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8일 연예가 소식방★<

조회 수 3377 2004.11.08 07:37:20
비비안리
새로 올라오는 기사는 추가로 올려드리겠습니다.


日캘린더 계약 '겨울연가' 1위등 톱10 대부분 '싹쓸이'

그칠 줄 모르는 일본 내의 '한류 열풍'이 내년도 캘린더 예약판매에도 여지없이 몰아치고 있다.
 세계적인 온라인 도서음반판매 사이트인 아마존닷컴의 일본판이 자사 판매를 위주로 집계해 발표한 2005년도 캘린더 예약판매 랭킹에서 8일 현재 '겨울연가'를 비롯한 한국의 스타와 연예 관련 캘린더가 '톱10'의 대부분을 차지한 것.
 선두는 역시 '겨울연가'다.
 일본 내 한류 열풍의 불을 지른 배용준 최지우 박용하 주연의 '겨울연가(일본명 겨울 소나타)'는 캘린더로도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드라마 컷을 위주로 만들어진 캘린더는 제작사에서 매진이 임박했으니 빨리 예약해달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할 정도다.
 벽걸이용 캘린더와 함께 '겨울연가'의 탁상용 캘린더도 따로 3위에 올라 '겨울연가'에 대한 일본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2위는 이병헌 캘린더. 이병헌의 화보집에서 발췌한 사진들로 달력을 만들었다. 원빈과 박용하의 화보 캘린더가 4, 6위에 올라 있고, 한국 여자로는 유일하게 최지우의 화보 캘린더가 8위에 랭크돼 있다,. 판매 10위까지의 캘린더 중 일본 연예인은 단 한명 올라 있다.
 인기 탤런트인 야다 아키코의 화보 캘린더는 7위에 올라 있는데 아키코 역시 한일합작드라마 '프렌즈'에 출연한 적이 있어 이 역시 '한류'와는 무관하지 않아 '한류의 파워'를 다시 한번 입증하고 있다.
 그 밖에 '톱10'에 올라 있는 나머지 캘린더는 간담 등 일본의 애니메이션 캘린더다. < 이사부 기자 go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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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우는 가수 `KCM` 홍보도우미?

[헤럴드경제 2004-11-08 12:11]  

日 최고그룹 SMAP 멤버들에 데뷔앨범 선물 눈길
한류스타 최지우가 기무라 다쿠야 등 스마프 멤버에게 선물한 음반은 KCM 데뷔 앨범인 것으로 밝혀졌다.

최지우는 지난 27일 일본 후지TV의 인기코너 `SMAP×SMAP`의 촬영이 끝난 뒤 감사의 의미로 각 멤버들에게 한국 아티스트 CD를 전해줬으며 구사나기 쓰요시는 이에 대한 답례로 `호텔비너스` DVD를 건네 줘 화제가 된 바 있다.

최지우가 KCM의 음반을 스마프 측에 전달하게 된 것은 KCM의 음악성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다.

KCM의 소속사인 해피엔터테인먼트의 전창식 대표는 "최지우에게 KCM의 노래를 들려줬더니 너무 좋아했다"면서 "별다른 부탁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발적으로 KCM의 음반을 스마프 멤버들에게 전달해 우리도 놀랐다"고 밝혔다.

한편 각종 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인기를 끌고 있는 신인가수 KCM?오는 19일 방송 출연을 통해 얼굴을 전격 공개한다. 지난해 SBS 드라마 `때려`의 주제가 `알아요`로 목소리를 알린 KCM은 최근 데뷔 앨범 타이틀곡 `흑백사진`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으나 방송 출연은 한 번도 하지 않았다. KCM은 오는 19일 KBS `윤도현의 러브레터`를 시작으로 21일 SBS `인기가요`, 26일 KBS `뮤직뱅크`, 27일 MBC `음악캠프` 등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해 `흑백사진` `은영이에게` `리멤버 미(Remember Me)` 등 앨범 수록곡을 부르며 베일에 가렸던 모습을 공개한다.


윤경철 기자(anycall@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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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우 ‘KCM 도우미’로 지원 사격

한류스타 최지우가 최근 일본방문 중 신예 유망주 KCM을 적극 홍보해 눈길을 끌었다.

최지우는 지난 10월 말 제17회 도쿄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된 영화 ‘누구나 비밀은 있다’(감독 장현수?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 홍보차 일본을 방문했다. 최지우는 당시 기회가 있을 때마다 “KCM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한국의 뮤지션이며 한국을 대표할 만한 실력 있는 신예 뮤지션이다”고 소개해 일본 언론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최지우는 일본방문 중 후지TV의 인기코너 ‘SMAP X SMAP’에 출연했다. 이 코너는 일본의 인기그룹 SMAP의 멤버인 기무라 다쿠야,구사나기 쓰요시 등이 진행하는데 최지우는 녹화 후 MC들에게 감사의 뜻과 함께 KCM의 1집 음반 ‘Beautiful Mind’를 선물했다. 기무라 다쿠야 등 SMAP 멤버들은 최지우가 선물한 음반에 호기심을 드러내며 “KCM이 일본에 진출할 계획이 있냐. 있다면 적극적으로 도와주겠다”는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최지우는 또 ‘누구나 비밀은 있다’의 일본측 수입배급사인 어뮤즈 관계자들에게도 KCM의 음반을 선물했다. 최지우와 함께 영화 홍보차 일본을 방문한 톱스타 이병헌도 후지TV 특집프로그램에 출연할 당시 KCM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현재 한국에서 떠오른 신예가수며 그의 음반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KCM의 소속사 해피엔터테인먼트는 “일본 현지 관계자들이 KCM의 뛰어난 가창력에 놀라며 일본에 진출할 경우 보아 이상의 돌풍을 몰고 올 잠재력 있는 가수라고 극찬했다”고 흥분된 모습이다. 해피엔터테인먼트측은 소속된 또 다른 가수인 박상민과 KCM의 일본진출과 관련해 “일본 어뮤즈와 이병헌의 소속사 플레이어가 공동설립한 ‘JAPAN플레이어’와 협의 중이다”고 밝혔다.

한편 ‘얼굴 없는 가수’ KCM은 오는 19일 KBS 2TV ‘윤도현의 러브레터’를 시작으로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이재환 today@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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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우-김정은 '신인가수 KCM 홍보도우미'

한국 최고의 여자 톱스타 최지우(29)와 김정은(28)이 남자 신인가수 KCM를 지원하겠다고 공식 선언해 연예계에 잔잔한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가요계 관계자들은 “연기 스타들이 발벗고 나서는 이번 케이스는 침체를 거듭하고 있는 음반시장을 돕기 위한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며 ‘새로운 형태의 홍보 이벤트’라고 평가하고 있다

KCM의 소속사인 해피엔터테인먼트(대표 전창식)는 8일 한류스타 최지우가 지난달 27일부터 열렸던 일본 도쿄영화제 참석기간 중 각종 일본 매체에 출연해 KCM를 소개하며 ‘KCM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각 언론사에 돌렸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최지우는 최근 일본 후지TV의 인기프로그램인 ‘SMAP×SMAP’에 출연, 진행자인 기무라 다쿠야에게 “한국을 대표하는 신예 뮤지션이다. 가장 좋아하는 가수다”라며 가수 KCM를 소개하며 CD까지 선물했다는 것. 이에 대해 다쿠야는 “KCM이 일본에 진출한다면 적극 도와주겠다. 최지우씨가 지지하는 가수라면 일본 팬들도 모두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최지우는 또 영화 ‘누구나 비밀은 있다’의 일본 측 수입 배급사인 어뮤즈사 측에도 그의 음반을 소개하며 KCM의 일본 진출을 강력히 요청했다. 어뮤즈사 역시 최지우의 요청을 기꺼히 받아들여 해피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을 만나 KCM과 같은 소속사의 가수인 박상민의 일본 진출도 상의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내용은 일본의 유력 대중지인 닛칸스포츠에 실려 화제가 됐다. 일본 연예계에서는 가능성있는 뮤지션을 일본에 진출시키기위해 최선을 다하는 최지우에게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파리의 연인’의 히로인 김정은 역시 KCM이 음반을 낸 지난 10월 ‘KCM의 홍보대사’를 자처하며 각 프로그램에서 KCM 홍보에 열을 올린 바 있다.

