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요구로 '겨울연가' 원작대로 방송"

조회 수 3873 2005.04.13 15:24:07
lovejiwoo
"시청자 요구로 '겨울연가' 원작대로 방송"

[연합뉴스 2005-04-13 14:32]  



오가와 NHK 제작위원, 칸 MIP-TV서 발표

(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 "시청자 의견을 받아들여 한국에서 제작된 '겨울연가'(일본 제목 '겨울 소나타') 프로그램을 원작 그대로 방송할 수밖에 없었다."

일본 NHK의 오가와 준코 제작위원이 12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미디어 전시회 'MIP-TV/MILIA 2005'에서 '겨울연가'의 편성 배경과 시청자 반응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한국의 날'을 맞아 이날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한류' 주제의 콘퍼런스에서 시청자들이 보낸 편지를 보여주며 "20대부터 90대까지 일본 여성들이 '겨울연가'를 통해 저마다의 경험을 연상하게 됐고 학창시절의 순수함으로 돌아가는 것을 느끼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겨울연가'를 비롯한 한국 드라마의 인기 비결로 △깨끗하고 매력적인 배우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과 정서 △드라마의 남성으로부터 듣는 여성에 대한 사랑의 표현이나 칭찬의 말을 꼽았다.

특히 "일본 여성들은 남편이나 애인한테서 직접적이고 달콤한 사랑의 속삭임과 칭찬을 듣고 싶고 때론 소리내 마음놓고 울어 보고 싶었는데, '겨울연가'를 보면서 삶의 가치를 새삼 느끼고 밤이 새도록 울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심지어 일본의 60~70대 여성 가운데 상당수가 '겨울연가'를 다시 보기 위해 비디오나 DVD의 작동방법을 배우게 됐다는 일화도 전했다.

오가와 제작위원은 "'겨울연가'의 시청자는 90% 이상이 여성인 반면 '대장금'의 경우에는 40% 이상이 남성 시청자"라면서 "'대장금'은 역경을 딛고 이겨나간 한 여성의 성공적인 삶의 스토리, 한상궁과 같은 훌륭한 스승에 관한 이야기, 궁궐의 음모 등 역사물이 주는 다이내믹한 점 등이 남성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고 풀이했다.

그는 최근 NHK가 발간한 '대장금' 특별책자를 소개하며 "NHK는 한국 드라마 마케팅의 일환으로 관련 책자와 잡지를 발간하고 인터넷과 DVD로도 다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이메진아시아TV의 데이비드 추 구매담당 부사장은 "지금까지는 미국에서 한류 프로그램이 눈에 띄는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지만,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식상한 미국인들이 새로운 휴머니즘 프로그램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동양인 2세를 중심으로 한류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면서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도 한류의 성공 가능성을 낙관했다.

이에 앞서 방송위원회의 김춘식 정책실장, KBS 글로벌센터의 성태호 씨, 안택호 BC 편성기획위원, 송병준 에이트픽스 대표 등이 한국의 방송산업 현황과 콘텐츠 개발 전략 등을 설명했다.

'한류'에 이어 '디지털 코리아'란 주제 아래 열린 콘퍼런스에서는 홍원표 KT 상무, 이주식 SKT 상무, 이현식 SBS 보도국 차장, 안치득 전자통신연구원(ETRI) 디지털방송연구단장 등이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을 비롯한 한국의 디지털 기술을 설명했다.

사회를 맡은 미디어전문가 페런 쿡은 "이제 한국은 e-코리아가 아닌 u-코리아라고 부르고 있으며, 도저히 다른 나라가 따라잡을 수 없는 속도로 IT산업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감탄했다.

한편 노성대 방송위원장은 12일 오전 르노 돈디외 드 바브르 프랑스 문화부 장관과 공식 개막행사에서 만나 앞으로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개막행사가 끝난 뒤 드 바브르 장관은 칸 시장과 함께 한국 전시관을 방문해 양휘부 방송위 상임위원의 설명을 들으며 DMB 시연을 관람했다.

노성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싱가포르 전시관을 들러 탄친남 싱가포르 미디어발전위원회(MDA) 위원장과 방송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노 위원장은 양휘부 상임위원과 함께 독일 주미디어청(DLM)의 볼프강 타에네르트 위원장을 만나 한-독 방송정책협의회를 개최, 구체적인 교류 프로그램을 가동하기 위한 실무협의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MIP-TV/MILIA 2005'는 오는 15일까지 열리며 14일 오후 2시 30분에는 한국의 DMB 기술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행사도 마련된다.

http://blog.yonhapnews.co.kr/hoprave

heeyong@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3040광장-오감과 인류학박물관

[매일신문 2005-04-13 12:42]  



오감(五感)이란 보고 듣고 맛보고 느끼고 냄새를 맡는 감각을 말한다.
이러한 오감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보통의 감각이고 어떤 것이 아름답고 어떤 것이 맛있고 어떤 촉각이 좋고 어떤 냄새가 향기로운가는 인류 모두가 공통적으로 동일한 평가기준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으나 각각의 민족별로 또는 지역별로 시대별로 이러한 오감의 평가기준은 다양하다.

