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열풍' 이젠 일본을 삼킨다

조회 수 3019 2003.08.16 09:41:49
스타팬
'한류 열풍' 이젠 일본을 삼킨다

광복 58주년 …열도속의 한국 대중문화

쉬리 겨울연가등 영화-드라마 잇단 대히트
보아 SES등 가요계 점령‘10대 우상 ’으로
한국적 코드 개발등 문화공략 체계화 필요

일본에서의 한류열풍이 거세다. 한국의 대중문화가 일본으로 옮겨갔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가요와 방송, 영화가 일본 대중에게 미치는 영향이크다. ‘겨울연가’는 한국보다 더 드라마 신드롬을 일게 했고 가수 보아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일본 가요계에 우뚝섰다. 영화 역시 ‘쉬리’를 시작으로 꾸준히 수출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에서의 이 선풍이 일시적인 것으로 끝나지 않으려면 한 번쯤 우리의 대중문화를 점검해 보고 일본인들의 정서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광복 58주년을 맞아 일본과의 문화교류에 대해 집중 조명해 본다.

■방송



드라마 ‘겨울연가’(연출 윤석호)의 일본 내 현지 반응은 일본 사람들도 놀랄 정도다. 특히 한국과 달리 40, 50대 중년 여성들의 시청률은 가히 상상을 초월한다. 지난 4월부터 ‘Winter Song of Love’로 제목을 바꿔 방송되는 ‘겨울연가’는 NHK에 방송된 한국 최초의 드라마로 높은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겨울연가’의 일본 내 방송은 적지 않은 의미를 담고 있다. 아직 한번도 한국 드라마가 소개된 적이 없는 NHK 지상파를 통해 ‘겨울연가’가 방송되고 있다는 것은 국내 드라마의 진출 가능성을 열어 주는 청신호이기 때문이다.

이 드라마의 여파는 비단 방송에 그치지 않는다. NHK가 펴낸 일어판 겨울연가의 동명소설이 지난주까지 28만권이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고, 오는 21일 발매 예정인 초반 9편을 담은 비디오와 DVD는 하루 30세트 정도의 선주문이 오고 있다.

또 ‘겨울연가’ 배경인 춘천 남이섬, 소양강 등이 일본인이 가보고 싶은 관광지로 떠올랐고 ‘배용준 최지우’ 등이 최고의 스타로 부상됐다. 이 드라마는 한국을 ‘가보고 싶은 나라’로 손꼽게 만든 지대한 역할도 했지만 그보다 더 후속 드라마의 일본 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현재 MBC의 ‘이브의 모든 것’이 일본에서 방영되고 있고 ‘별은 내가슴에’‘안녕 내 사랑’‘진실’ 등은 방송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이밖에 현재 협상 중인 드라마도 5편에 이른다.

그러나 ‘겨울연가’의 성공이 다른 작품에도 똑같이 적용되지는 않을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조심스러운 진단이다. KBS미디어 일본수출 담당김대규 씨는 “‘겨울연가’의 인기는 일본인이 좋아하는 배용준이란 배우와 화면의 영상미학이 큰 영향을 줬다”며 “겨울연가는 스토리 위주로 된 드라마를 좋아하는 아시아 국가와 달리 빼어난 영상을 선호하는 일본인 코드에 잘 맞아떨어진 드라마”라고 말했다.

특히 드라마를 한 편의 영화처럼 제작해 완성도를 높이는 일본의 상황을 볼 때 앞으로 일본 공략을 기획하고 제작하는 드라마라면 높은 완성도를 위한 투자가 반드시 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헤럴드 경제ㅡ<대중문화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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