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언니와 함께한 첫눈 오던날.

조회 수 3072 2004.11.28 00:02:26
★벼리★
제가 며칠전에 싸이월드에 미니홈피에
2004년 첫눈 오던날에 예쁜 추억을 간직했음 좋겠다라고 메인에 적어놨었거든요
세상에 그게 이뤄질 진 꿈에도 몰랐죠..ㅎㅎ

아침에 금요일 수업을 모두 제끼고..-_-
일주일을 밤샌 덕택에 아주아주 피곤한 상태로,,아침에 잠실역에 갔어요
오래간만에 만난 스타지우 언니, 동생들을 보니까 피로가 가시던데요?ㅎㅎ

이얘기 저얘기하면서,
고속버스안 디비디플레이어로 101프로포즈도 쪼끔 보면서 갔거든요,
그거 무지 재밌을것 같은데 말이 죄다 중국말이라서..-_-;;
지우언니가 징짜 이뿌게 나오더라고요,,
첼로 연주하는 우아한 모습에 정말 할말이 없을 정도 였답니다..^^

그렇게 고속버스를 타고 용평으로 가는길에 눈이 내려 멋진 설경을 감상하였답니다 오래간만에 교외로 나가는 거라서 너무 설레이고 떨리고 기대감에!!!!ㅎㅎㅎㅎ 서울엔 비가 왔었는데 눈이 내리더라구요..^^  요 며칠 전시회 준비와 학기말이 다가오면서 너무너무 바빴거든요 그런데 살포시 떨어지는 눈들을 보면서 감상에 젖을 수 있었답니다..^-------^

용평에 도착해서 먼저 팬미팅 행사가 진행될 용평돔에 갔어요
가서 세팅된 전시장을 보니 제가 다 흐뭇하더라구요^^
지금 제 나이일적에 첫사랑에 출연해서 석희역할로 발랄하고 풋풋했던 모습을 생각하며 제가 이렇게 강력히 밀어준 일생일대에 다신 그럴수 없을만한! 사람이 이만한 위치에 서게 되었다는거에 정말,, 자랑스럽더라구요..^^

그렇게 둘러보다가 숙소로 향하는데 정말 바람이 진짜 걸어갈 수 없을 정도로 쌩쌩 부는거예요,,
눈보라였죠 뭐..ㅎㅎㅎ 그런데도 불구하고 정말 기분이 상쾌하고 좋은건 왜인지...ㅎㅎ 정말 피곤했었는데 용평의 찬바람에 피로들이 싹 날라갔었어요ㅋㅋㅋ
우리가 잤던덴 빌라콘도였는데요, 창 밖의 스키장 설경이 너무나도 멋진 곳이었답니다..^-^

으흣, 잠깐 자랑하자면 요랬죠,,
이건 밤에 찍은 거랍니다,, 쪽팔리게 흔들렸네요...-_-
용평의 찬바람에 지우언니가 너무 추워서 겨울연가 찍을때 울었단 이야기가 정말 와 닿았답니다. 바람이 매섭긴 하더라구요..ㅎㅎ 그치만, 그때 그렇게 촬영했던 덕택에 지우언니가 이렇게 큰 행사를 하실 수 있게 된거잖아요..^^ 모두가 공감할만한 예쁜 영상도 영원히 기억될 꺼구요^-^ 그래서 그런지 전 그냥 차갑게만 느껴지지 않더라구요..ㅎ1ㅎ1

저녁을 먹고 행사장으로 향했답니다.
가보니 벌써 많은 해외팬분들이 와계시더라구요, 우왕좌왕 카메라가 여기저기있고,,,
아휴,, 찍힐까봐 무서웠어요ㅠ
연예가 중계에서 인터뷰좀 해달라고 부탁하는데ㅠㅠ
거절하기 정말 힘들었어요ㅠㅠㅠㅠㅠ 대신 낸시님을 밀어놓고 도망쳤죠..ㅎ1ㅎ1
낸시님 인터뷰 영상 잘나왔지요??^^

조금 지난 후 행사가 시작되었답니다,
행사장 풍경도 준비했지요,,
짜잔!!

