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 소식▲

조회 수 4377 2003.08.16 00:02:43
비비안리
하지원, ‘내사랑 싸가지’ 해수욕장신 아낌없는 노출 [스포츠 투데이]
‘제가 옷을 벗어도 되겠사옵니까?’

최근 MBC 드라마 ‘다모’에 출연하며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하지원이 새 영화 ‘내 사랑 싸가지’에서는 겹겹의 옷을 벗고 섹시한 몸매를 공개한다.

영화 ‘내 사랑 싸가지’(감독 신동엽·제작 포이보스/제이웰 엔터테인먼트)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하지원은 18일 첫 촬영지인 강원도 동해안 망상해수욕장에서 아찔한 수영복 차림으로 카메라 앞에 설 예정이다. ‘살인 미소’ 김재원과 호흡을 맞출 이 영화의 첫 장면은 바로 ‘여름해변의 로맨스’. 극중 여고 3학년 하영 역으로 등장하는 하지원은 로맨스를 엮는 상대역인 대학 2학년 형준 역의 김재원과 여름 바닷가를 찾아가 설렘과 짜릿함이 넘쳐나는 하루를 담아낼 예정이다.

특히 하지원은 이 영화에서 여고생 역할이기는 하지만 수영복 사이로 속살을 과감하게 공개하며 이전 작품에서 공개되지 않던 섹시한 몸매를 드러낼 것으로 보여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내 사랑 싸가지’는 2년 전 인터넷에 연재되며 인기를 모은 동명의 원작소설을 영상화하는 작품. 여고생 하영과 잘생겼지만 ‘싸가지’가 없는 대학생 형준 사이의 로맨스를 그려갈 로맨틱 코미디다. 메가폰을 잡은 신동엽 감독은 영화 ‘동감’의 시나리오를 썼던 작가 출신이며 이 영화는 내년 초 개봉된다.

한편 드라마 ‘다모’의 촬영 일정이 늦어지면서 영화 출연에 비상이 걸렸던 하지원은 가까스로 촬영스케줄을 조정했다. 이에 따라 그녀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동해안에서 해수욕 인파가 배경이 되는 해변신을 촬영할 수 있게 됐다. 그녀는 이 장면 촬영을 마치면 곧바로 서울로 이동해 열흘 정도의 촬영 분량이 남은 드라마 ‘다모’에 온 힘을 쏟을 작정이다.
/최윤정 anemone@sportstoday.co.kr

[와이드인터뷰] 신은경, 대박을 꿈꾸는 9월의 신부
한결 예뻐진 신은경을 만났다. 그 비결이 뭘까? 9월에 치를 두 가지 대사를 앞두고 몸은 바쁘지만 마음만은 어느 때보다도 행복감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다름아닌 영화 ‘조폭마누라2-돌아온 전설’(감독 정흥순·제작 현진씨네마)이 9월5일 개봉된다. 또 그녀는 9월22일 결혼식을 올릴 ‘9월의 신부’이다.

무엇보다 ‘조폭마누라2’는 전국관객 530만명을 동원했던 전편(2001년)의 대박신화를 이을 것으로 영화계 안팎의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특히 할리우드에 리메이크 판권이 팔리며 한국의 오락영화 대표브랜드임을 과시하기도 했다. 그 속편격인 ‘조폭마누라2’ 역시 끊임없이 화제를 모았다. 특히 주인공 신은경은 단연 화제의 중심이었다. 액션신 촬영 중 왼쪽 눈을 다쳐 촬영이 중단됐던 일,부상을 딛고 촬영을 강행한 일,소속사인 플레이어엔터테인먼트의 김정수 대표와의 결혼 발표…. 그 화제 속의 주인공 신은경과 함께 설렘이 느껴지는 ‘행복예감’ 인터뷰를 했다.

#‘조폭마누라’ 신은경

―이번에도 가위 하나로 평정하나.
▲‘은진’이가 세력 다툼 끝에 머리를 다쳐 기억을 잃고 우연히 퓨전중국집 ‘슈’의 배달부가 된다. 당연히 질긴 면발을 자르기 위해 ‘은진’손에는 가위가 있다. 그 다음은 영화를 보면….

