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뮤직 DVD 총출동 '황금 프로젝트'
[속보, 연예] 2003년 06월 19일 (목) 11:12






국내 가요계에서 또 하나의 굵직한 시도가 일고 있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른바 컴필레이션 앨범 열풍이 휩쓸고 간 자리를 틈타 이번에는 유명 뮤직비디오를 한데 모은 뮤직비디오 DVD 컴필레이션 <연가 DVD>가 이달 말 출시되는 것.
　
가요계에서 컴필레이션 앨범 붐을 일으켰던 화제의 <연가>시리즈와 유사한 이름을 가진 이 <연가 DVD>에 대해 관련 업계는 물론 일반인들도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작품이 '대박'으로 이어질 경우 가요계에는 DVD 컴필레이션 열풍이라는 또 하나의 트렌드가 생겨날 전망이다. 이 컴필레이션은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뮤직비디오 총 75점이 DVD 6개 나뉘어 담겨 있다. 각각의 평균 제작비를 3억원으로 봤을 때 무려 225억원짜리 작품인 셈. 또 이 DVD에서는 이병헌 이미연 김하늘 최지우 고수 김석훈 명세빈 김승우 이은주 장동건 차인표 송승헌 권상우 송혜교 장진영 안재욱 김민 손태영 장서희 유오성 신은경 정준호 원빈 박중훈 최진실 등 주요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던 화려한 스타들의 액션과 눈물나는 연기를 동시에 맛볼 수 있다.
　
이 작품에 수록된 뮤직비디오는 조성모의 'To heaven'을 비롯해 신승훈의 '이별 그후', 왁스의 '부탁해요', 김범수의 '보고싶다', 지영선의 '가슴앓이', 이수영의 '차라리', 조관우의 '슬픈 얘기', 조수미의 '나 가거든', 린애의 '이별후애' 등 주옥 같은 작품들이다.
　
제작 관계자는 "가요계 종사자들의 추천을 통해 작품을 엄선했다"며 "현재 선주문만 20만세트를 받았다. 신선한 기획,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불황에 빠진 가요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요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시도에 대해 "한번 쓰고 버려야 했던 뮤직비디오 작품들이 다시 소득원으로 거듭나는 등 좋은 측면이 분명히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 <연가 DVD>는 평소 만나볼 수 없었던 뮤직비디오 풀버전을 감상할 수 있는 점, 심의로 인해 삭제됐던 영상분을 액면 그대로 볼 수 있는 점 등 여러가지 면에서 가요 팬들에게 크게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강수진 기자 kanti@ho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