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初愛)..........서키

조회 수 3317 2005.03.11 00:32:27
도하






















여러분들 모두 여전히 안녕하시죠?^^
날씨가 정말 따뜻해졌어요. 요새는 외투를 걸치면 후덥지근 할 정도니까요. 오늘은 비가 좀 와서 상쾌하지는 않았지만 나름대로 괜찮았답니다. 다만 이번주말쯤 다시 추워지는듯 싶으니 감기대비는 절대 방심하시면 안되요~~

요즘 매일 석희만 올려서 혹시 지겹지는 않으신지요?^^ 그래도 전 석희가 너무나 좋아서 어쩔수가 없네요~~^-^
다만 여자친구에게 드디어 핀잔을 듣게 됐습니다. 평소에 제가 지우씨 좋아하는걸 내색을 많이 하는 편은 아닌데 요즘 연구실에 같이 붙어있다보니 스타지우 놀러오면서 이런저런 자료올리고 가는게 자주 눈에 띄었나봐요^^

이제부턴 주의를 해야겠어요~ 가급적 연구실에 혼자있는 밤늦은 시간이나 아침일찍에 놀러오고 해야될것 같아요~ (그래도 자주 올거면서~^^)

아참~ 그리구요~
첫사랑을 아직 못보신 분들이 많이 계시는듯 싶은데(65% 시청률이었는데 못보신 분들이 계시다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그분들이 혹시라도 저의 글이나 웹뉴스를 보시고 오해하실까봐 잠깐 글을 드릴까 해요.

첫사랑은 그 이름만큼 달콤한 내용의 드라마가 아니랍니다. 겨울연가나 천국의 계단같은 달콤하고 가슴저미는 사랑이야기가 아니에요. 지우씨를 좋아하시는 팬분들중에 중년여성분들이 많이 계시는걸로 아는데 그분들에게 있어 첫사랑은 어쩌면 기대와는 조금 다른 작품일듯 싶습니다.

드라마 첫사랑은 "빈부격차로 갈등하는 연인들의 이야기"라는 설정으로 시작된 드라마지만 그 내용은 조금 잔혹합니다. 심장이나 가슴이 약한 분들은 조금 자제해서 보시는 편이 좋을지도 몰라요. 특히 극중 효경(이승연 분)의 아버지와 삼촌에게 허구헌날 마치 짐승처럼 얻어맞고 끌려다니는 찬혁 찬우를 보시면 마음이 너무나 아프실듯 싶어서요.  

그저 집안이 가난하다는 이유만으로 찬혁(최수종 분)이를 오랜세월동안 괴롭히다가 결국 강제로 군대까지 보내버리고 나중에는 도망가는 찬혁이를 차로 들이받아서 불구로까지 만들어버리는 잔혹한 내용이 많답니다.

그리고 찬우(배씨성을 가진분 분)는 형의 소재를 알아내려 하는 효경이 삼촌과 그 부하들에 의해 몇날 며칠을 가혹하게 얻어맞고 온몸이 만신창이가 된채(너무나 잔혹하죠....핏자국땜에 얼굴이 안보일정도니까요....) 창고에서 서서히 죽어가는걸 석희의 오빠인 석진이가 겨우 구출해 내고요...

그래서 저는 겨울연가와 같은 달콤함으로 이 드라마에 다가서는 분들에게 조금의 조언을 드리고 싶었어요. 이 드라마는 엄연히 처절한 복수극이거든요. 물론 그 처절하고 처참한 중간과정을 모두 보고 넘기신다면 마지막에는 엄청나게 성장한 찬우에 의해 무엇에도 비할수 없는 통쾌한 복수를 보실수 있을거에요.(이 통쾌함때문에 당시 65%라는 말도 안돼는 시청률이 나오게 되었죠 그 동안 시청자들의 가슴에 쌓인 울분이 어느정도인지 잘 대변해주는 부분이랍니다)

이러한 어둡고도 암울한 드라마의 분위기를 살려주는 건 두말할것 없이 석희랍니다. 그녀가 있었기에 드라마는 그 암울함에서 가끔 벗어날수 있었구요. 심지어 중반부에선 드라마가 마지막부분에는 항상 석희가 등장하며 이야기를 끝내게 됩니다. 사람들이 석희이야기를 궁금해 하니까 이러한 구성으로 배치하여 기대감을 증폭시키는 것이었죠.

그러니 혹시라도 앞으로 첫사랑을 보실 분들이나 일본팬 여러분들은 꼭 이점을 감안해 주세요.

