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지우씨 인터뷰 내용 녹화 할려고 있는 약속을 뒤로 미루고
부지런히 청소를 끝내고 녹화 시간을 맟춰 놓고 30분만 기다리면 된다. [호호 준비 완료]
편한 마음으로 커피를 준비해서 컴터 앞에 앉을려는 순간 들려오는 "전화 벨"소리

우리집 아저씨 자기가 시간이 안된다고 서울에 가서 서류 좀 찾아 오라는거예요.흑 흑
이제 "20분"남았는데 어쩌라고 ....
어쩜니까 저요!! 앙큼하고 순발력있는 순도100%로 깨끗한 거짓말을.....[초 강력 언어로]

약속된 사람이 이미 집에서 나와서 곤란 하다고 했더니 화를 내면서 끊드라고요.
마음에 걸렸지만...이미 벌려진 상황이라 찝찝한 마음에 편하지는 않았어요.
그런데녹화 5분을 앞두고 현관에서 문을 여는 소리가 "이게 왠일이래요"

우리집 남자 집에 도장을 가지러 온거예요.
나는 이미 약속때문에 집에 없는걸로 알고 왔는데
급한 나는 녹화를 눌르지도 못하고  얼른 베란다 창고로 숨었답니다.

빨리 나가기만 기다리는데.... 무슨 볼일이 많은지??
과일 깍아 먹고, 화장실로 가더니 비데 버턴이 이상하다고 중얼 중얼..  
방송 시간을 자꾸 흘러가고 [나~ 숨넘어 가는 줄 알았어요]

결국은 비데를 다 고쳐 놓고 샤워까지 하고 나가드라고요.
혹시나 베란다 밖으로 나올까봐....가슴이 두근반, 세근반....
30분을 꼼짝없이 창고안에서 갇혀서리 흑 흑 흑

나와서 보니 지우씨 마지막 인터뷰 모습만 아~이~고 어찌나 억울한 생각이 들던지
큰 화면으로 많이 보고싶어서 기다렸던 시간인데...왜!! 하필 딱! 그시간에 들어오냔 말예요.....
지금 내 얼굴이요!!!!!!울그락 불그락에서요.....누렇게 떳다구요....

우리집 신랑 내가 거짓말한 댓가로 나를 보기 좋게 한방 먹이고 어~휴 속상해
아침까지도 잘되던 그 놈에 비데가 왜!! 하필 울 신랑 손에 그시간에 안눌러 진거야!!!!
내가 거짓말은 했지만 그래도 그래도 억울한 생각이 드네요.....

나도 표시 안나게 골탕을 먹일 궁리를 해야 겠슴다....
지금부터 머리를 써서 [끙,끙]꼬~옥 복수를 할꺼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