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상큼한 멜로 영화 한편이 나왔다.
6일 개봉되는 '피아노 치는 대통령'. 문제아 여고생을 딸로 둔 대통령 '한민욱'(안성기)이 딸의 담임 선생님 '최은수'(최지우)와 사랑에 빠진다는 이야기다.
홀아비 대통령의 로맨스란 이미 할리우드에선 익숙한 소재지만, 우리에겐 '파격'적인 시도.
'대한민국 대통령 영화 1호'를 표방하는 영화 '피아노 치는 대통령'은 정치적인 내용은 배제한 채 멋진 대통령을 놓고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딸 대신 벌로 '황조가'를 100번 쓰고, 노숙자나 택시운전사 등으로 변장하고 민심을 살피는 등 인간적인, 그래서 우리의 현실에 비춰보면 코믹하기까지 한 대통령의 모습을 드러내려 한 것.
금상첨화, 안성기의 매력적인 웃음과 최지우의 상큼한 미소는 95분의 러닝타임을 충분히 즐겁게 만들어 준다. 은수의 트렌스젠더 룸메이트 등 아기자기한 설정들도 관객들의 웃음보를 자극한다.
물론 아쉬움이 남지 않는 건 아니다. 상투적인 인물 설정이나 갑작스러운 사건의 전개와 해결도 목격되지만, '국민배우' 안성기의 달콤한 미소는 그 빈자리를 채우기에 부족함이 없다. '기쁜 우리 젊은 날' 이후 오랜만에 로맨스 영화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안성기는 여성관객들의 마음 문을 두드리며, 멜로영화의 주인공으로서 매력을 아끼없이 과시한다.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이후 4년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최지우도 매력적. 전만배 감독이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메가폰을 잡았으며, '엽기적인 그녀'의 곽재용 감독이 각색을 맡았다.. .
〈 전상희 기자 frog@〉
6일 개봉되는 '피아노 치는 대통령'. 문제아 여고생을 딸로 둔 대통령 '한민욱'(안성기)이 딸의 담임 선생님 '최은수'(최지우)와 사랑에 빠진다는 이야기다.
홀아비 대통령의 로맨스란 이미 할리우드에선 익숙한 소재지만, 우리에겐 '파격'적인 시도.
'대한민국 대통령 영화 1호'를 표방하는 영화 '피아노 치는 대통령'은 정치적인 내용은 배제한 채 멋진 대통령을 놓고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딸 대신 벌로 '황조가'를 100번 쓰고, 노숙자나 택시운전사 등으로 변장하고 민심을 살피는 등 인간적인, 그래서 우리의 현실에 비춰보면 코믹하기까지 한 대통령의 모습을 드러내려 한 것.
금상첨화, 안성기의 매력적인 웃음과 최지우의 상큼한 미소는 95분의 러닝타임을 충분히 즐겁게 만들어 준다. 은수의 트렌스젠더 룸메이트 등 아기자기한 설정들도 관객들의 웃음보를 자극한다.
물론 아쉬움이 남지 않는 건 아니다. 상투적인 인물 설정이나 갑작스러운 사건의 전개와 해결도 목격되지만, '국민배우' 안성기의 달콤한 미소는 그 빈자리를 채우기에 부족함이 없다. '기쁜 우리 젊은 날' 이후 오랜만에 로맨스 영화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안성기는 여성관객들의 마음 문을 두드리며, 멜로영화의 주인공으로서 매력을 아끼없이 과시한다.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이후 4년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최지우도 매력적. 전만배 감독이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메가폰을 잡았으며, '엽기적인 그녀'의 곽재용 감독이 각색을 맡았다.. .
〈 전상희 기자 fr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