―왜 관객들이 ‘조폭마누라’에 그토록 큰 관심을 보였다고 생각하는가.
▲이 영화는 이른바 여성을 전면에 내세운 작품이다. ‘조폭’인 남자의 마누라가 아닌 여자가 ‘조폭 보스’인 설정이 관객들에게 통괘함을 안겨준 것 같다.

―이러다 여전사 이미지가 굳어지는 것 아닌가.
▲참, 행운의 배역이다. 여배우로서 꼭 해보고 싶었다. 그러나 굳어진 이미지 때문에 걱정스럽지는 않다. 정반대의 캐릭터를 맡는다면 의외성이란 게 또 신선하지 않겠나. 기회가 온다면 ‘조폭마누라3’도 하고 싶다.

―아무래도 눈 부상이 가장 힘들었을 텐데.
▲다행히 큰 위기를 넘겼다. 시력도 많이 회복됐다. 지금은 2주마다 병원치료를 받는다. 수술여부는 결혼식 이후에 결정하기로 했다. 두 눈의 시력차 때문에 어지러운 게 고생스럽다.

―2편을 기대해도 되는가.
▲‘1편과는 확실히 다르다’ ‘액션 그레이드가 올라갔다’는 것만 말하겠다.

#‘예비신부’ 신은경

―한결 여유롭고 부드러워진 모습인데.
▲사람들이 왜 결혼하는지 알 것 같다. 어두운 밤길을 혼자 걸어갈 때와 두 손 잡고 걸어갈 때가 다르듯 든든하다.

―소속사 대표가 아닌 남편감으로서의 김정수 대표를 살짝 얘기하면.
▲한결같고 부지런하고 자상하고…. 저러다 식 올리고 나서 변할까봐 솔직히 걱정될 때가 있다.(신은경은 김정수 대표를 ‘여보’라고 불렀다.)

―아니,벌써부터 호칭이 ‘여보’인가.
▲오빠로 부르는 선배 연기자들이 너무 많다. 차이를 두고 싶었다. ‘여보’란 호칭이 살갑다.

―2세 계획도 세웠나.
▲‘성사되면’ 바로 낳을 생각이다. 육아비가 만만치 않다고 하지만 우린 ‘힘닿는 대로’ 많이 나을 계획이다.

―사실 결혼을 앞둔 많은 커플들이 더 예민해지곤 하는데.
▲우리도 조금은 그렇다. 그래서 투정을 많이 부린다. 하지만 30분만 지나면 서로 다시 웃는다. 지금까지 전화로 토닥거린 적은 있어도 마주보고 얼굴 붉힌 일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살림은 자신있나.
▲잘하는 일은 없지만 잘 할 자신은 있다. 특히 함께 살게 될 시어머니는 음식 솜씨가 대단하다. 김치 담그는 것부터 솜씨를 전수해주시기로 약속하셨다.

―혼수준비는 잘 되고 있나.
▲솔직히 몸만 간다. 몇 가지 꼭 준비할 것들은 리스트를 뽑아놓았는데,영화홍보 때문에 여력이 없다.

―실제로도 ‘조폭마누라’ 같은 카리스마 내조를 펼칠 생각인가.
▲그러기 전에 우리 ‘여보’가 다 알아서 한다. ‘조폭마누라’는 영화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다.
/최윤정 anemone@sportstoday.co.kr/사진=이재하

[와이드인터뷰] 이서진, ‘다모’ 깜짝 인기 나도 놀랍다
“내가 너에게 무엇이더냐?”
사랑하는 여인이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고 일에 몰두하자 그녀와 한판 칼싸움을 벌이며 던진 한마디. 걱정,염려 그리고 사랑 등 온갖 심경이 절제돼 표현된 이 한마디로 여성팬들을 녹인 남자가 있다. 탤런트 이서진,그가 최근 MBC 특별기획 미니시리즈 ‘다모’(극본 정형수·연출 이재규)의 좌포청 종사관 황보윤으로 출연하며 인기몰이에 나섰다.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남성 정장,전자제품,화장품 등 CF 업계의 러브콜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드라마 속의 나

―‘다모’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
▲‘아프냐?나도 아프다’가 유행어가 되었다는데 솔직히 피부로 느껴지지는 않는다. 인터넷에 들어가보긴 했지만 이렇게까지 폭발적으로 인기를 얻을 줄은 미처 몰랐다.

