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 주세요

조회 수 3083 2001.10.24 01:59:19
그린
들어 주세요


당신에게 무언가를 고백할 때,
그리고 곧바로 당신이 충고하기를 하기 시작할 때,
그것은 내가 원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당신에게 무언가를 고백할 때,
내가 그렇게 생각하면 안 되는 이유를
당신이 말하기 시작할 때
그 순간 당신은 내 감정을 무시한 것입니다.
당신에게 무언가를 고백할 때,
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당신이
진정으로 무언가를 해야겠다고 느낀다면
이상하겠지만,
그런 것은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합니다.
기도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은
아마 그런 이유 때문이겠죠.
왜냐하면
하나님은 언제나 침묵하시고
어떤 충고도 하지 않으시며
일을 직접 해결해 주려고도 하지 않으시니까요.
하나님은 다만 우리의 기도를
말없이 듣고 계실 뿐,
우리 스스로 해결하기를 믿으실 뿐이죠.
그러니 부탁입니다.
침묵 속에서 내 말을 귀기울여 들어 주세요.
만일 말하고 싶다면,
당신의 차례가 올 때까지 기다려 주세요.
그러면 내가 당신의 말을
귀기울여 들을 것을
약속합니다.


                                  - 작자미상
                                     앤소니 드 멜로 제공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중에서


댓글 '4'

현주

2001.10.24 03:49:53

그린님..전 오늘 제 친구와 작은 다툼이 있었는데요..제 친구는 저에게..지금의 저에대해 고백하길 원하고..전 그렇게 하기 싫다고 해서..작은 다툼이 있었답니다.. 그 친구는 어려운 일이있음 나 혼자 고민하지말고 자기에게 털어놓으라고 하지만..전 그러고 싶지않았어요..그 친구에 대한 믿음을 떠나서..어짜피 내가 이겨내야할 문제니까요...그냥 그 친구가 말없이 지켜봐주길 바랄뿐이죠..비록 제가 틀린거라도...

그린

2001.10.24 05:01:01

현주님! 무슨 힘든 일이 생기셨나요? 아마 그 친구는 현주님이 걱정이 되어서 그런걸 거예요... 자신의 일은 결국 자신이 해결해야 되겟지만... 너무 힘이 들땐 가까운 사람에게 마음을 좀 풀어놓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비록 그 친구가 해결해줄 수는 없을지라도 풀어놓는 것 자체로 현주님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지지 않을까요... 모든 것은 마음먹기 나름... 힘내세요... 말없이 지켜봐주는 친구도 좋지만 현주님을 걱정해 주는 친구도 있으니 현주님은 행복한 사람 같군요... 현주님! 툭툭 털어버리시고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아린

2001.10.24 09:04:16

현주야!! 지혜롭게 지금의 문제를 잘 해결해낼꺼라고 믿고 있다....다만 너무 힘들고 혼자담아두기 너무 힘들면 언제든 말해라...그냥 든든한 언니가 돼주고 싶은데 그렇지 못한것 같아 미안해....

평생지우유리

2001.10.24 17:00:23

예~~잘들었습니다. 나두 한번은 저런적이 있었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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