 작품도 있고, 이젠 약간 불륜 같은 시나리오도 들어온다”고 웃으며 “나도 솔깃하긴 한다. 안 해본 역할이니까 말이다. 모성애 가득한 역할 제안을 받은 적도 있다. 그래도 변함없이 그 안에 사랑 이야기는 있다. ‘두 번째 스무살’처럼 시나리오가 재밌으면 애 엄마건 뭐든 상관 없다. 이야기를 타당성 있게만 그려준다면 말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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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소담 기자] 

최지우가 김주혁과 키스신 비화를 공개했다. 

배우 최지우는 2월4일 서울 팔판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뉴스엔과 인터뷰서 영화 ‘좋아해줘’(감독 박현진/제작 리양필름)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최지우는 함주란이 아닌 조경아 작가 역이었다면 김주혁 아닌 연하남 유아인과 로맨스 연기를 할 수도 있지 않았냐는 말에 “유아인과 키스신이 아쉽긴 한데 김주혁과도 괜찮았다”고 말했다. 

이어 최지우는 “김주혁이 키스를 하려다 ‘내일 할래’라고 하는 것도 다 애드리브였다. 원래는 그냥 키스신이었는데 갑자기 내일 하겠다고 그러더라. 그래서 내가 먼저 자연스럽게 키스를 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최지우는 “키스신에 얽힌 재밌는 이야기가 많다. 버전도 굉장히 많았다. 내가 달려가서 김주혁 얼굴을 확 붙잡고 키스를 하는 장면도 있었다. 그런데 김주혁이 막 ‘음, 음’ 이러면서 소리를 내더라. 그래서 ‘오빠 왜 그러냐. 난 예쁘게 하고 싶다. 그러지 말라’고 했던 적도 있었다”며 “현장 분위기가 정말 웃겼다. 말 그대로 로맨틱 코미디이지 않나. 강하늘 이솜 커플이 멜로, 이미연 유아인이 드라마에 가깝다면 나와 김주혁은 로맨틱코미디였다. 아무래도 현장 분위기가 훨씬 더 밝았다”고 설명했다. 

“김주혁과 연기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똑같은 애드리브를 또 하는 게 아니라 컷이 바뀔 때마다 다르게 했다. 그게 정말 자연스러웠다. 그래서 ‘이 오빠 뭐지?’ 하는 부담감이 없었다. 배우로서 너무 좋았다. 드라마는 3개월 정도 24시간 파트너와 붙어 있으면서 자연스럽게 어쩔 수 없이 친해지게 되는데, ‘좋아해줘’는 주인공이 6명이다 보니 한 번에 쭉 몰아서 촬영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보름 있다가 하루 촬영한 날도 있었다. 그래서 친해지고 애드리브를 함께 하는 게 어려울 수도 있는데 김주혁이 분위기를 잘 만들어줬다. 나 또한 분위기에 잘 휩쓸리는 편이라서 말이다.” 

이와 함께 최지우는 “영화 촬영장이 12시간 이내 촬영시간을 정확하게 준수했다. 밤새서 드라마를 찍고 영화 현장에 왔는데 시간을 정확하게 지켜주니 농담 삼아 스태프들에게 ‘영화 정말 좋다. 나 지금 밤새고 왔는데, 드라마 촬영장도 이랬으면 좋겠다’고 했었다”고 말했다.

“다만 영화와 드라마의 차이는 크게 못 느꼈다. 예전에 영화를 찍으면서 불편했던 게 조금만 찍고 나면 필름을 갈아야 한다고 해서 감정을 자꾸 끊는 거였다. 드라마처럼 감정신을 몰아서 찍는 게 익숙해서 영화는 못 따라가겠더라. 뭐만 하면 자꾸 끊고 그래서.(웃음) 감정 연결이 가장 힘들었는데 요즘은 그렇지 않더라. 김주혁 오빠가 애드리브를 할 때도 카메라를 계속 돌려도 되니까.” 

