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천국의 계단 일본 잡지 기사

조회 수 3590 2004.05.13 03:16:10
nalys
예전에 kk님이 올려주신 일본잡지기사를 번역해 보았습니다.
요즘은 시간이 많이 나질 않아 늦어졌어요.
혹시 미진한 부분이 있더라도 이해해 주세요~^^*
(늦은 시간에 시작했더니 일단은 천계의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서만 올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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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겨울소나타」다음에는 이것이다!
온 한국이 울었다!
초인기 드라마의 전모를 속보 리포트


작년 12월부터 올해 2월 상순까지 SBS에서 방송된 「천국의 계단」.
시청률 40%를 올리며 팬의 누선을 많이 느슨하게 한 대히트작이 되었다.
매력적인 것은 권상우, 최지우라고 하는 당대 제일의 인기배우의 공연.
내용도「겨울소나타」를 방불케 할 정도로 엉김이 어려있다.
이것이야 말로 틀림없이 <겨울소나타 다음>이다.  
현지의 철저한 취재를 통하여 이 화제의 드라마를 뒤쫓아가 보자.

1. 드라마의 볼 만한 대목
  대중영합형이지만, 다음이 보고 싶어서 두근 두근

  「천국의 계단」을 보고 놀란 것은 「최지우는 주인공의 역할을 잘 맡았구나」라는 것이었다.  그렇게 생각한 데는 이유가 있다. 「천국의 계단」의 줄거리가 「겨울소나타」와 꼭 닮은 것이다. 「그대로다」고 해도 그다지 오버로는 들리지 않을 정도라 최지우 자신도 스토리에 위화감을 가지고 있지는 않을까 하고 그만 미루어 짐작해 버린다.  

  간단히 말하면 「겨울소나타」의 배용준 역할이 이번에는 「천국의 계단」의 최지우 역할이 되었다고 생각하면 된다. 최지우가 연기하는 정서는 첫사랑과 무리하게 갈라지고, 게다가 교통사고를 당하여 기억을 상실해 버린다. 그러므로 첫사랑을 다시 만나더라도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 때부터는 제트 코스트적(아주 빠른)인 전개. 다시 한 번 교통사고를 당하여 기억을 되찾고, 마지막에 사랑하는 사람과 겨우 함께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 마침 그 때 난치병에 걸려 실명해 버린다...

  한국에서도 시청자로부터 「내용이 「겨울소나타」와 너무 비슷하다」「너무나 스토리가 황당무계」「상황설정이 조잡하다」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겨울소나타」의 재탕이라고 해도 도리가 없는 것이다.

  그런데도 「천국의 계단」은 무조건 재미있다. 시간이 지나는 것을 잊고 드라마에 몰두할 수 있고, 끝나기가 무섭게 다음 방영이 보고 싶어 참을 수 없게 된다. 두근두근거리게 한다는 의미에서는 「겨울소나타」이상의 기대감을 갖게 하는 면도 있다. 그만큼 많은 매력을 갖춘 작품이다.

  우선 한국드라마의 정평요소가 모두 포함되어 있다. 스토리는 거칠지만, 첫사랑이 있고, 구박이 있으며, 엇갈림이 있고, 기억상실이 있고, 사각관계가 있고, 난치병이 있고, 최상의 사랑이 있고, 자기희생이 있고, 슬픈 이별이 있다. 이렇게까지 장치를 준비하고 있는 드라마도 좀처럼 없다.

  게다가 출연진이 초 호화. 비운의 히로인을 연기하는 최지우는 말할 필요도 없고, 대기업의 부잣집 아들을 연기하는 권상우가 발군의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배용준을 장남 타입이라고 한다면 아무래도 막내 타입인 것이 권상우. 응석꾸러기 느낌으로 남자다운 육체미를 자랑하며, 한없이 밝은 연기가 사마(님)가 되고 있다. 그렇다고는 해도 원래 스타일은 아니고, 사소한 표정에 가슴 설레는 애수가 감돈다. 지금 한국의 남자배우 중에서 넘버 원의 인기를 획득하고 있는 것도 잘 안다.

  이 인기남이 최지우와 공연하는 것이니까 드라마가 화려하게 되지 않을 리가 없다. 게다가 메인 무대가 테마파크 안의 회전목마였고, 백화점의 패션부문이었고, 아름다운 해변에 설립된 산뜻한 외딴집이었기도 하고...당장이라도 가 보고 싶어지는 장소를 잘 선택하고 있다.

  시청자를 즐겁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이라도 한다--비판 받을 각오로 재미를 철저하게 추구한 대중영합타입의 쾌심작 드라마가 이 「천국의 계단」인 것이다.

2. 스토리
  장래를 서로 서약한 소꼽친구끼리 잇달아 일어나는 비극의 연쇄!

  송주(권상우)와 정서(최지우)는 부모님들의 사이가 매우 좋았다고 하는 인연이 있어 어릴 때부터 진짜 오빠와 여동생처럼 자랐다. 그러나 조금씩 성장함에 따라 그것은 아렴풋한 첫사랑으로 변하고, 서로 장래를 서약한다.

