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씨 안티팬 피치대보고 무너지다

조회 수 3032 2002.12.20 23:01:15
찔레꽃
피아노 치는 대통령 영화를 보고...

지우님의 연기의 여정을 돌아보게 됩니다.
지금까지 그녀가 걸어 온 영화 이전의 전작들은
착근기라 생각합니다.

한 그루의 나무가 심기우면 얼마간의 착근기를 지나
뿌리를 깊이 내리며 성장하듯이 지우님도 그동안 올가미,
키쓰할까요,인정사정 볼것없다. 여러 캐릭터를 통하여
연기의 뿌리를 깊숙히 내리는 기간이었다고 생각하거든요.
착근기의 가장 중요한 일은 토양을 일구며 많은 돌맹이를
골라내고 앞으로이 많은 수확을 위해 준비하는 기간이라
생각합니다.

지우님이 지금 위치까지 오는데에 정말 많은 노력과 시행착오를
일으키며 지금에 이르렀다고 생각하면서...

많이 늦은감은 있지만 지금하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아서 몇 자 끄적
거려봅니다.
얼마전의 저두 피치대 영화를 봤답니다. 우선 딸과 친구들을 보여줄려고
했지만 기말고사가 16~18일까지라 잠시  계획을 접고 있던참에.......
제주위에서 가장 지우님에게 인색한  지우씨 안티팬으로부터 쇼핑가자는
제의를 하더군요.
순간 드는 생각이 아~ 같이가서 영화를 보고 난후 그녀의 평을.. 듣는게
재밌겠는데...라는 생각이 들자 그래요...간 김에  영화한편 보자고
하구선 일행 넷이서 영화를 보러갔답니다.
거의 대부분 그렇겠지만 제주위에는 지우님에 대한 평판이 참 다양해요.
안티형, 무관심한형, 환호하지는 않았지만 석희때부터 연기에 상관없이
지우님의 이미지가 좋아서 출연한 드라마는 다 보아왔다고 뒤늦게
밝히는 이쁜이 아줌마...

극장으로 향하여 달리고 있는데...일행이 대뜸 영화 예매했냐고 묻더군요.
(사실 제가 알아서 한다고 했거든요)
이미 마음속으로 피치대를 보러가면서 능청스럽게 "우리 무슨 영화볼까?"

그랬더니 뭐..해안선 광복절 특사 ...그래 슬쩍 피치대가 평이  좋더라
하면서 그걸 보자고 하자 그녀못내 아쉬워하며...달가워하지 않은투로"그래요"

전 내심 후기평들도 읽어겠다...지우님 연기도 인정받은 기사들도 접했겠다...
무엇이 두려우리요.(제가 생각해도 저 참 냉숭스럽고 연기자를 좋아해서
그러나 무쟈게 연기 잘합니다 )극장에 들어서는 순간 잠시후 그녀
"웬 빈자리가 이렇게 많아"(꼭  한소리는해요)일부러 그녀 제 옆에
앉히고 영화를 봤답니다.

대부분 로맨틱 코메디가 그렇듯이 한 남녀가 만나 사랑을 하게되고...
그리고 그들의 사랑에 장애물이 앞을가려 각자의 길로 갈라서는듯하다가
극적으로 두 사람이 결합한다는 끝도 보이고 다 아는 뻔한 내용이였지만...
부담없이 쉽게 볼 수 있는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온전히 몰입하지
못하고 봤던 영화는 처음이었습니다.

지우님의 발음에 대해서 하도 말들이 많아서 그런지...
코믹에 어울리는 자연스런 얼굴 표정인지...
대사처리에 온통 신경을 쓰며보구 있는데..
저랑 같이 간 일행들 처음장면부터 재미있는 장면이었지만...
영화가 폭소를 자아내는 정도의 영화가 아닌데도 관객들 중에 제일
웃음소리가 크더니만...급기야 지우씨의 안티팬 훌쩍훌쩍!!! 훌쩍!!