정말 해외 팬분들 많이 오셨죠? 글구 카메라들도,, 깜깜해서 안보이지만 정말 많았어요...;;ㅋㅋ
그렇게 팬미팅이 시작되고  지우언니가 멋지게 짜잔!!!하고 등장하셨어요^-^
쥣쪽에서 짜잔하시면서 레드카펫을 밟고 앞으로 나오셨는데,
가까이서 못본게 정말....ㅠㅠㅠㅠ
그래도 그 자리에서 첫눈 오는날, 지우언니와 함께 한 공간에 있었던 것만으로도 정말 행복했겠지요?!ㅋㅋㅋ
팬미팅을 하는동안 중국말로 남자분이 통역하시고, 일본말로 여자붙이 통역하셨는데요 지우언니가 말을 많이 하실수도 없었답니다ㅠ 한마디하면 두마디씩 따라 붙잖아요..ㅠ 그래서 한국 사람의 입장으로썬 무지 아쉬웠지만, 어쩔 수 없었죠 뭐..해외팬들을 위한 자리였으니까요..^^
그래도 2부에선 재미있었답니다, 비록 모두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사람들의 분위기와 반응을 보면 비록 다른나라 사람들이라도 느끼는건 비슷하기에 어림짐작,,할 수 있잖아요..^-^
지우언니가 마술쇼에서 나온 후에 쿨의 사랑합니다란 노랠 불러주셨거든요.
가사가 완전 감동의 도가니탕이였는데, 해외패분들이 가사를 잘 모르셔서 안타까웠어요..ㅠ
2부팬미팅에서 지우언니에게 사랑의 노랠 불러주신 남자분, 정말 재밌었어요..ㅋㅋ
그리고 동영상에서도 보셨다시피, 입장할때 파란 머플러를 나눠주셨었거든요
그리고 그걸 매는방법을 지우언니가 가르쳐 주는 시간이 있었는데,
모두가 똑같이 하늘색 머플러를 똑같이 매는데,,ㅎㅎㅎ재미있었어요..^-^
지우언니의 추첨을 통해서 많은 분들이 지우언니에게 선물 받고 장기자랑도 하고 그러는데,, 무지 부러웠어요..ㅠ 그분들에겐 정말 잊을 수 없는 예쁜 추억으로 남겠죠?^^

팬미팅이 예정된시각을 훨씬넘겨서 11시 반즈음에야 포토타임이 끝난것 같았아요,
아까 동영상에서도 그랬지만,, 40명씩 천명도 넘는 분들을 지우언니가 사진 찍어 주시는데 정말 피곤하실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우리 가족들도 나중에 찍을까? 이랬다가 지우언니 너무 힘들고 피곤하니깐,, 그냥 찍지 말자고 했답니다,, 완전 그날 지우언니 진이 다 빠지셨을꺼예요...ㅠ

팬미팅이 끝나고 잠깐 매니저님과 만날 수 있는 시간이있었어요
그때 지우언니의 차기작에 대한이야기 슬쩍 해주시구요, 조만간 촬영시작하신다는것 밖엔 모르겠지만,,, ㅋㅋ 아.. 좋은 소식이 있을꺼라던데요,, 무지 기대댄다눈..ㅋㅋ
요즘같은 날은 하루하루 좋은소식에 입이 안 다물어 지잖아요...^^
얼마나 더 좋은 소식이 올지..^---^
그치만..지금 지우언니가 한달째 감기 앓고 계신대요 그래서 정말 많이 마르셨더라구요..ㅠ
살인적인 스케줄에 감기군이 떠나질 않는가봐요..
게다가 오늘 행사때문에 더욱더 피곤해서 악화되진 않을까 걱정 많이 되더라구요..

지우언니!
추운겨울에도 뛰고 달리고 뒹굴면서 잘 촬영하신 그 체력으로 감기 언능 나으시길 바래요..

