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 구 란........

조회 수 3013 2003.01.21 23:38:19
바다보물









친    구
내 생각에 난 감정의 기복이 참 심한 사람 같애요
오늘 늦은 저녁 오래된 친구에게서 전화 한통을 받았습니다
대학때부터 친구이니 15년이 넘은 친구입니다
결혼해서 아이가 둘인 나와는 달리 아직도 그친군 미혼이랍니다
하숙밥에 질려 버린 날 자취방에 데려가 말도 안되는 음식을 만들어 먹곤 했었는데...
그렇게 일상적인 안부만 묻고는 다른 날처럼 전화를 끊었는데
좀전에 그 친구가 음악편지를 보냈답니다
그냥...그냥...눈물이 납니다
이렇게 우린 나이를 먹고 늙어 가나봅니다
밤새 수다를 떨어도 할 얘기가 무진장 많았는데...
단5분만에 통화를 끝내버리다니...
3월1일 만나자는 약속도 그친구에겐 공허하게 들렸나봅니다
이 노래 그친구랑 많이 듣던 노래랍니다
여러분도 그러시죠?
길을 가거나 라디오를 듣다 귀에 익은 노래가 나오면 옛날 생각에....
잠시 그때를 추억하시죠?
얌전한 내친구가 한없이 보고 싶네요
좋은 꿈 꾸세요
보물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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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김문형

2003.01.21 23:43:59

보물아. 친구란 검정색이니? 언니눈에는 온통 검정색뿐이 안보여.... 어째이런일이.... 친구란 나이를 초월해서 즐거움보다는 슬픔을 같이 하는게 진정한 친구가 아닐까 싶다.... 그래서 넌 언니에게도 좋은 친구야. 알았지?

마틸다

2003.01.22 00:09:27

내게도 그렇게 보이긴 하지만, 보물님이 그리운 친구생각을 했나봐요. 문득 아득하게 지나간 시간들이 그립고 그때의 친구들이 보고파지네요.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자주 보고 만나야 속깊은 우정을 쌓을수 있는거 같아요. 벌써 이만큼 와있는 내 나이가 새삼 믿고 싶지않고 나이를 잊고 살아야 할까봐요.

현경이

2003.01.22 00:26:00

아직 전 친구들이 옆에 있어서 그런지 아웅다웅.. 미울때도 있고 좋을때도 있는데.. 정말 시간이 지난후에 친구가 내 옆에 없다면 언니같은 감정을 가질수 있겠죠? 친구한테 잘해야지.. ^^

drjc

2003.01.22 05:34:58

알지요, 무슨 마음인지...모든게 변한기분...이질감이라고 이야기할수 없는 공허함...

코스

2003.01.22 06:58:40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세가지' 하나는 부모님,인생의 반려자,그리고 친구라고 하지요. 그들이 우리 곁에 있어서 진정으로 '나'자신을 사랑할수 있지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너무 기분 좋은 아침에 좋은 글을 읽게해준 보물님...오른 하루 아주 많이 좋은 친구들과 함께 아주 많이 행복하세요.^^

달맞이꽃

2003.01.22 08:46:07

보물이에 공허한 마음을 알것도 같구나
지금 내 마음이거든 ....
문득문득 그리운사람들이 있어 .지금은 어떻게들 사는지 ..어떤 모습으로 있는지 참 궁굼해 ...
아침에 보물이 잊고 있는 친구를 떠 올리게 해주네 ..
내 친구들 .금순이 ..하순이 .옥순이 .수영이 ~~~너무 보고싶은 이름들 .사람들 ~~~언제 맘껏 이름 불러주며 그 옛날로 돌아가 볼련지 .....

봄비

2003.01.22 09:27:44

친구란 무척 소중하지..이세상에 친구라는 단어보다 더 좋은게 있을까 올해 학부형이 된다고.. 난 큰얘 치학통지서를 앨범에 이쁘게 간직했어 .. 큰얘는 그걸보고 너무 좋다고.. 진짜 설레였어...그럼 잘있어..

지우하늘

2003.01.22 10:26:41

친구..친구.. 정말 소중한 사람이죠.. ㅋ
저는 지금 제나이에도 10년을 넘게 같이지낸
죽마고우 친구가 한명있어요 초,중학교동창이지만
이제 올해 고등학교가면 헤어지게 되는데 -_ㅠ 슬펑
바다보물언니덕분에 친구란 단어를 마음에 다시한번새기게 되었습니다- 감사해요~

온유

2003.01.22 11:20:15

사회생활 결혼생활 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알게되지만 역시 친구는 오래 알고 지낸 사이일수록
속 깊은 얘기는 털어 놓기가 편한것 같애요.
언니 그런데 우리 정옥 언니 댓글 보구
넘 재미있어서 한참 웃었네요.
순이~~~~~~~~~
나두 끝자가 ~영 들어가는 친구가
만만치 않게 많은데 ㅎㅎ...
언니두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맑은 눈물

2003.01.22 12:07:19

보물 방가! 한글로 문자가 안바뀌어서 3번째 들어오는 거야. 나두 동네 친구 있는데(애두 2이구), 보물이 친구의 마음 조금 이해할 수 있을것 같아. 보물이 마음 내친구가 이해하려나....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게 칭구겠지. 그래서 보물인 내 좋은 칭구(내칭구 맞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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