영화는 끝나고 지우씨 안티팬 지우씨 연기 잘하더라...
예쁘더라...나 머리 지우처럼하면 어떻겠어...(참고로 아직도 머리개량 안했음)
그녀 피치대 보고 지우안티팬 청산 했다는 소식 전해 드리고싶고...
또하나 전혀 예상하지 않았던 일행한분이 이런평을 하더군요.
왜 저런 영화를 만들었는지 모르겠다.선생님이 학생과 그러면 되겠느냐...
그리고 대통령과 선생님 사랑이라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한가지
교훈은 있네...
극중에서 피아노를 친다는 것이 이미지 부각을 위한 수단이었다는 고백이
있었는데 우리 대선 후보들도 비방과 공약만 남발하지 말고 정직하게
대권에 임했으면 좋겠다는 말 끝에... 제가 전혀 있을 수 없는 설정은 아니다
그리고 장르가 코믹멜러물이다 그랬더니 코믹멜러물이면 이해가 간다고
수긍하더군요.
대선은 끝났고 한민욱 대통령과 이미지가 비슷한 노 무현 대통령 당선자님 당선을 축하드리고
이회창 후보님에게도 위로와 박수를 보냅니다.
암튼 지우님 발랄하고 다소 엉뚱한 여교사역을 재치 넘치는 상황들과 함께 잘 끌고
갔어요.
연기의 폭을 넗히며 높이 비상하는 지우님...
정말 수고했다는 말과함께 저 이만 아웃합니다.




댓글 '7'

Jake (찬희)

2002.12.21 00:51:00

ㅋㅋ 무너질떼 됬죠... 지우님의 연기가 절정에 이르러가는데요...^^ 글 고마워요~ 난 언제 내 친구 지우님 팬으로 만들까나...ㅎㅎ

정아^^

2002.12.21 01:09:03

찔레꽃님~~ 후기 아주 잘봤여요... 현장이 생생히 느껴지네여...

그린

2002.12.21 02:13:01

기쁜 소식이네요.. 눈물까지?..^^ 같이 보던 제 친구의 웃음소리가 생각납니다..^^ 찔레꽃님, 후기 감사해요..^^

코스

2002.12.21 07:16:28

찔레꽃님...늦은 후기를 읽으면서 우리 가족들은 처음 피,치,대를 보면서 똑 같은 마음을 느끼는구나..하는걸 다시 확인 할수가 있었어요. 그녀를 같은 마음으로 바라보고 사랑하고 있다는..그런 느낌말예요.지우씨를 잘 모르던 분들이 조금 더 그녀를 알아나가는 모습이 우릴 많이 행복하게 합니다.찔레꽃님..후기 잘읽었어요. ㅎㅎㅎ 건강 조심하시고 주말을 잘 지내세요. 사랑합니다.!!!^^

마눌

2002.12.21 07:31:51

찔레꽃님~~ 역시 지우님에 대한 칭찬 열마디 하는것보다 영화 한편 같이 보여 주는게..지우님의 매력을 알게 하는 좋은 방법인것 같네요. ㅎㅎㅎ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후기 잘 보고 갑니다.

김문형

2002.12.21 10:00:25

찔레꽃님. 그게 바로 울 지우의 매력이 아닌가 싶어요. 티비 화면보다는 대형 스크린이.. 또 실제가 더 아름답고 야무진 사람이 바로 지우 랍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우의 참 모습을 알게 되어서 요즘 참 행복하네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sunny지우

2002.12.21 22:24:50

찔레꽃님 , 감기로 고생을 많이 했다고 하던데.. 다 나으셨는지요. 제가 감기로 고생을 하고 있답니다. 안티 친구분을 감화시킨 영화가 되었군요. 맞아요 지우-그녀는 더 확고하게 견고하게 착근기를 지내는 과정중에 있지요..우리가 함께 그 울타리가 되어주고 있어서 기뻐요. 주말과 주일을 평안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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