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 모두 여전히 안녕하시죠?^^
날씨가 정말 따뜻해졌어요. 요새는 외투를 걸치면 후덥지근 할 정도니까요. 오늘은 비가 좀 와서 상쾌하지는 않았지만 나름대로 괜찮았답니다. 다만 이번주말쯤 다시 추워지는듯 싶으니 감기대비는 절대 방심하시면 안되요~~
요즘 매일 석희만 올려서 혹시 지겹지는 않으신지요?^^ 그래도 전 석희가 너무나 좋아서 어쩔수가 없네요~~^-^
다만 여자친구에게 드디어 핀잔을 듣게 됐습니다. 평소에 제가 지우씨 좋아하는걸 내색을 많이 하는 편은 아닌데 요즘 연구실에 같이 붙어있다보니 스타지우 놀러오면서 이런저런 자료올리고 가는게 자주 눈에 띄었나봐요^^
이제부턴 주의를 해야겠어요~ 가급적 연구실에 혼자있는 밤늦은 시간이나 아침일찍에 놀러오고 해야될것 같아요~ (그래도 자주 올거면서~^^)
아참~ 그리구요~
첫사랑을 아직 못보신 분들이 많이 계시는듯 싶은데(65% 시청률이었는데 못보신 분들이 계시다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그분들이 혹시라도 저의 글이나 웹뉴스를 보시고 오해하실까봐 잠깐 글을 드릴까 해요.
첫사랑은 그 이름만큼 달콤한 내용의 드라마가 아니랍니다. 겨울연가나 천국의 계단같은 달콤하고 가슴저미는 사랑이야기가 아니에요. 지우씨를 좋아하시는 팬분들중에 중년여성분들이 많이 계시는걸로 아는데 그분들에게 있어 첫사랑은 어쩌면 기대와는 조금 다른 작품일듯 싶습니다.
드라마 첫사랑은 "빈부격차로 갈등하는 연인들의 이야기"라는 설정으로 시작된 드라마지만 그 내용은 조금 잔혹합니다. 심장이나 가슴이 약한 분들은 조금 자제해서 보시는 편이 좋을지도 몰라요. 특히 극중 효경(이승연 분)의 아버지와 삼촌에게 허구헌날 마치 짐승처럼 얻어맞고 끌려다니는 찬혁 찬우를 보시면 마음이 너무나 아프실듯 싶어서요.
그저 집안이 가난하다는 이유만으로 찬혁(최수종 분)이를 오랜세월동안 괴롭히다가 결국 강제로 군대까지 보내버리고 나중에는 도망가는 찬혁이를 차로 들이받아서 불구로까지 만들어버리는 잔혹한 내용이 많답니다.
그리고 찬우(배씨성을 가진분 분)는 형의 소재를 알아내려 하는 효경이 삼촌과 그 부하들에 의해 몇날 며칠을 가혹하게 얻어맞고 온몸이 만신창이가 된채(너무나 잔혹하죠....핏자국땜에 얼굴이 안보일정도니까요....) 창고에서 서서히 죽어가는걸 석희의 오빠인 석진이가 겨우 구출해 내고요...
그래서 저는 겨울연가와 같은 달콤함으로 이 드라마에 다가서는 분들에게 조금의 조언을 드리고 싶었어요. 이 드라마는 엄연히 처절한 복수극이거든요. 물론 그 처절하고 처참한 중간과정을 모두 보고 넘기신다면 마지막에는 엄청나게 성장한 찬우에 의해 무엇에도 비할수 없는 통쾌한 복수를 보실수 있을거에요.(이 통쾌함때문에 당시 65%라는 말도 안돼는 시청률이 나오게 되었죠 그 동안 시청자들의 가슴에 쌓인 울분이 어느정도인지 잘 대변해주는 부분이랍니다)
이러한 어둡고도 암울한 드라마의 분위기를 살려주는 건 두말할것 없이 석희랍니다. 그녀가 있었기에 드라마는 그 암울함에서 가끔 벗어날수 있었구요. 심지어 중반부에선 드라마가 마지막부분에는 항상 석희가 등장하며 이야기를 끝내게 됩니다. 사람들이 석희이야기를 궁금해 하니까 이러한 구성으로 배치하여 기대감을 증폭시키는 것이었죠.
그러니 혹시라도 앞으로 첫사랑을 보실 분들이나 일본팬 여러분들은 꼭 이점을 감안해 주세요.
아~!! 물론 그렇다고 항상 어둡기만 한건 아니에요. 찬우와 찬혁이 그리고 그들의 누나 찬옥이의 남매, 형제들간의 우정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자연스레 눈물짓게 한답니다.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나지만 찬옥이가 찬우에게 맛있는 반찬을 주고 자기는 속이 안좋다고 안먹던 대목이 생각나네요. 어찌어찌하여 찬우가 우연히 누나를 보게되는데 그때 찬옥이는 찬우가 남긴 반찬찌꺼기를 부엌에서 찬밥이랑 허겁지겁 먹고 있었어요. 그때 찬우가 흘린 눈물은 너무나 가슴아팠지요.
