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 소식▲

조회 수 3129 2003.08.27 11:01:14
비비안리
■ 이범수 "웃긴다고? 눈물연기도 잘해!"
'오! 브라더스'서 조로증소년 연기 진땀

최근 영화 ‘오!브라더스’(감독 김용화·제작 KM컬쳐·개봉 9월5일)의 첫 시사회가 열렸던 서울극장. 코믹 장치들을 대롱대롱 매단 영화는 극장을 찾은 관객들을 시종 웃음짓게 만들었다.
영화가 상영되는 동안 극장에 때론 폭소가 터졌고 때론 잔잔한 미소가 흘렀다. 그런데 영화가 끝났을 때 남은 건 웃음이 아니었다. 어느 새 스며든 눈물이었다.

스스로도 짐짓 놀란 관객들이 환한 불이 켜질 즈음,눈물자국을 들키지 않으려고 또 한 번 어색한 웃음을 터뜨렸던 영화. 그 웃음과 눈물의 시소를 탄 사나이가 있다. 바로 이범수.

서른이 조금 넘은 이 남자가 영화에선 열두살 소년이다. 생각보다 크고 맑은 눈을 가져 바라보는 이를 기분좋게 만들었던 영화배우 이범수. 생각보다 많은 열성 팬들을 이끌며 ‘소리없이 강한’ 스타임을 보여줬던 그와 영화 안팎의 이야기를 나눴다.

― 영화 ‘오!브라더스’를 살짝 소개한다면.

▲ ‘불륜사진 전문 찍사’ 상우(이정재)와 조로증에 걸린 12살 소년 봉구(이범수)의 따뜻한 형제애를 그린 휴먼코미디 영화다.

― 혹시 더스틴 호프만이 열연한 ‘레인맨’ 같은 영화인가.

▲ ‘레인맨’보다 경쾌하다. 가족애라는 휴머니즘을 웃음으로 풀어냈다. 그래서 웃을 수 있는 여지가 많을 것이다.

― 연기한 ‘봉구’의 캐릭터는.

▲ 겉모습은 30대 아저씨, 그러나 나이는 12세다. 일반인보다 네 배나 빨리 늙는 조로증에 걸렸기 때문이다. 사춘기를 앞둔 소년답게 성적 호기심도 많다. 무엇보다 어른이 되면서 잃어가는 순수함을 되돌아보게 해준 역할이다.

― 12세 소년을 연기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 순진함을 표현한다는 것이 자칫 유치해 보일까봐, 그 아슬아슬한 경계선을 지키기 위해 관찰수업을 많이 했다.

― 관찰수업이라면.

▲ 초등학교를 찾아가 수업도 참관하고 12살인 초등학교 5학년생들과 피구도 같이 하고, 하교길도 동행했다. 아이들에게서 순진함과 발랄함 그리고 산만함을 동시에 느꼈다.

― 왜 감독이 이범수란 배우로부터 12세 소년을 발견했다고 생각하나.

▲ 감독님은 희망을 얘기하는 소년을 그리고 싶어했다. 역할 당사자가 너무 감정에 빠지지 말라는 주문도 했다. 눈물로 표현하자면 ‘글썽글썽’까지였다. 아마 내게 순수함이 넘쳤다기보다는 꾸미지 않은 게 좋다는 것 아니었을까.

― 이정재와는 ‘태양은 없다’(1998년)에 이어 또 한 번의 투톱 호흡 아닌가.

▲ 그렇다. ‘태양은 없다’에 출연할 당시에 나는 무명배우나 마찬가지였다. 서로 발전된 모습으로 만나서 기뻤다.

― 데뷔하자마자 스타가 되는 경우도 많다. 반면 8년 넘는 무명시절이 있었는데.(이범수는 90년 데뷔했다)

▲ 무명을 거치는 게 정상이라고 생각한다. 스타란 빨리 되느냐가 아니라,오랫동안 지지않고 빛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 그런데 싱글탈출은 왜 안하나.

▲ 결혼은 멋모를 때 할 수 있는 것 같다. 지금은 멋 모를 나이(70년생)는 아니지 않나. 독신주의자는 절대 아니다. 그러나 지금은 일에 푹 빠져버렸다. 주변에서 너무나 쉬운 결혼과 이혼을 보면서 적잖이 겁먹은 이유도 있다.