아~!! 물론 그렇다고 항상 어둡기만 한건 아니에요. 찬우와 찬혁이 그리고 그들의 누나 찬옥이의 남매, 형제들간의 우정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자연스레 눈물짓게 한답니다.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나지만 찬옥이가 찬우에게 맛있는 반찬을 주고 자기는 속이 안좋다고 안먹던 대목이 생각나네요. 어찌어찌하여 찬우가 우연히 누나를 보게되는데 그때 찬옥이는 찬우가 남긴 반찬찌꺼기를 부엌에서 찬밥이랑 허겁지겁 먹고 있었어요. 그때 찬우가 흘린 눈물은 너무나 가슴아팠지요.

그러한 찬우이기에 자신이 부자인걸 거짓말로 속이고 어머니가 시장에서 분식장사하신다며 찬우에게 친하게 군 석희가 미운건 어쩔수가 없을거에요. 그때 삐뚤어진 그의 눈에는 석희도 빈민들을 동정하며 자기만족에 빠져사는 그러한 부르조아들중 하나로 비추어졌을테니까요 . 그점은 찬우를 이해해주세요^^

형을 생각하며 형을 대학에 보내려하는 찬우. 자신이 대학을 포기하고 동생을 대학에 보내 성공시키려는 찬혁. 그들을 온 정성으로 다 보살피는 누나 찬옥. 그리고 그들의 정신적 버팀목인 자상하신 아버지.....

첫사랑은 이렇게 너무나도 따뜻한 가족애를 다룬 작품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이러한 점들 모두 감안해 주시고 감상해주세요^^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고 곧 다가올 주말 멋지게 보내셔야 해요^^

댓글 '14'

푸르름

2005.03.11 01:07:01

일본에선 서키라고 하나부죠?
" 어둡고도 암울한 드라마의 분위기를 살려주는건 두말할것없이 석희랍니다."
이대목이 제일 좋네요..
초반에는 석희가 별로 안나오나봐요
도하님의 글 소설책 같아요
좋은꿈 꾸세요

nalys

2005.03.11 01:29:45

도하님 덕분에 감기에는 걸리지 않을 것 같아요^^
이번 주말부터는 다시 추워진다니 기억하고 있겠습니다.
저는 첫사랑을 처음부터 줄곧 본 것은 아니지만,
시간이 되는대로.. 그냥 보게 되면 보는 식으로.. 만났던 기억이 납니다.
정말 그 드라마에서는 지우씨 나오는 씬이 아주 밝고 상쾌했던 느낌이...
그래서 지우씨의 존재감이 더욱 시청자들에게 와 닿았던 것 같아요.
띄엄띄엄 기억나는 첫사랑을 도하님 덕분에 다시금 젖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주말까지는 컴에 들어오기 힘들 것 같으므로 미리 인사드릴께요.
즐겁고 행복한 주말 되세요~^^*

달맞이꽃

2005.03.11 09:50:50

암튼.... 도하님 참 부지런 하셔요
잊고 잇던 석희까지 사실 3년동안은 연수 유진이 정서에 파묻혀 다른 사람은
눈에도 안들어 옵디다 ㅎㅎ
그런데 도하님 덕분에 석희를 또 알아가게 합니다
오래전 일이라 이렇게 누가 끄집어 내 주지 않으면 잊어 버리거든요
생각이 가물 가물 한데 역시 ~~~도하님은 이쁜짓만 하넹~호호~~
도하님아 많이 고맙네 ^^ㅎ

이경희

2005.03.11 10:15:37

도하님 첫사랑 사진은 어디서 갖고 오셨데요?
귀한 사진을 3일 연속으로 올려 주시고 도하님 덕분에 호강하네요^^
바쁘신 중에도 매일 도하님 만날수 있어서 좋습니다
촉촉하게 내리는 비가 봄을 알리는걸까요~
오늘따라 울 지우씨 더 보고싶네요~

과객

2005.03.11 11:06:33

첫사랑에서 어렴풋이 기억 나는건
극장간판 그리던 아버지와 극장 패거리들 한테
쫒겨 다니던 형제들, 가엾은 누나 - 가수 이혜영도
나왔던가 ? 다른 드라마인지 가물가물 ~ --

그리고 누군지는 모르지만 눈에 쏘옥 ~ 들어온 그녀 !
바로 지우님 이었는데 그때는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배우였지요 ~ ^^

으흐음 ~ ^^ 공갈 협박이 먹혔는지 ㅋㅋ 아니지 !
원래 마음이 따뜻하고 친절하신 도하님의 줄거리 소개까지
겯들인 사진을 보니 그때 그시절로 돌아간 느낌입니다.
고마워서 어쩌우 ~~~~~ ^^

mung1015

2005.03.11 11:48:06

도하군....
정말 친절하시네요. 글 읽으니까 모든게 기억 되네요.
그때는 아이들 때문에 동분서주 하느라 매회 보지는 않았읍니다만
글로써 확연해지네요...
지우양과의 인연인지 석희 부분만은 꽤 기억이 남아있어요.
큰아들 최수종씨 때문에 마음이 많이 아팠구요....