이들 여성스타들이 KCM에 관심을 갖는 것은 해피엔터테인먼트 전창식 대표와의 인연이 크게 작용했다. 이들은 모두 전창식 대표와 한때 한 소속사에서 근무를 했거나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던 것.

전창식 대표는 “최지우 김정은씨 등이 내가 KCM를 준비하고 있을 때 ‘음반에서도 기존 스타들이 신인을 돕는 스타마케팅을 펼쳐보자’고 제의해 오늘에 이르게 됐다”며 “이들은 나와 KCM를 돕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하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황용희기자 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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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우 ‘韓流4인방’에 도전장

[헤럴드경제 2004-11-08 12:11]  


‘몸짱 스타’ 권상우가 한류 4인방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권상우는 오는 12월 11일 일본 도쿄 오다이바에서 열리는 ‘HOT FANTASY ODAIBA’ 행사 참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본 공략에 나선다.

‘HOT FANTASY ODAIBA’는 일본 오다이바의 명소 중 하나인 후지텔레비전 사옥 주위를 크리스마스 트리로 밝히는 행사로 일본에서도 최고의 스타들만이 참석하는 이벤트다.

권상우의 이번 참가는 후지TV를 통해 방영되고 있는 ‘천국의 계단’ 인기 상승에 따른 것. ‘천국의 계단’은 방영 첫회 시청률 7.1%에서 최근에는 9.6%를 기록, 서서히 인기를 얻어가고 있다. 또 각종 일본 포털사이트에서 검색어 정상을 지키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권상우의 인기가 현재는 한류 4인방에 뒤지지만 내년 2월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의 일본 상영을 계기로 이를 능가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권상우는 현재 미국 뉴욕에서 드라마 ‘슬픈연가’ 촬영에 한창이다.

윤경철 기자(anycall@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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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계단' 권상우, 후지TV 초청 일본 방문
[스타뉴스 2004-11-08 09:11]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관명 기자] 권상우가 다음달 일본을 방문한다.
8일 권상우 소속사에 따르면 현재 일본 후지TV가 매주 토요일 방송중인 '천국의 계단'을 통해 일본 팬들과 만나고 있는 권상우는 오는 12월11일 도쿄에서 열리는 'HOT FANTASY ODAIBA' 행사에 2박3일 일정으로 참석한다.

후지TV 초청으로 이뤄진 이번 일본방문에서 권상우는 '천국의 계단' 드라마 홍보는 물론 일본 CF 촬영, 내년 2월 개봉 예정인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 등 여러 건에 대해 관계자들과 만나 협의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후지TV가 내년 1월3일까지 주최하는 대규모 행사로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해왔다. 지난해에는 400만명이 입장하는 등 대성황을 이뤘다.

올해에는 한류 열기를 감안, 한국을 테마로 한국의 엔터테인먼트와 먹을거리 등을 소개하는 '코리안 판타지' 코너를 마련, 드라마 '천국의 계단' 부스를 별도로 만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상우측은 "오는 25일 드라마 '슬픈연가'의 미국 촬영을 마치고 귀국하는대로 이번 일본방문건에 대해 세부적인 스케줄을 잡을 예정"이라며 "최근 '천국의 계단' 시청률이 10%를 넘어서는 등 일본 내에서 인기가 점점 치솟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minji200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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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계단' 덕에 '말죽거리 잔혹사'도 UP!
[스타뉴스 2004-11-08 13:36]  




권상우 드라마 인기 힘입어 내년 초 일본 개봉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현록 기자] '천국의 계단'이 '말죽거리 잔혹사'를 살렸다?

권상우·최지우 주연의 드라마 '천국의 계단'이 일본 안방극장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권상우가 주연한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의 주가가 덩달아 급상승하고 있다. 내년 초 일본 개봉이 확정된 것.

'말죽거리 잔혹사'는 올해 1월 국내에서 개봉돼 3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흥행성과 작품성 모두를 인정받은 작품이다.

그러나 영화는 많은 일본 바이어들이 한국 영화에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그다지 큰 관심을 모으지 못했다. 주연배우들이 당시 일본에서 잘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이 그 이유. 때문에 올해 5월 칸 필름마켓에서 흥행작치고는 비교적 낮은 가격인 50만달러에 일본 유력 배급사인 가가(GAGA)에 판매됐고 그 이후에도 개봉일을 잡지 못하고 표류했다.

하지만 권상우와 최지우가 주인공을 맡은 드라마 '천국의 계단'이 일본 후지TV를 통해 방영되며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자 사정이 달라졌다. 개봉 계획이 급물살을 타 내년 초 일본 관객들을 만나게 됐다. 가가(GAGA) 측은 270만달러라는 껑충 뛴 가격으로 '내 머리 속의 지우개'를 수입하기도 했다.

제작사인 싸이더스의 관계자는 "'천국의 계단'으로 권상우의 인지도가 급상승하면서 개봉이 급물살을 탔다"며 "드라마가 끝난 뒤 권상우의 인기가 최고조가 됐을 때를 겨냥해 개봉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roky@mtstarnews.com

머니투데이가 만드는 리얼타임 연예뉴스 제보 및 보도자료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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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희-조인성, "우리가 고현정의 남자들"

[조이뉴스24 2004-11-08 13:41]  


<조이뉴스24>
'고현정의 남자'로 지진희와 조인성이 결정됐다.

무성한 소문 끝에 마침내 컴백작을 결정한 톱스타 고현정은 SBS 특별기획 드라마 '봄날(가제)'에서 이들과 함께 삼각 사랑을 연기할 예정이다.

고현정이 맡게 될 역할은 시골학교 음악선생을 사랑했지만 실패한 후 실어증에 걸리는 서정은 역. 설상가상으로 손가락까지 다쳐 피아노를 칠 수 없게 되자 아버지와 함께 시골에서 조용히 살아가는 비련의 여주인공이다.

지진희와 조인성은 각각 이복 형제 고은호와 고은섭으로 출연해 시골에서 조용히 살아가는 정은의 마음에 파문을 일으킬 예정이다. 생모를 찾아 시골로 내려온 지진희가 고현정을 먼저 알게 되고, 후에 그를 찾아 서울로 올라온 고현정과 조인성이 우연히 만나게 되면서 갈등이 형성되는 것이 이 드라마의 전체적인 줄거리다.

이 드라마는 김종혁 PD가 연출하고 김규완 작가가 극본을 맡아 총 20부작으로 기획되며 내년 새해 첫날 야심찬 첫 발을 내딛을 예정이다.