―첫 사극으로 ‘다모’를 택한 이유는?
▲대본이 너무 재미 있어서 단숨에 읽어내려갔다. 아픔을 가지고 태어난 황보윤을 연기해보는 것은 도전해볼 만한 일이라 생각했다.

―촬영하면서 액션 때문에 힘들지 않았는지?
▲액션보다는 대사가 더 힘들었다. 윤은 채옥과의 멜로에 전념해야 하는 캐릭터다. 무술은 부수적이다.

―그 밖에 어려운 점은 없었나?
▲땀이 많은 편인데 수염을 붙이고 촬영하다 보면 땀이 비오듯 한다. 수염 붙이고 있으면 밥도 제대로 못 먹는다.

―촬영이 없는 날은 무엇을 하는가?
▲운동하러 가는 것 외에는 집에서 영화를 보고 음악을 듣는다. 여러 명이 만나는 파티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친구 한두 명과 만나 가볍게 술 한잔 하는 정도가 나에게 딱 맞는다.

#드라마 밖의 나
―평소 체력 단련은 어떻게 하는지?
▲웨이트 트레이닝을 매일 한다. 또 이 드라마를 앞두고 검술과 승마를 배웠다. 실내 암벽등반도 가끔 한다. 올가을에는 진짜 암벽에 도전할 생각이다.

―영화를 매우 좋아하는 것으로 아는데.
▲할리우드 영화는 빠짐없이 본다. 집에서 주로 본다. 최근 극장에서 본 것 중 ‘매트릭스 2-리로디드’가 좋았다. 철학적인 메시지도 있고….

―여행은 좋아하나?
▲쉴 때는 미국 LA를 자주 간다. 1살 위의 누나가 LA에 산다.

―미국 뉴욕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는데?
▲원래 영화감독이 꿈이었는데,집안의 권유로 경영학을 전공했다. 귀국해서 군대 다녀온 후 연예계에 데뷔했다.

―아직도 영화감독의 꿈이 있는지?
▲곧바로 못 한다. 공부를 더한 후에 하고 싶다. 일단은 배우로서 최선을 다한 후에 생각할 일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일단 ‘다모’를 끝낸 후에는 좀 쉬고 싶다. 내일 일도 모르는 게 인생이기에 항상 최선을 다할 뿐이다.
/이재원 jjstar@sportstoday.co.kr/사진=김종원

[일간 스포츠]

'돌아온 달수' 강남길
가정 문제로 지난 2000년 초 두 자녀를 데리고 영국으로 떠났던 탤런트 강남길이 최근 귀국해 기자회견을 열고 방송에 복귀한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서민적인 연기로 폭넓은 지지를 받아온 강남길은 지난 2000년 심근경색으로 병원치료를 받던 중 전처의 간통 사건이 발생하자 그 충격으로 두 자녀와 함께 영국으로 떠났다.

강남길은 30일 오후 2시 서울 서초동 영진출판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인사를 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복귀를 결심한 배경은.
--영국 생활이 힘들지 않았나.
▲아이들이 너무 어렸을 때 건너가서 둘째에게 신경을 많이 썼는데 사실 사춘기인 큰딸이 많이 힘들어했다. 개인적으로도 긴 터널을 지나온 심정이다. 아픈 만큼 성숙해진다고 아이들이 나에게 큰 힘이 되고 위로가 됐다. 먹는 것도 많이 힘들었다.
들어오기 전에 짬뽕과 아귀찜이 많이 먹고 싶어서 귀국하자마자 먹었다. (웃음)

--영국에서는 어떻게 지냈나.
▲밥하고 청소하고 주부 노릇하고 아빠로서 계속 아이들과 함께 지냈다. 또 비자 문제 때문에 어딘가에 적을 둬야 해서 랭귀지 스쿨 다니고 요리학원에도 다니고 컴퓨터 강습도 했다.

-건강은 어떤가?
▲지금은 건강이 많이 좋아졌다. 많이 쉰데다 골프도 좀 치면서 지냈다.
--책을 낼 계획이라는데.
▲4년간 영국에서 살면서 느낀 게 많다. 문화적 차이, 교육제도 등에 대해 느낀점을 글로 정리했고 조만간 책으로 낼 계획이다. 아직 발간 날짜와 제목 등은 미정이다. 영국에서 애들 학교 보내 놓고 시간이 많았던데다 평소에도 눈썰미가 좀 있는편이어서 큰 어려움은 없었다.