  그러나 정서의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후처로 여배우인 미라가 집에 들어오고 부터 정서의 운명은 일변한다. 아버지 앞에서 다정한 어머니를 연기하는 미라는 정서를 미워하고, 그 대신에 의붓자식인 친딸유리를 맹목적으로 사랑한다. 생각대로 되어 우쭐대며 유리도 정서에게 심술궂은 횡포를 다한다. 당연히 정서는 송주와 함께 해외유학 할 것이었지만, 미라의 책략으로 그것도 불가능하게 된다. 혼자서만 해외유학 길에 오르는 송주. 정서의 슬픔은 깊어질 뿐이고, 더욱 더 유리의 구박도 심해진다. 그러나 미라의 아들이고 유리의 오빠인 태화는 정서를 사랑하고, 그녀의 좋은 이해자가 되어 준다.

  성인이 된 송주가 유학에서 돌아와 정서는 기뻐했지만, 만나기 직전에 유리의 차에 받쳐 의식을 잃어버린다. 유리는 중상인 정서를 건달인 친아버지에게 맡기고 자기가 완전히 송주의 애인이 되어 버리려고 한다.  의식에서 깨어난 정서는 기억을 상실하여 자기가 누군지도 알 수 없었다....

  여기서부터 이야기는 어지럽게 옮아간다. 대기업의 아들로서 테마파크와 백화점 사장에 취임한 송주와 자기의 출신을 모르고 패션 디자이너 일을 하는 정서, 기억을 상실한 정서를 돌보아 주면서 화가로서 테마파크의 벽화만들기에 정진하는 태화.  이 세 사람을 축으로 이야기는 사랑의 상실과 재생을 반복해 간다.

  전 20화 중에서 전반은 기억을 상실하고 있던 정서가 다시 한 번 교통사고로 자기의 출신을 알게 되고 송주와의 사랑에 다시 눈뜬다고 하는 줄거리이고, 후반은 정서의 실명을 축으로 파란 만장한 전개가 된다. 여하튼 정서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태화가 마지막에 보여 준 궁극적인 자기희생 사랑에는 가슴이 덜컥하게 되었다. 「그렇게까지 할까」하는 생각이지만, 실제로 철저하게 하는 것이 한국 드라마인 것이다.  클라이막스에 이르는 조마조마 두근두근하는 전개는 꼭 스스로 볼 때까지의 즐거움으로 하자.

3. 주요 캐릭터 소개

송주역 / 권상우
약간 응석꾸러기 부잣집 아들


  어릴 때부터 신동 피아니스트로 불리웠다. 그러나 그가 피아노를 치는 것은 음악가에 뜻을 두고 있었기 때문은 아니고, 단지 정서에게 기뻐해 주길 바라기 때문이었다. 그만큼 정서를 사랑하고 있었다. 그러나 테마파크와 백화점을 산하에 두는 글로벌 그룹의 아들로서 경영의 제 일선에 나서는 결의를 하고 해외유학을 향한다. 그 때 사랑하는 정서와 이별한 것이 비극의 시작이 되리라고는....

  해변의 물가에 하얀 피아노를 두고 추억의 생각으로 쇼팽을 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한편으로 스포츠카를 쏜살같이 몰고, 측근을 여럿 거느리고 백화점이나 테마파크를 활보한다. 유리와 같은 섬세한 면과 자기 자신을 관철하는 제멋대로인 면이 동거한다. 그러나 마지막에 헌신적인 사랑으로 정서를 지탱하는 한결같음은 정신적으로 얼마나 강한 청년인지를 곰곰이 생각하게 한다.

정서역 / 최지우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계속 생각하는 불행의 히로인

  유명한 건축가로 대학교수이기도 한 아버지에게 애정을 듬뿍 받고 자라게 되었다. 그러나 엄마가 젊어서 타계하고, 그 생활이 일변한다. 아버지의 후처와 그 의붓자식인 여동생에게 철저하게 구박당하고, 인생까지도 뒤틀려 버린다.

  그래도 아버지에게 슬픈 생각을 하게 하고 싶지 않다고 아무 것도 말하지 않고 자기 혼자서 참고 견딘다. 원래 밝고 순수한 성격인 것이다. 교통사고로 기억상실에 걸려도 패션 디자이너로서 건강하게 살고 있었지만, 기억상실에서 회복하여 자신의 출신을 알고 난 뒤에는 결연히 계모와 의붓 여동생과 대결하고, 결코 참지 않았다.  다시 송주의 사랑을 받아들이기에 이르렀지만, 불운하게도 난치병에 걸려 행복이 멀어져 간다. 과연 송주와의 사랑의 행방은...  매회 마음껏 소리 높여 우는 씬이 있어서 「눈물의 여왕」으로 불리는 최지우의 장기라고 말할 수 있는 역할이었다.

