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ny지우님의 '사랑이란 무엇인가?'이라는 글을 읽고 이 코너에 처음으로 글을 써 봅니다.
  저도 Sunny지우님의 글에 기본적으로는 찬성을 합니다.
  저도 민형과 맺어지기를 원하며 유진을 보고 있지만... 민형의 품성을 가진 분들이 과연 몇이나 될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대다수의 분들은 상혁의 사랑을 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사랑을 하면 주위 사방이 절벽에 갇힌 것처럼 한 사람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런 상혁에게 민형이 어떻게 보일 지는...
  물론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상혁이도 자신에 대해서 실망하겠지만, 그래도 지금의 그의 눈에는 오직 한 사람만 들어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공자>라는 분이 말했다죠.
  사람이 70세가 되면 '종심소욕불유구從心所欲不踰矩 : 내 마음 내키는(욕심나는)대로 해도 법도(사회적 규범)에 어긋남이 없다.'라구요.

  또 이 말이 여기에 적당할 지는 모르겠지만,
  의 말 중에 이런 말이 있죠.
  '세상에는 과거의 행위에 대하여 후회하는 사람이 많으나, 그보다도 오히려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행위에 대해 후회함이 옳다. 인생의 마지막에 가서 해야할 일을 하지 않은 후회야말로 우리를 비탄과 절망의 심연에 빠지게 한다. '했더라면'보다 '했지'가 많아지도록 하자. 어떠한 경우라도 비탄과 절망에 빠지지 말자.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겸허히 평가를 기다리자.'

  <탈무드>에는 이런 말이 있죠.
  '실패한 일을 후회하는 것보다 해보지도 못하고 후회하는 것이 훨씬 더 바보스럽다.'

  상혁은 8부 마지막쯤에 나오는 것처럼 그렇게 해서라도 잡고 싶지 않았을까....
  결코 그가 옳다는 것이 아닙니다.
  저도 드라마를 보다가 그 장면을 보면서 심장박동이 빨라지는 것을 느꼈거든요.
  정말 옆에 있다면 한 방 먹여주고 싶을 정도로요...

  그러면서도 전 유진을 사랑하는 그가 부럽습니다.
  방식의 차이겠지만...

  이거 막상 써 놓고 보니 정리가 안 되네요.

  끝으로 전 Sunny지우님의 글에 반박하기 위해 위의 글을 쓴 것이 아니라, 이런 생각을 가질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써 보았습니다.

  스타지우에 오시는 모든 분들이 '친구들에게서 기대하는 것을 친구들에게 베풀어야 한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처럼 베풀 줄 아는 분들이 되기를 바라며 적어 보았습니다.


댓글 '3'

현경양

2002.02.07 10:57:22

러브레터방에서 토미님 글 봤는데.. 좋은 글귀들이 많네요.. 사랑을 보는 입장은 사람마다 다르겠죠.. 저도 8회보면서 상혁이한테 필을 느꼈습니다.. 그가 참 안됐기도하고 참 묘한 기분이들더군요.. 정팅때 들러주세요.. 어떤 분이신지 궁금해요..^^

현주

2002.02.07 11:26:52

글 잘 보았습니다.. 메모 달긴 참으로 어려운 글이었음도 고백합니다... 그냥..인사만 할래염..흑흑...토미님 이 방에서 뵈니까 더 반갑군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sunny지우

2002.02.07 16:52:30

토미님 저의 글에 좋은 평 감사드려요. 저는 보통의 사람들이 상혁이와 같은 사랑을 하기 때문에 올바른 사랑에 대한 가치를 , 불행한 결혼에 이르지 않기를 위해 다소 교과서적인 정답을 올린 겁니다. 임상적으로 결혼 ,또는 사랑에 대해서 너무 몰라요. 저 역시 그랬고요. 사랑에 실패하면서 오히려 성숙 해진다는 말 처럼 사랑에는 소유를 위한 욕구를 채우기 위한 사랑이 아니라 섬김을 위한 헌신을 위한 사랑 이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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