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하늘 사랑그대로의 사랑

조회 수 3093 2002.07.06 20:46:39
토토로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당신을 알지 못합니다.


이른 아침 감은 눈을 억지그레 떠야하는 피곤한 마음속에도


나른함속에 파묻힌 채 허덕이는 오후의 앳된 심정 속에도


당신의 그 사랑스러운 모습은 담겨 있습니다.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당신을 알지 못합니다.


층층계단을 오르내리며 느껴지는 정리할 수 없는 감정의 물결속에도


십년이 휠씬 넘은 그래서 이제는 삐걱대기까지 하는 낡은 피아노


그 앞에서 지친 목소리로 노래를 하는 내눈속에도


당신의 사랑스러운 마음은 담겨 있습니다.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당신을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당신도 느낄 수 있겠죠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당신도 느낄 수 있겠죠


비록 그날이 우리가 이마를 맞댄채 입맞춤을 나누는


아름다운 날이 아닌 서로의 다른 곳을 바라보며


잊혀져 가게 될 각자의 모습을 안타까워하는


그런 슬픈 날이라 하더라도 나는 후회하지 않습니다.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당신을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건 당신께 사랑을 받기 위함이 아닌


사랑을 느끼는 그대로의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날씨가 그렇죠.
차분해지는 날입니다.

댓글 '4'

sunny지우

2002.07.06 21:24:58

사랑에대한 구구절절함이 아름다워 귀기울여 듣곤 했는데 비오는 날 들으니 더욱 좋구나...토토로 고맙다.

이정옥

2002.07.06 21:33:11

오늘은 토토님이 올려주신사랑에 시를 들으며 잠을 청해야 겠군요,,,감사하구요 ,,좋은 꿈꾸세요~~

정아^^

2002.07.07 01:24:36

아흥~ 이거 제가 좋아하는 거예여~~ 짝사랑하던 그 시절이 생각나네여~~ ㅎㅎㅎ

코스모스

2002.07.07 19:23:03

사랑을 하면 유치하다고 생각 했던 모든걸 다 하게 되드라고요.....사랑을 느끼는 그대로의 사랑....그런 마음을 언제가 느꼈을것두 같은데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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