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님의 영화이야기

조회 수 3241 2002.10.29 11:21:27
찔레꽃
지난 겨울에 아름답고 비젼이 있는 여배우를 발견하구선 ...
얼마나  기뻤고 행복했는지 모른답니다.  
그 겨울이  성큼섬큼 우리 앞으로 다가오네요.

지우님의 첫모습은 제에겐 첫사랑으로 다가왔습니다.
첫사랑의 드라마는 시청률은 무지 높았던걸루 기억하지만,
전 생선으로 따지면 몸통은 보지않고 머리와 꼬리부분만
보았답니다.
극 중 이름이 석희로 나온 거 같은데...부잣집딸이면서도
가치관이 반듯하고 또 소외계층을 살피며 도움을 주는 마음
따뜻한 소유의 인물로 분한 그녀의 연기는...        
대사처리할 때 특히 호흡이 짧았고, 부산아가씨라 그런지
발음이 부정확하고, 많이 긴장해서인지 마른침을 삼키는
모습은 우리들 눈에도 보였지만, 그녀의 시선한 마스크와
풋풋함은 주인공보다 더욱 더 사랑과 시선을 받았습니다

그 후 그녀는 여러 광고에 출현하고...영화  올가미, 키쓰할까요,
인정사정 볼것없다 란  작품을 하였지만, 제가 유일하게 극장에서
본 영화가 인정사정 볼것 없다 란 영화더군요.

인정사정 볼 것 없다란 영화는 이명세 감독이 만든다는 이유만으로도
다른 액션 영화가 나올 것이라고 했는데...
똑 같은 장르들보다 확실히 다른 감독의 역량을 선보였다는 점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으리라 믿습니다.
아름다운 감성영화하면 일본의 최고의 감독'이와이슈운지' 의
우연속에  교차하면서 이루어지는 운명적인 사랑도 이끌리지만,
개인적으로 참혹하고 피빛이 나는형사물을 너무나 아름다운 한컷
한컷으로 담아내는  이유라면 그건 아마도 이명세 감독님의
지독한 완벽함과  장인 정신이 본인이 원하는 그림이 나올  때까지
파고드는 집념이 이런 영화를 탄생하게 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장성민의 (안성기)의살인 장면이 영화의 오프닝에 해당되는데,
장면이 늦가을 정취와 소나기 속에 40계단에서  우산을 펼쳐든
마약상을 칼로 살해하는 장면을 어쩜 그렇게 연출했는지...
전 끔직한 장면을 보지 못하거든요(물론 손가락사이로 볼 건 다 보지만)
가장 끔찍한 장면을 가장 아름답게...또 다르게 표현한 이 명세 감독도
색달랐고, 무엇보다 이 영화에서  평소 코믹한 역을 주로했던 박 중훈 씨의
또 다른 연기변신이 참 좋았죠?...
냉정하면서도 그 안에 순수한 우형사역을 정말 돋보이게 잘 소화하셨고,
대사는 거의 없었지만 안성기님의  눈빛연기와 냉혹함도 힘을 잃지않고
긴장감과 함께 잘 이끌어 가셨던 거 같았구...장동건씨도 아마 이 작품으로
청룡영화제에서  남자 신인상을 탔던걸루 기억합니다.

그리고 ...우리 지우님 어떤이는 최지우가  그 영화에서 흠결을 냈고...
그녀가 분한 술집여자 (김 주연)의 역이 불필요한 부조화라고까지 평을
했는데 (그건  보이이의 관점에 따라 다르닌까 누가 옳고 틀렸다고는 할
수 없죠) 근데 저는 그래요...김 주연이라는 인물이 꼭 있어야 박중훈 (우형사)
에게 물론 강압에 의해서지만 정보를 제공하고...순수한 그녀에게 마음을
뺏기는 김 주연이라는 배역은  꼭 있어야하고 ,또 그 배역은 지우님이
딱이였거든요...
튀지 않으면서 무난하게  연기를 잘해서 이번 피아노치는 대통령에
안성기님이 적극적으로 지우님을 추천했다고 했는데...
또 다시 관객들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기억되는 피아노치는 대통령
영화가 되길 바라며...
대통령을 변화시키는 은수를 기다리며...              찔레꽃
  

댓글 '10'

찔레꽃

2002.10.29 11:38:20

다시 읽으면 못 올릴것 같아서 그냥 올립니다...문맥이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네요...이해하시고 읽으시길...