--한참 인기가 있을 때 갑자기 연예계를 떠났는데 복귀에 부담은 없나.

▲예전에도 스타라기보다는 만능 조연으로 내 역할에 충실하고 최선을 다하는정도의 평가였던 걸로 기억한다. 복귀를 앞두고 지금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영화, 뮤지컬 등을 접하면서 준비를 조금씩 해왔다. 그러나 작품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경제적 어려움은 없었나.
▲그동안 모아둔 돈으로 쓰면서 생활했는데 그래도 부모로서 아이들에 대해 투자할 수 있을 만큼은 됐다고 생각한다. 모든 부모들이 마찬가지겠지만 상황이 닥치며 인내하는 힘도 생겼다.

--한국 연예계 소식은 접했나.
▲그동안 거의 신경을 끊고 살았다. 아이들은 좋아했는데 요즘 우리 아이들이 말하던 김래원, 권상우 씨 등 탤런트들 이름이 사실 좀 생소하다.

--아이들과 같이 귀국했나.
▲이번에는 같이 들어왔는데 큰딸과 중학교 들어가는 아들은 계속 영국에서 공부를 시킬 생각이다. 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같이 영국에 가서 좀 보살펴준 다음에나 혼자 들어올 생각이다.

--아이들이 많이 보고 싶을텐데.

▲(웃으며)아이들도 나와 매일 같이 있는 것보다 조금 떨어져 있는 게 아빠의소중함을 더 잘 깨달을 수 있을 것 같다. 아이들이 보고 싶을 때는 인터넷을 통해 만날 수 있다.

--MBC `백조의 호수'에 캐스팅된다는 소문이 돌았는데.
▲오현창 감독님 하고 개인적으로 각별한 사이라 그런 소문이 돌았나본데 앞으로 작품에 대한 상의를 했을 뿐이지 이번에 거기 출연한다 안한다는 논의는 없었다.
-가장 힘들었을 때 어떻게 풀었나

(감정이 북받쳐서인지 `잠깐만요'하면서 눈시울을 붉히며 자리를 잠시 비웠다).
--끝으로 팬들에게 인사를 해 달라.
▲그동안 알게 모르게 격려와 위로가 돼 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공백기간이 길다보니까 적응기간이 필요하겠지만 나름대로 잘 맞는 역할이 주어지면최선을 다하겠다. 시청자들께 건강하고 환한 웃음으로 찾아뵙겠다.

/연합뉴스

김남진, "고교때 100kg 넘는 씨름선수"

0㎏ 줄이고 '늘씬남' 변신 음대 출신 이색 이력 등 고백
"난 고등학교때 100kg이 넘는 씨름선수였다."
 군더더기없는 몸매와 이국적인 마스크로 주가를 높이고 있는 모델 겸 탤런트 김남진(사진)이 충격 고백을 했다.
 김남진은 지난 13일 경남 통영시에 마련된 MBC 새 주말드라마 '회전목마'(극본 조소혜, 연출 한희) 촬영장에서 "고교시절땐 지금과 달리 엄청난 거구였다. 그래서 학교에서 체육대회가 열리면 씨름선수로 활약했을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제주 서귀포고 시절 김남진의 체격은 키 1m84에 100kg. 고교를 졸업하며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하고 싶어서 무려 30kg이나 감량하는 초특급 다이어트에 성공했다.
 김남진의 파격적인 변신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강호동을 연상시켰던 씨름선수는 대학에서 피아노를 전공하는 음대생 모델로 변신했다. 천안대를 졸업한 김남진은 졸업연주회때 차이코프스키의 소품을 연주했던 음악학도였다.
 이런 독특한 이력을 가진 김남진은 대학때인 96년 교회에서 만난 디자이너 장광효씨에게 발탁돼 패션 모델로 활동을 시작했다. SBS 드라마 '천년지애'에서 타쓰지 역으로 스타덤에 오른 김남진은 '회전목마'에서 장서희의 상대역인 강우섭역을 맡아 연기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 통영(경남)=한준규 기자 manbok@>

[스포츠서울]

