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이 넘도록 매일 똑같은
옷만 입는다고 친구에게 핀잔을 들었다.
“난 새 옷보다 입던 옷이 더 좋아.”
“그래도 가끔씩은 새로운 옷도 입어 줘야지, 계속
같은 옷만 입으면 지겹잖아?”
“재윤아, 너랑 나랑 몇 년 친구냐?”
“응... 그러니까 초등학교... 벌써 24년이 됐네.”
“맞다. 사람이나 헌 옷이나 지겨울 때가 종종 있는 거야.
하지만 ‘지겹다’는 건 ‘변함이 없다’는 거 아닐까?”
‘심 승현’의 카툰에세이 <파페포포 투게더>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변함이 없다는 것, 늘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하는 것보다 더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믿음과 의지, 그리고 한결같은 마음이어야 가능하다고 생각되어집니다.
변함이 없어야 함께 성장할 수 있고, 변함이 없어야 서로 바로잡아 줄 수 있고, 변함이 없어야 평생 친구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에게도 언제나 편안함으로 남아있는 오래된 옷과 같은 여러분이 있어 행복합니다.
오랜만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일로 인해 싱가포르에 다녀왔습니다.
한 일주일 정도 머물다가 오늘 돌아왔는데, 게시판이 온통 서운함과 안타까운 감정의 글로 채워져 있습니다.
아마 <백상예술대상>에서의 일 때문이라고 사료思料됩니다.
‘정 헌재’의 카툰에세이 <완두콩>中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작은 것들의 소중함은,
언제나 지나치기 쉽지만,
그 작은 것들을 놓치는 순간,
더 커다란 그것에 닿는 길은
멀어져만 갈지 모릅니다.
인기상의 의미가 작다고 무시할 수는 없다고 생각되어집니다.
작은 것이 자라 큰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작은 것을 놓치면 큰 것도 잃게 되며, 작은 일을 가벼이 하는 사람에게는 큰일도 맡겨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제게는 아직 ‘유진’이라는 이름으로 가까운 ‘지우’씨가 이런 일로 실망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여러분도 실망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래도 마음이 아프고 서운하시다면 이렇게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그가 지니기에는 너무
큰 것을 갖게 되면 재난을 당하게 된다.
마치 너무도 작은 배에 너무도 큰 돛을 단다든지
너무도 작은 몸뚱이에 너무 큰 음식상을 베푼다든지
너무도 작은 영혼에 너무 큰 권력을 쥐어주게 된다면
그 결과는 뻔하다. 완전히 전복(顚覆)될 수밖에 없다.
‘아놀드 토인비’의 <역사의 연구>중에 있는 구절입니다.
너무 작은 배에 너무 큰 돛을 달면? 그 배는 결국 뒤집히고 맙니다.
너무 작은 상(床)에 너무 많은 음식을 올려놓아도 마찬가지라고 생각되어집니다.
왜냐하면 그 상도 결국 주저앉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너무 큰 감투, 너무 많은 돈, 너무 높은 인기... 누구나 추구하고 싶어 하지만, 동시에 매우 경계해야 할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몸에 맞는 옷이 가장 편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것이 행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전 ‘지우’씨가 언제가 받게 될 큰 상을 위해, 큰 돛을 달기 위해 그릇을 키워가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했으면 합니다.
지금 받지 못한 상으로 인해 ‘지우’씨가 더 멀리 날 수 있다면, 이것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의 일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밖의 날씨가 제법 쌀쌀합니다.
내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려면 저도 지금 자리에 누워야겠습니다.
그럼, 쉬세요.
옷만 입는다고 친구에게 핀잔을 들었다.
“난 새 옷보다 입던 옷이 더 좋아.”
“그래도 가끔씩은 새로운 옷도 입어 줘야지, 계속
같은 옷만 입으면 지겹잖아?”
“재윤아, 너랑 나랑 몇 년 친구냐?”
“응... 그러니까 초등학교... 벌써 24년이 됐네.”
“맞다. 사람이나 헌 옷이나 지겨울 때가 종종 있는 거야.
하지만 ‘지겹다’는 건 ‘변함이 없다’는 거 아닐까?”
‘심 승현’의 카툰에세이 <파페포포 투게더>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변함이 없다는 것, 늘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하는 것보다 더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믿음과 의지, 그리고 한결같은 마음이어야 가능하다고 생각되어집니다.
변함이 없어야 함께 성장할 수 있고, 변함이 없어야 서로 바로잡아 줄 수 있고, 변함이 없어야 평생 친구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에게도 언제나 편안함으로 남아있는 오래된 옷과 같은 여러분이 있어 행복합니다.
오랜만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일로 인해 싱가포르에 다녀왔습니다.
한 일주일 정도 머물다가 오늘 돌아왔는데, 게시판이 온통 서운함과 안타까운 감정의 글로 채워져 있습니다.
아마 <백상예술대상>에서의 일 때문이라고 사료思料됩니다.
‘정 헌재’의 카툰에세이 <완두콩>中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작은 것들의 소중함은,
언제나 지나치기 쉽지만,
그 작은 것들을 놓치는 순간,
더 커다란 그것에 닿는 길은
멀어져만 갈지 모릅니다.
인기상의 의미가 작다고 무시할 수는 없다고 생각되어집니다.
작은 것이 자라 큰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작은 것을 놓치면 큰 것도 잃게 되며, 작은 일을 가벼이 하는 사람에게는 큰일도 맡겨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제게는 아직 ‘유진’이라는 이름으로 가까운 ‘지우’씨가 이런 일로 실망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여러분도 실망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래도 마음이 아프고 서운하시다면 이렇게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그가 지니기에는 너무
큰 것을 갖게 되면 재난을 당하게 된다.
마치 너무도 작은 배에 너무도 큰 돛을 단다든지
너무도 작은 몸뚱이에 너무 큰 음식상을 베푼다든지
너무도 작은 영혼에 너무 큰 권력을 쥐어주게 된다면
그 결과는 뻔하다. 완전히 전복(顚覆)될 수밖에 없다.
‘아놀드 토인비’의 <역사의 연구>중에 있는 구절입니다.
너무 작은 배에 너무 큰 돛을 달면? 그 배는 결국 뒤집히고 맙니다.
너무 작은 상(床)에 너무 많은 음식을 올려놓아도 마찬가지라고 생각되어집니다.
왜냐하면 그 상도 결국 주저앉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너무 큰 감투, 너무 많은 돈, 너무 높은 인기... 누구나 추구하고 싶어 하지만, 동시에 매우 경계해야 할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몸에 맞는 옷이 가장 편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것이 행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전 ‘지우’씨가 언제가 받게 될 큰 상을 위해, 큰 돛을 달기 위해 그릇을 키워가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했으면 합니다.
지금 받지 못한 상으로 인해 ‘지우’씨가 더 멀리 날 수 있다면, 이것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의 일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밖의 날씨가 제법 쌀쌀합니다.
내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려면 저도 지금 자리에 누워야겠습니다.
그럼, 쉬세요.
님의 글을 보니 마음이 가라앉는듯 합니다..또한 지우씨를 많이 아끼는 님의 마음...
엿볼수 있어 좋으네요..이런 멋진 분을 팬으로 둔 울 지우씨 행복해할것 같아요..
즐건 주말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