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
제목 보고 놀랬나용???
제가 몇일전에 그리스 신화에 대해서 얘기 한다고 했잖아요~
음....먼저....제가 요즘 읽고 있는 책은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신화(신화를 이해하는 12가지 열쇠)".......인데요....
그중에서 "사랑의 두 얼굴"이란 부분에 대해서 얘길 할려구 해용~~~
자~....제 글을 읽으시면서...에로스=L군, 프쉬케=C양 연결시켜 상상하면 더욱 행복하고,
즐거운 얘기가 될 거 같은데....그냥...저의 상상을 여러분도 한번 느껴보시라구용~~~ㅋㅋㅋ

< 에로스 >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큐핏트의 화살을 쏘는 "사랑의 신"입니다...근데요....
날개 달린 어린아이의 모습만 생각을 했거든요...근데....그게 아니더라구용.....
암튼...아름다움의 여신 아프로디테의 아들인....'에로스'...바로 '사랑'인데...
이 사랑이 육체적인 사랑을 뜻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이야기하는 것은......
사랑에는 육체적인 사랑만 있는 것이 아니라, 믿음이 없는 곳에는 깃들일 수 없는 것...
이것이 사랑이다...라는 얘기인데요....'에로스와 프쉬케'의 사랑 얘기입니다.

< 프쉬케 >
아름다움의 여신 아프로디테가 질투할 만큼의 아름다움을 지닌 인간입니다...여신이 아닌...여자
'프쉬케'....바로..'정신, 마음'을 뜻합니다........
즉, 사랑과 마음을 염두해 두고...'에로스 와 프쉬케'의 사랑 얘길 한거겠지용~

이야기의 줄거리는 대강 이런 내용인데요....아마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거라 생각하지만....
혹시 모르고 있는 분들과....알고 있더라도...연관해서 생각해 보자...뭐 이런 취지~

어느나라 왕의 셋째 딸....프쉬케....
그녀가 아름답다는 소문은 널리 퍼져 먼 이웃나라 왕자들의 맘을 설레게 하지요.
여기에...아름다움의 여신 아프로디테가 질투를 느껴...아들 '에로스'에게 '프쉬케'를 고통 받게 하라고 말한다. 이때 에로스의 모습은 어린아이 모습이었어요.
아프로디테의 신전 앞뜰에는 단물, 쓴물이 솟는 샘이 있는데....
단물은 없는 것을 있게 하고, 모자라는 것을 넘치게 하고, 빈 것을 차게 하는 물.....
쓴물은 있는 것을 없게 하고, 넘치는 것을 모자라게 하고, 찬 것을 비게 하는 물.....
이것을 가지고 에로스는 프쉬케의 침실로 날아갔다. 먼저 쓴물 두어 방울을 프쉬케의 입술에....
프쉬케가 가엾다는 생각을 했으나 아직 어린아이임으로...금방 잊고 금화살촉을 살며시 갖다 댄다.
화살촉을 느낀 프쉬케가 눈을 뜨고 에로스를 바라보니...에로스는 놀람과 동시에...
프쉬케의 아름다움에 황홀해서...화살촉을 치운다는 것이...그만...제 손을 찌르고 말았어용~
에로스는 자신의 독을 뺄 생각은 하지 않고....단물을 프쉬케의 머리위에 뿌려, 그 아름다움을
한층  더하게 해 주었지용~~~그날이후로 에로스는 프쉬케를 사랑하게 되지용~~~
근데요....에로스가 원래 나이을 먹지 않는데, 안테로스(사랑의 상대)가 나타나면 달라진다네요.
그래서 청년의 모습의 에로스가 되지용~....프쉬케는 더욱 아름다워지구....
그러나 입술에 묻은 쓴물 땜에 은혜를 누리지 못하는데...아무도 청혼하는 일이 없었어...그래서...
아폴론 신전에서 예언자에게 물어보니....바위산 꼭대기에 사는 괴물의 아내가 될 운명......
프쉬케는 운명을 받아 들이고....바위산에 올라갑니다....괴물 신랑을 찾아서.....
어렵게 숲속에서 크고, 웅장한 궁전을 찾고...거기서 생활하게 되는데...괴물 신랑을 만납니다.
그러나....신랑은 밤에만 나타나...얼굴, 모습을 볼 수가 없었어용~
어느날...프쉬케가 물었지요. "손으로 느껴지는데 볼 수 없다고...."
그랬더니....에로스 하는 말.  "믿어요. 의심이 자리잡은 맘에는 사랑이 깃들이지 못해요..."
그러나 인간인 프쉬케는 언니의 꼬임에 참지 못하고 의심하게 되고....
결국 에로스는 프쉬케의 곁을 떠나고...궁전도 사라지고....그때서야 뉘우치고....
프쉬케는 에로스를 찾아...아프로디테의 신전으로 찾아가지만...이미 미움을 산 프쉬케....
아프로디테는 인간이 하기 힘든 일을 시키나...그들의 사랑을 안타깝게 느낀 신들...프쉬케를 돕고...
에로스 또한 사랑하는 프쉬케를 멀리서나마 지켜줍니당~~~......
그리고 에로스는 제우스 신에게 날아가....프쉬케의 죄를 용서해 줄 것을 탄원하고.....
제우스 신은 에로스의 사랑을 믿고...아프로디테에게 그들을 용서할 것을 청합니다.
아프로디테 또한 이제는 다 자란 아들을 쓸쓸한 눈길로 한동안 바라보다...
자기 슬하를 떠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해서...혼인을 승낙합니당~
이렇게 해서....신과 인간의 결합이 이루어 집니다....에로스와 프쉬케의 혼인~~~~ㅋㅋ
에로스와 프쉬케 사이에서 딸이 태어나는데...그 이름이....'기쁨'............*^.^*

"사랑"은 육체적 사랑뿐만 아니라 정신이 깃들인 "마음"과 짝을 이루어야....'기쁨'이 탄생(?)한당~

어휴...힘드네용~~~...지금 사무실인데...몰래 몰래.....쓰는라구.....

댓글 '6'

신나라

2001.10.29 12:33:02

너무 감동이다.. 정하야.. 너무 재미있고 이런일이 과연 일어날까?? 공개적으로 이름 밝히면 돌 날아와.. A양B군 이니셜을 써야 되지 않을까?? 너 눈에 보이는게 없구나.ㅋㅋㅋ

현경이~

2001.10.29 12:56:10

흠.. 멋진 연애군.. 대충 알고는 있었지만.. 내가 잘못알고 있었던 부분두.. 글구 신나라언니 말처럼 언니 이니셜을 좀 바까보믄 어뗘? ㅋㅋㅋ

정하

2001.10.29 13:09:15

헠~....거기까지는 생각을 못 했네....ㅋㅋ....알았어~용~~~....근데 뭐 어때!~...상상인데....그럼 다른 사람으로 할까???

검은별

2001.10.29 13:58:25

아뇨...돌 매맞아 죽더라두 그 이름으로 계속~~~쭈~~~우욱 해야함돠...히히

현주

2001.10.30 03:19:53

마져...나봐...맨날 구박 받으면서두..꿋꿋하게..결추위자너...지우가 나 미워할겨...앙~~~~~~

정하

2001.10.30 09:38:26

현주언니....그래서 내가..지우님 만나는 곳은 안간다고 하는거여~~~ㅋㅋ...난 얼굴 못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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