[연예방담(1)] 김정은 '낭만자객' 촬영장 방문
입력:2003.08.15 (금) 11:44
수정:2003.08.15 (금) 11:44      

―얼마 전에 인기 영화배우 겸 탤런트 A가 서울 강남의 유명 ‘무도회장’에서 여성들의 난투극에 휘말릴 뻔했는데요.
‘즉석 만남’을 위해 방에 들어온 모 케이블방송의 리포터와 여대생이 A를 차지하기 위해 몸싸움 일보 직전까지 갔다고 합니다. A를 사이에 놓고 마주앉은 이들은 마치 영화 ‘친구’의 한장면처럼 “네가 가라”를 서로 외치던 중 감정이 격해져 분위기를 싸늘하게 만들었다고 하네요. 이 광경을 목격한 한 연예계 관계자는 “둘의 싸움을 말리는 A가 당황스러워하면서도 흐뭇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고 귀띔하더군요.

―터프가이의 대명사 최민수가 한없이 부드러운 남자의 면모를 보여줬습니다. 14일 STV 새 드라마 ‘태양의 남쪽’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인터뷰 도중에 부인 강주은씨와 전화 통화를 하면서 말 끝에 꼬박꼬박 ‘~해요’를 써 눈길을 끌었습니다. 언제나 그렇게 하느냐고 묻자 최민수는 “아내에게 반말을 하면 저 죽어요”라며 빙긋이 웃었습니다. 이날 부인과의 통화도 ‘아내는 요즘 무슨 일을 하느냐’는 질문에 대답해도 되는지를 물어보겠다며 한 것인데요. 최민수는 “연기 속에서 보는 이미지와 실제는 정말 다르다”며 “선입견을 갖지 말아달라”고 했습니다.

―다음달 5일부터 시작될 추석 연휴의 흥행 패권을 노리고 있는 한국영화들의 신경전이 대단합니다. 초가을의 ‘서바이벌 게임’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기 튀는 생존 전략으로 승부를 걸고 있기 때문인데요. 우선 ‘조폭마누라 2-돌아온 전설’은 주연 배우인 신은경의 다음달 22일 결혼을 홍보에 적극 이용하고 있죠. 예비신랑이자 소속사인 플레이어의 김정수 대표가 언론사의 인터뷰 자리마다 일일이 동행하며 영화의 개봉과 결혼식을 동시에 알리는, 이른바 ‘꿩 먹고 알 먹기’식의 전술을 펼치고 있습니다. ‘조폭마누라 2∼’에 비해 관객들의 사전 인지도가 떨어지는 이정재·이범수 주연의 ‘오!브라더스’와 김승우·김정은 주연의 ‘불어라 봄바람’은 입소문을 은근히 기대하는 눈치입니다. ‘조폭마누라 2∼’보다 한 주 이른 다음주에 시사회를 열어 영화팬들의 시선을 먼저 확보하겠다는 작전을 세웠죠. 이 와중에 심한 가슴앓이를 하고 있는 사람은 플레이어의 김 대표입니다.신은경과 이정재 모두 자신의 소속사 연기자이기 때문인데요. “신은경과 이정재 중 누구를 응원할 생각이냐”는 짓궂은 질문에 그는 “둘 다 잘돼야 하지 않겠느냐”며 얼버무렸습니다.

―영화배우 김정은이 얼마 전에 ‘낭만자객’(윤제균 감독·두사부필름 제작) 촬영장에 놀러 갔습니다. 주연 배우인 김민종을 응원하기 위해서죠. 24번째 영화를 찍고 있는 김민종은 지금까지 단 한 편의 영화도 흥행에 성공하지 못해 영화에 대한 부담감이 상당합니다. 김정은은 김민종의 23번째 영화인 ‘나비’에서 상대역으로 나왔는데요. ‘재밌는 영화’ ‘가문의 영광’의 연타석 흥행 성공으로 ‘나비’에서 김민종의 영화 징크스를 깨기 위해 서로 많은 노력을 했는데 결과는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김민종에게 미안해했죠. 촬영장에서 김민종을 만난 김정은은 “‘나비’가 실패해 정말 가슴이 아파요. 하지만 ‘낭만자객’은 꼭 잘될 거예요. 오빠 열심히 하세요. 파이팅”이라고 외쳤습니다. 김민종도 김정은의 응원에 고무돼 이번만은 실패하지 않기 위해 촬영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답니다. ‘낭만자객’의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합니다.