도하군 !!...
궁금해하는 우리들때문에 여자친구 절데 멀리 하지마세요....
기회는 늘 있는게 아니거든요.
그런데 또보여줄 석희가 있다면 역시 궁금해서 어쩌지요?...

Sandy

2005.03.11 12:38:51

Thanks for the captures.
Jiwoo hasn't changed much in these days. It's good that she didn't seem shedding as many tears as she did in her later dramas. She looked very attractive in the above shots. How come BYJ's face was so plump?! (Sorry for my personal opinion)
The captures really help since I don't have the patience to watch more than 60 episodes.

jj

2005.03.11 15:25:59

저 역시 예전에 첫사랑을 봤는데 정말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오네요.
지우씨가 교내 방송 아나운서로 나중에 기자로 나왔었죠....
어째든 끝에 효경이가 찬혁이 죽은 줄 알고 있었는데 다리 절며 고향 집에서 그림 그리고 있었나? 여하튼 만나고?...안 만났나? 가물가물
죽고 못살정도로 애절하게 묘사되던 효경이랑 찬혁이 사랑얘기보다도 듬성듬성한 석희와 찬우가 더 눈길을 끌었죠. 또 석희만 나오면 칙칙했던 화면이 환해졌죠...
또 찬우친구로 차태현씨가 정말 귀엽고 촌스럽게 나왔죠. 몇 장면 안나왔지만..
그 당시 볼때 그렇게 빠져 보진 않았지만 지금 도하님 글 보니 새록새록 재미가 느껴지네요.
너무 어린 나이를 연기하는 것같은 최수종의 압박으로 처음에 되게 싫어했는데.....
도하님 고마워요.
앞으로 계속 좋은 글 부탁하구요. 좋은 주말되세요.

푸르름

2005.03.11 16:31:04

jj님~~~
" 석희만 나오면 칙칙했던 화면이 환해졌죠 ".......이 대목이 눈에 쏙 들어오네요

팬^^

2005.03.11 18:24:59

저 첫사랑 무지 재미있게 봤었는데요.. 석희 볼때마다 정말 예쁘다 그러면서 감탄하면서요.. 근데 지금 보니 화장법이 엄하긴 하네요^^.. 그래서 가끔 속상하답니다.. 옛날부터 최지우씨 엄청 예뻤는데.. 요즘에 그 당시 사진들보면 화장법땜에 그 미모가 가려지는거 같아서요.. 그런데도 캡쳐해주신 화면들 보니 예쁘네요^^;
도하님 즐거운 주말 되세요^^

딸기아줌마

2005.03.11 19:55:02

지금 보니 머리스타일이 참 다양 하셨네요
컷트 머리도 너무 잘 어울리시네요..^^
감사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지우사랑3

2005.03.11 20:52:11

도하씨 매일 새로운 사진 감사합니다
가능하면 석희 나오는 부분 동영상 가응할까요 부탁 드립니다
저도 그때 열심히 본것 같은데 안타갑게 석희 부분이 가물가물하네요

보름달

2005.03.11 21:23:42

첫사랑때 저 컷트머리 방송국 소품실에서 구한 가발이라고 들은거 같은데???
오래전이라서 기억이 가물거리네요.
첫사랑 시청률에 저도 한목했기에 감회가 새롭습니다.
효경이와 찬혁이 보다도 석희와 찬우가 나오는 장면을 기다리면서 봤는데....
도하님 덕분에 추억에 잠겨봅니다....감사합니다.^^

도하

2005.03.12 10:12:55

언제나 따뜻하신 우리 스타지우님들 항상 감사드립니다. 지우사랑3님. 동영상은 제가 여건상 조금 무리이구요 대신 이번에 스토리연결식으로 올렸답니다^^ 푸르름님, nalys님, 달맞이님, 경희님, 과객님, mung1015님, 팬^^님 딸기아줌마님, 보름달님, jj님 모두모두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회외팬이신 sandy님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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