/배영은 기자 youngeun@joynews24.com

IT는 아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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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석 감독 '한국영화에 600억원 쏟아붓겠다'




투자배급제작사인 시네마서비스 소속의 강우석 감독이 6일 모처럼 공식석상에 나타나 야심차게 내년 청사진을 밝혔다. 이날 오후 서울 충무로의 한 식당에서 스포츠지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그는 “현재 연출하고 있는 설경구 정준호 주연의 ‘공공의 적2’에 자신의 역량을 ‘올인’하고 있다”면서 “2005년 시네마서비스가 한국영화에만 600억원을 쏟아부을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충무로의 파워 1인자이자 한국영화계의 상징적인 인물인 강 감독은 올해 파란만장한 시간을 보냈다. 올해 초 영화 ‘실미도’로 한국영화 사상 처음 1000만 관객 돌파라는 신기원을 이룬 그는 이후 대기업 계열의 CJ엔터테인먼트와 극장체인인 프리머스의 소유권을 놓고 갈등을 빚는 등 충무로 판도 변화의 격랑에 휘말려 왔다. 이 과정에서 ‘시네마서비스 위기설’에도 시달려야 했다.

강 감독은 “지난 7~8개월동안 CJ 측과 관계를 정리하는 문제로 골머리를 앓으면서 언론과 접촉을 삼가해 왔다”며 “이젠 모든 걸 훌훌 털고 강우석이 죽지 않았다는 사실을 보여주겠다. 내년에도 한번 ‘설쳐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2005년 시네마서비스가 한국영화 15편에 총 600억여원을 투입해 한국영화 발전의 첨병으로 나서겠다. 대기업 자본으로 재편되고 있는 한국영화계에 충무로 토착세력의 위용을 알리겠다”고 선언했다.

2005년 시네마서비스가 내놓을 영화 목록에는 이창동 감독의 컴백작을 비롯해 ‘라이터를 켜라’의 장항준 감독이 연출하는 ‘꿈의 시작’, ‘해피엔드’ 정지우 감독의 신작 ‘사랑니’, 김상진 감독의 새 작품 등이 포함돼 있다.

강우석 감독은 ‘공공의 적2’와 관련해서도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이번 영화를 ‘공공의 적’시리즈의 완결편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후속작은 연출하지 않을 계획”이라면서 “적어도 눈물을 두 번 주르륵 흘릴 수 있는 영화를 만들겠다. 세상에 희망이 있고 정의가 살아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2002년작 ‘공공의 적’에서 형사였던 설경구가 이번엔 같은 이름의 검사로 나오지만, 전작과는 다른 인물”이라며 “오는 26일 서울 지방검찰청에서 최초로 촬영되는 장면을 대대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70%정도 촬영을 진행한 ‘공공의 적2’는 내년 설에 개봉될 예정이지만, 2~4주 뒤로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강우석 감독이 시네마서비스에서 배급하는 후배 감독인 김대승 감독의 ‘혈의 누’(좋은 영화 제작)에 개봉시기를 양보할 수도 있다는 뜻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조재원기자 j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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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아, 이제 다시 노래를 불러라

[브레이크뉴스 2004-11-07 18:05]  


SBS 드라마스페셜 ‘남자가 사랑할때’ 박정아의 연기에 대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가수들이 연기로 외도하는 것이 이제는 어느 정도 시청자들에게 익숙해졌다는 것을 감안해 본다면, 정말 그녀는 엄청난 혹평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박정아는 이미 드라마의 주연을 맡음과 동시에 잘못된 길로 들어섰다고 말할 수 있다. ‘오직 첼로에 대한 열망을 쫓아 달리는 들꽃 같은 여자 인혜’로 소개되어 있는 역할은 박정아를 떠나 우리나라 일반 여자 연기자들도 쉽게 소화해내기 힘든 캐릭터임에 분명하다. 톡톡 튀는 아이콘의 하나였던- 방송 3사의 MC를 소화해내던 그녀의 순발력을 살리는 캐릭터가 아닌, 정적이고 내성적인 이면에 갈등을 그려내는 연기를 하기엔 박정아는 부족해도 한참 부족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박정아가 정말 연기를 하고자 했다면 정통 드라마가 아닌 시트콤 정도의 다른 형식으로 시청자를 찾아가는 것은 어땠을까.

문제는 대체 그녀가 왜 연기라는 개별활동을 했는가라는 점이다. 박정아는 작년 이효리 신드롬에 버금갈 정도로 MC로서의 자질을 인정받았고, CF 모델로서의 입지도 굳건해질 정도의 아이콘을 만들어 가고 있던 점을 상기해 본다면, 그녀의 외도는 어긋난 외도이다. 에릭-윤계상-성유리 등 가수출신 연기자들이 기본적인 지문도 소화해내지 못하는 연기를 봤으면서도 무모한 이런 도전을 해야만 했을까.

물론 ‘남자가 사랑할때’는 지금처럼 시청률에서 고전할 요인보다는 인기드라마가 될 요인이 풍족했던 드라마임에 틀림없었다. ‘두번째 프러포즈’가 이렇게 선전할지 누가 알았으며, 영화 ‘썸’의 고수의 시너지 효과에, 드라마의 기본 축인 4각관계 등 안전한 기획 속에 박정아는 연기자로 입성할 수 있는 요건을 누렸지만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났다. 이처럼 박정아의 연기부족 말고도 드라마가 고전하는 요인이 산재해 있다는 것이다.

드라마 ‘피아노’의 조재현 돌풍이 영화 ‘나쁜 남자‘로 옮겨 갔던 만큼 고수 주연의 ’썸‘이 흥행폭발을 해서 드라마 열기로 옮겨갔다면 전혀 이야기는 달라졌을 것이다. 즉, 박정아가 ’남자가 사랑할 때‘ 부진의 한 요인일수는 있겠지만 절대적인 요인은 아니라는 뜻이다. 식상한 스토리와 작위적인 구성, 4각관계를 통해 얽히는 남녀간의 사랑이라는 소재가 오히려 드라마의 성패를 좌우했다고 할 수 있다. 오히려 박정아의 미숙한 연기를 찝어내느라 처음부터 드라마에 대해 부정적인 선입견을 가지고 시청한 시청자들의 몫도 일정 부분 있다.

눈빛 하나로만 버티던 에릭을 '나는 달린다' 보다 발전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무한애정으로 보듬어주던 MBC '불새' 팬들은 연기의 미숙, 책을 읽는 듯한 대사 앞에서도 30% 라는 시청률을 만들어줬다. 혹평을 가할때는 다음 작품에 대한 기대도 함께 걸어주는 것도 좋지 않을까.



예전의 그녀가 한 인터뷰에서 말한 것이 생각난다.

‘쥬얼리에서 제가 부르고 싶은 노래를 전부 하진 못해요, 가끔 제가 치마입고 니가 참 좋아를 외칠 때면 제가 더 닭살이 돋는다니까요’

박정아는 아시다시피 2000년 6월 인터넷 음악방송국 드림뮤직의 ‘뜨악 가요제’에서 1위로 입상해 가수로 데뷔 했으며, 데뷔전에는 다운타운에서 록 밴드를 한 경험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음악에 대한 열정이 있던 가수였다. 물론 그녀가 가창력이 월등하다든지, 자작곡을 실을 만큼 음악에 대한 기본이 다져져 있다는 말은 아니다. 다만, 어색한 연기자로서의 개별 활동보다는 소프트 록-발라드 등 자신이 자신 있게 부를 수 있는 노래를 모은 솔로 1집을 내는 것은 어떠했을까.