그러한 찬우이기에 자신이 부자인걸 거짓말로 속이고 어머니가 시장에서 분식장사하신다며 찬우에게 친하게 군 석희가 미운건 어쩔수가 없을거에요. 그때 삐뚤어진 그의 눈에는 석희도 빈민들을 동정하며 자기만족에 빠져사는 그러한 부르조아들중 하나로 비추어졌을테니까요 . 그점은 찬우를 이해해주세요^^
형을 생각하며 형을 대학에 보내려하는 찬우. 자신이 대학을 포기하고 동생을 대학에 보내 성공시키려는 찬혁. 그들을 온 정성으로 다 보살피는 누나 찬옥. 그리고 그들의 정신적 버팀목인 자상하신 아버지.....
첫사랑은 이렇게 너무나도 따뜻한 가족애를 다룬 작품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이러한 점들 모두 감안해 주시고 감상해주세요^^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고 곧 다가올 주말 멋지게 보내셔야 해요^^
댓글 '14'
nalys
도하님 덕분에 감기에는 걸리지 않을 것 같아요^^
이번 주말부터는 다시 추워진다니 기억하고 있겠습니다.
저는 첫사랑을 처음부터 줄곧 본 것은 아니지만,
시간이 되는대로.. 그냥 보게 되면 보는 식으로.. 만났던 기억이 납니다.
정말 그 드라마에서는 지우씨 나오는 씬이 아주 밝고 상쾌했던 느낌이...
그래서 지우씨의 존재감이 더욱 시청자들에게 와 닿았던 것 같아요.
띄엄띄엄 기억나는 첫사랑을 도하님 덕분에 다시금 젖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주말까지는 컴에 들어오기 힘들 것 같으므로 미리 인사드릴께요.
즐겁고 행복한 주말 되세요~^^*
이번 주말부터는 다시 추워진다니 기억하고 있겠습니다.
저는 첫사랑을 처음부터 줄곧 본 것은 아니지만,
시간이 되는대로.. 그냥 보게 되면 보는 식으로.. 만났던 기억이 납니다.
정말 그 드라마에서는 지우씨 나오는 씬이 아주 밝고 상쾌했던 느낌이...
그래서 지우씨의 존재감이 더욱 시청자들에게 와 닿았던 것 같아요.
띄엄띄엄 기억나는 첫사랑을 도하님 덕분에 다시금 젖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주말까지는 컴에 들어오기 힘들 것 같으므로 미리 인사드릴께요.
즐겁고 행복한 주말 되세요~^^*
Sandy
Thanks for the captures.
Jiwoo hasn't changed much in these days. It's good that she didn't seem shedding as many tears as she did in her later dramas. She looked very attractive in the above shots. How come BYJ's face was so plump?! (Sorry for my personal opinion)
The captures really help since I don't have the patience to watch more than 60 episodes.
Jiwoo hasn't changed much in these days. It's good that she didn't seem shedding as many tears as she did in her later dramas. She looked very attractive in the above shots. How come BYJ's face was so plump?! (Sorry for my personal opinion)
The captures really help since I don't have the patience to watch more than 60 episodes.
jj
저 역시 예전에 첫사랑을 봤는데 정말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오네요.
지우씨가 교내 방송 아나운서로 나중에 기자로 나왔었죠....
어째든 끝에 효경이가 찬혁이 죽은 줄 알고 있었는데 다리 절며 고향 집에서 그림 그리고 있었나? 여하튼 만나고?...안 만났나? 가물가물
죽고 못살정도로 애절하게 묘사되던 효경이랑 찬혁이 사랑얘기보다도 듬성듬성한 석희와 찬우가 더 눈길을 끌었죠. 또 석희만 나오면 칙칙했던 화면이 환해졌죠...
또 찬우친구로 차태현씨가 정말 귀엽고 촌스럽게 나왔죠. 몇 장면 안나왔지만..
그 당시 볼때 그렇게 빠져 보진 않았지만 지금 도하님 글 보니 새록새록 재미가 느껴지네요.
너무 어린 나이를 연기하는 것같은 최수종의 압박으로 처음에 되게 싫어했는데.....
도하님 고마워요.
앞으로 계속 좋은 글 부탁하구요. 좋은 주말되세요.
지우씨가 교내 방송 아나운서로 나중에 기자로 나왔었죠....
어째든 끝에 효경이가 찬혁이 죽은 줄 알고 있었는데 다리 절며 고향 집에서 그림 그리고 있었나? 여하튼 만나고?...안 만났나? 가물가물
죽고 못살정도로 애절하게 묘사되던 효경이랑 찬혁이 사랑얘기보다도 듬성듬성한 석희와 찬우가 더 눈길을 끌었죠. 또 석희만 나오면 칙칙했던 화면이 환해졌죠...
또 찬우친구로 차태현씨가 정말 귀엽고 촌스럽게 나왔죠. 몇 장면 안나왔지만..
그 당시 볼때 그렇게 빠져 보진 않았지만 지금 도하님 글 보니 새록새록 재미가 느껴지네요.
너무 어린 나이를 연기하는 것같은 최수종의 압박으로 처음에 되게 싫어했는데.....
도하님 고마워요.
앞으로 계속 좋은 글 부탁하구요. 좋은 주말되세요.
" 어둡고도 암울한 드라마의 분위기를 살려주는건 두말할것없이 석희랍니다."
이대목이 제일 좋네요..
초반에는 석희가 별로 안나오나봐요
도하님의 글 소설책 같아요
좋은꿈 꾸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