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의 팬
배용준 최지우 이병헌 장동건 원빈의 힘(1)

[와우이티 2004-12-21 19:14]  


한국영화 〈쉬리〉가 일본 대중들에게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1999년만해도, 국내 인기 드라마가 중국을 포함한 동남아시아의 시청자를 사로잡기 시작한 2000년 초반까지만 해도, 아시아 전역에서 부는 한류 열풍을 일시적인 이벤트로 진단하는 목소리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 그 섣부른 판단은 잦아들었고 아시아 전역을 휘감고 있는 한류는 그야말로 국경을 불사하는, 막강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어쩌면 한류 열풍은 더 이상 놀랄만한 이슈가 아니다. 그저 국제 시장 경쟁력을 갖춘 한국 영상 콘텐츠가 불러일으킨 자연스러운 결과로 받아들일 수 있을 만큼, 한류 열풍은 전혀 낯설지 않은 풍경이다.

현재 눈에 띄는 한류 열풍을 볼 수 있는 곳은 단연 일본. 그야말로 한류 열풍의 이상기온으로 열도 전체가 뜨겁다. 한국 드라마와 영화가 잡지와 TV에서 특집으로 다뤄지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앞다퉈 한국 배우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일본 서점 한쪽엔 우리 스타들을 표지 모델로 한 잡지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DVD판매점을 가도 한국 영화, 드라마 코너가 따로 마련될 만큼 관심의 폭이 넓어진 게 사실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일본에서의 한류 열풍은 동남아, 중국, 홍콩 등의 다소 호들갑스런 분위기와 조금 차이가 있었다. 그 동안 일본 관계자들은 대중문화면에서는 한국보다 앞선다는 자부심에 한수 접고 봐왔던 게 사실이다. 그래서 한국의 빅스타들도 일본에서는 신인 대접을 받았고 몇몇 스타들이 일본에 진출했지만 국내와는 다른 냉담한 반응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 일본에서 일고 있는 한류 열풍은 대중문화 관계자들보다는 일반인들 사이에서 크게 일며 그 양상이 동남아와 거의 비슷한 야단스러운 분위기다.

이러한 열픙의 핵심에는 배용준 최지우 이병헌 장동건 원빈 등이 그 중심에 있다.

■ 일본을 뜨겁게 달군 〈거울연가〉

최근 일본이 한국 대중문화에 매료되어 적극적인 수용 자세를 펼치는데 도화선이 된 것은, 드라마 〈겨울연가〉다. 일본에서 영화 〈쉬리〉의 성공 이후 잇따른 한국 영화의 개봉 당시만 해도 일본 내에서 한국 배우들의 이름을 아는 사람들은 극히 마니아 층에 한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겨울연가〉 이후로 분위기는 확 달라졌다.

지난 해 4월 위성방송인 NHK를 통해 방영된 〈겨울연가〉는 공중파도 아닌 위성방송에서 방영된 외국드라마였지만 "겨울연가"가 일으킨 폭발적 인기는 드라마 종영 후 바로 DVD발매와 높은 판매율로 이어졌고, 드라마 주인공이었던 배용준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졌다. "겨울연가" 방영이후 배용준이 출연했던 드라마의 DVD 발매가 호황을 누렸던 것.

이와 더불어 젊은이들이 밀집한 지역의 비디오 가게엔 한국 드라마 및 영화가 대거 배치되었고 거의 모든 작품이 대여중일 정도로 일본인들 사이에서 한국 열풍이 거세졌다.

일본에서 가장 처음 주목받았던 한국 드라마는 〈가을동화〉였다. 〈가을동화〉 〈겨울연가〉가 모두 윤석호PD의 작품이란 점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대게 일본 드라마의 경우 애정표현이 직접적이고 노골적인데 반해 윤석호PD의 연출 스타일은 동화처럼 깨끗하고 순수하다는 점이 일본 시청자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갔다는 게 여론이다.