― 요즘은 같은 작품에 출연하면서 눈이 맞는(?) 경우가 많잖은가.

▲ 사랑이란 서로에게 부족한 걸 채우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왠지 같은 분야의 여자에게는 관심이 안 간다.

― 싱글 이범수가 사는 모습은 어떤가.

▲ 지난해 가을부터 부모님과 함께 산다. 부모님은 청주 고향집에 계셨고 나는 스무살부터 서울 객지생활을 해왔다. 그래서 함께 지내는 요즘이 좋다.

― 영화 속에서처럼 진한 형제애를 느껴봤나.

▲ 무녀독남이다. 그러고 보니 이정재씨도 무녀독남이다. 둘 다 형제애를 그리워하는 사람들 아닐까.

― 다음 계획은 무엇인가.

▲ 새 작품 ‘안녕 유에프오’에 출연한다. 이 영화에선 소심한 성격의 버스기사 역할이다.

/스포츠투데이 최윤정 anemone@sportstoday.co.kr


■ '허걱! 저 풍만한 가슴은 누구야'

'스캔들…' 예고편 공개…이미숙·전도연 노출수위 관심


‘저 풍만한 가슴은 누구의 것일까.’
10월 초 개봉되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의 예고편이 25일 전격 공개되면서 주연배우인 이미숙-전도연의 노출 수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감독 이재용·제작 영화사 봄)의 30초짜리 예고편은 이날 오후 2시 서울극장에서 열린 영화 ‘조폭마누라2-돌아온 전설’의 첫 시사회 직전에 상영됐다.

현대적 감성을 녹인 ‘고품격 사극’답게 화려한 색감이 두드러졌지만 무엇보다 관객들의 눈길을 붙잡은 것은 굴곡이 훤히 드러나는 ‘풍만한 가슴’이었다. 얼굴이 가려진 채 노출된 이 가슴의 주인공이 과연 누구냐를 두고 관객들 사이에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영화사 봄측은 육감적인 가슴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철저히 비밀에 부치고 있다. 영화사 봄의 한 관계자는 26일 “예고편의 마지막 신을 수놓은 그 가슴을 두고 ‘대역 배우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지만 대역 배우의 가슴은 절대 아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주연배우인 이미숙-전도연 중 한 사람이다. 나중에 영화를 보면 알 수 있다”고 귀띔했다.

이번 ‘스캔들’ 예고편에는 클래식인 바하의 무반주 첼로 소나타가 배경음악으로 쓰여 관객들의 또 다른 관심을 모았다.

/스포츠투데이 허민녕 tedd@sportstoday.co.kr

■ 송혜교-이병헌 커플, 한국방송대상에서 수상자와 시상자로 선정
내달 3일 한국방송대상
드라마 '올인' 개인상 선정


'기쁨주고 사랑받는 커플.'
 '세기의 커플' 송혜교-이병헌이 특별한 '트로피 데이트'를 갖는다.
 오는 9월 3일 방송의 날을 맞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리는 제30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에 시상자와 수상자로 만나게 된 것.
 한국방송협회가 주최하고 방송 전문 심사위원단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발표되는 한국방송대상은 30년 역사를 자랑하는 방송계 최고의 행사. 이 특별한 자리에 이병헌이 '올해의 탤런트'임을 입증하는 개인상 드라마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기쁜 일은 이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다.
 연인 송혜교가 바로 이병헌의 시상자로 나서게 된 것.
 올해 최고의 드라마로 평가받은 '올인'의 여주인공으로서 시상자 섭외 1순위로 꼽힌 송혜교는 이병헌에게 트로피를 안겨주는 역할을 제안받자 흔쾌히 수락했다는 후문이다. 주변에서는 '올인' 종방 후 공식행사 등에는 일절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송혜교이지만 연인과 자랑스러운 자리를 함께 나누고싶은 마음이 크게 작용한 덕 아니겠느냐"며 "언제나 그렇듯 너무 아름다운 한쌍"이라고 입을 모았다.
 시상자와 수상자가 연인인 경우는 한국방송대상 사상 전무후무한 일.
 더구나 이들이 연인으로 발전하는 무대가 된 드라마 '올인' 덕에 이병헌은 수상자로, 송혜교는 시상자로 나서게 돼 보는 이의 가슴을 더욱 훈훈하게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이날 이병헌이 송혜교로부터 트로피를 건네받으며 어떤 인삿말을 남길지, 송혜교와는 어떤 커플룩을 연출할지도 관심사로 떠오르게 됐다.
 한편 SBS TV 드라마 '올인'은 작품상에다 최완규 작가가 작가상 수상자로 선정돼 여러모로 겹경사를 맞게 됐다.
 송혜교-이병헌 커플의 '주는 기쁨 받는 행복'의 시상식 장면은 이날 오후 4시 SBS TV를 통해 생중계된다.
< 유아정 기자 poroly@>