그리고 한시가 넘어서 콘도로 돌아왔는데요,,
새벽 네시 넘어서 잤답니다. 수다떠는데 시간가는 줄 모르겠더라구요..ㅋ
지우언니 이야기로 밤을 지새울기횐 정말 흔치 않잖아요..ㅋㅋㅋ
혹시나 지우언니가 나오진 않을까 하는 맘에 새벽내내 티빌 켜놨거든요..ㅋㅋ
수다에지쳐 잠들까 싶은 새벽 4시에 지우언니 소식이 나오는거예요..ㅋㅋ
지우언니 소식과 운영자님의 엔딩에...흐뭇해하며 잠을 잤답니다..ㅋㅋㅋ

그리고 아침 일찍 지우언니가 떠나신대서
아침 7시20분즈음,,,제가 젤 늦게 일어나써요...ㅋㅋ
원래 그시간에 절대 안일어나거든요,, 저 수업도 10시가 젤 빠른거라서
8시나되야 평소에 아주아주 겨우겨우 일어나서 나오는데 세상에나 지우언니 덕분에 상쾌한 아침공기를...+_+
지우언니가 멋진 모자에 긴코트 입으시고 가까이서 보진 못했지만ㅠ
정말 멋지셨어요,,0_0
그리고 지우언닌 일본 위성 무대인사를위해 서울로 가셨구요.
매니저님들과 코디,메이크업하시는분들과 몇몇 기자분들은 교통사고 때문에 저희와 같이 서울로 왔어요 ^^

서울에 오니깐 잊었던 피로들이 다시 몰려오는데...ㅠㅠㅠ

정말 피곤했지만,,,ㅠ 다음주에 있는 전시회 때문에 학교에 기어갔는데 나쁜교수님이!!!!!!!!!! 세미나가 있음 진작 가르쳐 줄 것이지눈ㅠ 괜히 학교가서 교수님기다리다가 10시넘어서 집에오는데 세상이 다 빙빙 돌대요..ㅋㅋ 일주일내내 하루에 3시간자면 많이 잔거 였거든요..ㅠ 지금도 완전 정신이 없어서 무슨 얘길 쓰는지 뭐가 빠졌는지 잘 모르겠어요..ㅋㅋㅋ 최대한 기억나는대로 쓰긴 하는데..ㅋㅋㅋㅋㅋ

팬미팅때문에 준비하면서 고생하시고 통역해주느라 고생하신 스타지우 가족분들..
지금쯤이면 모두 쓰러져 주무시지 않을까 싶은데요...^^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멋진 추억 만들어 주신 지우언니. 감사드리구요^^
감기 빨리 나으세요!!!!!! 꼭이요!!!!!
팬미팅위해 우리 참석에 많은 편의를 위해서 힘써주신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참석하진 못했지만, 지우언니의 든든한 후원지 스타지우 별지기 여러분들에게도 감사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덕분에 이렇게 제가 다녀올 수 있었잖아요..^^

1박2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비록 지우언니와 눈한번 못 마주치고 끝난 팬미팅이었지만,ㅋ(갠적으론 이게 젤 아쉬웠다눈..ㅋㅋ그치만 이번팬미팅은 정말 많은사람들 참석하셨고, 해외팬분들은 평생에나한번 만날 수 있는 기회였잖아요..ㅋㅋ 그래서 쪼끔바께 안아쉬웠다눈...ㅋㅋㅋㅋ)
용평에서 겨울이 시작된 이시점에 멋진 첫눈을 지우언니과 같은공간에서 맞이하였고,
용평의 맑은 공기로 지친심신을 조금이나마 달래고,
잠실역에서 한정서 놀이, 용평에선 정유진 놀이도 하고..ㅋㅋ
정말 예쁘고 좋은 기억만 가지고 돌아와서 기분좋았던 일정이었습니다..^^

다들 좋은 주말 보내세요!!!!!

bonus pic!!ㅋㅋㅋㅋ


아마 내일 즈음엔 더 좋은 사진들이 올라올꺼예요..^^;;

댓글 '11'