정리 | 김석우기자 sassy@


[연예방담(2)] 임창정 피부 좋아진 비결은?
입력:2003.08.15 (금) 11:44
수정:2003.08.15 (금) 11:57      

―가수 겸 영화배우 임창정의 피부가 몰라보게 좋아졌습니다. 피부박피술을 받았다는 얘기가 들릴 정도로 예전의 얼굴 표면에 구멍이 숭숭 뚫리고 여드름이 덕지덕지 붙은 것에 비하면 지금은 얼굴 상태가 무척 좋아졌죠. 임창정의 피부 변신은 사실 유기농 곡물로 만든 화장품에 있답니다. 한 세트가 50만~60만원을 호가할 정도로 비싼 화장품이지만 꾸준히 사용해 효과를 본 것이죠. 일반 화장품과는 달리 100% 무공해인 유기농 곡물이 임창정에게 새로운 얼굴을 줬답니다. 깨끗한 피부로 환골탈퇴한 임창정은 이후 다른 화장품은 절대 보지도 않고 이 유기농 화장품만을 애용한답니다. 가격은 비싸지만 탁월한 효과에 완전한 신뢰감을 가진 거죠. 유기농 먹을거리가 한창 인기인 우리 사회에서 이제는 유기농 화장품까지 인기를 얻을 것 같네요.

―샵의 전 멤버 이지혜가 ‘강심장’을 과시했습니다. 혼성 그룹 샵이 해체된 후 10개월여 만에 방송에 복귀한 그는 최근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STV ‘뷰티풀 선데이-대한민국 활력충전소 1주년 특집’에서 맹수 치타의 우리안으로 겁 없이 뛰어들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기왓장 격파 대결에서 패자가 돼 치타 우리에 들어가는 벌칙을 받아 이휘재와 함께 치타 세 마리가 있는 우리 안으로 당당하게 들어가더랍니다.

제작진은 “벌벌 떨며 거의 한발도 떼지 못한 이휘재와 달리 무척 대담하더라. 아무리 안전장치를 해놨다고 해도 강심장이 아니면 그렇게 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혀를 내둘렀습니다.

―요즘 K2TV ‘개그콘서트’ 봉숭아학당에서 ‘아이스맨’으로 12년 만에 뜬 개그맨 이덕재는 방송 녹화 중에는 웃지만 속으로는 울고 있다는군요. 바로 얼굴에 하얗게 아이스맨 분장을 했기 때문이라는데요. 하얀 분장의 정체는 바로 소금입니다. 김장을 할 때 쓰는 소금을 얼굴에 뿌리고 나오는데요. 녹화 때는 잘 모르지만 녹화가 끝나면 피부가 당기고 난리가 아니라는군요. 요즘에는 요령이 좀 생겨서 소금이랑 설탕을 바른다는데요. 그러면 좀 덜 따갑답니다. 아이스맨은 94년에도 한번 시도했던 것인데 그때는 치약으로 분장했었으니 그나마 상황이 많이 좋아진 거죠.

정리 | 김석우기자 sassy@

[CF] 김래원-이나영-한채영 '삼각관계'

청춘 남녀의 흔들리는 사랑을 흥미롭게 그린 광고가 탄생해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14일부터 TV전파를 타기 시작한 KT전화 CF다. 김래원 이나영 한채영 등 청춘스타 ‘빅3’를 기용한 이 광고는 요즘 세태를 반영한 젊은 사랑의 풍속도로 곱씹을 거리를 던지고 있다.

광고는 이나영이 유선으로 김래원의 휴대폰에 전화를 걸며 시작한다. 금방 울음을 터뜨릴 것 같은 이나영은 애써 밝은 표정을 지으며 말을 걸지만 새 애인인 한채영과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는 김래원은 쌀쌀맞게 반응한다. 이 때 김래원의 목을 감싸는 한채영의 도발적인 모습이 스쳐지나간다. 김래원이 ‘바쁘다’며 재차 통화를 회피함에도 ‘한시간 정도만 통화하자’고 매달리는 이나영. 순간 한채영이 김래원의 휴대폰을 가로채 ‘너 누구니?’라고 도도하게 묻더니 묵묵부답인 이나영을 향해 다음과 같은 말을 내뱉는다. ‘바보.’