태화역 / 신현준
스스로를 버리고 의붓 여동생을 계속 사랑하는 남자


  복잡한 가정에서 자랐기 때문에 마음을 닫는 성격이 되었다. 아버지는 형무소 돌아오는 길이고, 이혼한 어머니는 정서 아버지와 재혼. 할 수 없이 정서와 같은 집에서 살아가게 되는데 가족 누구와도 어울릴 수 없어 다락방에서 그림만 그리고 있었다.

  그렇지만 쓸쓸했던 생일에 정서가 따뜻하게 대해 주어서 그녀의 따뜻함에 끌렸다. 성인이 된 뒤에도 정서를 계속 사랑하지만, 정서는 송주 일변도라서 상대가 되지 않는다. 게다가 법률적으로 오빠 동생 관계에 있어 연애관계는 허락되지 않는다.

  그 때 교통사고로 기억을 상실한 정서를 돌보아 줄 기회를 얻어 헌신적으로 그녀를 계속 지탱한다. 특히 실명한 정서의 행복을 바라며 마지막에는 송주와 결혼 할 수 있도록 진력한다. 정말 궁극적인 자기희생 사랑을 보여 주는 남자였다.

한국에서의 반향
칭찬과 비판이 소용돌이치는 속에서 시청률 40%를 획득!

  「천국의 계단」이 한국에서 시작된 것은 2003년 12월 3일부터. 한국의 3대 TV국 중 하나인 SBS의 방송이다.

  한국에서는 연속 드라마는 일주일에 2회 방송이 보통이고, 이 드라마도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에 2일 연속하여 오후 9시 55분부터 70분간 방송되었다. 전 20화로 마지막회 방송은 2월 5일이었다.

  연출은 「아름다운 날들」과 같이 이장수. 무의식 중에 웃었던 것이 사용되고 있는 저택이 「천국의 계단」과「아름다운 날들」에서 완전히 같았다고 하는 것.「아름다운 날들」에서 이병헌의 친가로 사용된 저택이「천국의 계단」에서는 최지우의 친가가 되고 있었다. 보통은 중복은 피하고 싶은 것이지만, 이장수 감독은 그것도 아랑곳하지 않음. 그런 어파우트 함이 분별도 없이 드라마를 재미있게 하는 비결인지도 모른다.

  「천국의 계단」은 방송 당초부터 대단한 인기를 모아 바로 시청률 30%를 돌파. 「겨울소나타」는 큰 붐을 일으킨 데 비해서는 시청률 25% 정도로 한국에서는 특필해야 할 레벨은 아니었지만, 「천국의 계단」은 발군의 수치를 획득. 시청률은 그 뒤에도 자꾸 올라가 40% 이상의 시청률을 올렸다. 스토리가 진부하다는 비판도 많았지만, 마지막회가 끝난 뒤의 반응도 양호하고 드라마로서 대성공이었다.

댓글 '7'

미리내

2004.05.13 04:25:27

nalys님, 잡지 기사 내용이 궁금했는데...넘 감사드려욤...^^

달맞이꽃

2004.05.13 17:17:58

nalys님 ..애쓰네요 .
저도 궁굼했거든요 ..반응이 ...
궁궁했는데 감사드려요 ..후후`
잘 계시죠?

코스

2004.05.13 17:31:26

nalys님...올린 시간을보니..우짜냐....밤 새셨겠네요..너무너무 감사드려요..
이 잡지 내용이 무척 궁금했는데...궁금증을 풀게 해주셔서 고마워요.
건강 조심하시공...준비하시는거 몸 상하지 않게 천천히 하시와요..
언제라도...힘 좋은 나...데려다쓰시구용...내..힘껏 도와드리겠사옵니당..~.^

찔레

2004.05.13 19:59:02

지우씨가 나오는 드라마는 유독
중독성이 강하지만 천. 계는 참 대단했고...
비판과 칭찬이 소용돌이치는 대히트작이었죠!!
번역하느라 수고하신 nalys님...
잡지내용 알게 해주셔서 감사하고...
잘 보고 갑니다^ ^;;

운영자 현주

2004.05.13 22:53:37

nalys님..너무 수고많으세요~~ 하나하나 읽어가니 역시 일본에서 울 지우님 작품이라 나름대로 이쁘게 평가하려했다는 느낌이 드네요..^^;;
번역하시느라 언제나 애써주시는 님덕분에 한일 양팬들들간의 좋은 우정 나눌수 있어 감사할따름입니다. 앞으로도 수고 많이 해주세요~~~~~~

혼또니

2004.05.13 23:39:44

무지한 궁금증 환자의 눈을 확 뜨게 해주신 님.. 혼또니 감사 드립니다..^^
들마의 지우중독설이 이젠 한반도를 건너 태평양 전역으로 확산 될 징조이군요..
또 뵈요~

Flora

2004.05.14 00:27:28

날리스님.. 항상 이렇게 일본글을 번역해주시느라 감사합니다.
님 덕분에 궁금했던 일본잡지 내용을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곧 일본에서 방영될 천계 벌써부터 큰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것 같아서 좋네요.
역시 지우언니의 힘이 가장 크겠죠? 지우언니의 일본에서의 큰 인기 너무 기쁩니다.
항상 님께 감사하고 있다는 거 아시죠?
행복한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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