요즘 일본에서는 배용준, 최지우가 출연했던 드라마나 영화 속 촬영장을 찾아가는 관광 사업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작년 배용준이 출연한 영화 〈스캔들〉을 보기 위해 9백여명의 일본 팬들이 한국을 찾았고, 올 겨울 최지우를 ‘멜로의 여왕’으로 등극시킨 드라마 〈천국의 계단〉 촬영장에도 최지우를 사랑하는 일본 팬들이 관광 오기도 했다.

일본에서도 자국 배우 이름을 내건 관광 패키지 상품이 기획되는 일은 드문 일이라 한류 열풍의 주역들인 배용준, 최지우, 이병헌, 장동건, 원빈 등에 대한 일본 팬들의 사랑이 그저 단순한 관심의 수준은 결코 아니란 것을 알 수 있다.

4월 3일부터 아시아 드라마로서는 최초로 NHK 지상파 방송 프라임 시간대에 방영되고 있는 〈겨울연가〉. 두 주연 배우인 배용준과 최지우는 현재 일본을 거의 마비시킬 정도로 전폭적인 관심과 지지를 얻고 있으며 일본 방문 당시 국빈 대접에 버금가는 대우를 받았다.

20, 30대 여성들뿐만 아니라 장년층까지 팬 층이 두터운 〈겨울연가〉는 작년 일본에서 판매된 비디오, DVD, OST, 그리고 두 차례 방영으로 얻은 수익만 해도 500억 원을 거뜬히 넘긴다. 일본 내에서 일본 드라마가 낮은 시청률을 기록하는데 반해 한국 드라마가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한국 드라마가 문화적 컨텐츠로서 매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와우이티닷컴 조수현기자


배용준 최지우 이병헌 장동건 원빈의 힘(2)

[와우이티 2004-12-21 19:14]  


■ 일본 한류 열풍의 주역들
▲ 배용준, 지금 일본에서 최고 인기 구가 중

2004년을 해외진출의 해로 정한 배용준은, 단연 일본 한류 열풍의 선두주자다. 〈겨울연가〉의 남자주인공으로서 순수한 사랑을 보여준 그는 일본의 여성 팬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이미 대만, 싱가포르, 홍콩 등 동남아를 평정했고, 최근엔 일본 프로모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배용준의 해외 진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한 관계자는 “동남아에 비해 일본에서의 반응이 훨씬 뜨겁고, NHK를 비롯한 방송사들로부터 드라마 출연 제의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는 상태”라고 했다.

일본에서 그의 인기는 바로 10억을 호가하는 거액 CF계약과 지면 광고 모델 등으로 이어졌고, 보아에 이어 일본을 강타할 태풍으로 예견했었다. 하지만 그 결과는 태풍이 아닌 일본 열도 전체를 뒤집어 삼킬만한 그 실체를 확인 할 수 없을 만큼 해일이 됐다.

배용준을 지칭하는 '욘사마'는 일본 인기단어에서 상위권을 차지했고 배용준은 일본에서 방송된 CF 모델 중 남녀 호감도 부문에서 6위를 차지했다. 배용준이 출연한 오쓰카 제약의 '오로나민C' CF는 광고 호감도 부문 5위에 올랐다.

배용준을 보기 위해 한국을 찾은 관광객, 일본에서 발매한 사진집 등 배용준 개인에 의한 문화상품 역시 계산을 할 수 없을 만큼 많아 경제적인 이익을 남겼지만 뮈니뭐니 해도 배용준이 최고의 한류스타로 꼽힌 것은 일본방문 일본 팬들을 가족으로 대하는 그의 따뜻한 마음씨, 부상 팬에게 친필 사과메시지를 보내는 자상하면서도 세심한 성격이 한국인에 대한 전체적인 이미지를 바꿀 수 있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 최지우, 그야말로 ‘최지우 신드롬’

일본에서 최지우의 인기는 가히 가공할만하다. 〈겨울연가〉의 인기 돌풍으로 배용준과 더불어 일본 한류 열풍의 주역이 된 그녀. 일본은 지금 ‘최지우 신드롬’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을 정도로 그녀에게 매료되어있다.