눈팅팬

2002.10.29 11:49:34

아닙니다..지우씨를 아끼고 사랑하는 님의 마음을 읽고 가면서 문득 이렇게 사랑을 받는 지우씨가 부럽네요..^^

달맞이꽃

2002.10.29 14:24:42

날씨가 무척 추운데 화초 관리 하느라 바쁘겠네 ,,꽃집 앞을 지나치다 보면 항상 찔레꽃이 떠올라 ,,바이올렛도 ,,꽃을 좋아 한다는 찔레꽃님이 많이 생각나네 후후후,,항상 느끼지만 지우씨를 넘 사랑 하는것 같아 ,,눈에도 보이고 .마음으로도 느끼고 .더어 흐뭇한건 참 글들도 정리들도 잘하고 ,완전 학습이 따로 없어 .후후후,,근데 문제는 답도 제대로 못 쓰는 사람들이 문제지 ,,나처럼 ㅎㅎㅎ12월이 기다려 지네 어떤 모습으로 또 우리를 행복한 얘기로 ,게시판을 풍성하게 할지 ..설레고 노파심도 생기고 ,,우리 열심히 응원하자 ,,,늦은 오후도 편하게 ^^**

코스

2002.10.29 15:08:02

찔레꽃님 !! 올만이여요.지우씨가 그렇듯 다양한 역을 경험했기 때문에 지금의 자리에 설수 있었던거죠. 찔레꽃님의 지우사랑이 흠뻑 묻어있는 글 잘 읽었어요.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세용.^_^

세실

2002.10.29 15:11:01

지우님 영화 이제껏 극장에서 본게 하나도 없네~~ 안성기님이 추천하셨다니 울 지우님 연기나 인간성은 평가받은듯 ^^ 피치대 대박 화이팅~~!!

눈팅팬2

2002.10.29 16:32:07

인.정.사.에서 지우 역할이 비록 꼭 필요한 역은 아니였지만,주어진 주연의 역은 무난히 했다고 생각합니다.이건 결코 주관적인 생각이 아닙니다.동건씨도 배우로써 입지를 다지기 위해 이영화에서 조연을 감수했고(영화제에서 조연상 탔죠),친구에서 솔직히 유오성씨에 좀 밀리는 주,조연이였죠.하지만 동건씨는 이 모든것을 기반으로 미남배우가 아닌 진정한 연기파로 거듭났죠.지우도 분명 배우로 인정받고 있으며 더 나은 평가를 받을껍니다.연기란 역시 할수록 좋아지나봅디다. 전 지우영화(올가미.키스할까요?) 모두 괜찮던데,영화계에서 별로 평가절하된거 속상합니다.특히 올가미! 하지만 욕설과 벗기기가 난무한 요즘 영화계에서 깔끔하고 산뜻한 피.치.대.에 대박을 기대하며...화이링!!!

sunny지우

2002.10.29 17:44:12

찔레꽃님, 님의 영화이야기 잘 쓰셨어요. 벌써부터 다음 영화이야기가 기대되는군요. 인.정.사 에서는 비록 작은비중의 배역이었지만 그영화를 통한 만남들이 오늘의 피아노치는 대통령에서 다시 함께 연기하게된 인연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피아노치는 대통으로 연기력의 성장과 흥행의 두가지 행운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광주도 춥지요? 감기조심하세요.

꿈꾸는요셉

2002.10.29 21:11:33

찔레꽃님.. 반가워요.. 특별히 제가 찔레꽃님을 기억하는 이유... 유일하게 제가 부를 수 있는 유행가랍니다. ㅎㅎㅎㅎ 우습죠? 전 지우님의 첫사랑 때 모습이 젤로 좋아요... 첫 걸음이라 어색한 모습도 보이긴 하지만 왠지 그것까지도 사랑스럽고 예쁘잖아요... 아직도 가끔 첫사랑 모습의 석희를 보러 다닌답니다..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있기에... 자신의 이익만을 내세우지 않는 모습이 주위를 따뜻하게 채우는 향기를 뿜어내나 봐요... 찔레꽃님 감사..

페드라

2002.10.29 22:30:55

'인정사정 볼 것 없다.'에서도 지우씨의 순수성은 빛났었지요. 술집여자지만 너무도 순수한 모습에 자신도 모르게 빨려들어간 우형사! 나중에... 아주 나중에 우형사와 주연이 결혼했을 것 같아요. 주연을 고생만 시킨 장성민은 주연일 이해해주겠죠? 글 잘 읽었습니다.

봄비

2002.10.30 09:06:56

반가워요...아침에 잠깐 아니면 댓글달 시간이 없어요.. 그래서 늘 바쁜척 하는 아짐이죠... 추운데 감기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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