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 상경기!! 움하하~★

조회 수 3078 2003.04.02 11:00:24
※꽃신하나※

2003년 4월 1일..
학생들에겐 국가기념일보다 더 기억에 남는.. 뜻깊은 만우절날..
꽃신이... 하루치 월급을 포기하고 서울로 상경했습니다~^^
난 서울에 도착해서야 만우절인걸 알았는데.. 사람들이.. 나의 상경을 안믿어줘서..
어린맘에 어찌나 상처를 받았는지..
다신 만우절날 서울가지 말아야지..다짐 또다짐.. 아마.. 다신 꽃신일 4월1일엔 보지 못할꺼예요~^^

요즘.. 스타지우에 잘 들어오질 못했어요.
그런데..
3월31일...
그날 스타지우에 들어갔는데.. 맨윗줄에 글하나...
4월1일 인력봉사....(이거밖에 기억안나요~^^)
이거보구.. 그냥 막연히.. 나두 가야지~ 해버렸죠..^^
하루 전날 알아버려서.. 휴가처리가 좀 힘들듯 싶어 이래저래 좀 알아보고,
벼리에게 땡땡이 치겠다는 다짐을 받아낸후,
월차용지에 또박또박 하루치 휴가서를 작성한뒤, 은근슬쩍..대리님께 미소를 날리며~(별로 도움은 안됐지만..^^)
하루전날인데.. 대리님이 별말없이 결재해 주셨어요..
좋은일 한다니까 그러신듯..^^ 착한 울 대리뉘~임..^^
근데..더큰문제는 집이였어요..
그래서... 그래서... 상경에 목숨건 애정양.. 하루만 가출을 하기로 했쬬~
움하하~ 이자리를 빌어.. 큰엄마, 큰아빠, 할머니, 죄송합니다~^^;;;
그렇게, 오랜만에 언니들을 본다는 기대, 설렘, 등등... 새벽3시에 일어나서 목욕재개하고,
다시 잠들었다가.. 5시에 일어나서.. 주섬주섬 옷주워입고,
공손히 큰엄마께 회사다녀 오겠노라고 인사드리고-_-;; 나왔습니다.
버스는 7:30분버스.. 패밀리 마트표 요플레 대빵큰거랑, 스윙칩을 아침삼아..버스안에서 꾸역꾸역 먹고,
꽉찬 밧데리가 2칸이 될때까지 문자질을 해댔죠~
도대체가.. 다들 왜 그렇게 내말을 못믿는지.. 내가 평소에 그렇게도 거짓말을 많이했나..ㅠ.ㅜ
핸드폰덕분에 하나두 안지루하게.. 세시간을 보내고, 서울에 도착!
날씨.. 정말 더웠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종로3가역에 도착. 어디로 가야하는지도 몰르면서,
어떻게든 언니들한테는 연락 안하겠따는 말도안되는생각에.. 괜히 더운날 내 다리만 고생했쬬~
종묘공원과 지하철역을 왔다갔다..3번,
정말 기~일게 서계신 할아버지들사이를.. 따가운 시선과 함께 돌기를 10분..
도대체... 왜 언니들은 버스뒤에 숨어있냐고요~ ㅠ.ㅜ
정말 힘들게 찾았습니다. 긴가민가.. 눈이나빠서 얼굴은 잘 보이진 않았는데..
주절주절, 쫑알쫑알, 두런두런.. 들려오는 목소리.. 바로.. 바로... 스타지우 ~~ 짠짜자잔~^^;;

현주언니, 코스언니, 문형언니,유포니언니,요셉언니,처음뵌분(목련아이님), 써니언니, 보물언니, 정옥엄마, 땡땡소녀 벼리,
그리고..나~^^
열한명이군요~^^
우리 열하나와, 사랑채 모임분들.. 다섯분들 정도였던거 같아요.
열다섯정도의 사람이.. 수백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챙기자니.. 생각과는 달리 얼굴 붉히는 일도 생기고,
황당한 일도 생기고,(반찬이 모자랐쬬?^^;;)
또..  가슴따뜻한일도 생기고.. 이렇게 또한번, 내가 조금은 따뜻한 사람이라는거 느꼈어요.^^
아직은 세상이.. 조금은 사람답구나... ^^
오랜만에 만나서... 얘기도 많이하구, 그러구 싶었는데..^^;; 시간이..웬수죠~^^
하루치휴가라서.. 시간이 너무 모자랐어요..(인기폭발... 움하하~)
여기저기.. 들쑤시면서.. 열씨미 놀았답니다~덕분에.. 버스도 놓치구..ㅋㅋ
집에도착하니 12시... 어찌나피곤한지.. 바로 잠들어버렸어요~
언니들한테 잘 도착했다고 연락했어야하는데 시간이 시간인지라.. 다 생략.. ^^
언니들, 저 무사히 잘 도착했답니다~
버섯순부두전골, 정말 맛있었구요,(그날 제가 깨작거린건..점심약속이 있었기때문에..^^;;)
벼리야.. 땡땡이 치느라 수고했구, 내 문자 받느라 수고했구... 할튼.. 잴루 고맙다~^^
애고.. 그외에..언니들.. 다 말하고 싶은데.. 너무 기네요..
읽는사람들 짜증날꺼같아서 이만 줄일께요..^^

스타지우, 항상 이런 따뜻한 마음 잃지 않았으면 좋겠구요,
다음달에... 또갈께요~(계획만..^^;;)
정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오늘의 BGM은 "성시경" 의 "희재"입니다.