■ 손지창-오연수 부부, 25일 또 득남


○…손지창 오연수 부부가 둘째 아들을 낳았다.
 오연수는 25일 오후 9시45분쯤 서울 청담동 마리산부인과에서 3.28㎏의 건강한 아들을 출산했다.
 오연수는 원래 자연분만할 계획이었지만 병원측의 권고에 따라 제왕절개 수술을 받았고 둘째 아들의 이름은 '경민'으로 정했다. 두 사람은 지난 98년 5월 결혼해 99년 태어난 장남 성민을 두고 있다.


■ 하리수, '이중호적' 입건...여성호적 불법취득 혐의

하리수 "여자되고픈 간절한 마음에…물의 죄송"


하리수(사진)가 호적을 불법변경한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6일 고아를 가장한 허위출생신고에 의한 일가 창립 수법으로 호적을 이중으로 얻은 하리수 등 트랜스젠더 5명을 불구속입건했다.
 하리수는 지난해 12월 인천지법으로부터 호적상 성별을 '남'에서 '여'로 정정하고, 이름도 '이경엽'에서 '이경은'으로 개명하는 것을 허가받기 전인 지난 2000년 12월 8일 신모씨(71)를 통해 '최지원'이라는 이름의 여성 호적을 얻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법원의 허가 결정이 나오기 전에 하리수를 비롯한 트랜스젠더들이 여성의 몸을 갖고 있으면서도 남성 주민등록증을 사용해야 하는 바람에 여러가지 고통을 겪은 점을 감안,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대만에서 열리는 팬미팅(28일)과 드라마 '하이! 내 사랑' 촬영을 위해 이날 출국한 하리수는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여자가 되고 싶은 간절한 마음에 불법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이같은 잘못을 저질렀다"고 후회했다.
 한편 행정서사인 신씨는 지난 99년 3월부터 2000년 12월 사이에 여성 호적을 갖고 싶어하는 하리수를 비롯한 남성 트랜스젠더 11명을 상대로 1인당 350만~800만원씩 모두 5000여만원을 받고 호적을 이중으로 얻게 한 뒤 여성주민등록증을 부정 발급받게 해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 김호영 기자>


■ '요조숙녀' 박한별 '내 연기 아쉬워요'

'제2의 전지현'으로 불리는 박한별이 스스로에 대한 연기평을 팬카페에 털어놓았다.

박한별은 지난 25일 자신의 팬카페에 올린 글에서 "드라마 '요조숙녀'를 1회부터 4회까지 계속 돌려보고 있다. 영화를 끝내고 바로 시작해서 그런지 드라마 안에서도 말투, 행동 등 많은 것들이 영화에서의 캐릭터를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것 같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이어 박한별은 "연기력도 아직 많이 부족한 것 같다. 해결책은 그저 더 많이 노력하고 열심히 연기하는 것밖에 없다"며 각오를 다졌다.

그러나 글의 끝부분에서 박한별은 "벌써 회원수가 11만명이 넘어섰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팬들의 성원에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몸둘 바를 모르겠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기도 했다.

한편 STV 드라마스페셜 '요조숙녀'에서 톱스타 김희선과 연적관계로 출연하는 박한별은 최근 '명품족 민경(김희선 분)보다는 착한 수연(박한별 분)과 고수가 맺어져야 한다'는 팬들과 네티즌들의 열성적인 성원에 한층 탄력을 받아 연기에 전념하고 있다.

스포츠서울닷컴ㅣ고재완기자 enterno1@


■ '바람난 가족' 전국관객 100만 돌파

베니스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 '바람난 가족'이개봉 12일만에 전국관객 100만 명을 돌파하며 주말 극장가 흥행순위 1위에 올라섰다.

