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신양 이야기

조회 수 3056 2002.11.16 11:34:42
찔레꽃
이 세상에는 많은 조직이 있습니다.
각 조직마다 힘을 갖기를 원합니다.

기업의 힘은 자본력과 기술력에 있습니다.
회사들마다 이러한 힘을 비축하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운동팀들의 힘은 실력있는 선수들입니다.실력있는 선수들을
확보할려고  많은 돈을 사용합니다. 유능한 선수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다른 나라의 선수들도 스카웃합니다.
자기 팀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실력있는 선수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학교의 힘은  유능한 지식을 가진 교수들과 머리가 좋은 학생들입니다.
그래서 학교는 유능한 학생들과 교수들을 확보하려고 애를 많이 씁니다.

나라의 힘은 군사력과 경제력으로 평가합니다. 그래서 각 나라들은 핵을
보유하려고 많은 돈을 사용하면서 핵무기 개발을 합니다.
또한  각 나라들은 나라의 경제력을 키우기 위해 국경없는 전쟁을 소리없이
치루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연기자의 힘은 무엇일까요?  연기자의 힘은  무덤덤하게  화면을 바라보는
시청자들을 온전히 몰입하게 만들며  시청자를 끝까지 끌고가는 사로잡는 능력이 연기자의
능력이라고 생각할 때, 박 신양님이 그런 연기자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박 신양 그의 첫 모습은 MBC '사과꽃향기' 에서 맡은 배역이 잡지사 기자로 기억하는데
주인공을 맡은 김혜수님이  적극 추천했다는 기사를 읽은 기억이 납니다.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 재학중 단편영화 '가변차선'  에서  양 윤호감독과 함께 인연이
이루어졌다고 하더군요.
그와 첫만남은 달려오는씬이었는데...한 마디로 정말 너무나 자연스런 연기더군요.
쟤... 누구지?... 정말 연기 실제같다...

그 뒤 얼마 후 '사랑한다면' 에서 누구나 좋아할 만한 캐릭터 여자라면 그런 사랑을 다
받고싶은 사랑하는 여자에게는 한없이  부드러운 따뜻한 남자지만 나름대로 의지가 강한
동휘로 분한  그는 시청률은 바닥이었지만  사랑한다면을 통해  '결혼하고 싶은 남자'1위로
선정되며 많은 여성들에게 사랑을 받았고,그 여세를 몰아  박 재호 감독의 .쁘아종' 영화  에서  
택시기사 정일로  분하였지만 굉장히 어두운 얘기의 영화였고 나름대로 변신을 꾀한 정일은
낯설고 필요이상으로 전라씬이 많았던 것 같고, 그리고 러시아 쉐프킨대학 1년 슈킨대학 2년간
연극 공부중에 양윤호 감독의 설득으로 귀국해서 작업했던 배우로써 가능성을 보여줬던 유리를
비디오로 보게 되었는데, 누구나 느끼는 죽음에 관한 화두를 풀기위한 '죽음이란 무엇인가' 아주
습하면서도 어두웠던 장면의 영화였습니다.
암튼 유리로 분한 그의 연기는 많은 영화평론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으며 양  윤호 감독 또한
기대주로 시선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편지' 그 당시 잘나가던  최진실과 함께 캐스팅되면서 얼마만큼은 대중들의 시선을
받으면서 흥행이 보장된 길을 선택하더군요. 예측한대로 관객을 울리고자 만들었던 편지는
흥행에는 크게 성공했지만 한국 영화 발전에는 도움이 되지못한 영화였다는 혹평을 받았지만,
좋은 시나리오와  전도연과의 완벽한 호흡과 함께 영화 '약속'은 청룡영화제에서 인기상과 남우
주연연기상을 거머쥐게 만들면서 한석규의 아성을 위협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합니다.

'겨울연가' 보면서  연가 주인공들의 연기에 불만이 없었는데 준상에게 붕어빵 사 달라는 유진의
장면에서 '약속'에서  박신양씨와 전도연씨가  시장에서 담배가게 아주머니와 실갱이하던 씬이
오버랩되더군요.
그들의 연기가 너무나 좋아서 지금도 기억에 남는 한장면입니다.
'약속'은 주연 배우들의 호흡도 좋았고 연기와 탄탄한 시나리오, 대사처리, 연출력 그 어느것 하나
흠잡을 데 없는 영화였거든요.

그 후 '화이트 발렌타인' 영화에서 흥행과 작품에서 한석규씨가  열연했던 쉬리와 같이 개봉했지만
쉬리에 완전히 밀려버렸고, 많은 장고끝에 선택한 '인정사정 볼 것 없다'와 같은 형사물인
'킬로만자로' 악질형사, 깡패동생 1인 2역의 연기에 도전하지만 좋은 연기력을 갖춘그에게
또 다른 변화된 그의 연기를 기다리는 관객에게 별다른 호흥을 얻지못하면서 뒤이어 영화 인디언
썸머, 달마야 놀자  변화를 꾀한 그의 모습을 기억합니다.
분명 일순위로 좋아했던 배우인데...
5월 3일이후 이순위로 좋아하는 박신양님 (개인적으로 연기도연기지만 글 잘쓴 사람좋아해서)
우여곡절 속에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에 골인한 신양님...
연기나 가정에서도 계획하신대로 모든일들이  아름답게 이루어지길 바래봅니다.

      

댓글 '3'

달맞이꽃

2002.11.16 11:56:21

찔레꽃 오랜만에 꼬리잡네 .잘 있었니? 신양씨 이번에 참 힘들었을거야 ..한사람을 만난다는거 참 어려워 .난 신양시를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어렵게 꾸민 가정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군데 찔레꽃은 온니 안좋아 하겠다 .글을 못써서 히히히~~간만에 찔레꽃님 꼬리잡아서 달맞이 넘 기쁘네용 .주말 잘 보내고 계절병 조심하시고 .자주 보자구 .사랑해^^**

sunny지우

2002.11.16 16:36:29

찔레꽃님 ! 글을 참 구조적으로 잘쓰시는 것같아요. 스타지우에 쟁쟁한 작가들 때문에 우리 가족들이 더욱 즐거울 것 같아요. 저도 `박신양'을 좋아한답니다. 인긴미와 지성과 연기력을 겸한 배우같아서요. 그의 풋풋한 인간미가 좋았거든요. 어려운 결혼한 것같은데 , 내내 행복하길 빌어요. 또한 그의 원숙한 연기도 기대하고요. 그곳도 눈이 아직 않왔지요? 주말을 즐겁게 보내세요.

코스

2002.11.16 18:24:10

나두 박싱양씨 연기는 티브 드라마...흠~ 제목은 생각이 잘 안나네...ㅎㅎㅎㅎ 김남주랑 전지현이 신인때 나왔던 드라마에서 아주 인상 매력적으로 느껴어요. 그다음이 약속이랍니다. 위에 써니 언니 처럼 인간미와 지성미과 함께 느껴지죠. 찔레꽃님.. 글 잘읽었어요. 주말을 즐겁게 보내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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