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비가 기다려지는 무지 더운 오후랍니다.
한국은 장마라서...비가 지겨우실 수도 있겠지만
여기서는 비를 무지 기다린답니다.

사람 사는것과 같은 이치인거죠.
한 사람의 의미가 어떤 사람에게는 정말 소중하고 귀한것이지만
결국 다른 이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지나가는 시간에 불과하다는 것...
수 없는 노력과 마음은 아랑곳하지 않고 결국...
그 한 줄기 비는 다른 비들에 같이 흘러 내려갑니다.

어떤 의미로 내려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자기와의 기도와는 상관이 없는거라는 것..
그게 어린왕자의 현실이라는 것...

꿈이 아니면 그 사랑을 이룰 수 없는 아픔에
아침이 오면 헤어져야하는 사랑을 하면서도
그래서 아침이 오면 지워지는것을 알면서도...
시간이 멈춰야만 하는 그런 꿈의 사랑...
그래도 꿈이니까...사랑이니까...

이제는 알겠어요.
기다리는 비와...
기다림이 없이 흘러 내리는 비...
그들이 분명 다르지만...
우리 주위에는 흔히 같아 보일 수 있다는 사실...

생각해 보면 우리 주위에는
우리가 느낄 수 있게 아니면 모르게...
그렇게 항상 내 주위에 그리고 당신들 주위에
비가 내렸었겠다라는 생각해봅니다.

순간...
느끼는것은
어제 당연히 올거라던 비는 오늘 그쳤고
생각해 보면..작년 이 맘 즈음에 내 마음을 촉촉히 적셔주던
그 단비는 어느 덧 보이지 않고 하늘로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때로는 그렇게 때에 알맞게 마음을 적셔주던 비는
가끔 소나기같은 큰 소리로 마음을 아프게 하기도 했고...
가끔은 흩뿌리는 비로 상처를 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한번도 그 비의 의미를  오늘 이런 날씨가 되기전에는
생각도, 감사도 하지 못했다라는 것입니다.

바보...
단 한번 만날 수 있다면..
아직 남겨진 마음 보여준다던 바보...

결국...별을 사랑했기에...
그 어린 왕자는 눈을 뜨면 사랑을 할 수 없었던거 아닌가요...
그 어린 왕자의 현실에는 존재할 수 없었던 그런 별을 사랑한거겠죠...

만약 친구나 가족이 하는 사랑이었으면 여러분들도 한번쯤은 비웃으면서 ..
그런 바보같은 사랑하지 말라고 하겠죠...
아니 신신당부를 하겠죠...
그러면서...우리는 그 노래를 부릅니다.

" 너는 그래도 어린 왕자이니까...
   그 별을 사랑할 수 있을거라구...
   어느 날인가 아침에 눈을 떠도 그 사람이 옆에 있을거라구
   멈추지 않은 시간에도 그 사랑을 간직할 수 있을거라고.."

기도를 해봅니다.
차라리...
그 별이 그 마음을 믿게 해달라구...
그 어린 왕자의 마음이 흔한 장마에 내리는 비가 아닌...

메마른 그 사람의 현실을 촉촉히 적실 수 있는  
그 한줄기의 비 라는 믿음을 느끼게 해달라구...


댓글 '4'

달맞이꽃

2003.07.05 09:35:40

우씨~~
욱님 ..매일 일케 센치해질꺼유 잉!!!
에구 원~노친네 머리가 아플려구 하네용 ..
엉릉 장가를 보내야 마음이 놓이지 ..안그요 욱님..
시방 장가가고 싶어서 옆구리 자꾸 찔르는것 아녀
왕누나들한티 ....ㅋㅋㅋㅋ바보같이~~~ㅎㅎㅎㅎ

운영자 현주

2003.07.05 19:52:59

아무리 많은 장미가 있어도 어린왕자만의 장미는 어린왕자가 길들인 단한송이의 장미였을뿐이었던것처럼... 욱님만의 장미역시도.....자신을 길들인 단 한사람이 욱님이었다는것을.......부디 알게되기를.......^^
아니......욱님이 길들일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기를..........^^
(일주일동안 잘 지내셨나요? 요즘 제가 일찍 일찍 자는바람에.........^^ )

★벼리★

2003.07.05 19:58:25

저도 욱님이 장미를 잘 길들일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길 바랍니다..ㅋㅋ

코스

2003.07.07 00:33:02

욱님...건간은 많이 회복되셨는지요??
그리고...주말은 잘 지내셨구요...ㅎㅎ
오늘은 넘 피곤한 시간들을 보내서..
님의 글을 읽지 못하고 안부만 전하고갑니당.*^^
건강 조심하시구...월요일을 활기차게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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