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을 시작하며..

조회 수 3104 2004.03.02 01:27:06
앨피네~★
이른 새벽입니다..
아니.. 까맣게 늦은 밤이라고 해야하나요??
다들 어제(3월1일) 휴일은 잘보내셨어요??

항상 바빴다는 말로 글의 서두를 여니..
좀.. 멀쑥하다고 하네요..
다들 바쁘신데 저 혼자 바쁜척하는거 같아서여..

암튼.. 저도 바빴네요.. 이번주 내내 바쁠꺼 같아요..
그래도 아시죠?? 쉬는 동안 종종 여기 들어와서
글읽고 메모달고..
그런데 역시 글을 쓰는 것은 어려운거 같아요..

지금은.. 제 감정이 약간 센티멘탈해졌다고 해야하나요...
암튼.그래서 글을 두서없이 쓰고 있지만요..

내일이면, 저희 학교도 개강이군요..
개강한다고 해서.. 저한테는 그리 큰 변화는 없지만,
아래 후배들은 수업때문인지, 많이 어수선해 합니다..
아~ 생각해보니.. 04학번 새내기들이 이제 보이겠군요..
휴~ 한동안 학교가 도때기 시장같이 엄청나게 북적북적 거리겠네요.

방학때의 적막감에 익숙해져있다가..
새내기들이 활보하고 다니는 캠퍼스가 3월 내내 낯설게 되거든요..
그래도.. 활기차면서 설레임에 가득한 그들의 모습을 상상해보니..
자연스레 미소를 짓게 됩니다.

이제 3월이군요.. 꽃피는 봄이 되는군요..
한해의 진정한 시작은 3월인거 같은 생각이 듭니다..
다들.. 그 3월의 시작을 어떻게 하고 계시나요???

마지막으로,
제가 좋아하는 칼릴지브란의 시 하나 올릴께요..
칼릴지브란의 시는 92년 가을, 속된말로 가을 탄다고 하죠..
제가 심각하게 가을을 타면서 엄청 방황할 때
동화서점에서 처음 읽게 되었었죠..
칼릴지브란과 그의 연인(메리 *** 였던거 같은데.. 정확히 기억이 안나네요..)과의
러브레터에 적혀진 글들을 모아놓은 시집같은  것을 읽었었죠..
첫인상이 뭐라고 해야하나..
글들이 아주 강한 매력을 뿜고 있다고 해야하나요??
암튼.. 저는 읽자마자 매료되어서..
지금까지도 칼릴지브란의 글을 매우 좋아한답니다.


사랑은 아프게 하기 위해서도 존재합니다


사랑이 그대를 손짓하여 부르거든 따르십시오.
비록 그 길이 어렵고 험하다 해도

사랑의 날개가 그대를 품을 때에는 몸을 맡기십시오.

비록 사랑의 날개 속에 숨은 아픔이
그대에게 상처를 준다해도

사랑이 그대에게 말하거든 그를 믿으십시오.

비록 사랑의 목소리가
그대의 꿈을 모조리 깨뜨려 놓을지라도

왜냐하면 사랑은 그대에게 영광의 왕관을 씌워 주지만
또한 그대를 십자가에 못 박는 일도 주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그대의 성숙을 위해 존재하지만
그대를 아프게 하기 위해서도 존재한답니다.

사랑은 햇빛에 떨고 있는
그대의 가장 연한 가지들을 어루만져 주지만
또한 그대의 뿌리를 흔들어대기도 한답니다.

- 칼릴 지브란 -



Yuhki Kuramoto - Meditation

댓글 '7'

마틸다

2004.03.02 01:58:19

앨피네님,
아직도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네요.... 사실, 저두 그렇지만서두...
어쩜 앨피네님처럼 그때가 제일 행복하고 그립고 아무리 힘든일이 있어도
다 이겨낼것만 같은 자신감에 쌓여있던 옛날의 제가 생각이 나네요.
돌아갈수 없는 시간에 대해 아쉬워하기 전에 마음껏 사랑하시고 많은 추억
만드세요.
지금껏 함께 했고 앞으로 만나게 되는 사람들 모두 소중한 인연인것을
그안에 내가 있음이 감사할 따름입니다.
3월은 제게 일년중 가장 가슴이 설레이고 부풀게 하는 달입니다.
아마도 봄바람이 희망이라는 꽃으로 불어오기 때문이겠지요.
나이가 들면서 점점 무감각해져 있었는데 앨피네님이 불을 켜주었네요.
그래요, 저도 봄바람 맞으러 일찍 마중나갈껍니다.
앨피네님도 하루하루 행복하세요!

삐노

2004.03.02 02:03:39

엘피네 언니...오랜만이네요...이렇게 인사나누는 거...
삐노 기억하실런지...^^....
저도 늘 글 쓰는 건...쉽지않은 일 같아요...
그래도 늘 변합없는 자리에 언니 모습 보면 참 좋아보여요...
새봄...좋은 일만 있으시길...

코스

2004.03.02 06:53:56

이젠....새학기가 시작이 되여서 앨피네가 정신이 없겠네....
그래고 새내기들이 귀엽지않니..ㅎㅎㅎㅎ
3월이란 달은 한 해의 많은 것들을 새롭게 시작하게 만들고...
왠지 우리를 더 분주하게 만드는것 같어....
언니는 집안 대 청소라도 해야 할 것같은.....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것들이 답답하게 느껴지곤 하네....ㅎㅎㅎ
앨피네님...바쁜 시간들의 연속이겠지만....봄처녀의 싱그러운 시간들도 많이많이 누리길....~.^

행운클로버

2004.03.02 09:09:48

엘피네님아 하여^^
인제 님도 학교에 가겠군요 대학교^^
아 난 언제 가나 ㅜ.ㅜ
열심히 다녀오세요^^
좋은 하루되세요^^

달맞이꽃

2004.03.02 11:19:37

앨피네....
흐르는 음악이 시와 어우려져 참 좋구나 .
3월...하루가 지났어 .
사랑은 아프기 위해서 존재하한다??
그런것 같아....정서와 송주를 봐도 그래 ..후후~
또 ..정서 얘기당 ..히히~
개학이구나 .
새내기들 틈에서 울 앨피네 기 죽는것 아녀?ㅋㅋ
풋풋하드라 ..정말~
젊음은 참 싱그러워.....
봄과..젊음 ..넘 잘 매치가 되지 않니? ㅎㅎ
열심히 하고 종묘에서 토요일에 보자꾸나 .

지우공쥬☆

2004.03.02 13:54:05

앨피네님^^
엠에센에서두 말씀두 안 하시궁ㅠ*
앨피네님 글이랑 노래랑 시가,,ㅎㅎ조화가 오목조목 잘 맞네요,,ㅋ
이제 새학기죠?저도 신입생을 오늘 봤답니다+_+
올망졸망 한ㅡ.ㅡㅋ 귀엽더라구요!
앨피네님두 새학기 잘 무사히 지내시구요^^
공부도 열심히 하시구,,ㅋ
저도 열심히 할게요~*^^*
언제 한번 뵈요...ㅋ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앨피네~★

2004.03.02 15:27:25

항상 답글을 읽고 그냥 지나쳤는데.. ^^
앞으로는 감사하다는 말을 남겨야겠어여.. ^^
답글 달아주신 우리 가족님들 모두 고맙구여..
오늘도 내일도 .. 좋은 하루되세여..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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