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요...MARTINA 21C 님의 글을 보면서..많이 많이 느겼습니다...
마치 제 친구한테 일어나는 일인양...아니,
제게 일어나는 일인양, 피부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요...사랑이 어떤 모습일꺼 같냐구요...?
꼭 이 질문에는 반은 서글픔...반은 무엇인가 바라는 간절함을
엿볼수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마 제 생각이 그렇기에 그런 느낌을 받은것이겠죠...

사랑이요...물론 이성간의 사랑을 언급하는거죠....
현실과 이상이 다르듯...
사랑과 결혼 또한 다를 수 있다는... 어른식의 사랑에 대한 두려움.
그런 이성적 사고를 흐리게 만드는 인간의 가장 큰 모순적인 감정...

꼭 이성적인 사고를 흐린다구 하니깐..무슨 술이나 환각제 같은
나쁜 영향을 끼치는것 같이 들리는데...그런 뜻은 아닙니다.
꽤, 위험한 감정이기에
확신하는데 있어 많은 책임감을 요구하기에,
함부로 느끼는것만 전부가 아닌...오히려 그 느낌이 큰 시작이기에...
많은 심사숙고가 필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사랑의 정의는 존재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희생, 공유라고 생각했었는데...
상처와 미련으로 접혀진 추억을 보면...
결코 사랑은 아름다운것만은 아닌듯합니다.

이 세상에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흘리는 눈물들은
아마 지금 이 순간 세상 어느 곳에서 흐르고 있을 테니까요...
다만 그게 자신이 아니라는것에 감사해야겠죠...

그래요....많은 사람들이 처음에 느끼는 설레임...보고싶어 죽음...등등을
사랑이라고 생각하죠..하지만 그 정열(Passion) 뒤에 오는 정다움...
흔히 정이라고 하는 익숙함..친숙함은 보통..식어가는 사랑이라고
착각하기가 쉽지만...사실 학자들은 이 부분에서  그 사랑생존의 여부를 가른다고 하더군요.
우리는 흔히...정(Companionship)이라고 하죠..
저는 항상 거기까지 가서 떨어졌더랬어요...
그런데..이번에는(?) 안 그럴거예요...

하지만 여기까지 와서두..사실..사랑은 미완성이라고 합니다.
마지막 한 단계가 더 남아 있거든요...
마지막으로 서로에게 자신의 인생을 걸 수 있느냐하는...
약속(Commitment)...
대부분의 남자들은 여기서 떨어진다구 하더군요....

그래요...
사랑이 감정의 종합예술, 감정 패키지더라구요...
한가지의 모습으로 일편단심의 지루한 감정의 노력이 아니라...
그렇다라는 기존관념에 대부분 의심하고 돌아서지만..
항상 다이나믹하게 변하고 유동하는 인간의 감정...바로 ...
"사랑" 입니다....

저요?
음...
사랑이라는거...이런거 아닌가요?

   서서히 밀려오는 밀물처럼...언제인지 모르게 그 사람의 생각에
   거의 무의식적으로 편지를 쓰고 찢고..글을 쓰고 지우고..바꾸고...
   이 모양 저모양으로 앞에서 서성이다가...떨며 인사하고..
   같이 식사할때 밥보다 물을 더 많이 먹게되구...
   간신히 전화번호 물어보고...수십번 할까 말까 망설이다
   전화하고...영화보고...신나서 집에 단숨에 뛰어가구
   그러다가..어느 날..
   아주 아름다운 날.."사랑한다 " 고백하고...
   안아줍니다.

    그러면서..
    희생하고...질투하고...다투고..울고 울리고...풀고 풀어주고...
    그러면서 애교두 부리고 재롱두 떨고...서로의 존재의 당연성에 약간의
    섭섭함이 살짝 엿 보이겠지만...사랑한다라는 말은...아끼지 않을겁니다.
    사랑한다는 말..그건...살아있는 말이니까..
    
     그러군...제 인생을 걸어야겠죠...사랑하니까...
     서로의 존재가 서로의 곁에서  인정 받는게 가장 아름다울테니까...