화려한 옷을 입고 춤추는 댄스곡을 부르는 이미지를 조금 벗어나고 싶었다면 정적인 내면연기의 서투름 보다는 분위기 있는 발라드 앨범으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 가령 핑클의 옥주현은 솔로 앨범으로 인해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조금 뜬 가수라면 무조건 드라마 속으로 집어넣어서 어색한 위치에 서 있게 만드는 기획사의 전략과 뉴 페이스를 찾아 헤매는 드라마 외주제작사의 상술 속에 희생된 측면이 없지 않아 보인다. 그녀의 보다 성숙한 음악적인 행보를 기대해보는 것은 무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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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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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현아, 악녀가 되라!

[브레이크뉴스 2004-11-07 18:05]  




인터넷에서 성현아에 대한 뉴스를 보게 되면, 언제부턴가 기사 아래 달린 네티즌들의 리플을 먼저 보게 된다. 성현아의 기사 아래에는 그 기사 내용이 뭐든 상관없이 항상 네티즌들의 악성 리플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성현아는 네티즌들에게 미움의 대상이다.
왜 네티즌들은 성현아를 미워하는가?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들이 성현아를 미워하는 이유는 과거의 마약사건 때문인 것 같다. 다른 이유가 또 있는가? 누드를 찍어서? 가수로 데뷰해서? 성형수술 사실을 인정해서? 아니 아니, 그런 것들은 다 부차적인 이유다. 성현아가 네티즌들로부터 좋지 않은 소리를 듣기 시작한 시기는 분명히 내 기억으로는 마약사건이 터진 직후였다.

아이러니한 사실은 비슷한 시기에 마약복용으로 구속 됐던 가수 싸이에 대해서는 네티즌들이 과거때문에 욕을 하지는 않는단 사실이다. 아니 그뿐인가. 박중훈, 이현우, 신동엽 등 과거에 마약 사건을 일으킨 연예인들 대부분이 시간이 흐르면 과거의 굴레에서 벗어나게 된다. 아니 그들에게 과거를 다시 들먹이는 것 자체가 오히려 에티켓이 아닌것으로 여겨지기까지 한다.

하지만 성현아는 끈질기게 욕을 먹는다. 그녀가 재기를 한 이후에도 욕설과 비아냥은 계속된다. 네티즌들은 고전 <주홍글씨>에서 여주인공 가슴에 간통이라는 의미의 알파벳 A 자를 새기는 장면과도 같이, 아직까지도 성현아의 과거사실을 들먹이면서 그녀의 이야기만 나오면 그녀를 조롱하면서 새디즘적 쾌락에 즐거워하고 있다. 거의 변태 수준이라고 봐도 된다.

누구는 반론을 제기할 것이다. 그녀가 욕을 먹는 이유는 그녀가 마약을 했기 때문만이 아니라, 그녀가 누드를 찍었기 때문이라고. 그녀는 스스로 옷을 벗으며 컴백함으로써 마쵸들에게 비난받을 빌미를 제공했노라고 말이다. 난 성현아가 정말 예술적인 이유로 옷을 벗었다고 믿는 순진남은 아니다. 아니 어떤 다른 동기가 있었는지는 몰라도 그녀가 옷을 벗은 이유는 분명히 이슈를 일으켜서 연예계에 새로 일어서기 위한 몸부림이었다는 것을 나도 잘 알고 있다.

그런데 왜 그게 비웃을 만한 일이지? 옷을 벗건, 옷을 입건 그건 그녀의 자유다. 누드를 찍건 화보집을 찍건 그건 그녀의 자유다. 그녀가 자기 몸을 봐 달라고 칼을 들고 강요한 적 없다. 보고 싶으면 돈을 내고 보기 싫으면 안보면 된다. 상업적으로 옷을 벗는게 천한거라고 생각한다면 그 천한 상품 안보면 되는 것이다. 당신은 얼마나 고급스럽고 품위가 좋으신지 모르겠지만 남이야 천박하게 살던 고급스럽게 살던 그건 당신들에게 피해 주는건 없다. 그러니 더러운 입 다물라.

성현아의 누드집은 그녀에게 커다란 성공을 안겨 주었다. 여기서 성공적이라 함은 그녀가 누드집으로 돈을 많이 벌었다는 게 아니다. 실제로 누드집 자체는 언론에서 떠벌린 것 만큼 상업적 성공을 거두지는 못한 것으로 안다. 더욱이 그녀의 누드집이 잠깐동안 연예가 화제로 떠올랐을 뿐이지, 그녀 이후 물밀듯이 터져나온 여러 여자 연예인들의 누드집 행진으로 인해서 그녀의 누드는 금방 잊혀져 버렸던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녀의 누드집은 분명히 성공적이었다. 그 성공이라함은, 누드집 이후 그녀가 배우로서 확실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는 사실에 있다.

본인에게는 미안하지만 성현아는 마약사건 이전까지는 2류 배우였다. 그녀가 한번도 톱스타의 자리에 오르지 못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그녀는 그냥 평범한 조연 배우였다. 미스코리아 미로 입선 한 이후 쇼프로 엠씨와 탤런트를 넘나들며 여기저기서 활동하다가 그녀를 세상에 알린 것은 98년 일일드라마 <보고 또 보고>였다. 여기서 주인공 김지수의 친구로 나와 당시 신인이던 박용하와 연인관계로 나왔었다. 그 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이 드라마에서 성현아는 의과대학을 다니는 모범생으로 나왔으며 드라마 내내 차분하고 순박한 이미지로 일관했었다.

하지만 <보고 또 보고>이후 다른 드라마에서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으며 ITV 시트콤 <립스틱>에서 당돌한 커리어우먼으로 변신하려 했으나 다시 실패로 돌아갔고 <허준>에서 의녀로 출연하기는 했지만 여주인공 황수정에 밀려서 그다지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그러고보면 <보고 또 보고>말고는 성현아라는 배우가 드라마에서 크게 주목을 받았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당시 그녀의 걸림돌은 연기력이나 외모에 있었다기 보다는 그녀만의 개성적인 캐릭터가 없다는 점에 있었다. 그녀 역시 그런 자신의 밋밋한 캐릭터에 불만을 가지고 있었고 그래서 여러번 변신의 기회를 기다렸지만 그 기회가 좀처럼 찾아오지 않았다. 성현아는 드라마에서는 말수 적고 여성스런 역할로만 등장했지만, 정작 그녀는 그런 성격하고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당시 모 토그쇼에 나와서 "정은아!! (절친한 친구인 김정은을 가리킴) 방송 끝나고 나이트에서 보자!!" 라고 외칠만큼 솔직하고 당돌한 여자가 그녀다. (그런면에서 친구 김정은의 성격과 비슷한 것 같다)

하지만 마약사건이 터지고 소위 연예계에서 문제아로 찍히기 시작하면서, 그녀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오랫동안 그녀가 그토록 벗고 싶어하던 얌전하고 모범적인 이미지를 저절로 벗어던지는 기회를 맞게 된다. 이것은 참 아이러니다. 비슷한 사고를 겪었던 황수정의 경우는 평소에 지켜오던 맏며느리 이미지가 한방에 무너져 버리면서 배우인생에 커다란 위기를 겪게 되었던 반면에 성현아는 오히려 그런 이미지 전환이 배우로서의 새로운 출발에 기회가 되었으니 말이다.

나는 여전히 침묵 중인 황수정을 보면서 왜 그녀는 당당히 세상의 시선과 맞서 싸우지 못할까 답답할 때가 많다. 자숙기간을 1년으로 잡던 10년으로 잡던 그녀를 비난하는 사람들이 그녀에 대한 부정적 시선을 저절로 거두지는 않을텐데 말이다. 그녀는 일단 컴백을 해서 세상의 부정적 시선과 정면으로 맞닥뜨려야 한다. 그녀는 기회를 내다보고 있지만 기회란 스스로 찾기전까지 오지 않을 것이다. 그에 반하여, 황수정과는 달리 성현아는 당당히 세상에 덤벼들어 맞짱을 떴다.

