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과 통일전망대(Unification Observatory)

조회 수 3027 2002.06.06 17:51:54
sunny지우
            월드컵 열기 때문인가요.
            아니면 이산가족상봉으로 인한
            남북 화해무드 때문인가요.
            어느때 보다도 조용한 현충일인 것 같습니다.

    
            너무 무덥군요.
            저는 오른팔목인대가 다친 것이 재발해서 손목에 보호대를 착용하고
            워드를치고 있습니다. 항상 깨닫는 일이지만  온몸이 건강하다는 것
            아주 작은부분까지도 정상적이라는 것은 큰 감사조건 이자 축복인것을 ...
            제가 왼손잡이가 되었어요. 오른손을 사용하지 말아야 하는데....
            글을 올리느라 할수없이 오른 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뇌가 활성화 되어 공간적이고 창조적인 입체적인 부분이 개발되는
            기회가 되겠지하고 스스로 안위하고 있습니다.(하나님의 특별한 기회주심)
            

            제가 초등학교 다니던 시절이 떠오릅니다.
            현충일 , 6. 25전후로는 의례적으로 반공포스터 그리기대회,
            반공을 주제로한 웅변대회가 있었어요.
            지금도 그런지 모르겠어요.
            대한민국지도에 삼팔선을 긋고 북은 빨강색의 괴수를...
            남은 씩씩한 국군을 그리곤 했지요.
            북한은 무섭게 생긴 특별한 인간이 살거라는 생각을 했거든요.
            순진했던건가요? 세뇌교육이 되었던건가요.


            겨울연가가 막바지 방송을 할무렵 ...
            3월 중순 주일 예배후에  남편과 아들과 함께
            파주 오두산에 위치한 통일전망대(Unification Observatory)를 다녀 왔었습니다.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서부전선 최북단의 오두산,
            걸어서 전망대를 오르는 길은  각대학의 조형학부 또는 미술학부에서
            포장도로를 통일의 염원을 담은 특별한 구도의 그림으로 페인팅을 해놓았구요.
            길옆은 통일포스터로  장식을해서 통일 전망대의  분위기를 고조 시키고 있었습니다.  
            전시장에는 통일 전시실과 북한 전시실이 있었는데,
            북한 전시실의 모습이 우리의 60-70년대의 생활상과 같습니다.(우리가 알듯이)
            가장 인상에 남는 것은 망원경으로 강건너의 북한의 전경을 보았는데
            인기척이 없는 5층정도 되는 연립주거형의  전시용아파트 였습니다.
            재정란으로 건설하다 중단한 주거들도 눈에 띄더군요.
            마을에는 사람들이 사는 흔적이 없었습니다.
            전시실 안에는  방문자들의 메모를 A4용지 써서 장식을 해놓는 곳이 있었는데
            어느 호주 청년이 여행중에 저희보다 먼저 도착하여  써 놓은 글을 읽었는데 ...
            다음에 방문 할때는 통일을 축하하는 메세지를 쓸수 있었으면하는 바람을 섰더라구요.
            마음이 착찹했습니다. 과연 가능 할까?  우리나라가 경제력이 뒷받침 되야 하는 데....
            감상적인 마음보다는  실제적인 걱정이 앞서는 제가 너무 무정해 보여서요.
            지금 연로하시지만 살아 계신 분들의 간절한 염원이
            죽기전에 고향땅 밟아보시는 거라는데.....이루어지시길  기도합니다.
            가보시지 않은 분들 자녀들 데리고 통일 전망대 다녀 오세요.
            또 다른 느낌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호국정신을 ....


            축구응원 하느라  밖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으시지요.
            스타지우 가족들  3일후에는 만나볼수 있겠지요?
            저는 그때까지 손목  나아서 보호대 풀고 갈께요.
            자주 답글달지 못하고 글 올리지 못하더러도 용서해 주세요.


            변함없는 나의 사랑 지우!
            누군가 그랬지 `Out of sight and Out of mind.'
            우리가족들의 사랑은 그러지 말기를.....
            또한 지우가 사랑하는 님에게  그러지 말기를....
            지우를 사랑하는 님이 지우에게 그러지 말기를 .....
            우리가 만나는 날  기쁨이 더 하기를 기도한다.
        
              
              

댓글 '13'

앨리럽지우

2002.06.06 17:59:44

써니언니~ 팔목이 아프신데도.. 좋은 글 감사해요~ 그날 팬미팅때는 건강하신 모습으로 뵙길.. 기도드려요~

sunny지우

2002.06.06 18:02:36

사랑하는 믿은의 후배 널 만나게 해주신 하나님게 감사드린다. 고맙다 빨리 나을께...

sunny지우

2002.06.06 18:03:53

오타발견... 앨리 미안 -믿음의 후배

김문형

2002.06.06 18:11:47

언니. 이더위에 보호대라니요. 정말 건강이 최고예요. 일요일 날 예쁜 모습으로 뵐께요. 써니언니. 앨리 사랑해.

이지연

2002.06.06 18:15:16

써니언니..... 더운데.... 땀띠까지 나면 어떻해요 제가 땀띠분 사가야 하나?

바다보물

2002.06.06 18:41:36

에구 인대 다친건 잘 낫지를 않던데요 언니 조심하세요 정말 3일 밖에 안남았네요

바다보물

2002.06.06 18:50:56

두렵기도하고 설레기도 하고 ㅋㅋㅋ나만 그런가요? 언니 저 내일 또다른 찢어진 청바지를 입고 오실 분 만나러 가요 코스모스언니를 만나러 간답니다 맛있는 커피 마시러 가요~~~~~

지우공감

2002.06.06 19:25:32

님... 빨리 완쾌하길 기도할께요... 그래야 이런 멋지고 마음 따뜻하고 정의감이 있는 글 마음껏 올리실 텐데요...

명이

2002.06.06 20:23:27

언니 다친곳이 많이 아프진 않을까... 걱정입니다.. 어서 빨리 나으셔서 저희에게 따뜻한 말씀과 우리 가족을.. 지우님을 위한 기도를 남겨주셔야죠~ 기다릴께요~ 어서 나으세요~~ ^^

현경이

2002.06.06 20:23:30

더우신데 아푸셔서 힘드시겠어요.. 언니 빨리 나으세여~

그린

2002.06.06 22:16:54

sunny지우님 글 읽으려다가 불려나가서 바람쐬고 왔어요.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전쟁의 공포로부터 아직도 자유롭지 못하고 아파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다는 뉴스를 봤어요. 이제 그분들도 편안해졌으면 좋겠습니다. sunny지우님도 얼른 나으셔요..^^

김진희

2002.06.06 22:56:11

에궁..언니 팔이 아퍼서 어째...언니..빨리 낫기를..기도 드릴께여..^^

sunny지우

2002.06.06 23:15:01

걱정해 주어서 고마워요. 모두의 기도 덕분에 빨리 나을 겁니다. 꽃단장하고 그날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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