그런데..어떻게 만나서 설레이는 이야기를 할 수있으며...
터지는 심장을 눌러 막으면서...전화번호를 물을수있죠?
...
...
피~


댓글 '6'

정아^^

2003.02.13 09:33:22

왜... 사랑하는 사람앞에만 서면 그렇게 떨리는걸까여?
모든게 조심스러지고... 안그러던 말도 더듬게되고...
저는.. 첨에 제가 내숭이라고 생각했었드랬습니다.
평소에는 엽기적으루다(?) 활발한데... 사랑하는 사람 앞에만 서면 나는 말한마디 제대로 못하는 바보가 되어버리니깐요... 조심스런 내 행동에 놀라기까지 하니깐여...
왜그럴까요?
그리고 왜 변할까요? 처음에 그렇게 설랬던 사랑이 정으로 바뀌어 가는건 왜일까여?
정이란건... 편안함이란건... 어떤사랑일까요?
오늘 욱님 글 보면서 저는 많은 의문을 가져봅니다.
그건 아마도 사랑에대한 명확한 정의가 내게 없어서겠죠?
나는 어떤사랑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맑은 눈물

2003.02.13 09:58:26

저도 그런 기억이 있네요. 교회 동기였는데, 그애 앞에만 가면 심장이 두근두근, 말까지 떨려 나와서 많이 난감했던 적이 있어요. 음악이 참 좋네요. 사랑은 설레임, 그리움, 기다림. 끈임없는 감정의 변화들... 그래도 중요한 건 상대방을 믿는 신뢰와 존경이 밑바탕이 되어야겠죠(이건 결혼의 조건인가?). 그리고 상대방에 대한 배려겠죠. 서른을 앞두고 친구들과 짝이 나타나면 왜 이제 나타났냐구 사랑의 매을 한 펀치 선물하기루 했는데... 서른이 넘은 지금도 옆자리가 비었네요. 이젠 언제 만날지 모를 인생의 파트너를 위해 많은 사랑을 담아두려고 해요. 나타나면 그 담아 둔 사랑을 조금씩 조금씩 나눠줄거예요. 함께 할 시간들이 사랑으로 가득 차도록 말이예요. 욱님도 예쁜 사랑 나눌 자매를 얼른 만나시면 좋겠네요. 기도할께요. 평안하세요. 샬롬!!! *^^*

운영자 현주

2003.02.13 12:31:18

예전부터 느낀거지만.. 욱님은 저랑 좋아하는 음악취향이 같은거같아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노래인데..전 슬픈 사랑노래들으면서 옛생각들 떠올려보곤 하는걸 좋아하거든요.. 지금 욱님이 간절히 원하시는 사랑.....꼭 이루어지길 저도 바랄께요.. 언제든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다는 건 참 행복한 기분일테죠....^^ 저도 행복하답니다......^^

바다보물

2003.02.13 18:04:49

어찌하여 내 눈에 피~~란 글자만 눈에 들어오는지
어쩜 투정인지도 모르고.... 안타까움인지도 모르고....
이뿐 사랑 하고 있는거지?
난 사랑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이세상에서 젤로 이뿌더라
정아도 눈물언니도 욱이도 다들 이뿐 사랑 마음껏 하세요~~~

코스

2003.02.13 21:37:08

욱님...난 음악이 넘 슬퍼서 글의 내용에 집중을 못하겠네요.ㅎㅎㅎㅎ
우리 홈에 젋은 총각,아가씨들은 좀 더 밝고 아름다운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네요.
행복해서 너무 행복해 하는 그런 모습들을
빨리 볼수있기를....
아~앙!!
음악이 넘 슬포~ ^_^

martina21c

2003.02.14 00:23:50

사랑을 얻고 그 사랑을 깊은 정으로 승화시키고, 그럼으로써 평생의 동반자로 함께 가기까지는 많은 시간과 인내가 필요하겠죠. 어쩌면 행복한 시간보다는 고통과 외로움의 시간이 더 많을지도, 그래서 지쳐 포기하고 싶어 질 때가 있을지도 모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왜 그리도 아름다워 보일까요?
님의 글에서 느껴지는 간절한 사랑의 소망이 꼭 이루어지길, 이루어 진 후에는 오~래 오~래 지켜나가길 기원할께요.
그런데 사랑의 마음을 어떻게 고백하냐구요?
휴~ 저 또한 해답을 알 수 없네요.
부디 원하는 사랑이 이루어져 고백을 위해 고민했던 숱한 시간들이 먼 훗날 행복한 추억으로 기억되어 지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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