NHK 방송국은 최지우를 위한 90분 분량의 특집 다큐멘터리 〈겨울소나타의 최지우와 함께〉를 제작 방송했는데, 일본의 방송사가 특정 한국 연예인을 위해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올 초 최지우가 NHK에서 수여한 특별상을 받기 위해 윤석호PD와 일본을 방문했을 때, 157명에 이르는 기자들이 몰려들어 현재 그녀의 인기를 체감하게 했다. 또한 일본 내 가토출판사로부터 자서전 출간을 제안 받을 정도로 그녀에 대한 일본 국민의 관심은 대단하다.

이처럼 한일 문화관계에 긍정적인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최지우는, 일본의 문화대사로 위촉됐다.


와우이티닷컴 조수현기자


배용준 최지우 이병헌 장동건 원빈의 힘(3)

[와우이티 2004-12-21 19:14]  


▲ 이병헌, 그의 카리스마에 일본 열광
이병헌은 같은 시기에 방영된 그의 드라마 세 편(〈아름다운 날들〉 〈해피투게더〉 〈아스팔트 사나이〉)으로 일본 여성 팬들을 사로잡았다. 올해 초 이병헌을 만나기 위해 600여명의 일본 팬들이 한국을 찾아와 일본 내 한류 열풍의 또 다른 주역인 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특히 올 4월 "올인"과 "아름다운 날들〉이 잇따라 방영되며 최지우와 열연한 카리스마 있는 모습이 여성 팬들의 열광적 지지를 이끌어냈다. 그 결과 10월 초 NHK 프라임 뉴스에 출연해 한류 열풍을 주제로 대담을 했는가 하면 11월 중순에는 사진집 및 영상 DVD 출시 기념 쇼케이스를 열어 뜨거운 관심을 모았고 수십만부의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또한 11월말 이병헌이 출연한 영화 "누구나 비밀은 있다"가 일본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당당히 4위를 차지해 그의 인기가 심상치 않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특히 이병헌의 경우 올 한해 일본에서 보여준 인기는 그야말로 전초전 격이라 할 수 있다.

내년 2월 올해 NHK 위성방송을 통해 방영됐던 "올인" NHK 지상파로 주 1회 방송될 계획이고 일본에 한국영화 사상 최고가인 320만달러에 수출돼 화제를 모은 이병헌 주연의 새 영화 "달콤한 인생"(김지운 감독·영화사 봄 제작)이 내년 4월말 일본의 ‘골든 위크(Golden Week)’라 불리는 성수기에 대대적으로 개봉될 예정이다.

▲ 장동건, 영화배우로 세계무대 서다

일본에서도 드라마 〈이브의 모든 것〉과 영화 〈친구〉를 통해 한국의 대표적인 꽃미남 배우로 자리잡게 된 장동건은 올해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일본 개봉에 맞춰 일본에서 다양한 홍보를 펼쳐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또한 이달 23일 일본에서 사진집 "장동건 오피셜 프리미어 박스"를 23일 발매한다. 일본 연예 콘텐츠 생산업체인 플라넷워크스가 한정 생산하는 사진집의 가격은 15만여 원(1만 4800엔)이다.

올 한해 장동건은 영화배우로서 확실한 입지를 굳혔다. 국내에서는 "태극기 휘날리며"로 천만 관객을 동원했고 해외에서는 첸 카이거 감독의 "무극"에 출연 아시아를 넘어서 세계무대를 향한 힘찬 첫 발을 내딛었다.

▲ 원빈, “원빈 보러 한국 가자! ”

〈가을동화〉로 눈길을 끌기 시작해 한일 합작 드라마 〈프렌즈〉의 주인공으로 낙점 되면서 인기를 모은 원빈.