지금의 성현아를 낳은 건 바로 그녀의 그런 맞짱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녀의 누드집은 그래서 단순한 누드 이상을 뛰어넘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성현아는 마약사건 이후 그녀의 순결을 조롱하며 그녀를 성적인 모멸 대상으로 자꾸만 전락시키려는 마쵸들의 공격에 대항하여, 스스로의 섹슈얼한 이미지를 당당히 자신의 무기로 가지고서 나타났다. 그녀는 숨지 않았고 오히려 자신을 과감하게 드러냈다. 그것은 세상과의 정면대결이다. 그렇게 성현아는 독해졌다.

놀라운건 그녀 스스로가 점점 팜므파탈이 되어간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정작 그녀가 영화에서 팜므파탈로 나온 적이 없다는 사실은 흥미롭다. <보스 상륙작전>에서 나가요로 출연했지만 악녀는 아니었다.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에서 남자 둘의 욕망의 대상으로 나왔지만 그녀는 팜므파탈이라기 보다는 여신에 가까웠다. <주홍글씨>에서 섹슈얼한 분위기를 풍기긴 했지만, 스스로 불행에 빠져 허우적대는 역할로 나왔다. 그녀의 역할들은 악녀와는 거리가 멀었다.

그러나 그녀의 세가지 역은 하나의 꼭지점으로 향하고 있다. 그녀는 성적인 향수를 뿜어대며 남자들 주위를 어슬렁거리고 그래서 남자들의 욕망을 흔들어대며 보채지만, 끝내 자신의 속내는 절대 열어보이지 않고 중요한 순간에 수줍게 돌아선다. 언제나 성현아는 영화 속에서 흔적으로만 남아 있다. 그래서 홀연히 나타났다가 홀연히 사라져 버리고, 영화속 주인공들은 그녀를 잘 아는 듯 하다가도 생각해보면 결국 그녀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그런 마술에 홀린듯한 기운을 겪는다. 영화속 그녀의 역할들이 향하는 이미지는 분명 팜므파탈의 그것이다.

사람들은 성현아가 홍상수 덕분에 떴다고 말한다.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의 선화 역에 캐스팅 된 것이 그녀의 인생을 바꿔놓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바꿔서 생각해보면 홍상수가 선화라는 역에 하필 성현아를 캐스팅한 이유를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홍상수는 성현아 안에서 선화를 보았을 것이다. 착한 여자의 얼굴 속에 숨은 악녀의 이미지. 언제나 호통하게 웃고 있지만 눈밑에 드리워진 인생의 그림자. 성현아는 이미 선화가 되어 있었다. 선화는 그녀를 위한 역이었다.

변혁의 <주홍글씨>는 어떠한가. 이은주 엄지원과 삼각관계에 빠진 한석규의 불륜 스토리에 성현아의 사진관 에피소드는 씨줄 날줄로 엮여있는데, 여기서 주인공 한석규는 성현아를 통해 자신의 이중성을 거울처럼 들여다 보게 된다. 그러하기에 그녀 안에는 요염한 이은주와 현모양처 엄지원의 이미지가 중첩되어 있어야 했다. 성현아가 이 역할을 제대로 소화한 것은 그녀가 그런 이중적인 느낌을 분명하게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마치 <주홍글씨>의 사진관 여인은 홍상수의 선화가 유부녀가 되어 나타난듯한 기시감을 느끼게 한다. 성현아는 사진관 여인 그대로다.

성현아 뉴스만 올라오면 갖가지 변태스런 욕설과 비방글을 달아대는 악플러들도 사실 성현아라는 여인에 대해서 아는 바가 별로 없음을 고백할 것이다. 그녀는 이승연이나 황수정처럼 톱스타로 출발한 배우가 아니었으므로 스캔달 이후에도 그녀의 사생활에 대해서 그동안 알려질 기회가 많지 않았다. 재기에 성공한 지금에 와서도 그녀가 특별하게 연예가 뉴스의 화제거리로 올라서는 일은 별로 없으며 그녀가 스크린에서 이은주나 이영애같은 주목을 받고 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사람들의 관심을 끈다. 성현아는 이상하게도 주목의 대상이 된다.

얼마전 연예가 프로에서 <주홍글씨>에 출연한 여배우 3인방이 인터뷰했을때도 가장 들떠있고 수다스러운 건 성현아였다. 성현아는 인터뷰 때마다 언제나 즐거운 표정이다. 어떤 토크쇼에서는 자신이 성형수술을 한 적이 있다고 인정하기도 했으며 과거에 아이돌 스타와 1년 넘게 사겼다고 고백하는 당돌함을 보여주어 시청자들을 당혹스럽게 했다. 오히려 그런 당당함 때문에 성현아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더 미움을 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성현아는 개의치 않는듯 하다. 성현아는 숨지 않고 드러내는 것이 그녀가 택해야 할 최선의 전략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성현아여. 더 독한 악녀가 되어라. 그것이 당신이 세상과 싸우는 최선의 방법이다.

백승광 - 브레이크무비 BreakMovie.com 새로운영화의 지평을 찾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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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영화제서 한국영화 특별전

[연합뉴스 2004-11-08 06:26]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내년 2월 18-2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영 화 축제인 제15회 페스티벌 블랙무비(Festival Black Movie, 스위스 제네바)에서 한 국영화 특별전이 개최된다고 부산영화제의 김지석 프로그래머가 전했다.
특별전에서 상영되는 영화는 모두 13편. '코리언 스릴러' 섹션에서는 '올드보이' (박찬욱)와 '살인의 추억'(봉준호), '나쁜 남자'(김기덕) 등 3편이 상영되며 '한국 독립 다큐멘터리' 섹션에서는 '이중의 적'(이지영), '계속된다-미등록이주노동자 기 록되다'(주현숙),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이경순), '노동자다 아니다'(김미례), '엄마…'(류미례) 등 5편이 선보인다.

또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생활의 발견', '강원도의 힘', '오! 수정', '돼지 가 우물에 빠진 날' 등 홍상수 감독의 전 작품은 회고전 섹션에서 상영된다.

b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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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優야, 여우야, 뭐하니~

[문화일보 2004-11-08 12:26]  


(::여성 톱스타 기근에 '드라마 주연급' 캐스팅 고심::)“여우야 어디 숨었니?”TV브라운관의 ‘여성 톱스타’기근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남자배우의 경우 배용준, 장동건, 송승헌 등 한류스타를 중심으로 굵직한 스타들을 배출했다면 여자배우는 고만고만한 수준이 나열한 ‘춘추전국’시대라는 것. 게다가 연기력이나 대중인지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여배우들이 제작기간이 긴 장기작품을 기피하거나, 연기활동을 사실상 중단하면서 TV드라마 자체가 ‘아줌마 성공기’나 공동주연을 내세우는 ‘트렌디드라마’로 집중되고 있다.

한가인 1순위 '한가할 틈 없어'◈최근 방송가 드라마 여배우 캐스팅 1순위는 ‘애정의 조건’의 헤로인 ‘한가인’이다. 90년대 최진실, 채시라, 김혜수, 이영애, 심은하 등 여성 톱스타를 이을 ‘거목’이 없다는 것이 방송가의 중론이다. 이 때문에 모처럼 신선한 마스크와 대중적 인지도 를 한손에 거머쥔 여배우 ‘한가인’의 등장에 환호하는 것.

