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뿐지우
드라마 `천국의 계단` 주연 최지우
옷장사 하며 꿋꿋하게 사는 캐릭터
혀짧은 발음 코미디화에 한때 상처
"상대역 신현준 선배와는 우정 돈독"

3일 첫선을 보인 SBS `천국의 계단`에서 비운의 여주인공 정서로 돌 아온 최지우(28)에게 만화 주인공 `캔디`가 오버랩된다.

맡는 배역마다 그렇다.

끊임없이 괴롭힘을 당하지만 그 어리숙해 보이 는 표정을 한 겹 벗겨 보면 어떤 고난에도 굴하지 않는 꿋꿋함이 드러난 다.

"주로 해 온 역이 착하고 눈물 많은 여자인 건 사실이지만 매번 성격 은 달랐어요. 이번에는 천애의 고아가 돼 남대문시장에서 악착같이 옷장 사를 하는 밝고 당당한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에요." 당찬 출사표를 던지는 최지우. 최고의 자리에 있는 만큼 그만한 안티팬 들이 존재하는 것도 스타로서의 `필수사항`. 그 점에 대해서도 당당하 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했다.

"많은 사람들이 저를 좋아해 주는 걸 보면 분명 제게도 장점이 많다고 생각해요. 작품마다 상대역에게 애정을 갖고 몰입하는 게 좋아 보이나 봐요. 제가 나오는 드라마를 보면서 시청자들이 눈물 흘린다고 할 때 가 장 희열을 느껴요." 부산 사투리를 오랫동안 써 온 데다 자신의 `혀 짧은 듯한` 발음에 대한 비난을 의식했는지 유난히 또박또박 내뱉는다.

사실 자신의 발음에 대한 희화화에 많은 상처를 받았다고 했다.

"`아름다운 날들`에 출연할 때 이병헌 씨를 `실땅님`이라고 불렀 다고 조정린 씨가 제 흉내 내는 것을 보고 볼을 꼬집어 주고 싶었다니까 요." 상처받음에 대한 복수가 고작 `볼을 꼬집어 주는` 정도일까, 이에 상 대역 태화로 출연하는 신현준은 그녀에 대해 "착한 성정이 연기에서도 배어나는 배우"라고 말했다.

최지우와 신현준은 2000년 홍콩에서 촬영 된 조성모 뮤직비디오에 함께 출연한 이래 한 달에 한 번 정도 어울리며 우정을 나눠 왔다.

신현준은 "특히 상대역의 캐릭터를 많이 부각시켜 준다"며 그녀가 멜 로물의 여주인공으로 각광받는 이유를 부연했다.


최지우는 `천국의 계단` 촬영 중 신현준과 손을 잡고 달리는 신을 찍 다가 넘어졌다가도 바로 일어서 뛰는 정말 `캔디` 같은 성향을 드러내 보였다.

"다치기는 좀 다쳤다"며 툭툭 털고 일어난 것. 그래서 그녀의 연기에 삶의 긍정성과 낙천성이 배어나는구나 싶은데 옆 에 있는 신현준과 매니저가 그 점에 대해 더 호들갑을 떤다.


김태은 기자
[헤럴드 경제] 2003년 12월 4일

댓글 '3'

코스

2003.12.04 21:35:46

에구구...기자들은 왜..꼭... 인터뷰마다 저런 이갸기를 꺼내놓는건지...
이제 그만 좀 하지.. 말 많은 사람들...
이러니 저러니 해도 그동안 지우씨의 드라마가 다 높은 시청률을 만들어 냈다고요..
지우씨..당근..장점 많지요..
단점보다 장점이 더 많은 이쁜 지우씨 화이팅!!!
천국의 계단 화이팅!!!!!!!

감사

2003.12.05 01:00:47

헤럴드 경제는 지우님에게
항상 호의적으로 대하는것 같아요^^
정확하고 호의적인 기사에 감사드립니다~

달맞이꽃

2003.12.05 07:48:17

지우씨 ..억척스런 연기를 해보고 싶다더니 이번 드라마에선 또순이가 되나봐요.
지우씨 ....우리가 항상 이야기 하자노 .지우씨 처럼 장점이 많은 배우는 드물다눈 ..후후후~
언제나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지우씨 ...사랑합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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