한편 ‘좋아해줘’는 대책 없이 ‘좋아요’를 누르다가 진짜 좋아져 버린 생애 가장 설레는 로맨스 영화. 악명 높은 스타작가 조경아(이미연)와 안하무인 한류스타 노진우(유아인)의 밀당, 사랑 잃은 노총각 오너 쉐프 정성찬(김주혁)과 노처녀 스튜어디스 함주란(최지우) 한집살이 동거 에피소드, 천재 작곡가 이수호(강하늘)과 초짜 드라마PD 장나연(이솜)의 풋풋한 첫사랑을 그린다. 오는 2월1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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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해줘' 최지우 "관객들이 미소지으며 극장 나왔으면"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오랜만에 영화 '좋아해줘'로 스크린으로 복귀한 배우 최지우는 촬영 현장이 "너무 편하고 즐거웠다"고 했다. 그런 만큼 관객들이 영화를 보고 나서 "미소를 짓고 나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좋아해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란 새로운 매체를 통해 각기 다른 세 커플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최지우는 4일 종로구 삼청동의 모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시종일관 유쾌함을 드러냈다.

그는 '좋아해줘'에서 약간 허술해 보이는 것이 매력인 노처녀 스튜어디스 함주란 역으로 나와 오지랖이 넓은 노총각 셰프로 분한 김주혁과 연기호흡을 맞췄다.

그는 영화 촬영 기간 연기하는 것이 즐거웠고, 상대 배우 김주혁과의 호흡도 좋았고, 완성된 영화도 재미있었다고 했다.

'좋아해줘'는 지난해 7∼10월 제작이 진행됐는데 최지우는 이 시기에 tvN 드라마 '두번째 스무살'에 출연하기도 했다.

그는 "드라마에서 몸이 지친 상태로 촬영장에 갔어도 즐겁게 작업했다. 안 그랬다면 파김치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좋아해줘'에는 최지우 커플 말고 이미연-유아인, 이솜-강하늘 등 모두 세 커플이 나온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이미연-유아인은 드라마를, 이솜-강하늘은 멜로를, 자기네 커플은 로맨틱 코미디를 담당했다고 한다.

실제 영화를 보면 유일하게 최지우-김주혁 커플만이 진지함 없이 마냥 웃긴다.

극중 최지우가 회식자리에서 막춤을 선보이면서 약간 '오버'를 하다가 응급실로 가게 되는 장면이 나온다. 코믹함이 절정에 다다르는 장면이다.

최지우는 자신이 편하게 즐겁게 촬영에 임할 수 있었던 것을 상대 배우인 김주혁의 공으로 돌렸다.
그는 "현장 분위기가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러워서 그런 회식장면을 찍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이는 주혁씨의 힘이 컸다"고 말했다.

둘 사이 재미있는 장면이 많은 만큼 애드립도 적지 않았다고 했다. 단 애드립은 김주혁의 몫.

최지우는 "저는 애드립을 잘 못한다. 주혁씨가 대본에 있었던 것처럼, 워낙 자연스럽게 애드립을 해서 저는 리액션만 했다"고 말했다.

영화에서 최지우는 '노처녀'로 나온다. 부담이 되지 않았을까. 그는 "사실인데요. 뭐"라며 '쿨' 하게 반응했다.

그는 "그런 것 갖고 짜증 나고 그러지 않는다. 대학생 엄마 역할('두번째 스무살')도 했는데, 그런 것으로 예민해지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불혹'의 나이를 넘어선 여유로움이 묻어났다. 최지우가 이자벨 아자니와 닮은 배우로 이름을 알린 것이 20여년 전이다. '겨울연가'로 한류 스타가 된 지도 10여년이나 됐다.

그는 로맨틱 코미디가 주는 연애에 대한 환상에 대해 "있을 나이가 아니죠"라고 손사래 쳤다.

그는 "20대 때, 30대 초반까지는 있었다. 흔히들 결혼에 대한 환상이 제일 컸다. 이제는 그런 것이 있을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과 관련해서는 "(생각이) 왔다갔한다. 조급해서, 누군가에 등 떠밀려서 하기는 싫다. 지금 좋은 이런 시간을 조급하게 보내기는 싫다"고 덧붙였다.

최지우는 "관객들이 달달하고 따뜻한 영화 한 편을 보시고 기분이 좋아졌으면 좋겠다"며 "제가 기분 좋게 촬영했으니 보시는 분도 미소를 지으며 극장을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pseudojm@yna.co.kr




댓글 '2'

2016.02.04 20:11:10

오픈마인드를 가진 지우언니~~너무 좋네여~~~ㅎ

눈팅님 잘봤습니다. 감사^^

지우팬

2016.02.05 17:22:33

한때 신비주의 컨셉일때 팬으로서 속상했었는데

지금 지우님 모습은 대중들과 함께 하는 모습이라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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