믿고 맡길 '30대 스타' 단골기용◈패셔니스타, CF활동에 주력〓프로덕션은 물론, 방송사마다 신인, 중견을 통틀어 작품과 제작인력은 넘치는데 여자주연급 ‘캐스팅’이 최대 난제다. 드라마 주연급 여배우들이 대부분 CF활동이나 패션감각을 가진 ‘패셔니스타’로 사실상 연기활동을 접으면서 믿고 맏길 만한 배우를 찾지 못하고 있다. 실제 최고 인기 드라마인 ‘한강수타령’’부모님전상서’‘두번째 프러포즈’의 주인공은 각각 김혜수, 김희애, 오연수 등 30대 여성배우들이 장악했다.

트렌디물엔 가수출신 발탁 잦아◈중고신인 혹은 가수출신 연기자 양산〓트렌디한 소재를 찾고 있는 미니시리즈물 역시 가수출신 연기자들인 엄정화(12월의 열 대야), 박정아(남자가 사랑할때), 유진(마지막 춤은 나와함께), 서지영(미안하다, 사랑한다) 등이 잇따라 출연하면서 연예활동의 폭을 넓히려는 장으로 활용되는데 그치고 있다. 정통연기자 출 신으로 캐스팅된 여배우의 케이스는 임수정(미안하다, 사랑한다), 김현주(27일 방영예정, 토지) 등에 불과하다.

변신 기피 '고정 이미지' 선호◈배우역할론 달라졌다 평가〓이처럼 여배우 기근이 시작된 것은 방송패턴의 변화에도 원인이 있다. 우선 다양한 매니지먼트 전 략이 펼쳐지면서 연기의 폭을 넓히는 ‘천(千)의 얼굴론’ 대신 아예 한분야의 이미지만 집중적으로 쌓는 것이 상대적으로 수명 이 짧은 여배우들의 인기관리에 유리하다는 것.

게다가 작가들 역시 흥행포인트를 여러곳으로 나누는 ‘포트폴리오식’ 구성을 선호하고 있다. 탤런트 채림은 “연기변신, 이미 지변화는 모험”이라며 “이미지는 배우의 자산인만큼 이를 활용하는 것이 자기관리에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뻔한 내용 - '안전빵 캐스팅' 탓◈자기복제 드라마 양산 등의 문제〓상황이 이렇다보니 TV드라마가 계속적으로 신데렐라 스토리, 아줌마 성공기, 연애담 등 자기복제를 거듭하게 된다는 지적도 있다. 30대 중후반의 여배우들의 멜로연기가 더이상 먹히지 않는다는 것.

SBS의 한 임원은 “드라마에서 1순위 캐스팅실패로 대체된 인물 이 주연을 맡게 되면 성공확률은 그만큼 떨어진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방송국들이 신인발굴보다 고정이미지의 배우 를 선호하는 ‘안전빵 캐스팅’에 주력한 필연적 결과라는 지적 도 있다. 아직도 활동중단을 선언한 ‘심은하’등에 목을 매는 현상이 그렇다는 것.

프로덕션의 한 매니저는 “캐스팅이 어렵다 어렵다하지만 수백명의 신인이 항상 대기하고 있다”며 “어떤 스타도 신인이 아니었던 때가 없는만큼 제작사는 좀더 다양한 기회부여와 발굴이 필수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인표기자 lip@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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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영 비냐? 윤계상이냐?

손태영(24)이 비(22)와 윤계상(26)의 파트너로 6개월만에 브라운관에 연기자로 컴백한다.

손태영은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STV ‘일요일이 좋다’(남승용 연출)의 ‘대결! 반전드라마’의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그는 1대 주인공인 에릭에 이어 2대 ‘반전킹’인 비가 14일 방송을 끝으로 하차하고 윤계상이 뒤를 잇는 가운데 새롭게 영입됐다. 두 ‘킹카’와 동시에 연기하는 행운을 안게 된 것이다.

비의 마지막 방송인 14일에 첫 등장하는 손태영은 멋진 남자 비와 로맨틱한 사랑을 나누는 사랑스런 여주인공으로 나온다. 그러나 결말에는 반전드라마답게 비와 손태영 사이에 엄청난 비밀이 숨겨진 관계였음이 드러나며 경쾌하게 막을 내릴 예정이다.

오는 21일 윤계상과 첫 호흡을 맞추는 에피소드도 손태영의 발랄한 매력이 듬뿍 드러나는 스토리로 구성된다. 손태영은 “그동안 항상 남자 파트너가 나이 많은 대선배님이었거든요. 처음으로 또래들과 연기하니 너무 재미있는데요“라며 즐거워했다.

손태영은 방영 초반부터 여주인공을 맡아온 한지혜와 함께 앞으로 여주인공 ‘투톱’으로 번갈아 출연할 예정이다.

지난 6월 초 종영한 K1TV 일일연속극 ‘백만송이 장미’ 이후 영화 ‘귀신이 산다’에 출연한 것 외에는 다른 활동을 하지 않았다. 6개월 넘게 일일극을 하면서 체력부족을 절감한 뒤 몸만들기에만 집중했다. 그가 웨이트트레이닝으로 어느 정도 몸을 만든 다음 택한 운동은 골프. 석달 넘게 연습장에서 맹훈련을 쌓은 손태영은 얼마전 처음으로 필드에도 나갔다.

손태영은 “무용을 전공해서 특별히 다른 운동에는 관심이 없었는데, 골프만큼은 정말 재미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연습해서 평생 즐기는 운동으로 삼고 싶다”고 골프 예찬론을 펼쳤다.

본격적으로 연기활동을 재개한 손태영은 올해 말까지는 반전드라마에만 전념하고, 내년 초에는 다시 정통드라마로 중단없이 연기활동을 계속할 계획이다.

최효안기자 a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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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영, 만개하지 못한 악녀 스타의 비극

윤석호 감독의 데뷔작인 <내일은 사랑>의 스타는 단연 이병헌과 박소현이었다. 이병헌은 한국 최대 흥행작 <공동경비구역 JSA>를 거쳐 [이제는 배용준과 함께] 한국의 양대 스타로 자리잡았다. 반면 박소현은 대표적인 히트작을 내놓지 못해 팬들의 기대에는 부응하지 못했다. 그러나 <내일은 사랑>에서는 이들 이외에 또 다른 대형스타를 배출했다. 바로 한국 최초의 매력적인 악녀스타인 고소영이다

물론 고소영은 <내일은 사랑>에서 12회까지만 출연했다. 그가 맡은 역 또한 '현경'이라는 차분하고 여성적인 여대생이었다. 이는 한국 남성들이 전통적으로 가슴속에 품고 사는 이상형이라 할 수 있다. 슬플 때 함께 울어주고 힘들 때 옆에서 위로해주는 순정파 여인에 대한 환상을 갖지 않은 한국 남성은 아마 없을 것이다. 이러한 역할의 최고봉은 심은하가 1993년 <마지막 승부>에서 맡은 '다슬이'역이었다. 심은하는 좌절감에 빠진 농구선수 남자친구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여인 역을 훌륭히 소화해내었다. 물론 1998년에 윤석호 감독 역시 <순수>에서 명세빈을 발굴하며 '다슬이'를 이어가는 가장 여성적인 캐릭터를 선보인 바도 있었다.

그러나 고소영은 태생적으로 이러한 역할들과 어울리지 않았다. 윤석호 감독의 말에 따르면 "1회부터 12회까지 차분한 '현경'역에 갇혀 있기에는 너무 끼와 재능이 아까왔다. 여러 가지 이유도 있었지만 본인 성격에 걸맞는 더 큰 역을 맡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라고 회고했다.

