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끼고 싶은 사람에게 드리는 글


우리 몸의 혈액에는 백혈구가 있습니다.
그는 우리 신체에 이상한 병균이 쳐들어오면..
그 침입자를 몸 밖으로 밀어내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백혈구가 침입자를 처리하는 모습을 보면..
참으로 아름다운 사랑이 느껴집니다.

"넌 왜 그렇게 더럽니..?
넌 쓸모없는 존재야..!"

백혈구는 병균에게 심한 욕설을 하는 일도 없고
그렇다고 무작정 싸워서 무찌르는 일도 없습니다.
백혈구는 병균이 오면 아주 깊은 사랑으로  
그를 감싸준다고 합니다.

그 침입자는 백혈구의 따뜻한 사랑에 감동해서
그렇게 스르르 녹아버린다는 것입니다.

보기 싫든, 지저분하든 가리지 않고
백혈구는 자신의 몸이 썩어들어가는 줄도 모른채
그렇게 다 껴안아 준다는 것입니다.

당신이여, 당신은 자신 있습니까..?

다 준다는 것, 당신 자신의 것마저도..
다 꺼내 줄수 있다는 것..
차마 쉬운 일이 아닐겁니다.

사랑이 그리 쉬운 거라면..
이 세상의 눈물은 이미 말랐을테지요

당신 안에서 미움과 슬픔과 아픔과 증오마저도..
결국 당신 안에서 그대로 녹아 사라지길..

바다 같은 마음..
당신 안에 그런 바다 하나쯤은..
갖고 계시기를..


오늘 저에게 저런메일이 왔더라구요..
아끼고 싶은사람이라... 아끼는 사람에게라는말보다 더 애틋해 보이는 제목..
조금 오버이긴 하지만.. 백혈구의 병균퇴치법..
그냥.. 읽으면서 싱긋, 웃음이 나왔어요..
왠지.. 지금 우리의 모습이 생각나서..

아끼고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아껴주고 싶은데, 그러기엔 아직 내속에 바다가 너무 작아서,
그러기엔 너무나 힘이없어서..그저 아끼고픈 마음만 가득합니다.
너무 미안하고, 너무 감사하고, 너무 자랑스럽고..
저에겐.. 너무나도 아끼고싶은.. 그런 스타지우입니다.

아껴드릴께요..
꼭꼭 숨겨놓고 아무도 모르게 하고싶지만.. 그러기엔 너무 잘난사람들이라 아까워서.. 자랑해야겠어요..
그래도 되죠?^^

우리언니들, 씩씩한 운영자 현주님..또 지우언니..
나에겐 모두다 아끼고 싶은 사람이예요..^^

댓글 '9'

온유

2003.05.07 18:29:36

언니가 이말 한마디만 할께.
꽃신아 너두~~~~~~~~~

코스

2003.05.07 23:57:02

꽃신아...언니두..너와 우리 가족들 모두를 아끼도록 노력할께...그렇게 되도록 말이야...언니들을 위로해주기 위해 애써준 꽃신아...고마워~그리고 사랑한데이~~^^

프레지아

2003.05.08 00:25:46

스타지우 아가씨들은 지우님을 닮아서 다들 마음이 예쁘네요...
꽃신님.... 밝고 씩씩해서 좋아요..^^

달맞이곷

2003.05.08 00:43:09

프레지아님 ..씩씩한 꽃신이가 지 딸입니다요 ㅎㅎㅎㅎㅎ이쁘지라 ㅎㅎㅎㅎㅎㅎㅎㅎ엄니를 닮아서 꿋꿋하고 씩씩하지라 ㅎㅎㅎㅎㅎㅎㅎㅎ울딸~~~잘자요 ㅎㅎㅎㅎㅎ사랑해^*

2003.05.08 07:34:50

"가슴속에 바다 하나쯤은 가져야 한다"
생각은 항상 쉽지만 실행은 어려운 것.
그렇다면, 조금씩 습관화를 시킨다면... ?
오늘 꽃신님한테 값진 글 배워갑니당~~~^^

sunny지우

2003.05.08 08:41:49

신아~
백혈구의 사랑 , 참 감동이구나...
의학적으로 방어막을 형성한다는 것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아무튼 그런사랑은 한번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겠지?
그런사랑을 실천하면서 살수있는 성숙함에 도달하길 우리모두 기도하자...

천년의후에

2003.05.08 19:33:54

나능 왜 안아껴준다고해!!
흥..삐짐..-0-ㅋ

※꽃신이※

2003.05.08 20:36:41

천년이 이녀석... 오랜만에와서.. 또 딴지거는거야?^^
너도 아껴주께~^^;; 사내놈이 삐지긴..ㅋㅋ

★벼리★

2003.05.08 23:30:36

꽃신아. 하은이가 너무 이뽀..우헤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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