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 am Sam '을 보고...

조회 수 3094 2002.10.21 11:49:32
martina21c
오랫만에 가족들과 극장을 찾았습니다.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라 인터넷이나 신문에 나와있는 영화평들을 꼼꼼히 읽는 편인 데
어제 영화평을 읽다가 '아이 앰 샘'이란 영화를 발견해 바로 예약을 했답니다.
무엇보다도 사회 생활에 항상 바쁘신(?) 이유로 가정에 소홀한 것을 당연시하는 남편에게
귀감이 될 영화인 것 같아서요.
  
이 영화는 정신 성장이 7살에 멈춰버린 아빠와 예쁘고 영리한 딸아이의 따뜻한 가족 사랑을 담았는 데, 가족간에 사람간에 정말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해주는 감동적인 영화로 정말 오랫만에 주인공들에게 흠뻑 빠져 같이 울고, 같이 웃으면서 영화를 보았습니다.
특히 아빠 역의 '숀 펜'의 연기는 놀라울 정도로 사실적이더군요. 영화를 본 우리 아들이 "저 아빠  역 맡은 사람 실제로도 부족한 사람이죠?"하고 물을 정도로요.
젊었을 때는 마돈나의 남편으로 망나니(?)같은 행동도 많이 하고 다녔던 걸로 아는 데 어느새 훌륭한 배우가 되어 있더군요. 무엇보다 작품을 선택하는 안목이 높고, 작품에서 요구하는 역활을 섬찍할 만큼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있는 걸 보면.....
그가 이전에 출현했던 '데드 맨 워킹' '씬 레드 라인'  같은 영화들도 사회의 모순이나 인간의 삶에 대해 되돌아 보게 하는 참 좋은 영화였던 것으로 기억돼요.

계속 매진 행진을 하고 있는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물론 지우씨 생각을 했지요.
지우씨가 고생해서 찍은 영화가 보는 이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좋은 영화였으면...
이 영화처럼 관객이 무진장 들었으면.......
  한편으로는 지우씨가 마음 편하게 너무 관객 수를 의식하지 말라고도 하고 싶지만
그래도 자꾸 '피.치.대'의 대박을 기원하게 되네요.
이번 영화가 성공해서 그녀가 좀 더  여유로운 마음으로 좋은 작품 선택의 기회를 많이
가졌으면 해서요.
욕심없는 팬이 될려고 했는 데 오늘 관객들이 가득찬 좋은 영화를 보고 나니 어쩔 수 없는 기대가 생기네요.

PS : 영화는 주인공이 좋아하는 멋진 비틀즈 음악과 내내 함께 하더군요.
  그 중 ''Lucy In The Sky With Diamonds'라는 노래입니다.


댓글 '8'

세실

2002.10.21 12:33:54

저도 토욜밤에 이 영화를 봤어요. 지우씨 생각도 하고...피치대 대박 ~~!!

찔레꽃

2002.10.21 13:17:48

지우님을 위한 마음은 다 꼭같은 거 같아요...지우님을 사랑하는 맘 느껴집니다.. 좋은 하루되시길...

운영자 현주

2002.10.21 15:57:34

요즘 저도 어느 영화가 흥행했다고 나오는걸 보면..참 부럽드라구요..꼭 작품성과 흥행이 일치하는건 아닐테지만..속물인 저는 둘중에 하나만 골라야한다면 왠지 흥행을 고를거같아요..아잉~ 근데 전에도 생각했던건데 이름이 참 특이하시네요..^^ 무슨뜻이라도..? ^^ 가족과함께 영화도 보시구 좋으시겠어요.. 울남편이랑 영화본적이 언제인지 가물가물해서리...^^ 좋은 하루 보내세요~~~

코스

2002.10.21 17:17:29

저는 보지는 못했지만 님의 글을 통해서의 느낌이 레인맨이나 포레스트검프 와 같은 잔잔한 감동을 주는 영화 인거 같네요. 잘 읽었어요.남은 저녁 시간 행복하세요.^_^

운영자 미혜

2002.10.21 17:39:50

여기저기 영화에 대한 평가가 좋더군요..올가을이 가기전에 꼭 한번 보고싶은 영화랍니다..더불어 피*치*대도 좋은평가 받기를 고대한답니다.. martina21c님 날씨가 쌀쌀합니다..감기 조심하세요^^

달맞이꽃

2002.10.21 17:50:33

12월 6일 얼마남지 않았군요 ,우리바램대로 피치 꼭 좋은평가 받을거예요 ,아울러 ,영화대박도 기대해 보자구요 ,지우씨 여름내내 고생한 작품이잖아요 ,,새로운 지우씨 연기도 기대 되는군요 ,,님 감기가극성이네요 ,조심하시고 자주 뵈요 ^**

토토로

2002.10.21 21:41:09

이 영화 넘 좋더군요.아직보지는 못했지만숀펜의 영기가 너무 좋았답니다.예고편만 잠시 봤거든요.지우씨 영화가 잘되기를 저 역시 짜요~~~~

sunny지우

2002.10.21 23:46:59

마티나21세기님, 저도 아들과 함께 함께 보기로 했답니다. 휴먼 드라마 인 것 같아요. 인간의 마음을 훈훈하게 해주는 ...피아노치는 대통령도 웃음과 기쁨을 주는 , 행복을 주는 영화가되기를 기도해요.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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