배급사 청어람에 따르면 '바람난 가족'은 23-24일 주말 서울 41개 스크린에서 7만5천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같은 기간에 상영된 영화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14일 개봉한 이 영화는 12일째인 25일 오전 전국관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 주 1위를 차지했던 '젠틀맨 리그'는 한 계단 내려 앉은 2위. 서울 46개 스크린에서 6만6천 명의 관객을 끌어들였다. 전국 누계 관객수는 같은 날 개봉한 '바람난 가족'보다 5만 명 가량 많은 105만 명.

또 윌스미스 주연의 '나쁜녀석들2'는 4만2천500명으로 전주와 같은 3위를 차지했다. 서울 34개 스크린에서 상영중이며 지난 8일 개봉 후 전국 118만 4천 명이 이영화를 보려고 극장을 찾았다.

유지태 주연의 공포물 '거울속으로'의 주말 성적은 3만4천 명. 전주와 같은 4위를 기록했다. 14일 개봉 이후 59만 명의 전국 관객이 영화를 관람했다.

지난 주말 개봉한 영화 중에서는 마이클 더글러스 주연의 코미디 '위험한 사돈'이 5위에 이름을 올려 놓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비교적 적은 서울 24개 스크린에서 3만 명이 영화를 관람했다. 22~24일 사흘간 전국 관객수는 10만 5천 명.

8월의 마지막 주 금요일인 29일에는 한국영화 '남남북녀'와 '플라스틱 트리',프랑스산 공포물 '엑스텐션'이 개봉한다.

■ 김하늘-강동원의 `그녀를…' 촬영개시


`동갑내기 과외하기'로 흥행 돌풍을 일으킨 김하늘이 MBC TV 드라마 `위풍당당 그녀'와 `1%의 어떤 것'으로 스타덤에 오른 모델출신의 강동원과 스크린에서 호흡을 맞춘다.

김하늘-강동원 콤비는 배형준 감독의 데뷔작 `그녀를 믿지 마세요'(제작 영화사시선)에서 각각 미녀 사기꾼과 지방 유지의 순진한 아들로 출연해 티격태격하다가사랑에 빠지는 커플을 연기한다.

지난 15일 충북 음성에서 첫 촬영을 시작했으며 10월 말까지 촬영을 마친 뒤 내년 설을 앞두고 개봉할 예정이다.
연합


■ 여름향기 딜레마-네티즌 해피엔딩 요구

‘여름향기’가 엔딩을 놓고 딜레마에 빠졌다.

해피엔딩에서 비극적 결말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던 제작진에게 열혈시청자들이 강하게 제동을 걸고 나섰기 때문이다. 다음달 9일 종영을 앞두고 K2TV 미니시리즈 ‘여름향기’ 인터넷 홈페이지(http://summer.kbs.co.kr/)에는 해피엔딩을 요구하는 글들이 쇄도하고 있다. 드라마 매니아들은 ‘어떤 형태든 좋으니 행복한 결말을 보여달라’는 입장이다.

이들이 생각하는 해피엔딩의 제 1조건은 ‘송승헌과 손예진이 연결되어야 한다’는 것. 홈페이지는 물론 윤석호감독의 개인이메일에까지 해피엔딩을 요구하는 시청자들의 목소리가 쇄도하자, 최근 제작진들은 결말 부분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방침을 바꿨다.

사실 드라마 방영 초반까지 제작진이 생각했던 결말은 류진과의 결혼식 직전에 손예진이 쓰러져 결혼이 무산되고, 세월이 흘러 다시 조우한 송승헌과 손예진이 서로의 변치않는 사랑을 확인한다는 완벽한 ‘해피엔딩’이었다.

그러나 드라마가 전개되며 윤석호감독의 마음이 흔들렸다. ‘가슴이 먼저 뛴 운명적인 사랑’이라는 주제를 설득력있게 풀어내려면, 역시 여운이 남는 ‘새드엔딩’이 낫겠다는 쪽으로 생각이 바뀌었다. 이런 판단에는 전작과의 일관성 부분도 고려됐다. ‘가을동화’는 송혜교와 송승헌이 모두 죽는 완벽한 비극으로 끝났고, ‘겨울연가’ 역시 배용준이 죽는 설정이었다가 시청자들의 거센 요구로 장님이 되는 정도에서 타협을 본 슬픈 여운이 남는 엔딩이었다.