즉 오감의 평가기준은 문화적인 현상이다.

지금은 아름다운 여성의 기준 중의 하나로 팔등신의 날씬한 체형을 꼽는 느낌이 있다.

그러나 중국의 당나라시대에는 아름다움의 기준이 풍만하고 건강한 체형을 꼽았고, 그러한 당나라 사람들의 미적기준은 불상에도 반영되어 아주 마르고 날카로운 북위시대의 불상과는 달리 당나라 때 제작된 불상은 풍만하고 부드러운 체형을 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당나라의 고분벽화에서도 묘사되고 어쩌면 고구려의 영향을 받은 일본 나라(奈良)에 있는 다카마츠 무덤에 있는 벽화에 나오는 여성들의 모습에도 보인다.

아마도 당시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에서 유행했던 아름다움의 기준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우리나라에서도 불과 30, 40년 전만 해도 며느리를 고를 때 복스럽게 생겼다는 것을 중요한 기준으로 이야기하곤 했는데 이때는 마르고 늘씬한 체형을 가진 사람보다는 당나라 때 벽화에 묘사된 여성들처럼 풍만하고 복스러운 그래서 건강하고 심성도 고운 사람을 선호했는지도 모르겠다.

아름다운 소리는 음악과 관련되고 이것은 소비자층으로 생각되는 사람들의 음악과 관련된 문화적 취향을 고려하여 CD 등의 음반을 만들 때 음반 산업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일본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춤동작과 음악 그리고 좋아하는 얼굴스타일에 대한 자료조사를 하고, 그와 비슷한 후보를 골라 3년여 춤동작과 가창법 등을 연습시킨 후 일본의 저명한 음반유통회사와 공동으로 일본에서 데뷔시켜 성공한 인기가수 보아는 이러한 문화적 취향을 감안하여 성공한 대표적 예이다.

앞으로 중국에 맞는 가수의 양성도 가능할 수 있다 하겠다.

또 맛있는 음식을 찾아다니며 먹는 것은 모든 사람들의 즐거움 중의 하나이다.

맛있는 먹을거리를 개발하여 상품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때 주요 고객으로 생각되는 사람들의 입맛취향이 먹을거리를 개발할 때 중요한 변수가 된다.

그리고 영화산업이나 영상산업 등은 볼거리와 관련되고 영화 등을 감상하는 사람들의 감정적 취향을 꼭 고려해서 만들어야 성공할 것이다.

일본에서 인기리에 방송된 드라마 '겨울연가'를 생각해 보면 될 것이다.

옷의 경우도 단순히 몸을 가리고 역할 이외에도 패션의 기능을 중시하는 것이 이제까지의 경향이었는데 앞으로는 건강상태의 점검과 옷 속을 일정한 온도로 유지하는 기능과 같은 웰빙을 고려한 요소도 가미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도 중요한 것은 민족별로, 계층별로 또는 지역별로 사람마다 옷의 패션과 웰빙 요소에 대한 평가기준이 다른데 이것은 순전히 문화적인 것이다.

따라서 주요 대상고객들의 옷에 대한 문화적 기준을 이해해야 한다.

앞에서 보여주듯 사람의 오감은 사람에게 즐거움을 안겨주는 중요한 감각이다.

현대의 모든 상품은 따지고 보면 모두 이 오감을 즐겁게 해주거나 편안하게 해주는 데 쓰인다.

따라서 상품의 판매를 늘리려면 사람들의 오감을 어떻게 상품의 기능에 반영할까에 달려 있다.

이를 위해서는 잠재적 고객의 문화적 취향을 배워서 이해해야 한다.

대구·경북과 우리나라의 밝은 미래는 기술과 문화를 얼마나 잘 접목시키느냐에 달려 있다.

미국 베벌리 힐스 사람들의 문화적 취향을 잘 이해해야 그들이 사지 않을 수 없는 상품을 만들 수 있다.

이러한 세계 여러 곳 사람들의 문화적 취향을 모아서 배울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한데 이것이 곧 '인류학박물관'이다.

이제 대구는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는 전략의 하나로 세계 여러 지역 사람들의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인류학박물관을 만들도록 노력했으면 한다.

폐쇄적인 대구가 아닌 세계로 열린 발전하는 대구를 위해 있어야 할 문화 인프라가 인류학박물관이다.

김권구 계명대 교수·한국문화정보학과



댓글 '1'

달맞이꽃

2005.04.14 09:17:22

하긴요 ..지도 겨울연가 땜시 인터넷을 배우게 되었지라 ..후후~
인터넷 (인)자도 모르던 내가 말이죠..호호~
러브지우님 ..제가 그랬답니다 ..후~
오늘도 건강한 하루 되시구요 .황사 조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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