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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준, 홈페이지서 최지우와의 관계 고백
2002.05.05 (일)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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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우는 순수하고 착한 사람,궁금증을 가졌다.’

톱스타 배용준(30)이 열애설에 휘말린 최지우와의 관계에 대해 처음으로입을 열었다.배용준은 3일 밤 공식홈페이지(yongjun.neyetv.com)에 장문의글을 올려 열애설과 관련한 현재의 심경을 진솔하게 털어놨다.

“여러분 앞에 솔직한 모습으로 서기 위해 최지우씨의 이야기를 할까 한다”고 운을 뗀 그는 “최지우씨는 참 순수하고 착한 사람이고,타산적인 행동을 할 줄 모른다”며 “MTV ‘호텔리어’에 출연한 후에도 조금은 경직돼 있던 나를 K2TV ‘겨울연가’에서 편안하게 풀어준 좋은 동료”라고 설명했다.배용준은 “매번 작품에 몰입했다가도 일단 끝나면 제자리로 돌아왔는데 이번엔 좀 달랐다”면서 “최지우씨에 대해 ‘이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란궁금증이 들었고,그런 자신을 막고 싶지 않았다”며 우회적으로 최지우에게특별한 감정이 있었음을 내비쳤다.그러나 열애설이라는 성급하고 과도한 주변의 관심 때문에 최지우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지 못했다면서 “지금껏 그래왔듯 이번에도 기회를 주지 않는군요”라는 말로 아쉬움을 표시했다.

배용준은 자신은 매우 신중한 사람이고,지금 누군가와 지속적으로 만난다면 그것은 곧 결혼과 연결되는 것이라며 “아직은 사랑하는 사람이나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완벽주의자로 알려진 배용준이 공개적으로 속내를 드러내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인터넷뿐 아니라 연예계에서도 화제를 낳고 있다.배용준이 최지우와의관계가 현재진행형이 아님을 분명하게 밝힘에 따라 지난달 22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앙드레김 패션쇼를 통해 절정을 이룬 두 사람의 열애설은 일단 잠잠해지게 됐다.

조재원기자 jon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