일단 제작진들은 엔딩에 대한 최종 결정을 유보한 상태에서 드라마 인터넷홈페이지에 ‘시청자가 생각하는 엔딩’이라는 별도 코너를 마련해 시청자들이 바라는 드라마의 결말을 최대한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과연 시청자의 열화같은 요구로 엔딩이 변경됐던 ‘겨울연가’처럼, ‘여름향기’에서도 시청자 파워가 입증될 지 결과가 주목된다. 최효안기자 anny@

■ '다모' 권오중 "니들이 내 연기를 알아?"



지난달 중순 서울 여의도 MBC사옥의 한 편에서는 MTV ‘다모’를 미리 감상한 PD들 사이에서 작은 소란이 일었다. 머리가 희끗희끗한 몇몇 중견 PD가 미간을 찌푸린 채 한바탕 불만을 토했다.

“사극 대사를 저렇게 연기해도 괜찮은 거야? 신인 연기자도 아닌데 국어책을 읽어서 되겠느냐고.”

이는 이원해 역의 권오중(32)을 겨냥한 말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28일 ‘다모’가 출항했을 때 젊은 시청자의 반응은 사뭇 달랐다. ‘원해 짱!’을 외치며 권오중을 향해 뜨거운 호응을 보낸 것이다. 심지어 ‘다모’의 열성 팬들은 원해의 말투를 분석한 ‘원해체’를 인터넷에 보급하는 등 아낌없는 애정을 표현하고 있다.

권오중이 데뷔 이후 첫 사극무대 도전에서 복제할 수 없는 개성적인 연기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처음 ‘다모’의 출연을 제의받았을 때 주변의 몇몇 사람은 만류했다. 시트콤에 출연해 현대적인 이미지가 강한 권오중이 사극과는 상극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권오중은 기존 사극에서 찾아볼 수 없는 원해라는 인물에게 반해버렸고, 지난 6개월 동안 이 드라마에 열과 성을 다했다.

원해는 위급한 상황이면 날카로운 식견과 날렵한 무예로 채옥(하지원)을 그림자처럼 챙기는 좌포청의 부장포교. 언뜻 STV ‘모래시계’의 이정재처럼 ‘폼’ 잡는 보디가드가 떠오르지만 권오중은 멋진 척하는 터프가이가 아닌 반항아로 원해를 해석했다. 또 전형적인 사극 말투에서 탈피해 나름의 어투를 고안했다.

‘권오중식 연기’는 적중했다. 책을 읽는 듯한 리듬을 타면서 반말에 욕설과 속어를 결합한 원해의 말투, 맘에 안들면 상관에게도 거침없이 ‘개기는’ 모습 등이 신세대의 열광을 견인했다.

촬영장에서도 권오중은 인기 만점이다. 쿵푸 3단의 유단자인 그는 출연진 가운데 유일하게 대역 없이 고난도의 액션연기를 소화한다. 스태프는 실제 실력으로 따지면 무술의 최고수는 이서진(황보윤) 하지원(채옥) 김민준(장성백) 등이 아니고 바로 권오중이라고 입을 모은다. 특유의 유머와 ‘오버’ 액션으로 촬영장 분위기를 띄우는 터라 권오중만 나타나면 좌중에서는 ‘원해를 원해!’라는 연호가 터져나온다.

‘다모’의 연기자이기 전에 자신도 ‘폐인’이라며 ‘폐인’ 동지들에게 고마움을 전한 그는 “드라마를 끝낸 뒤 오랫동안 후유증을 앓을 것 같다”고 말했다.

조재원기자 jone@


■ 김완선 몸매 '조작' 논란

'자연미인가? 조작인가!
 
가수 김완선이 '몸매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21일부터 국내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김완선의 2차 누드 갤러리가 서비스되면서 그의 아름답고 완벽한 몸매곡선에 대해 "컴퓨터작업을 통한 몸매 조작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현재 연예계 일각과 네티즌은 김완선의 조각상 같은 눈부신 몸매를 두고 "컴퓨터그래픽(CG) 작업을 이용한 눈속임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그녀는 30대임에도 불구하고 군살없는 매끈한 몸매와 풍만한 가슴선, 그리고 자로 잰 듯한 완벽한 라인을 드러내며 나신의 아름다움을 숨김없이 과시해 이같은 '몸매 논란'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완선의 누드 프로젝트를 진행해 온 EMG 네트워크㈜측은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EMG 네트워크의 한 관계자는 26일 오전 "몸매 조작이라는 것은 말도 안되는 소리다.

