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이렇게 보기 힘들어서야!!!!!!

조회 수 3172 2004.01.04 18:00:24
마틸다
여러분, 주말 잘 보내셨나요?  아이들도 방학한데다 1일부터 긴 휴가를 즐기고 있는데 무척 기네요.
오늘 재방을 볼 이유로 아이들과 아빠가 수영장에 같이 가자고 하는걸 집안일이 많다고 뿌리치고 문닫히는 소리를 뒤로하며 얼른 TV를 켰답니다.
하도 요사이 천계땜시 아빠와 아이들에게 눈총을 사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제부터 너무많이 봐서 재미가 없어서 안볼꺼라고 둘러댔으니 어떤 기분인지 아시죠?
아, 그런데요, 집안일 뒤로 미루며 숨졸이고 보고 있는데 요란한 발소리가 나더니 다시 들어오고 있는게 아니겠어요.   얼른 리모콘으로 끄고 (중요한 씬이었는데..) 태연한척 빨래너는 척을 하며 물었더니, 아빠 수영복이 없어졌다는 거예요.  아, 그래서 또다른 수영복을 챙겨주며 짐짓 아무렇지도 않게 잘 다녀오라고 나갈때 까지 서 있었답니다.  곧바로 다시 켜고 마른 빨래들을 게켜가고 열씨미 보고 있는데 중간쯤 됐을까  우당탕탕 소리가 들리더니 문을 열고 들어오는 우리 가족들,,, 오늘 수영장 휴관이라고 김빠져서 들어옵디다.
에고에공~~~~~~~~~~
아빠가 인라인 스케이트타러 가자는 말에 우르르 다시 나간뒤에 휴,  몰래보기
진짜 힘들다 싶어 그래도 다시한번 절때로 포기않는 제자신에 놀라며 다시 켰습니다.  9회가 끝나고 10회 초반부더군요.  근데요,  재방은 너무 편집이 되서 맛이 떨어지긴 하더라구요.  돌아오면 라뽂기 해준다고 전화하랬는데,, 사실 편치않은 맘이긴 했지만 복잡한 맘으로 보고있었지요.
중간쯤에 삐리리 문여는 소리에 깜짝 놀라 아니 이번엔 또 뭐냐 허겁지겁 TV를 끄고 청소기를 가져오며 왜그러냐고 능청스럽게 물었답니다.  (속으로 어찌나 연기하는게 웃기던지, 저도 연기자 기질이 쫌 있는거 같아요)
우리 큰딸이 인라인 벗고 신발로 갈아신게 신발을 달라고 합니다.  아빠랑 배드민턴 친다구요.  아휴!!~~~~ 진짜진짜 진작에 좀 가져가지. 아니지, 챙겨주지 못한 내가 잘못이지, 애가 무슨 잘못이 있다고, 그죠?
그 이후로는  한참뒤에 오느라 끝까지 챙겨볼수 있었습니다.  정말 가슴졸인 시청이었어요.  그냥, 맘편하게 본방으로 보고 유료시청으로 맘을 달랠껍니다.  
지금도 둘째딸이 들어와 "또, 컴퓨터" 하며 저를 나무라네요.  
저요, 지우씨 드라마하기 전에는 평일날 잠깐씩만 들여다보는 정도인데 이번에
완전히 신랑과 애들한테 "또, 최지우, 또 천국의 계단"이라며 찍혔답니다.
하지만, 오늘일은 쓰지않고 지나갈 수가 없어 이렇게 올립니다.
여러분 담에 또 올릴께요. 남은 시간 잘 보내세요.


댓글 '5'

지우님팬

2004.01.04 19:31:40

저랑 똑같아요 똑같아 그래도 꿋꿋하게 컴하고 녹화해놓은거 애들 자고나면 보고 ....

유포니

2004.01.04 19:49:36

저두요, 본방송 보고 바로 녹화해 놓은거 새벽까지
한번더 보곤하는데 여행가느라 녹화분을 오늘에야
보았거든요. 근데 남편이랑 같이 보니 영 집중이 안되고 자꾸 빨리 감기를 하지 뭡니까.. 아무래도 낼 출근시키고 혼자 다시봐야 할 것 같네요...

눈팅팬

2004.01.04 22:48:49

마틸다님~~ 제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웃음이 납니다...^^
정말 재미있죠?? ㅎㅎㅎ
재미있게 읽었어요....행복하세요^^

코스

2004.01.04 23:46:50

마틸다님...저도요...이젠 옆에서 눈치를 주는군요..ㅎㅎ
내일 다시 봐도 되는데..그 틈을 못참겠으니..어쩐데요..^^;;

달맞이꽃

2004.01.05 07:11:15

모두 천계에 빠짐을 감축합니당 ..ㅋㅋ
어쪄긴요 ..후후~~
낸 흐뭇혀기만 헌데 ..히히~
마틸다님 ..그래면서두 맴은 행복하쥬?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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