정아^^

2004.11.28 00:42:38

벼리야~ 생생한 현장소식 전해줘서 너무 고마워~
수고했당~ 그래두 스키장에서 무지 좋았지? 으~~ 부러워~^^

이은주

2004.11.28 02:34:38

아으~ 부러워라~ 담에 팬미팅하면 꼭 가봐야겠어요~ 너무 부럽네요~
에궁~ 추운데 고생하셨겠어요~ 사진 잘봤습니다~^^

nalys

2004.11.28 04:07:59

피곤해서 자고 일어났더니 이 시간이네요^^*
자세하게 올려준 후기를 보니 다시 그 시간이 생각나네요.
벼리님도 수고 많으셨어요~~^^

지우사랑3

2004.11.28 06:49:19

벼리님 현장감있는글 너무 고맜구요
넘 자세히 써서 참석 못한 팬조금은 위로가 되네요
좋은 소식과 차기작은 별도지요
피곤할텐데 후기 올려주어서 고마워요

이경희

2004.11.28 09:01:42

벼리님 후기 너무 고마워요 궁금해서 잠시 들어왔더니 님들께서 사진이랑 후기 올려주셔서 잘 보고 갑니다^^
수고 하셨어요~

지우공쥬☆

2004.11.28 09:03:31

벼리언니도 많이 피곤하시죠?
학교까지 가셔서 더 피곤하실텐데.. 피곤하신 와중에도 재미난 후기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까지 올려주시고~~ 아직도 그 여운이 가시지가 않아요.^^
언니도 즐거운 일요일 보내세요-☆

달맞이꽃

2004.11.28 09:07:42

먼저 벼리 꿈이 이루어진걸 축하한다
첫눈이 꿈처럼 벼리 앞에 쨘하고 나타 났는걸..후후~
창밖으로 비치던 햐얀 산과 들을 보며 유진이가 많이 떠 오르더구나
유진의 흔적을 찾으려 눈을 드리번 거리게 되고 눈에 익은 드라마 장면이
생각 날때는 무언지 모르는 짜릿한 감동까지 밀려오더구나
용평에서 지우님과에 첫날밤은 감동과 환호가 물결치며 밤은 깊었지 .후후~
첫눈과 함께 지우님 월드 미팅이 어우러져 참 근사한 밤이였어 그치?
용평의 산이 하얗게 설원이 만들어 지던 그날 지우님 모습은 유난히
빛나고 아름다웠지 ..그치?
아마도 해외 지우님 팬들이 많은것을 마음에 담아 갔으리라 믿는다
마음들이 하나로 뭉쳤기에 우리는 말없는 우정과 감사들을 나눴다고 생각해.
벼리야.....수업까지 빼먹고 그건 대학생이니 가능 했어..후~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으니 또 열심히 살아보자 ...^^ㅎ
지우님 사진에 담느라 수고 많이 했어..벼리야.........사랑해^^

2004.11.28 14:24:19

너무 부러워용........
대학생답게 정리를 아주 잘했네요!
지우씨도 스타지우 가족들도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지우씨 담 작품 소식이 너무 기대되네요.

딸기아줌마

2004.11.28 16:13:14

어머 마치 현장에 있는듯..
너무 생생하게 전해주시니. 감사 합니다.
장문을 쓰시느라 심드셨겠어요.
궁금증을 참지못해 기웃거리다가
왕건이를 건졌네요..
감사 합니다.

푸르름

2004.11.28 17:54:30

벼리님,,,
어쩜 이렇게 후기를 재미있게 써주셨을까요,
생생한 현장 중계를 하신듯합니다.
감사해요.

보름달

2004.11.28 22:46:48

벼리님..
글이 생동감이 느껴질 정도로 현장을 잘 묘사했네요.
피곤한 중에도 장문의 글로 참여하지 못한 스타지우 가족의 궁금증을 풀어 주려고 애쓰신 님의 고운 마음씨에 감사드려요.
지우씨가 조만간 촬영을 시작 할려면 몸이 건강해야 하는데
오랜 감기로 많이 말랐다고해서 걱정입니다.
벼리님... 첫눈 오는날 예쁜 추억 만든거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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