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or- 최지우

조회 수 3157 2005.02.25 04:46:52
rose31
결국 그녀였다. 디올이 화이트닝 캠페인의 새로운 모델로 선택한 스타, 아시아를 대표할 눈처럼 하얀 피부를 가진 미인으로 낙점받은 그녀는 ‘한류’의 진원지인 최지우였다!

누굴까?’ 올초, 디올이 아시아 지역을 위한 스킨 케어 제품의 광고 모델을 한국 스타 중에서 선택한다는 놀라운 뉴스를 전하자, 사람들은 호기심어린 눈길로 예상되는 스타들의 리스트를 꼽아봤다. 누가 되든 그 스타는 디올이 원하는 여러 가지 미덕들을 충분히 갖춰야 했다. 패션의 최전방에서 갈리아노가 이끄는 디올 패션에 발맞출 트렌디함, 전아시아 지역에 어필하는 스타성, 디올 스킨 케어의 전문성을 뒷바침해줄 우아하고 모던한 이미지, 거기다 최근 코스메틱 브랜드들이 벌이는 ‘스타 모시기’ 경쟁에서 순전히 디올의 편이 되어줄 로열티까지. 해답은 하나, 최지우였고 그건 곧 사실로 밝혀졌다!
최지우가 디올의 코스메틱을 대표하는 모델로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건, 아시아 7개국의 프레스들이 참가한 디올의 화이트닝 런칭 행사장에서다. ‘디올스노우 퓨어’란 제품의 이름, 거다가 ‘지우히메’라는 애칭에 걸맞게 디올 꾸뛰르의 화이트 드레스라도 입고 등장할 줄 알았는데, 그녀와 디올은 전혀 예측밖의 전략을 세운 듯했다. 홍콩의 PR 오피스에서는 최지우를 위해 디올 꾸뛰르에서 그녀의 늘씬한 몸매에 피트되는 시크한 블랙 레더 재킷과 블랙 팬츠를 공수해 왔는데, 이걸 입은 최지우의 모습은 아주 모던하고 지적이면서도 센세이셔널했다.


삿포로 CF 촬영에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경민이 함께해 눈처럼 맑고 깨끗한 피부를 연출해주었다. 촬영용 메이크업에 사용된 제품은 물론 ‘디올스노우 퓨어’를 포함한 디올의 메이크업 제품들. 자외선 노출이 심한 눈밭에서 촬영한 만큼 최지우에게 SPF 50을 갖춘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였다.

그녀가 디올 코스메틱의 모델이 된 건 디올 패션과의 인연부터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이러한 그녀의 이미지는 그리 놀랄 일만도 아닌 듯. 최지우는 지난 9월 파리에서 열린 S/S 컬렉션에서 존 갈리아노와 자리를 함께했는가 하면, 상하이 컬렉션에서는 직접 모델로 캣워크에 서기도 했다. “평소 데님 같은 캐주얼을 즐기는 편이에요. 특히 디올의 이번 S/S 컬렉션 같은 스타일을 아주 좋아하죠. 제가 상하이 컬렉션 피날레 때 입었던 옷 기억나세요? 플라워 프린트 스커트에 아주 펑키한 형광색 티셔츠를 입었었죠. 처음엔 너무 심한 믹스 앤 매치라고 생각해서 입기가 두려울 정도였지만, 예상외로 멋있게 매치되더군요!” 그러니 패션 인더스트리와 그 어느 때보다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디올이 그녀에게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른다.
한편으론 최지우만큼 디올이란 코스메틱 브랜드를 잘 이해하고 있는 스타도 드물 것이다. “‘디올’ 하면 ‘트렌드’란 단어가 떠올라요. 그만큼 코스메틱 브랜드임에도 패셔너블한 느낌이 강하죠. 또 스킨 케어와 메이크업 제품의 밸런스가 가장 잘 맞는 브랜드이기도 하구요.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않을 만큼 제품력을 가지고 있죠”라며 자신 역시 이 브랜드를 선택할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었다고 말한다. 특히 최근에는 디올뿐 아니라 다른 해외 코스메틱 브랜드에서도 국내 스타들을 모델로 기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지 않은가. 이에 대해 최지우는 지금이야말로 모델의 역할이 중요하게 부각되는 시기라고 말한다. “한 브랜드를 대표하는 모델로서의 책임감을 가지고 브랜드를 알리는데 최선을 다해야겠죠. 그게 저의 중요한 역할이에요.” 최고의 로열티를 발휘할 만큼 애정이 있는 브랜드와 손잡은 것은 그런 의미에서 그녀에게도 커다란 행운이 아닐까.