12회 이후 도중하차했던 고소영은 이듬해인 1993년 MBC의 <엄마의 바다>의 '경서' 역으로 다시 돌아온다. 똑같은 여대생이지만 '경서' 역은 <내일은 사랑>의 '현경' 역과 180도 달랐다. 경서는 당시 한국의 대학가를 중심으로 열풍처럼 번지고 있었던 '신세대'를 대변하는 역이었다. <엄마의 바다>에서의 고소영은 자신의 의사를 직설적으로 밝히는 똑똑하고 당돌한 여대생 역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는 연기 상이 아니라 고소영의 실제 성격이나 다름없었다.

한국에서 고소영이라는 배우에 대한 평가는 두 가지로 상반된다. 솔직하고 진솔하다는 좋은 평가가 있는 반면 싸*가지없다라는 나쁜 평가도 있다. 고소영은 데뷔할 당시부터 지금까지 다른 여배우들과는 판이하게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대부분의 여자 배우들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어떻게 하면 착한 모습을 보여줄까 고민한다. 그러나 고소영에게는 그런 게 없었다. 그녀의 인터뷰를 보면 "이거 이런 말 해도 되나"하고 염려가 될 정도로 말을 막 해댄다. 섹시함은 솔직함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그런 점에서 본다면 한국에서 가장 섹시한 배우는 고소영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이미 나이 서른이 넘은 지금까지 '섹시어필'에 관한 여론조사를 하면 고소영은 늘 베스트5안에 들 정도이다. 이에 대한 반대의 평가가 바로 '싸*가지 없다'라는 말이다. 고소영 역시 이에 대해 불만을 표시한 적이 있다.

"데뷔작 <엄마의 바다>에서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어요. 매일 촬영 현장에서 사진과 인터뷰 요청을 받았는데 그게 여간 눈치가 보이는 게 아니에요. 촬영하다 말고 선배들 멀쩡하니 기다리는데 따로 인터뷰한다는 게 쉽지만은 않더라구요. 해서 인터뷰를 거부한 적이 많아요.

뭐 같은 소리를 여러번 하는 것도 별 재미없구요. 그랬더니 건방지다, 싸*가지 없다 소리를 하더라구요. 더구나 내가 맡은 경서라는 역할 자체가 할 소리 다하고 속을 남겨두는 스타일이 아니라 더욱 그런 이미지가 증폭됐어요."

고소영은 애초부터 이미지 메이킹을 하는 여타의 배우들과 달랐다. 그래서 그는 최고의 인기를 누리면서도 기자와 PD들 혹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손꼽히는 말썽꾸러기이다. 고소영과 일하는 PD들은 늘 "소영이와 일한다지 좋겠다! 잘해봐" 이런 비아냥을 듣는다고 한다. 더구나 언젠가는 동료 연예인에게 얻어맞은 일까지 보도된 적이 있었다. 당시 한국언론의 보도내용이다.

"술자리가 무르익을 무렵 옆방으로 이병헌이 왔고 고소영이 최진실에게 가보자고 권하는 과정에서 최진실의 친동생 최진영이 고소영을 구타했던 것은 사실. 그러나 화장실 앞에서 언쟁이 있은 후 최진영은 2대 정도 고소영의 뺨을 때렸는데 그 과정에서 고소영의 왼쪽 아래 입술이 터져 피가 났다"

모든 현상엔 양면성이 있다. 고소영이 건방지고 싸*가지 없다는 뜻은 반대로 그녀가 얼마나 당당하고 솔직한지를 반증해주는 셈이다. 그런 측면에서 고소영은 새로운 세대의 새로운 이미지를 대변해주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을 그대로 이미지화해서 시청자들에게 전달한다. 어떻게 하면 더 귀엽게 보일까라든지 어떻게 하면 더 청순하게 보일까라는 고민은 애초에 고소영과 어울리지 않는다. 그냥 막가파식으로 자신을 내비치며 귀엽고 싶을 때 귀엽다가 섹시하고 싶을 때 섹시한 게 고소영이다.

90년대 한국에서 심은하와 명세빈 류의 청순가련형의 스타가 대세를 이룬 점을 감안한다면 고소영은 제 역할에 관해서라면 천재성을 인정받았다. 고소영이 나타나기 전까지 말광량이 악녀 캐릭터를 맡을 만한 배우는 한국에 없었다. 그리고 이는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고소영이 아무리 싸*가지없이 나와도 한국의 남성들은 고소영에게 열광한다. 현재 작품활동을 활발히 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도 그는 수억대의 광고 CF를 쉽게 따낸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할까?

<백설공주>라는 동화를 생각해보자. 아름답고 착한 백설공주와 아름답고 악한 계모의 대립이 이야기를 끌고 나간다. 절세미녀라는 것은 아름다운 여신이 될 수도 있지만 그 반대쪽을 보면 질투에 불타고 남의 남자를 가로채는 위험천만한 탕녀가 될 수도 있다. 이 두 가지 양면성 중에서 한국은 한쪽만을 취하고 다른 쪽을 철저히 탄압했다. 고소영은 이렇게 탄압받은 악의 캐릭터를 부활시켰다. 착한 여자 콤플렉스에 빠져있는 수많은 한국 남성들의 틈새를 치고 들어가 이들을 마음껏 조롱한다. 실제로 고소영의 삶 자체가 그랬다. 고소영의 말을 들어보자.

"당시 나는 서초동 우성아파트에 살았는데 아침에 일어나면 전화통에 불이 났다. 학교 남자선배들로부터 온 것으로 적으면 3통, 많은 5통이었다. '소영아, 차 끌고 왔는데 데려다 줄게' 그런데 이게 한 차여야 말이지. 전화통수와 똑같이 거의 매일같이 차를 끌고와 아파트 주차장에 대기중이었던 것이다. 이걸 뭐라고 불러야 하나. '야타족'도 아니고 '나타족'도 아니고. 기다리고 있던 선배들은 자존심이고 뭐고, 머쓱해하며 자기 차를 점지해주길 기다렸다. 이러니 내가 '공주'일 수밖에. 내가 할 일은 거만스럽게 '초이스' 하는 것뿐."

고소영이 맡은 캐릭터는 대부분 다 부잣집 귀한 딸로 나온다. 이것 역시 실제의 고소영과 일치한다. 고소영의 아버지는 해운회사 일본 지사장이었고 어머니 역시 절세 미인이며 그 어머니 밑에서 어렸을 때부터 승마와 무용 등을 배우며 자랐다. 연기생활을 시작한 뒤에도 고소영은 이러한 배경 때문에 늘 사치의 여왕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었다. 하도 외제명품에 욕심이 많다는 비난을 받자 한때 사치와의 전쟁을 선포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한국의 남성들은 그녀에게 관대하다. 고소영의 집앞에서 그녀가 나오기만을 기다렸다는 남성들 틈에서 자신도 그 경쟁에 참여하고 싶어한다. 그래서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을 정도로 강하고 정열적인 남성이 되고 싶다는 꿈을 꾼다. 고소영은 바로 그 꿈 위에 서 있는 존재이다. 실제로도 고소영은 거대 재벌가의 사업가와 스캔들이 있기도 했었고, 스토커로부터 공개구혼을 받기도 했었다. 박정희 정권 시절부터 고도 성장을 해오며 치열한 경쟁을 치러웠던 한국인들에게 고소영은 승리한 자만이 살아남고 승리한 자만이 화려한 미인을 차지할 수 있는 승리 이데올로기를 보여준다. 이것이 바로 고소영만의 매력이다.