얼굴에 눈물이 범벅이 된 채 수화기를 내려놓지 못하는 이나영의 내레이션. ‘아쉬움에 한시간째 수화기를 들고 서있습니다. 긴 통화는 KT전화로.’

궁극적으로 광고가 전하려는 메시지는 ‘KT전화(유선)에서 이동전화로 통화하면 요금이 저렴하다’는 것. 그러나 이 CF는 상품광고의 냄새를 쪽 뺀 드라마 기법으로 시청자의 감성에 밀착하고 있다.

모델의 캐스팅이 참 절묘했다. 김래원의 뻔뻔한 이미지와 한채영의 악녀같고 또 요부같은 연기는 강렬한 인상을 준다. 무엇보다 상실감에 젖은 이나영의 눈물연기가 일품이다. 촬영현장에서 그는 감정에 몰입한 나머지 고장난 수도꼭지처럼 눈물을 콸콸 쏟아 촬영이 중단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광고에서 이나영이 거는 유선전화선은 무려 5m. KT전화의 ‘긴 전화’를 상징하는 앙증맞는 소품이다.

이 CF에는 016-200-3004란 전화번호가 자막으로 지나간다. 이나영과 김래원의 관계를 구체적으로 알고 싶은 시청자에게 전화를 걸어 자동응답서비스를 받으라고 유혹하고 있는 것이다. 시청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광고의 영리한 노림수를 엿볼 수 있다.

김래원-이나영-한채영의 삼각연애담은 총 4편에 걸쳐 시리즈로 방송을 탈 예정이다.
순하지만 질척거리는 이나영과 오만하지만 명쾌한 한채영 가운데 시청자들은 어느쪽을 더 선호할지 궁금하다.

조재원기자 jone@

[굿데이]

최민수 "결혼 10주년기념 '원정 결혼식' 합니다"

'최민수는 공처가?'
 
강렬한 눈빛의 원조 터프가이 최민수가 깜짝 고백을 했다. 최민수는 지난 14일 경기도 일산 SBS 제작센터에서 열린 SBS 드라마 <태양의 남쪽>(극본 김인숙 강은정·연출 김수룡) 기자간담회에서 영화나 드라마 속 모습과 상반된 자신의 실제 생활을 털어놓았다.
 
최민수는 "아내와 결혼하면서 평생 친구이자 연인처럼 살고 싶어 10년에 한번씩 결혼식을 하기로 약속했다"며 "올가을에는 깜짝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으며, 내년 봄에는 처가가 있는 캐나다에서 결혼 10주년 기념 결혼식을 올릴 계획"이라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최민수는 또 기자와의 인터뷰 도중 아내 강주은씨로부터 전화가 걸려오자 시종 부드러운 말투로 "오늘은 늦게 끝나서 식사 못해요∼" "이따가 봐요∼" 등의 표현으로 애정을 과시했다. 기자가 의심섞인 말투로 "일부러 그러는 것이 아니냐. 평소에도 그런 말투냐"고 묻자 "안 그러면 혼나요∼ 어떤 세상인데"라며 농담섞인 말투로 응수했다.
 
최민수는 "요즘에는 아내가 일을 하면서 나보다 더 바빠져 자주 외식을 못하지만 1주일에 한번은 꼭 함께 외식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념일은 가급적 반드시 챙기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선물의 규모가 작아지고 있다"며 잠시 허공을 쳐다보더니 스스로 반성하는 듯한 표정을 보였다.
 
또 "아내가 어떤 일을 하느냐"는 질문에 "절대 말할 수 없다. 아내의 개인생활이기 때문이다. 정 궁금하면 직접 물어보라"며 함구했다. 기자들의 질문이 계속되자 최민수는 "교육 관련 일에 종사하고 있으니 더 이상 묻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SBS <사랑의 전설> 이후 2년 만에 다시 안방극장에 돌아온 최민수는 <태양의 남쪽>에서 친구의 음모로 하루아침에 공금횡령죄를 뒤집어쓰고 감옥에서 청춘을 보내는 강성재 역을 맡아 특유의 눈빛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태양의 남쪽>은 <백수탈출> 후속 주말드라마로, 오는 30일 첫 방송된다.

허환 기자 angel@h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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