2차 공개분은 아나로그 필름으로 촬영했고, 1차에서 공개된 해외 촬영분의 일부는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했지만 컴퓨터 작업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김완선의 누드 갤러리를 보고 우리도 깜짝 놀랐다. 김완선의 몸매가 이렇게까지 아름다울 줄은 예상하지 못했었다"고 덧붙였다.
 
김완선은 지난 13일 필리핀 세부 촬영분에 이어 21일 국내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2차누드 갤러리를 모바일 서비스업체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김수진 기자 aromy@hot.co.kr

■ 신은경, 또 실명 '위기일발'…약 잘못복용 병원행


'조폭마누라' 신은경이 다시 실명 위기에 처할 뻔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신은경은 영화 <조폭마누라2-돌아온 전설>(감독 정흥순·제작 현진시네마) 촬영 도중 당한 눈 부상으로 실명 위기에 놓였다 최근 회복돼 가고 있던 중 약을 잘못 복용해 다시 시력이 악화될 뻔했다.
 
신은경은 지난 4월 대전에서 영화 <조폭마누라2…> 촬영 도중 상대 연기자의 각목에 왼쪽 눈을 맞는 사고로 실명 위기에 놓였었다. 이 사고로 시력이 마이너스 9까지 떨어졌던 신은경은 시력이 차차 회복돼 왔다.

하지만 최근 약의 복용 순서를 잘못 이해해 하마터면 다시 한번 실명의 위기를 맞을 뻔했다. 현재 시력교정을 위해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고 있는 신은경은 이 때문에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았다. 이에 신은경 본인은 물론 오는 9월22일 신은경과 결혼하는 소속사 김정수 대표, 영화 <조폭마누라2…>의 제작진 등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신은경은 부상 이후 아픔과 실명 위기를 극복하며 영화 <조폭마누라2…>의 촬영을 무사히 마쳤다. 여기에 9월5일 개봉을 앞두고 혼신의 힘을 다해 홍보 활동에 임하고 있다.
 
정기적으로 병원을 오가며 눈 부상 치료를 받고 있는 신은경은 결혼 뒤 눈 상태를 점검해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신은경은 <조폭마누라2…>에 기억상실증에 걸린 채 중국집 배달원으로 생활하다 기억을 되찾아 재개발을 둘러싼 음모에 맞서는 '조폭' 보스로 출연했다.

윤여수 기자 tadada@hot.co.kr


■ [와이드 인터뷰]이범수 웃긴다고? 눈물연기도 잘해

최근 영화 ‘오!브라더스’(감독 김용화·제작 KM컬쳐·개봉 9월5일)의 첫 시사회가 열렸던 서울극장. 코믹 장치들을 대롱대롱 매단 영화는 극장을 찾은 관객들을 시종 웃음짓게 만들었다. 영화가 상영되는 동안 극장에 때론 폭소가 터졌고 때론 잔잔한 미소가 흘렀다. 그런데 영화가 끝났을 때 남은 건 웃음이 아니었다. 어느 새 스며든 눈물이었다.

스스로도 짐짓 놀란 관객들이 환한 불이 켜질 즈음,눈물자국을 들키지 않으려고 또 한 번 어색한 웃음을 터뜨렸던 영화. 그 웃음과 눈물의 시소를 탄 사나이가 있다. 바로 이범수. 서른이 조금 넘은 이 남자가 영화에선 열두살 소년이다.생각보다 크고 맑은 눈을 가져 바라보는 이를 기분좋게 만들었던 영화배우 이범수. 생각보다 많은 열성 팬들을 이끌며 ‘소리없이 강한’ 스타임을 보여줬던 그와 영화 안팎의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오!브라더스’를 살짝 소개한다면.

▲‘불륜사진 전문 찍사’ 상우(이정재)와 조로증에 걸린 12살 소년 봉구(이범수)의 따뜻한 형제애를 그린 휴먼코미디 영화다.

―혹시 더스틴 호프만이 열연한 ‘레인맨’ 같은 영화인가.