냉정하게 고소영을 평가해보자면 고소영은 <엄마의 바다> 이후에 뚜렷한 히트작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특히 1998년 영화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이후에 <러브>, <연풍연가>, <이중간첩> 등에서 본인의 캐릭터와 사뭇 다른 한국 전통적인 청순가련한 여인역만 줄곧 맡았다. 이러한 변신이 성공적이지도 못해 대부분 영화가 흥행에 실패하고 만다. 고소영의 이런 변신에 대해서 한국의 문화부 기자들이나 문화평론가들은 고소영이 맡을 만한 화끈한 악녀 역을 소화할 수 있는 기획이 없었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예를 들면 고소영은 <원초적 본능>의 샤론스톤과 같은 역을 해야하는데, 아직 한국에서는 그런 기획을 할 만한 영화사가 없다는 것이다. 윤석호 감독이 <내일은 사랑>에서 고소영을 풀어준 이유는 고소영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으라는 뜻이었다. 그래서 <엄마의 바다>를 성공시켰으나 그 이후에 또 다시 <내일은 사랑>의 '현경'역으로 돌아와버렸으니 얼마나 답답한 일인가.

그러나 고소영은 2003년 숨겨놓은 자신의 매력을 <산토리니>라는 럭셔리 세미누드 화보집에서 전격 공개했다. 최근 누드붐이 불고 있는 한국이지만 고소영의 화보집은 여타의 누드와 차별화하여 매우 고급스럽고 귀족적인 풍을 유지했다. 그리고 이러한 전략은 고소영이니까 가능했던 것이고 대 성공을 거두었다. 모바일 서비스를 시작한 첫날에 7,000건을 기록한 접속건수가 3일째부터 4만건 이상의 접속건수를 기록하는 등 크게 증가했으며 총수익이 무려 20억원에 달한다는 보도도 있었다. 이 누드집의 성공으로 고소영은 2002년 <이중간첩> 이후 단 한편의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지 않았어도, 광고CF에서 최고의 인기모델 지위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다.

고소영이라는 배우는 철저히 얼굴로 몸으로 삼분의 이는 먹고 들어가는 축복받은 연기자다. 코 위의 작은 점까지 의미심장한 얼굴과 깡 마르지 않은 균형잡힌 몸매는 가히 매혹적이다. 살이 잘 찌는 체질이라 본인 스스로는 피나는 다이어트와 철저한 피부관리를 한다지만 어쨌든 그녀는 우리 사회의 웰빙열풍을 조장할 만한 공식 미인이다. 그러나 12년의 연기생활을 통해 이러한 매력을 100% 발휘한 일은 별로 없었다. 그것은 90년대 내내 엄숙주의를 벗어던지지 못한 한국의 대중문화 흐름 탓이다. 32살이 넘어서야 세미누드집을 낼 수 있었고, 이제는 CF로 숨어버린 고소영, <내일은 사랑>에서 긴 치마와 두꺼운 책에 가려진 그녀의 끼와 재능을 완전히 만개하지 못한 책임은 누가 져야할 것인가? 최소한 12회만에 그녀를 풀어준 윤석호 감독만은 이 책임에서 자유로울 것 같다.



* 이 글은 일본 고단샤 출판사에서 준비 중인 <윤석호 감독과 한류스타>의 한국어 원고입니다.

ⓒ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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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세 번의 사랑…O형 가장 사랑"
[고뉴스 2004-11-08 15:03]


(고뉴스=이희진 기자)점점 연기력이 농익어 가는 <신화>의 에릭(25)이 A형, B형, O형의 여성과 사랑을 나눴다고 밝혀 화제다.

그 중에서도 에릭은 O형을 가장 사랑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에릭은 고등학교 시절 첫사랑을 했고 도합 3번의 사랑을 나눴고, 한번은 정말 깊이 빠져 아주 좋은 상대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사랑을 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B형 혈액형인 에릭은 B형 남자가 사랑을 하면 그건 진짜라고 주장하기도.

"이정재 선배 같은 과묵한 연기가 좋아 보인다"고 밝힌 에릭은 "드라마 <모래시계> 같은 상황에서 은근한 사랑을 품고 사는 남자를 연기하고 싶다"며 맡고 싶은 배역에 대해 설명했다.

에릭은 MBC 드라마 <불새>에서 재벌 2세 정민 역으로 카리스마가 풍부한 연기를 해내 여성들에게 선망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KT 광고는 최고의 광고 모델로 에릭을 변신시킨 일등공신. KT는 숨어있는 진주인 그를 발굴해 전속 모델로 캐스팅했다. 에릭은 이 CF 시리즈로 래퍼의 진면목을 과시했고, 남녀노소를 불문한 시청자에게 카리스마를 전해주었다.

heejin@gonews.co.kr <고뉴스 www.go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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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프러포즈', 한 달째 프러포즈 대성공
조이뉴스24 2004-11-08 15:47]

<조이뉴스24>
'두 번째 프러포즈'가 한 달 째 승승장구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TNS 미디어 코리아가 집계한 11월 첫째주 시청률 조사에 따르면 두 번째 프러포즈(KBS2)는 전주보다 2.6% 상승한 36.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4주 연속 주간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이는 '오!필승 봉순영', '금쪽 같은 내 새끼' 등 같은 KBS 드라마들은 물론 동 시간대 경쟁작인 '12월의 열대야'의 거센 도전 역시 가볍게 물리친 결과다.

종영 4회 앞둬.. '누구와 맺어지나?'

'두번째 프로포즈'는 당초 20부작으로 기획되었으나 시청자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으로 22부작으로 연장 방영키로 돼 있다. 종영까지 남은 회수는 4회다.


[사진=KBS]

이 프로그램에서 초미의 관심사가 되는 부분은 '아줌마 파워'를 보여주는 오연수가 최종적으로 누구와 맺어지느냐에 대한 것이다. 시청자 게시판 역시 '누가 오연수의 짝이냐'를 두고 일대 토론이 벌어지고 있다.

오연수의 곁을 그림자처럼 맴돌며 은근히 도움을 주는 젊은 총각 오지호 앞에 미국에서 돌아온 이혼남 김유석이 다시 등장, 팬들의 엇갈린 반응을 도출하고 있는 것.

오연수의 전 남편 김영호와 허영란의 '모든 것을 던진 사랑'에 대한 향방도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는 부분이다.둘이 맺어질 수 있을 지 '발전적으로 헤어질 지' 아직까지는 예측 불허이기 때문이다.

여러 궁금증을 안은 채 '두 번째 프러포즈'는 다음 주 종영까지 시청자들의 끊임 없는 애정과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두번째 프러포즈'가 이같은 상승 기세를 몰아 시청률 40% 고지를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배영은 기자 youngeun@joynews24.com



댓글 '3'

달맞이꽃

2004.11.08 11:20:12

오늘도 즐거라 귀동냥 하고갑니다
비비안님 ..고마워요^^

아웃사이더

2004.11.08 15:19:00

비비안님~
어김없이 매일 올려주시는 님의 소식을... 오늘도 기다렸다가 마냥 편히읽고 갑니다.
님에게 길들여진....^^

이경희

2004.11.08 17:16:38

연예기사를 한곳에서 항상 볼수있다는게 참 편하네요
매일 소식 배달해주시는 비비안리님 오늘은 한주가 시작되는 월요일이네요
저녁에는 맛있는 거 많이드시고 행복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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