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존재를 미리 알았더라면
조금 더 어떻게든 당신의 주위에 서성이며
더욱 더 진실어린 감사의 기도를 할 수 있었겠죠...

당신이 지금 서 계신 자리를 미리 알았더라면...
가까이 다가설 핑계를 만들어 미리 그 자리 앞에 나타나
당신을 위한 나의 조그마한 호흡을
조금 더 느끼게 해줄 수 있었겠죠...

하지만,
이렇게라도 기도할 수 있는 마음은
어떻게든 승화되어 당신의 하늘에 곱게 뿌려질 수 있다면하는 마음으로...
그렇게, 오늘... 저의 작은 소망의 기도와 함께
그 마음은 떨어지지 않는 진실의 바구니 속으로 가볍게 웃으며 쌓입니다.

그래요...
당신이 이 세상에 존재함에 기뻐하는 마음들이
여기 소중하게 모여 당신을 바라보고 있음을 느낍니다.

당신의 호흡을 하나하나 느끼는 마음들이
여기 예쁘게 당신을 보며 둘러 앉아있음을 느낍니다.

당신이 이 세상에 나타난 그 날부터
하나씩, 둘씩...이렇게 모여들기 시작한 작은 촛불들이
이제는 서로들 예쁘고 순수한 떨림을 배워가며
당신을 향해 아주 강한 빛이 되어 환하게 눈부시게 비추고 있습니다.

이렇게 당신의 태어나심을 하나님께 감사하며
비록 아무런 현실적인 만짐은 없어도...
서로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그렇게,
그렇게... 당신의 생일을 조용한 함성으로 축하합니다.
JC.

당신의 생일을 축하하는 마음들이
많을 줄은 상상은 했지만 이정도로 꽃밭 분위기가
될 줄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군요.

오늘이 생일이시라구요...
생일 축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