▲‘레인맨’보다 경쾌하다. 가족애라는 휴머니즘을 웃음으로 풀어냈다. 그래서 웃을 수 있는 여지가 많을 것이다.

―연기한 ‘봉구’의 캐릭터는.

▲겉모습은 30대 아저씨,그러나 나이는 12세다. 일반인보다 네 배나 빨리 늙는 조로증에 걸렸기 때문이다. 사춘기를 앞둔 소년답게 성적 호기심도 많다. 무엇보다 어른이 되면서 잃어가는 순수함을 되돌아보게 해준 역할이다.

―12세 소년을 연기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순진함을 표현한다는 것이 자칫 유치해 보일까봐,그 아슬아슬한 경계선을 지키기 위해 관찰수업을 많이 했다.

―관찰수업이라면.

▲초등학교를 찾아가 수업도 참관하고 12살인 초등학교 5학년생들과 피구도 같이 하고,하교길도 동행했다. 아이들에게서 순진함과 발랄함 그리고 산만함을 동시에 느꼈다.

―왜 감독이 이범수란 배우로부터 12세 소년을 발견했다고 생각하나.

▲감독님은 희망을 얘기하는 소년을 그리고 싶어했다. 역할 당사자가 너무 감정에 빠지지 말라는 주문도 했다. 눈물로 표현하자면 ‘글썽글썽’까지였다. 아마 내게 순수함이 넘쳤다기보다는 꾸미지 않은 게 좋다는 것 아니었을까.

―이정재와는 ‘태양은 없다’(1998년)에 이어 또 한 번의 투톱 호흡 아닌가.

▲그렇다. ‘태양은 없다’에 출연할 당시에 나는 무명배우나 마찬가지였다. 서로 발전된 모습으로 만나서 기뻤다.

―데뷔하자마자 스타가 되는 경우도 많다. 반면 8년 넘는 무명시절이 있었는데.(이범수는 90년 데뷔했다)

▲무명을 거치는 게 정상이라고 생각한다. 스타란 빨리 되느냐가 아니라,오랫동안 지지않고 빛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그런데 싱글탈출은 왜 안하나.

▲결혼은 멋모를 때 할 수 있는 것 같다. 지금은 멋 모를 나이(70년생)는 아니지 않나. 독신주의자는 절대 아니다. 그러나 지금은 일에 푹 빠져버렸다. 주변에서 너무나 쉬운 결혼과 이혼을 보면서 적잖이 겁먹은 이유도 있다.

―요즘은 같은 작품에 출연하면서 눈이 맞는(?) 경우가 많잖은가.

▲사랑이란 서로에게 부족한 걸 채우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왠지 같은 분야의 여자에게는 관심이 안 간다.

―싱글 이범수가 사는 모습은 어떤가.

▲지난해 가을부터 부모님과 함께 산다. 부모님은 청주 고향집에 계셨고 나는 스무살부터 서울 객지생활을 해왔다. 그래서 함께 지내는 요즘이 좋다.

―영화 속에서처럼 진한 형제애를 느껴봤나.

▲무녀독남이다. 그러고 보니 이정재씨도 무녀독남이다. 둘 다 형제애를 그리워하는 사람들 아닐까.

―다음 계획은 무엇인가.

▲새 작품 ‘안녕 유에프오’에 출연한다. 이 영화에선 소심한 성격의 버스기사 역할이다.

/최윤정 anemone@sportstoday.co.kr

■[시청률 X파일] ‘앞집 여자’ 빈자리 누가 1등
‘‘앞집 여자’의 빈자리를 누가 차지할까?’

‘불륜 신드롬’을 일으킨 MBC 수목드라마 ‘앞집 여자’가 지난 21일 25.3%(이하 TNS미디어코리아 조사)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한 가운데 어떤 드라마가 대권을 이어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BC는 ‘앞집 여자’의 상승세를 잇기 위해 충무로에서 신하균을 긴급 수혈했다. 27일 시작하는 수목드라마 ‘좋은 사람’(극본 강은경·연출 유정준)은 신하균 외에 조한선 소유진 유민 등이 출연한다. ‘좋은 사람’은 형사의 아들(조한선)과 그 형사를 죽인 살인자의 아들(신하균)이 우연히 성장환경이 뒤바뀌면서 각각 삼류건달과 엘리트 경찰로 자라며 겪는 갈등을 그린다.