당신이 아시아 지역, 특히 중국과 일본에 넘쳐나는 그녀의 열성 팬들과 다르지 않다면 화이트닝 화장품의 모델로 전격 발탁될 만큼 투명한 피부를 가진 최지우의 평소 뷰티 노하우가 사뭇 궁금할 듯. 하지만 그녀가 공개한 노하우는 그리 특별한 건 아니었다. 일상생활에서 얼만큼 뷰티 루틴의 원칙을 지키느냐가 중요한 부분인 듯하다. “저는 촬영할 때를 빼곤 화장을 거의 안 하는 편이에요. 촬영의 스트레스와 조명, 진한 메이크업 때문에 시달렸던 피부를 쉬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하지만 그녀가 메이크업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스킨 케어까지 게을리하는 것은 아니다. 피부를 보호하는 의미에서 자외선 차단제는 스킨이나 로션처럼 평소에도 늘 바른다. “올봄 디올에서 출시할 화이트닝 라인을 미리 써봤는데 특히 에센스와 자외선 차단제가 아주 마음에 들어요. 매트한 텍스처와 향도 마음에 들고요”라며 디올의 신제품에 대한 자랑도 늘어놓는 그녀. 피부에 노폐물이 쌓이지 않도록 땀을 흘리고 운동하는 것 또한 그녀가 피부를 위해 시작한 새로운 투자다. “최근 핫 요가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더운 실내에서 하기 때문에 땀을 많이 흘리게 되더군요. 이렇게 땀을 흘리면 몸 속의 노폐물도 배출할 수 있답니다. 물론 몸매를 균형 있게 가꾸는 데도 도움이 되죠. 시작한 지 몇 달 안 됐지만 벌써 효과가 느껴져요. 또 반신욕도 즐겨 해서 피부 깊숙이부터 맑게 만들려고 노력한답니다.”

그렇다면 이런 노력 끝에 만들어진 최지우의 투명한 피부는 광고를 통해 어떤 모습으로 비춰질까? 3월이면 모든 매거진의 프런트 페이지를 장식할 이 광고 비주얼은 최지우의 숨겨진 매력을 잘 드러내고 있다. “광고 촬영 내내 조용하고 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해야 했죠. 그래서 촬영장엔 아주 조용한 클래식 음악이 흘렀구요. 상상한 것 이상으로 디올 스킨 케어와 잘 어울리는 모던한 이미지가 표현된 것 같아 마음에 들어요”라며 최근 촬영한 지면 광고에 대해 만족스러워 한다. 물론 지면 광고 속의 그녀는 <겨울연가>나 <천국의 계단>에서 볼 수 있었던 비련의 여주인공의 모습이 아니다. 빈틈없이 완벽한 얼굴선과 날렵한 퀴프 헤어로 세련된 코스모폴리탄 같은 느낌이다.

