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님 관련 부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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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면 또 다시 여러분을 뵙게 되는 군요.
어떻게 하면 모든 분들과 만날 수 있을까..이런 저런 생각이 앞섭니다.
하지만 먼저 여러분과 저의 즐거운 만남을 위해서, 또 여러분 앞에 더 솔직한 모습으로 서기 위해서 최지우씨의 이야기를 조금 할까 해요. 최지우씨는 참 순수하고 착한 사람입니다. 사람을 대할 때 벽을 두지 않고 타산적인 행동을 할 줄 모르기 때문에 오해와 관심을 많이 샀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연기자로서 좋은 동료입니다. 호텔리어 이후에도 조금은 경직되어있던 제게 겨울연가에선 편안한 파트너였습니다. 작품에서 상대방과의 파트너쉽이나 감정몰입은 그 작품의 질을 결정짓습니다. 매 작품에서 그런 과정을 거쳤었고 작품이 끝나면 어김없이 제자리로 돌아왔지요. 하지만 이번에는 좀 그 과정이 좀 달랐다고 해야할까요? 제자리로 돌아오는 마음에 궁금증이 조금 남은 것이지요. 한 사람에 대한 궁금증 말입니다. ‘아, 이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 그리고 그런 궁금증이 드는 제 자신이 궁금해 졌습니다. 그리고 그런 생각을 막고 싶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내가 더 좋게, 가슴이 따뜻하게 변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했으니까요. 나이가 들고 어른이 될 수록 사람이 좋은 쪽으로 변할 수 있다는 것은 노력과 자신에 대한 애정이 없인 매우 힘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언론의 관심과 지나친 배려 덕에 그 궁금증을 여전히 해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전까지 그래왔듯 기회를 주지 않는군요.
저는 매우 신중한 사람입니다. 지금 제 나이와 제 상황과 앞으로의 생활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하고 책임지려 합니다. 지금 제 상황에서 한 사람과의 만남의 시작과 지속은 곧 결혼이라는 문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합니다. 사람을 알아가는 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요. 진정한 친구를 느끼기에 5년이란 시간도 적습니다. 하물며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발전하기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과 노력과 책임이 필요한 법입니다. 아직은 사랑하는 사람이나 결혼하고 싶은 사람은 없다고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지금은 조금만 더 사람들을 편하게 만나며 궁금증을 풀어가고 싶을 뿐입니다. 그때그때 머릿속에 스치듯 드는 모든 생각들이 다 내 것이고 다 맞다고 할 수 없습니다. 신중하게 검토하고 옳다는 결론이 내려질 땐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입니다. 신문이나 TV나 혹은 제 3자들이 제 생각과 감정을 확실히 이해하고 전달해 줄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그들의 주관이 섞인 저의 겉모습일 뿐이니까요.

출처: 배용준공식홈페이지

용준님이 직접 쓰신 글로 생각되어 님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서 올립니다.
편안한 밤 되십시오.


댓글 '12'

용준님 팬

2002.05.04 01:00:43

이글 정말 용준님이 쓰신 글 맞으실거에요..^^ 한글자 한글자 애정과 사려깊음이 묻어나지 않나요... 우정사 게시판에 쓰신 글도 이와 비슷했거든요. 스타지우님들 용준님에 대한 안좋은 감정 가지고 계셨다면 언론의 주관적인 관점이나 해석이 아닌 진솔한 한 남자로서의 울 용준님의 말을.... 한번 들어봐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럼..

sunny지우

2002.05.04 01:16:40

혜경님 감사드립니다. 늦은 시각에 좋은 소식 전해 주셔서요. 저는 전문을 읽어 보았습니다. 용준님은 진솔하시고 팬을 아끼고 배려하시는 좋은 분 이시군요. 또한 겸손한 자세로 노력하는 배우로서의 자질도 갖추신 분이고요. 내일의 팬미팅을 성황리에 잘 마치시길 바랍니다. 지우와 변함없는 우정을 쌓으시길 바랍니다.

sunny지우

2002.05.04 01:31:45

또한 그 궁금증을 해결 할수 있는 기회를 하나님께서 주시기를 기도 하겠습니다.

지우팬

2002.05.04 01:48:02

지우의 맘은 어떤걸까요? 지우도 용준처럼 ...

....

2002.05.04 02:04:12

지우씨두 뭔가 말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벼리★

2002.05.04 02:22:09

제발 이글이 용준님만의 생각이 아니였으면 하네요..

들국화

2002.05.04 09:10:05

그냥 지우님보다 용준님이 쓰시는게 나을것 같아서 쓰신것 아니겠어요...두분 정말정말 축하드립니다. 항상 행복하시길...

임영미

2002.05.04 09:53:31

확실히 용준님을 믿을 수 있을것같아요...(용준님 글 예술이야)

글라라

2002.05.04 12:09:18

먼저 지우씨 부럽습니다.. 당신으로인해 한남자의 닫쳤던 마음이 열리게 되었으므로... 아마 이글이 용준씨의 마음을 모두 나타냈다고 말할수는 없겠지만, 두분의 아름다운 인연 계속 이어지길 기도할께요.

용준은

2002.05.04 12:19:45

철두철미한 사람...

지나가다

2002.05.04 13:25:36

엄청 야무진 사람이군여! 별로 않좋게 생각 했었는데.. 고런 점은 배울만 하당!

프리티 지우

2002.05.04 17:42:51

역시..용준님이십니다...멋진분이시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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