하지만 그동안 ‘앞집 여자’의 기세에 눌린 SBS KBS 등도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앞집 여자’의 종영을 가장 반기는 것은 SBS다. SBS는 고수 김희선 주연의 야심작 ‘요조숙녀’를 지난 13일부터 방영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1일 14.9%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기대만큼의 호응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다.

4년 만에 드라마에 컴백한 김희선과 “어머니는 자장면을 싫어하신대요” 등의 톡톡 튀는 대사로 인기를 모으고 있지만 정작 시청률 몰이에 큰 영향을 미치는 20·30대 여성 시청자가 ‘앞집 여자’에 푹 빠져 있었기 때문이다. SBS는 김희선과 고수 손창민의 삼각관계가 본격화되면 젊은 여성층의 인기몰이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BS는 2TV ‘장희빈’의 저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장희빈은 지난 21일 19.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주연을 맡은 김혜수의 악녀 연기가 절정에 달하면서 아줌마 시청자를 끌어들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TNS미디어코리아의 조사에 따르면 ‘장희빈’은 40대 여성 점유율이 13.2%,50대 여성 점유율이 22.8%에 달한다.

‘좋은 사람’ ‘요조숙녀’ ‘장희빈’의 3파전에서 ‘앞집 여자’의 뒤를 잇는 승자는 어느 드라마가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형화 aoi@sportstoday.co.kr


■ [뉴스인뉴스] 다모 시청률 20% 훌쩍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인 ‘바람난 가족’이 개봉된 지 12일 만에 전국관객 100만명을 돌파하며 주말 극장가 흥행순위 1위로 올라섰다. 배급사인 청어람에 따르면 ‘바람난 가족’은 23~24일 주말에 서울 41개 스크린에서 7만5000명의 관객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에 상영된 영화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14일 개봉한 이 영화는 12일째인 25일 오전 전국 관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영화배우 문소리(29)가 영화 ‘효자동 이발사’(임찬상 감독·청어람 제작)에 캐스팅됐다. 문소리는 얼떨결에 대통령의 이발사가 되는 한모(송강호)의 부인 경자 역을 맡아 가족에 대한 뜨거운 사랑과 강한 생활력을 보이는 슬기로운 여성을 연기한다. 문소리는 “평소 18세 이하 관람가 영화를 하고 싶었다”며 “따뜻하고 재미있는 영화에 출연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길상기자

○…MTV ‘다모’가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월화드라마의 왕자인 STV ‘야인시대’를 바짝 뒤쫓고 있다. 25일 ‘다모’는 21.6%(TNS 집계)로 22.8%를 기록한 ‘야인시대’를 1.2%포인트 차로 따라붙었다. 그동안 인터넷상의 열기에 비해 시청률이 높게 나오지 않아 마니아 드라마로 머무는 것 아니냐는 전망을 낳았지만 이날 방송 이후 처음으로 20%의 시청률을 넘기며 인기몰이를 가속화하고 있다. K2TV ‘여름향기’는 13.8%로 경쟁권에서 탈락하는 부진을 보였다. 조재원기자

○…솔로 3집앨범 'Legend'로 활동하고 있는 문희준이 급성인후두염에 걸려 활동에 차질을 빚게 됐다. 출연하는 모든 무대를 라이브로 꾸며온 문희준은 24일 밤부터 목에 강한 통증을 호소하다 25일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인후두염 진단을 받았다. 병원에서는 당분간 목을 심하게 사용하지 말고 안정을 취하라고 권했다. 그러나 문희준은 "예정대로 30일 MTV '음악캠프'에서 라이브로 노래하겠다"며 강행의사를 밝히고 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병원치료를 하면서 상태를 지켜본 후 활동 재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원정호기자

○…토니안의 무릎부상 악화로 오는 29~31일 올림픽공원 잔디마당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jtL 콘서트가 잠정 연기됐다. 뮤직비디오 촬영중 무릎을 다쳐 고생중이던 토니안은 지난 24일 청주에서 열린 STV'인기가요'에 출연했다 무대에서 넘어져 증세가 더욱 심해졌다. 당일 응급조치를 한 토니안은 다음날 병원에 입원, 현재 MRI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jtL소속사 예전미디어는 일단은 콘서트를 연기하고 이번주내로 공연사측과 협의해 다시 일정을 잡기로 했다.


린애..이별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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