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우, '누구나 비밀은 있다'서 '욕설+에로틱' 놀라운 변신

[스포츠조선 2004-07-29 12:26]
 
 최지우의 공식 홈페이지 '스타지우'에 뜬 흥미로운 게시물 하나.
 지난 22일 일본 총리 관저를 방문한 최지우의 손을 고이즈미 총리가 잡고 있었던 시간은 10초. 최지우 외 인물과의 악수는 고작 2초.

 총리의 최지우 영접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좋은 온천이 있는데 함께 가지 않겠냐"는 '러브콜'서부터 "최지우가 출연하는 한국드라마라면 일본촬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적극적인 '유치작전'까지.

 최지우는 "자상한 이웃집 할아버지 같았다"며 "예정된 시간을 넘기면서까지 '수다'를 떨었다"고 즐거워했다.

 한편의 드라마가 이토록 큰 반향을 일으킬 줄은 최지우도 몰랐을 것이다. '겨울연가'의 상상을 넘어서는 인기 덕분에 그녀는 '2005 한일 우정의 해' 홍보대사로 위촉됐고, 총리관저에까지 초대받는 '영광'을 누렸다.

 '지우공주'란 뜻의 '지우히메'란 애칭을 얻었고, 각종 CF 출연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다.

 30일 개봉되는 '누구나 비밀은 있다'(감독 장현수, 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에서 파격변신한 최지우를 만나 일본 방문기를 덤으로 들었다. 바다 건너에서 '공주'대접을 받고 와서인지 더 예뻐진 것 같았다.

 

 -일본팬들이 좋아하는 이유가 뭔가.

 ▲드라마 속 순수한 이미지 때문이겠지. 기자회견에서 늘 첫번째 나오는 질문이 "(드라마 우는 장면에서)진짜 우는 거 맞냐?"다. 어떻게 그렇게 눈물을 뚝뚝 흘리냐고 난리다. 또 키 큰 걸 신기해한다. 어떤 TV에서는 내가 입국하는 장면을 소개하면서 '최지우, 키 1m74'라는 자막을 다 넣더라. 참, 한국과 마찬가지로 중년 아줌마팬이 대부분이다.

 

 -남자팬이 아니고?

 ▲한국에서 팬클럽 모임을 가지면 남자팬은 딱 한명 온다. 일본서도 여자팬이 압도적이다. 일본 프러덕션 관계자가 '여기서는 아줌마팬이 있어야 생존할 수 있다'며 '복받았다'고 하더라.

 

 -영화 '누구나 비밀은 있다'가 개봉되면 일본팬들이 놀라겠다.

 ▲한국팬들부터 난리다. 솔직히 파격적인 변신인가?(옆에 있던 매니저들, 코디네이터 모두 고개를 크게 끄덕) 잘 모르겠다. 영화 개봉전부터 혜수언니(김혜수)와 비교하며 '파격노출' 운운해서 많이 부담스럽다. 노출을 기대하고 보러온 팬들은 "저게 뭐냐"며 실망할 텐데.

 

 -사전 홍보에 비해 노출은 미미하던데.

 ▲애초부터 어디까지 벗어라, 뭐 이런 가이드라인을 정해놓고 찍은 게 아니다. 노출수위보다는 '선영'이란 인물이 표현해야하는 감정선을 잡기가 힘들었다. 잘못하면 내숭이라고 욕할 것 같고, 또 오버하면 선수처럼 보일 것 같아서. 병헌오빠(이병헌)와의 베드신은 생각보다 쉽게 갔다. 원래는 등을 다 노출하기로 했는데 어깨선에서 잘려 오히려 실망했다.

 

 -욕하는 장면이 인상적이다.(최지우는 이 영화 속에서 이병헌의 뺨을 갈기며 '**놈'이란 욕을 한다)

 ▲그 신 촬영을 학수고대했었다. 사실 살면서 '**놈'이란 욕설을 그렇게 시원하게 내뱉을 기회가 없지 않나. 촬영전에 엄청 연습했다. 하하하. 속으로 NG가 많이 나길 빌었는데 한번에 OK 사인이 났다. 섭섭했다.

 

 -촬영하면서 추상미, 김효진과 불꽃튀는 경쟁을 벌였다고 하던데.

 ▲무슨 소리? 병헌오빠가 왕따였는걸. 여자들끼리는 공연도 보러다니고 차마시고 수다떨고 아주 재미있게 촬영했다. 물론 각자 맡은 역할 안에서는 최선을 다하려고 경쟁을 펼쳤겠지만.

 

 -영화에 나오는 완벽한 남자는 어떤가?

 ▲싫다. 너무 완벽하면 부담스럽다. 만나는 내내 긴장을 늦추면 안될 것 같지 않나.

 

 -그렇다면 이상형은.

 ▲어릴 때는 꽃미남이 좋았다. 뭐랄까. 사랑에 대해 이기적이었던 것 같다. 주는 것보다는 받는 사랑에 익숙했으니까. 나이를 먹어갈수록 내가 존경할 수 있는 남자가 좋다.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도 중요한 것 같고.

 

 -영화서처럼 말못할 '비밀'이 있나?

 ▲비밀을 말하면 더이상 비밀로서의 존재를 잃어버리는 것 아닌가. ㅋㅋ. 비밀이 많은 사람은 왠지 싫다. 음흉한 건 딱 질색이다. 비밀을 털어놓고 지내는 친한 친구들이 몇몇 있다. 너무 까발릴 필요는 없지만 연예인이라고 베일에 싸여 사는 건 체질에 맞지 않는다.

 

 -앞으로의 계획은.

 ▲아직 지역은 못정했지만 다음달 미국으로 단기어학연수를 간다. 작년에 샌프란시스코를 갔으니 이번엔 다른 지역일 것 같다. 한달반쯤 머물면서 영어와 일본어를 배울 작정이다. < 김소라 기자 soda@>



댓글 '2'

happyjlwoo

2004.07.29 20:34:02

지우언니 저는 지금 꽃미남 (상우오빠같음좋고) 몸짱이 좋던데....
지우언니 얼른 짝 찾으시길.

달맞이꽃

2004.07.29 20:43:57

지우히메 홧팅~!!
욕쟁이 선영이 홧팅~!!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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