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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3650 2005.05.07 13:03:04
지우씨 팬
이병헌과 최지우의 동반 외출에 일본팬 5천명 열광

[마이데일리 2005-05-07 09:10]  



[마이데일리 = 도쿄 이태문 특파원] '한국에서 제일 아름다운 배우' 이병헌과 '항상 노력하는 훌륭한 배우' 최지우가 작년 10월 제17회 도쿄국제영화제에서 영화 '누구에게도 비밀이 있다' 의 무대 인사를 함께 가진 뒤, 6개월여 만에 다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도쿄를 뜨겁게 달궜다.

6일 도쿄 마루노우치 도쿄국제포럼에서 오후 7시부터 열린 '아름다운 날들 피날레 콘서트'에 이병헌은 검은 색 정장, 최지우는 연한 녹색 드레스를 입고서 등장하자 행사장은 순식간에 대함성으로 가득찼다.

콘서트는 먼저 가수 제로(32)가 '약속' 주제가과 삽입곡 '그 날까지 안녕', 'Good bye'로 시작한 25분 가량이 흐른 후 행사장은 일순 어둠에 싸였고, 이윽고 무대에는 드라마의 주요 장면이 비춰졌다. 드라마 12부에서 이병헌(민철)과 최지우(연수)가 벚꽃길 아래에서 재회 장면이 방영되면서 실제로 이병헌과 최지우가 양쪽 무대를 통해 등장해 손을 잡고서 중앙쪽으로 걸어나왔다.

최지우는 일본어로 "오래간만에 뵙게 돼 반갑다"고 인사한 뒤 "이렇게 아름다운 날들을 사랑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감격했다. 이어 이병헌이 "드라마가 끝나고 시간이 흘렀는데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와 주셔서, 또 새로운 추억을 만들 수가 있어서 너무 기쁘다"고 말하자 곳곳에서 흐느끼는 팬들도 보였다.

이어 약 10분에 걸친 토크 쇼에서는 드라마에 얽힌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인상적인 장면으로 최지우는 "연기하는 게 재미있었다. 당시 몸이 안 좋은 상태인 이병헌 씨가 날 업고서 달리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고 밝히자, 이병헌은 "뛴 기억이 없다. 계속 몸이 안 좋았던 게 아니고, 좀 피곤했을 뿐"이라고 고백하기도.

또 사회자가 서로의 인상을 물어보자 최지우는 이병헌을 "한국에서 제일 아름다운 배우며 '살인미소'의 연기는 최고"라고 했고, 이병헌은 최지우를 "가장 많은 노력을 하는, 훌륭한 배우"라고 서로 칭찬했다.

이어 드라마에서 세나 역을 열연한 이정현의 열창 무대에서는 그녀의 로드매니저 강나래 역을 맡았던 이유진이 깜짝 등장해 팬들을 놀라게 했는데 "세나를 들어올려 '힘 센 이미지'가 있지만, 사실 난 약한 여자다"라고 말해 팬들의 웃음을 유도했다. 한편 모두 6곡을 선보인 이정현은 앵콜요청을 받아 다시 무대에 등장하기도 했다.

또 특별초대손님으로 민철의 아버지로 출연한 중견 배우 이정길이 등장 "악역만 맡았는데도 콘서트에 초대받아 무척 영광스럽다. 80년대초 세키네 게이코 씨와 함께 '이국의 여인'이라는 드라마에 출연한적이 있었다"며 감격했다.

한편 20분간의 휴식 뒤 2부가 시작돼 오케스트라가 드라마 '아름다운 날들'의 삽입곡 등 4곡을 연주했고 이어 최지우가 다시 등장 "촬영한지 벌써 4년이 지났다. 그렇게 옛날 일도 아닌데, 다시 생각하면 행복한 기분이 든다. 특히 우는 장면이 많았은데, 친구 앞에서 엉엉 우는 장면에서는 너무 울어서 지친 적도 있었다"고 말한 후 최지우는 현재 일본어를 공부중이라고 밝혔다.

콘서트의 마지막 막이 전부 내려진 후 팬들은 일제히 기립 박수로 '이병헌 앵콜'을 외쳤고 다시 막이 오르며 이병헌 혼자 무대에 나타나 "이 드라마를 가슴 속에 잘 간직하겠다. 또 여러분의 마음에 추억으로 새겨져 있다"고 감사의 뜻을 표하자 행사장은 뜨거운 박수와 환성으로 가득 넘쳐났다. 이어 최지우도 다시 등장해 의자에 앉은 두 사람은 관객들과 마찬가지로 스크린에 비쳐지는 영상을 보는 장면을 연출하며 막이 내려졌다.

6일 콘서트는 지난 3월 8일부터 일본 전국 8개 도시를 돌며 열린 드라마 '아름다운 날들' 전국 투어의 추가 공연으로, 드라마 삽입곡과 영상을 중심으로 구성된 콘서트는 지금까지 16차례 열려 4만 5천명의 팬들이 드라마의 감동을 다시 맛보았다.

원래 입장료는 8400엔(S석). 하지만 이병헌과 최지우가 함께 등장해 1만6000엔으로 상향 조정됐지만 7일까지 두 차례의 공연, 1만 5000장의 티켓 모두 불과 35분만에 모두 팔렸고 인터넷 경매 등에서는 8만엔이 넘는 고액으로 거래돼 화제가 됐다.

한편 지난 23일 개봉된 이병헌 주연의 '달콤한 인생' 긴급 무대인사가 8일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에 있는 영화관 치네치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병헌이 직접 영화 배급사에 부탁해 열리게 되었다고 한다.

무대인사는 1회 상영 후에 열릴 예정으로 이미 당일 영화표 1000장은 전부 팔린 상태다 또 갑작스런 이병헌의 등장에 가와사키 경찰서는 몰려들 팬들로 인한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경비책 마련에 나섰다.

[6일 도쿄 마루노우치 도쿄국제포럼에서 열린 '아름다운 날들 피날레 콘서트'에 등장한 최지우와 이병헌.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도쿄 = 이태문 특파원 gounworld@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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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달맞이꽃

2005.05.07 19:31:08

아날커플들이 일본 열도를 후끈 달구었군요
대단합니다
현장에 계셨던 분들이 부럽군요
행사사 무사히 끝나서 다행입니다
연한 녹색드레스를 입은 지우님 모습이 눈에 선해요
얼마나 아름다우셨을까요 ....후후~

지우사랑3

2005.05.07 19:40:48

뭐 영상이나 사진 같은 것 없을까요
보고 싶다*********

향아

2005.05.08 05:35:20

아! 사진이라도 보고싶다앙... 넘 지우씨가 보고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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