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를 보내며....................

조회 수 3030 2003.02.17 01:35:08
운영자 현주
얼마전.. 전 제딸의 초등학교 입학 취학통지서를 받았습니다.
학부형이 된다는거.... 별일 아닐거라고.. 그리고 아직 먼 일일거라고..
유치원때랑 뭐가 다를거라구.....그렇게 생각하고만 있었는데..
막상 내 손에 쥐어진 취학통지서를 보니... 기분이 참 묘하네요..
오늘 일요일...한가한 틈을 타 울딸의 손을 잡고.. 가방을 사러 갔습니다
한달여전부터 봐둔 디자인의 가방을 사려고 전에 그 가방을 팔던 매장에
갔더니.. 하나도 남아있질 않더군요... 며칠쓰다말 물건도 아니니까..
이왕이면 꼭 마음에 드는 걸로 사주고 파서 택시를 타고 조금 더 먼 매장으로
가봤습니다.. 거기에도 그 가방은 없더군요.. 오늘 꼭 가방을 살줄로만 알았던
울딸의 실망하는 얼굴이 못내 안쓰러워 밥을 먹이고 다른 학용품들을
사주는걸로 대신 하고 그 매장을 나왔습니다.. 나오다보니 옆에 백화점이
있길래 혹시나 하고 들어가봤어요.. 똑같은 디자인은 아니지만..
같은 캐릭의 가방이 있더군요... 그런데 가격이..전에 제가 봤던 거보다
만 오천원이나 더 비싼거있죠.. 갈등이 좀 되더군요.. 에이...전에 봤을때
사둘껄.......하는 후회가 밀려왔지만..이미 돌이킬수 없는 일... 그래서
그냥 그 가방을 사버리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별것아닌 작은 것에도 내 맘대로 다 되는건 아니구나.. 내 맘대로
하기위해선 또다른 댓가가 필요할때가 있는거구나....그리고 역시 이렇게
작은 일에도 늘 후회는 따르는 거구나............ 별거아닌거에도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이 노래...
어두워져가는 창밖을 내다보며 입으로 흥얼거리며 따라부르며...
그렇게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이상하게도 늦저녁 하늘처럼 마음이
무겁기만 했습니다..
갑자기 이 노래가 이밤 다시 듣고파져서......한번 올려봅니다..

하루를 마치며 들어온 내 집에서 나를 쳐다보는 울 가족들의 눈빛이
내 마음을 참 아프게 하네요...
한발짝 물러서서 서로를 돌아보면 마음의 가장 밑바탕엔 모두
사랑이 숨쉬고 있기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가 다 사랑에
빠져 있기때문입니다.
가끔은 이기적일때도 ..가끔은 더없이 헌신적일때도.. 가끔은 허무하게
사라질때도... 가끔은 따스한 행복을 느끼게 해줄때도..........
사랑은 누가하든, 누구와 하든 ..다 그런거니까요...그러니 너무
마음아파 하지마세요.....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마음만으로도 충분하잖아요.

내 마음을 남에게 전부다 고스란히 전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입니다.
아무리 조심을 하여도 들어주는 상대의 마음이 열려있지않는다면
다른 말로 들리기 쉽상이죠.... 그러니 우리 스타지우 가족이든 잠시 이곳을
방문하신 분들이든..이곳에 글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실때는
조금 더 서로를 배려하고 조심스런 마음을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또 .. 예의를 갖추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살아가다보니..때로는 하고픈 말이 가슴을 터질듯 짓눌러도 삭힐줄도
알아야함을... 말을 아낄줄 알아야함을... 시간이 깨닫게 해주더군요..
저도 이만 말을 아껴야겠습니다. 말재주 없는 저또한 제 마음을 전부 글로
표현할 재주는 없기에..... 그저 울 가족들 힘내시라는 평범한 말로  
제 마음을 전할까합니다.. 오늘 하루 힘들었을 울 가족들께 사랑한다는 말로
조용히 다독여주고 싶습니다..

우리 가족들..................늘 고맙습니다.....


댓글 '9'

꿈꾸는요셉

2003.02.17 01:46:02

늘 애쓰는 현주님.. 미혜님... 운영자란 힘들고 어려운 자리를 묵묵히 지키시는 님들이 계시기에 우리들은 언제나 든든하고 편하게 지낼 수 있어요.
오늘은 유독..
님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네요...

sunny지우

2003.02.17 01:58:15

우리의 운영자 현주님~
늘 느끼는 거지만 현주님만큼 성숙한 운영자는 없을 겁니다.
약관의 나이에 언제 그렇게 넉넉함 마음을 배우게 되었나요.
왕언니가 부끄러울때가 있어요.
스타지우는 지금 더욱 성장하기 위한 성숙하기위한과정을 밟고 있는 겁니다.
인간사가 그렇듯이 유연하자구요.
지금처럼만 든든하게 지켜주세요.
우리도 함께 지킬테니....힘들어하지말고....
잘 잊어버린다니까... 내일 아침이면 밝은 모습으로
웃을거죠?
사랑합니다 현주님, 미혜님 화이팅!!!!!
스타지우 화이팅!!
최지우 화이팅!!!!

우리

온유

2003.02.17 02:11:35

현주님...우린 이렇게 서로를 염려하는 마음이 큰거군요.작은 상처가 덧나지 않구 잘 아물겁니다.
늘 그랬듯이....스타지우 화~이~팅!!!

코스

2003.02.17 06:25:28

현주씨 이제 학부모가 돼겠네...
기분이 좀 묘할꺼 같애..ㅎㅎㅎ
변화라는 흐름 속에 겪을수 있는 일들.....
이 아픔을 격으면서 성숙돼여질 우리 가족들이 될꺼라고 난 믿어요.
언제나 처럼 그 안에는 지우씨 사랑이 있으닌까....

정아^^

2003.02.17 11:20:42

언니~ 힘내세여~~ 홧팅!

맑은 눈물

2003.02.17 11:44:24

현주님 드디어 딸이 입학을 하는군요. 축하해요! 누구보다 현주님의 마음이 가장 힘들텐데..... 힘내세요. 홧팅! 샬롬!!! *^^*

김문형

2003.02.17 12:46:13

현주님!!!
그저 이말밖에는 할말이 없네요.
현주씨~~~~ 사랑해요~~~~

2003.02.17 13:38:50

현주님 힘내세요~~
스타지우에 그대가 있기에 늘 든든한 눈팅팬이랍니다....

앨리럽지우

2003.02.18 12:12:41

현주언니, 효정이 입학 축하해요^^
그리구.. 언니만한 홈피운영자가 어디 있어여~
저희, 모두 언니를 믿고 따릅니다! 언니 힘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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