‘디올스노우 퓨어’의 행사장은 온통 시크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새 광고 모델 최지우의 비주얼로 꾸며졌고, 최지우는 매 인터뷰 타임마다 디올의 S/S 의상으로 갈아 입어 타고난 패션 감각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 1월, 삿포로의 눈밭에서 진행되었던 TV용 CF 촬영장에는 지면 광고와는 다른, 좀더 여성스러운 분위기가 요구되었다. “이번 촬영의 컨셉은 ‘디올스노우 퓨어’라는 테마아래, 눈처럼 화사한 느낌을 표현해야 했어요. 촬영 감독님은 제게 우아함과 도도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표정을 연출하도록 주문하셨죠. 드라마와는 달리 느낌, 표정, 손짓 하나하나가 메시지로 전달되는 CF 촬영인 만큼 힘들긴 했죠.” 촬영은 홍콩 본사에서 지정한 최상의 해외 스태프들에 의해 진행되어 결과에 있어 완성도는 높지만 연기하는 모델로서 쉬운 일은 아니었다. 게다가 CF 촬영지는 사방이 눈으로 덮인 삿포로가 아닌가. “야외 촬영이라 많이 추웠어요. 3월, 봄철을 위한 화장품 광고이기 때문에 의상도 화이트 컬러의 슬리브리스 드레스를 입어야 했고, 풀 샷을 찍을 때는 눈밭 위에 맨발로 서 있어야 했어요! 추위 때문에 파랗게 질린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지는 않을까 걱정도 했구요.” 하지만 프로정신을 발휘해 촬영 내내 스태프들을 편안한 분위기로 만들어주었던 그녀. 광고 필름 속에서도 아름답고 환한 ‘스노우 프린세스’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으니 기대해 보자.
이제 그녀는 1년 동안 디올의 얼굴로 살아가야 하는 만큼 부담감도 있다. 디올이 광고 캠페인에서 스타를 모델로 선정한 건 세계적으로도 드문 일이기 때문이다. ‘쟈도르’ 리미티드 에디션의 모델이 되었던 영화배우 샤를리즈 테론, ‘캡춰’의 모델로 발탁되었던 홍콩의 가수 겸 배우 진해림에 이어 세 번째로 최지우가 새롭게 합류하게 된 셈. “아시아에서 한국의 위상이 달라지게 됐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되는 순간이죠. 디올을 통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모델로 활동하게 된 것을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또 우리나라 여성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는데 제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해요.”
이제 최지우가 진정한 한류 스타로 인정받을지는 디올 화이트닝 캠페인의 성공 여부에 달려 있을 것이다. 화이트닝의 시조격인 일본 화장품 브랜드마저 타고난 백색 피부를 가진 서양의 톱 모델들을 그들의 얼굴로 선정한 지금, 그녀의 고군분투가 더욱 기대되는 순간이니까. 그 결과에 힘입어 앞으로 글로벌 코스메틱 업계가 이끄는 모델군단의 판도가 바뀐다면, 그 또한 즐거운 일 아닌가!




에디터 / 장은수
의상협찬 / 디올

<미단의 화장품 페이퍼>펌

댓글 '6'

아이시떼루지우

2005.02.25 10:06:33

지우언니 몸매 으악...완전 몸짱!!

달맞이꽃

2005.02.25 10:32:45

너무 흐뭇한 가시군요 .
이래서 저래서 지우님이 우리들에겐 활력소가 됩니다 .
지우님의 모든것과 일들이 이리도 애틋 할수 없어요 .
오늘도 지우님이 아주 많이 자랑스럽습니다
rose31님 흐뭇한 기사 잘 읽고 갑니다
고마워요^^

과객

2005.02.25 11:00:45

우아함 -- 도도함 -- 그리고 -- 자부심 -- 그리고

세계의 얼굴로 -- ^----^

이경희

2005.02.25 11:08:14

디올에서 모델 참 잘 선택했죠^^
아이구 너무 아름다워서리 입이 안 다물어 지네요^^
rose31님 고마워요^^

nalys

2005.02.25 14:57:03

어머~첫번째 사진 넘 맘에 들어요.
우아하고, 럭셔리하게 세련된 모습...한마디로 짱!!!입니다.^^*
기분좋은 기사내용을 올려주신 rose31님 감사드립니다.

푸르름

2005.02.26 12:17:16

삿포로 눈덮인 촬영 현장이 꼭 꿈의나라 같아요.
멋지고~~~아름답고,,,,,
스탭들은 모두 파카 차림인데
지우님은 눈밭에서 맨발로 촬영하셨다네요
나중에 발 맛사지라도 받으셨나몰라!!!
rose31님 기사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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