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자 현주
(::‘천국의 계단’ 인기몰이…인간성도 ‘짱’::) 한동안은 MBC ‘대장금’때문에 월, 화요일 저녁에 약속잡기가 힘들더니, 요즘은 SBS ‘천국의 계단’을 봐야 한다며 수, 목요 일이면 일찍 귀가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고 한다. 슬픈 장면 이 많아서, 보는 시청자들의 눈물샘까지 마르게 하고 있는 드라 마 ‘천국의 계단’. 그 촬영장에서 얼마 전에 생긴 일 하나.
장소는 서울 시내 한복판에 있는 놀이공원. 평소에도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긴 하지만, 그날따라 유독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이유는 바로 요즘 최고의 화제작인 ‘천국의 계단’ 촬 영이 있었기 때문. 촬영장소를 어찌 알았는지 일부러 알고 찾아 온 골수팬들에서부터 아무 생각없이 놀이공원에 놀러왔다가 우연 히모인 사람들까지, 사람들은 점점 불어나기만 했다.

슬슬 촬영 스태프들은 걱정되기 시작했다. 그 날은 극중 여주인 공 한정서 역의 최지우가 눈물 흘리는 장면을 여러 신 촬영해야 했다. 예상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소수의 촬영스태프들 이 촬영장소 전체를 통제하기가 쉽지 않은데다, 아무리 드라마 촬영이 중요하기로 오랜만에 시간 내어 놀이공원을 찾았을 가족 들에게 막무가내로 협조를 요청하기도 힘들었던 것.

게다가 촬영 스태프와 연기자들의 팀워크가 좋아, 드라마 내용은 슬프지만 막상 촬영장 분위기는 항상 화기애애해서 연기자들의 슬픈 연기에 팀워크가 방해가 되지 않을까 하는 희한한 고민까지 하고 있던터라, 걱정은 배가 되어가고 있었다.

결국, 조금은 시끄럽고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촬영 시작 조명이 켜지고, 카메라가 돌아가고, PD의 큐사인이 떨어졌다. 조금 전까 지만 해도 동료연기자들과 이야기도 하고 장난도 치면서 웃고 있 던 최지우.

큐사인과 함께 그의 눈빛은 달라지기 시작했고, 잠시 후 눈에선 눈물이 뚝뚝 떨어지기 시작한 것. 단 몇 초만에 슬픈 운명과 사 랑의 여주인공 한정서의 모습으로 변해버린 최지우의 모습에, 구 경꾼으로 웅성거리던 촬영장은 순식간에 조용해지고, 촬영에 협 조해달라고 일일이 찾아다니며 이야기 할 필요도 없이 모든 사람 들이 그의 연기에 집중했다. PD의 오케이 사인이 떨어지자, 숨을 죽이고 지켜보던 이들은 박수갈채를 보냈다.

최지우는 드라마 PD들이 손꼽는 실패가 거의 없는 연기자중의 하 나라고 한다. 그가 주인공을 맡은 드라마는 실패한 적이 없다.

아니, 대박 나지 않은 적이 없다. ‘첫사랑’ ‘겨울연가’ ‘아 름다운 날들’이 그랬고, 지금 출연하고 있는 ‘천국의 계단’이 그렇다. 남자 탤런트들도 작품을 고를 때, 여자주인공이 최지우 라고 하면 일단은 안심하고 출연한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다.

‘천국의 계단’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에는 ‘최지우’란 연기자의 몫이 상당히 크다고 생각한다.

모 방송국 공채탤런트로 94년 데뷔한 최지우는, 이제 경력 만10 년이 되어 가는 베테랑 연기자다. 그는 연기자로서 뿐만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매력적이다. 성실하고 착한 그는 소문난 의리파이 기도 하다.

인기가 올라가고 스타가 된 후에도, 여전히 신인시절 때 친구들 과 변함없이 지내고 아무리 스케줄이 바빠도 친구들을 잘 챙겨준 다고 한다. 스타가 되기 전 함께 일한 스태프들에게도 그가 여전 히 깍듯하게 대한다는 이야기도 자주 들었다.

알수록, 볼수록 매력적인 연기자 최지우. 그래서일까? 아직 그의 드라마가 방송되고 있음에도, 그의 다음 드라마가 벌써부터 기 다려진다.

방송작가
[문화일보] 2003년 12월 30일 (화) 11:15

댓글 '11'

........

2003.12.30 11:48:48

흐미~들어도 들어도 기분 좋은 기사..이러류의 기사는 쭈~우욱 나와야 한다....^^

눈팅팬

2003.12.30 11:51:49

오~~호호호~~ 요즘 최지우씨에 대한 평가가 다시 쓰여지고 있는게 너무 좋네요.
참말로 기분 짱입니다...지우님 인간성 좋은거 모르는 사람 없지요..최지우 짱짱짱!!!

유리우스

2003.12.30 12:18:48

역쉬 지우다아~~~~~달맞이님 처럼 나도...으쓱`~홍홍~~~~~ㅋ

유리우스

2003.12.30 12:23:58

네 번 읽었음~

지우예찬이

2003.12.30 13:00:39

이제야 진실이 밝혀지는군요
지우씨의 올바른 평가! 제대로 보셨어요
너무 좋은 기사네요 뿌듯! 어깨가 절로 으쓱!
제가 바로 지우씨 팬입니다 여러어부~~~은

지우팬

2003.12.30 13:12:58

모처럼 마음에 드는 기사네요...
드라마 "진실"도 시청률이 40%(?)넘은 걸로 알고있습니다...^^
정말 대단한 울 지우씨...ㅎㅎㅎㅎ
생각만 해도 흐뭇합니다....다시한번 새겨둘라했드만 기자분 성함이 없네요...ㅋㅋㅋ
정말 기사 잘 쓰셨어요.....^^

찔레꽃

2003.12.30 13:29:01

정말 최지우란 배우는 알아갈수록
뒷맛이 개운하고 끌려요...

정유진

2003.12.30 16:31:04

굿 ㅋㅋㅋ 나도 으쓱으쓱

나그네

2003.12.30 17:28:23

최지우란 배우는 알면 알수록 참 묘한 매력을 지니고있어요...그녀의드라마를보면 자신도모르게 중독됨을 알수 있어요,......
전 요즘 천계에 중독되어 ,2회방송 될 목요일이 무지 기다려 집니다....지우씨, 화이팅...천계대박이예요...........

미래희망

2003.12.31 04:09:10

글쓰신분은 대단하신 분임에 틀림없습니다^^
개인에 대해서 어떤 편견이나 의도적인 견제없이...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정확하게, 굴절없이 보도한다는 것은,
어떤면에서 보면 주위의 오해나 사시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소신과 용기가 필요한 일인데......
정말 대단하신 분입니다^^
님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정확한 사실을 소신있게 발표할수 있는 유능하고 신념깊은 분들이
저널리스트계의 기둥으로 우뚝 솟아야 우리나라가 언론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만...
오늘 님에게서 언론의 미래희망을 본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코스

2003.12.31 07:23:14

요즘 기사들이 배우 최지우배우의 매력...
인간 최지우의 매력을...다뤄 준 기자분이 참 고맙네요.
이제서야 그녀를 알아보다니.....얼마나 바라던 기사였는데...
우리들이 느끼고 있는 그대로의 그녀를 제대로 써주셨네요...
힝...이렇게 기분이 좋은데...괜시리...눈물이 나네요,
진전항 연기자 최지우씨....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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