일본에서 곧 개봉된 〈태극기 휘날리며〉로 한층 인기 급상승한 원빈은, 일본 잡지 표지는 물론이거니와 집중 분석의 대상이 될 정도다. 지난 가을 서울에서 있었던 일본 팬클럽 창단식엔 일본 팬 800여명이 전세기까지 동원해 방문했었다.

〈태극기 휘날리며〉의 장동건과 함께 일본 팬 층이 두터운 원빈은 현재 적극적으로 일본 점령에 나서지 않고 있지만 ‘〈태극기 휘날리며〉 패키지’, ‘원빈 투어’ 등으로 일본 팬들이 대거 입국해 행복한 미소를 보였다.

또한 원빈은 일본 정보기술(IT) 업체 포발의 CF에 출연했다. 원빈의 CF출연은 일본 현지에서 '배용준과 함께 한류사천왕 중 한 명으로 불리는 원빈이 일본 CF에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배용준 최지우에 이어 일본 CF 업계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고 분석할만큼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 한류 열풍, 활발한 대중 문화 교류의 시작

일본인이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한다. 일본 전국 성인남녀 3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 ‘한국에 친밀감을 느낀다’는 응답은 지난해보다 1.7% 포인트 증가한 56.7%로 ‘친밀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응답은 1.8% 포인트 감소한 39.2%이었다고 한다. 이처럼 일본인들이 한국에 대해 친밀감을 느끼는 것은 배용준 열풍 등을 필두로 한 한류 붐이 한국에 대한 관심을 키운 원인이라고 분석했으며 2002년 월드컵 공동 개최, 한국 여행자 수 급증, 정부간 우호 관계 회복등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국내 영화 시사회 현장에서 보는 일본, 대만, 홍콩 기자단의 플래시 세례는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다. 오히려 그들은 국내 취재단보다 더 적극적으로 기자 간담회를 누빈다. 지난해 9월에 열렸던 〈스캔들〉의 첫 언론 시사회와 올해 2월 외신 기자를 초청해 성황리에 열렸던 〈태극기 휘날리며〉의 시사회는 현재 한국 영상 산업이 가진 영향력을 여실히 보여줬다.

외국 배우에 대한 관심의 파장은 그 배우가 사는 나라에 대한 관심으로까지 퍼지기 마련. 앞으로도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일본 국민의 관심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한국 드라마나 영화 관계자는 계속해서 양질의 콘텐츠 개발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

현재 일본 내에서 불고 있는 한류 열풍은 단순히 한국 드라마와 배우에 대한 일시적인 문화적 충동이 아니어야 한다. 이 열풍이 부디 끝을 향한 절정이 아닌, 단지 경쾌한 첫걸음이길 바란다.


와우이티닷컴 조수현기자



댓글 '3'

rosa

2004.12.22 01:25:08

최선을 다 하는 지우씨
모습이 이쁘고,시간이 흐르면서~~
그런 지우씨의 가치와 위상이 더욱 높아가니
그저 기쁘고 감격스럽습니다...^^
천국의 팬님*
소식 감사해요..~~

달맞이꽃

2004.12.22 07:09:47

2004년 올 한해 지우님의 행보는 우리를 아주 많이 설레게 했습니다
아시아를 향해 힘차게 워킹 하는 경쾌한 그녀의 발돋움을 보면서
내~내 자랑스러움에 놀라고 흥분이 되었습니다
자랑스런 지우씨.....수 많은 인연중에 수많은 별들중에 최고의 별
당신에 팬이란 사실이 이렇게 기쁠수가 없습니다
지우히메 ....한류여왕 ..그 자리가 하나도 어색하지 않습니다
지우씨.....자랑스럽습니다
사랑해요^ㅎ
기쁘게 생각합니다

지우언니ll

2004.12.22 20:38:01

지우언니 정말 자랑스러워요>_ <~
지우언니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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