댓글 '10'

정아^^

2003.04.02 11:06:41

애정양... 수고해쓰...
좋은시간이었구먼.....흐흐

달맞이꽃

2003.04.02 14:40:27

품하하하~~~~
기집애~~~잘들어갔구낭 ㅎㅎㅎㅎ감만에 한양 와 좋은일도 하고 좋았지? 앞으로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생각도 들고 ..울 꽃신이 이젠 시집 갈대가 됐는지 마니 이뻐졌든데 푸하하하~~~진심이여 ㅎㅎㅎ암튼 뜻밖에 꽃신이보고 올매나 놀랐는지 정신 없어서 야그도 못하고 하튼 말만 엄니다 ..사랑은 표현하는거라 했는디 엄니가 원래 잘 안돼용 ..글치만 마음은 사랑이 철철 주체를 하지 못한다눈 ㅋㅋㅋㅋ믿고나 말거나 지만 울꽃신이 대견해 ..이런 땐땡이는 하느님도 용서하실껴 ..종종은 안되겠지만 꽃신아 우리 좋은일 마니하며 살자 ...사랑해^*

김문형

2003.04.02 20:24:22

애정아.
너의 등장은 진짜 깜짝 쇼였단다.
어찌나 감동했던지..... 기특도 해라...
잘 갔다니 안심이야.
이 험한 세상을 믿기가 어려워서 말야...
울 예쁜 애정이 누가 나꿔 채갈까 걱정했지뭐.
담엔 꼭 연락하구와~~~~
언니가 마중나갈께....
그리고 세상은 쬐금이 아니구
아주 마~~~~~니 살만하단다...

코스

2003.04.02 22:33:54

우리 애정이의 모습에 나 넘 놀랜거 알어!!ㅎㅎㅎㅎ
너무 이쁘게 변해버린 꽃신이 모습에...
아니.. 생각지도 않았던 너의 모습이 감동이였다눈...
꽃신아..고맙다.
나에게 두번의 감동을 안겨줘서...나둥 문형이 와 같이 세상은 아주 많이 살만하다고 외쳐주고 싶어...
꽃신아~~사랑한데이^^

바다보물

2003.04.02 22:53:53

정말 이번일에서 젤로 우릴 놀라게한건 애정일고야
세상에 너무 놀라서 처음엔 말이 안나오더구나
애정이 마음이 너무 이뻐서 언니가 다시 널 사랑하기로 했단다
그럼 우리 이제 열심히 사랑하장

★벼리★

2003.04.02 23:34:41

ㅋㅋㅋ 짜아슥. 문자 받자 주느라 수고하긴..ㅋㅋ
근데 너 진짜 한번밖에 안봤는데 왜케 낯익고 친숙하냐..ㅋㅋㅋㅋㅋㅋ

유포니

2003.04.03 01:01:11

드뎌 신이를 봤다눈... 무지 구엽드만...뜻밖의 만남이라 더 반가웠어 짧았지만 말야. 너무 안 먹길래 걱정했는데... 꽃신아, 먼 길 몇배로 수고했다

그린

2003.04.03 03:18:28

꽃신님 글에 오랜만에 댓글 달아보네요..^^
보람된 시간 되셨군요.. 멀리서 오셨다는 꽃신님 얘기 듣고 저도 놀랐답니다.. 언니들이 칭찬 많이 하셨어요..^^
봄과도 잘 어울리는 꽃신님..
항상 밝고 활기차 보여서 꽃신님의 글을 읽으면 기분이 좋아진답니다..^^
언젠가 볼 수 있는 날이 오겠죠? 언제나 행복하시길..^^



그린

2003.04.03 03:20:37

사실.. 이 말을 할려고 했는데 딴 얘기만 하고 말았네요..^^;;;
꽃신님.. 수고 많으셨어요..^^

sunny지우

2003.04.03 03:34:40

신이에서 하나로 바뀌었네...
잘 들어갔구나...
멀리서 너무 고마워...짧은 시간이어서 아쉬었지만 ,
무사히 귀가해서 고맙고...야단 맞지는 않았는지?
늘 스타지우의 따뜻한 사랑으로 함께 하기를
지금쯤 쿨쿨자고 있을 신이를 생각하며...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523 섹션캡쳐 [4] Quartet 2003-04-03 3062
13522 故 장국영 관련 기사중에서........ [4] 운영자 현주 2003-04-03 3068
13521 청소를 하면서.................... [5] 현주 2003-04-03 3095
13520 지우언니사진 [3] 포엡지우 2003-04-03 3058
13519 겨울연가 화이팅을 외치면서 ..(겨울연가앨범4) [7] 봄비 2003-04-03 3060
13518 겨울연가 일본 방영 ...대박을 기원합니다. [4] 자유의 여신 2003-04-03 3097
13517 지우 - 당신을 기다리는 이 하루 [5] sunny지우 2003-04-03 3065
13516 지우언니 백만년전 기사 시리즈~유후! [5] ★벼리★ 2003-04-03 3260
13515 MBC 섹션의 무지 짧은 지우님 모습...............^^ [8] 스타지우 2003-04-03 3073
13514 장국영..그의 명복을 빕니다[사진 펌] [5] 비비안 리 2003-04-02 3827
13513 수고하셨어요.. [9] 드래곤^^ 2003-04-02 3110
» 만우절 상경기!! 움하하~★ [10] ※꽃신하나※ 2003-04-02 30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