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의 석희
아직은 연기 초보에 가까웠던 그녀. 게다가 그녀의 상대역은 당시 가장 인기 있던 배용준씨. 오빠와 어머니도 박상원씨와 전양자씨로 그녀는 어느 면에서나 빛을 발하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또 워낙 최수종씨,이승연씨등 당시의 스타들이 모두 출연하다 보니 그녀에게 할당된 씬도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죠.
그런데 참 이상했습니다. 그녀가 나오면 저도 모르게 텔레비젼에 시선을 고정하게 되고, 다른 일을 하다가도 석희가 나오면 드라마를 집중해서 보게 됐습니다. 아마 제가 최지우씨의 팬이 될 징조였던가 봅니다.ㅋㅋ.
사실은 그 드라마에서 그녀는 너무 상큼했습니다. 대부분의 신인들처럼 화면에서 걸리적 거리지도 않았고요, 튀지 않으면서도 충분히 자신의 역활을 다 했죠.
극 중 찬우(배용준씨)에게 공적인 가치에 대해 말하던 당당함이, 대학생이 대학문화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도 직무유기라고 찬우를 나무라던 그 똑똑함이 왜 이렇게 이쁘던지요.꼭 고시에 합격해서 엄청나게 출세하기 바란다고 비웃던 그 장면에서 전 정말 아주 괜찮은 신인이 한 명 나왔구나 했습니다.
'첫사랑'이라는 드라마에는 등보기 사랑이라는 아주 특이한 형식의 사랑 방식이 나왔던 걸로 기억나는데요. 극 중 찬혁(최수종)과 효경(이승연)외에는 모두 혼자서 상대를 바라보고 혼자 상대에게 관심을 가지는 식이었죠. 석희(최지우씨)는 찬우(배용준씨)을 바라보고 그런 석희를 또 -극 중 이름이 잘 기억 안나네요.- 김태우씨가 바라보고 있었죠. 석희는 졸업 후 사회부 기자가 된 후에도 찬우에 대한 그 감정을 간직하고 있다가, 복수를 마치고 다시 고시 공부를 하러 가기 위해 짐을 싸고 있는 찬우에게 달려갑니다. 기억이 맞나요? 아마 거기서 찬우가 석희에게 나 이제부터 시작하면 오래 걸릴텐데 더 기다릴 수 있냐는 말을 했던 거 같아요. 그러니까 석희가 수줍게 웃으면서 그러겠다고 했었죠. 우와! 전 정말 그때 맑은 웃음에 반해버렸습니다.
석희는 지금 생각해도 완벽한 여성이었습니다. 집이 엄청나게 부자였지만 학교에선 평범한 집안의 학생인 거 처럼 지냈고요, 한참 예쁘게 꾸밀 나이인 대학생이 빈민의 문제에, 공적인 가치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요, 가난하지만 심성 바르고 똑똑한 찬우를 스스로 선택할 만큼 당당하고 주관이 뚜련한 사람이었죠. 그런 석희가 너무 예뻐서, 그 석희를 연기해 준 최지우씨가 너무 맑고 ,상큼해서 저는 그녀를 좋아하게 되어 버렸답니다.
'아름다운 날들', '겨울연가' 많이 울었고, 많이 우울해 했으니까 이제 다시 드라마에서 그렇게 당당하고, 주관이 뚜렷한 그녀를 만났으면 하는 욕심이 생기네요. 하지만 전 석희도, 연수도, 유진이도 분명히 사랑합니다.
아, 그리고 최지우씨에게 늘 청순가련 연기만 했다고 우기시는 분들!!! '첫사랑'을 찾아서 보세요. 이 시대의 문제를 고민하는 진지하고, 성숙한 대학생, 그러면서도 자신이 사랑이라고 느낀 사람에겐 먼저 다가가 손내미는 당당하면서도 맑은 그녀를 만날 수 있을테니까요.
아직은 연기 초보에 가까웠던 그녀. 게다가 그녀의 상대역은 당시 가장 인기 있던 배용준씨. 오빠와 어머니도 박상원씨와 전양자씨로 그녀는 어느 면에서나 빛을 발하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또 워낙 최수종씨,이승연씨등 당시의 스타들이 모두 출연하다 보니 그녀에게 할당된 씬도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죠.
그런데 참 이상했습니다. 그녀가 나오면 저도 모르게 텔레비젼에 시선을 고정하게 되고, 다른 일을 하다가도 석희가 나오면 드라마를 집중해서 보게 됐습니다. 아마 제가 최지우씨의 팬이 될 징조였던가 봅니다.ㅋㅋ.
사실은 그 드라마에서 그녀는 너무 상큼했습니다. 대부분의 신인들처럼 화면에서 걸리적 거리지도 않았고요, 튀지 않으면서도 충분히 자신의 역활을 다 했죠.
극 중 찬우(배용준씨)에게 공적인 가치에 대해 말하던 당당함이, 대학생이 대학문화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도 직무유기라고 찬우를 나무라던 그 똑똑함이 왜 이렇게 이쁘던지요.꼭 고시에 합격해서 엄청나게 출세하기 바란다고 비웃던 그 장면에서 전 정말 아주 괜찮은 신인이 한 명 나왔구나 했습니다.
'첫사랑'이라는 드라마에는 등보기 사랑이라는 아주 특이한 형식의 사랑 방식이 나왔던 걸로 기억나는데요. 극 중 찬혁(최수종)과 효경(이승연)외에는 모두 혼자서 상대를 바라보고 혼자 상대에게 관심을 가지는 식이었죠. 석희(최지우씨)는 찬우(배용준씨)을 바라보고 그런 석희를 또 -극 중 이름이 잘 기억 안나네요.- 김태우씨가 바라보고 있었죠. 석희는 졸업 후 사회부 기자가 된 후에도 찬우에 대한 그 감정을 간직하고 있다가, 복수를 마치고 다시 고시 공부를 하러 가기 위해 짐을 싸고 있는 찬우에게 달려갑니다. 기억이 맞나요? 아마 거기서 찬우가 석희에게 나 이제부터 시작하면 오래 걸릴텐데 더 기다릴 수 있냐는 말을 했던 거 같아요. 그러니까 석희가 수줍게 웃으면서 그러겠다고 했었죠. 우와! 전 정말 그때 맑은 웃음에 반해버렸습니다.
석희는 지금 생각해도 완벽한 여성이었습니다. 집이 엄청나게 부자였지만 학교에선 평범한 집안의 학생인 거 처럼 지냈고요, 한참 예쁘게 꾸밀 나이인 대학생이 빈민의 문제에, 공적인 가치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요, 가난하지만 심성 바르고 똑똑한 찬우를 스스로 선택할 만큼 당당하고 주관이 뚜련한 사람이었죠. 그런 석희가 너무 예뻐서, 그 석희를 연기해 준 최지우씨가 너무 맑고 ,상큼해서 저는 그녀를 좋아하게 되어 버렸답니다.
'아름다운 날들', '겨울연가' 많이 울었고, 많이 우울해 했으니까 이제 다시 드라마에서 그렇게 당당하고, 주관이 뚜렷한 그녀를 만났으면 하는 욕심이 생기네요. 하지만 전 석희도, 연수도, 유진이도 분명히 사랑합니다.
아, 그리고 최지우씨에게 늘 청순가련 연기만 했다고 우기시는 분들!!! '첫사랑'을 찾아서 보세요. 이 시대의 문제를 고민하는 진지하고, 성숙한 대학생, 그러면서도 자신이 사랑이라고 느낀 사람에겐 먼저 다가가 손내미는 당당하면서도 맑은 그녀를 만날 수 있을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