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톱스타들, 멜로로 귀환

[조이뉴스24 2005-06-28 10:53]  



<조이뉴스24>
톱스타들의 선택은 결국 멜로?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하던 톱스타들이 잇따라 멜로물로 돌아올 계획을 밝혔다. 설경구 정우성 전지현 배용준 전도연 조재현 등 충무로 대표배우들이 하반기에는 '진한 사랑'을 보여줄 전망이다. 각자의 매력으로 사랑의 다른 모습을 보여줄 이들 배우들의 차기작이 기대를 불러 모은다.

먼저 아시아 전역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한류스타 배용준은 '외출'로 가슴 시리고 절절한 사랑을 연기한다. '눈물의 여왕' 손예진과 함께 호흡을 맞춘 '외출'은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등 세심한 멜로물 연출로 유명한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 개봉에 앞서 공개된 예고편 등에서 이미 지독한 사랑의 기운을 감지할 수 있다. 부드러운 남자 배용준과 가녀린 멜로의 히로인 손예진이 보여줄 사랑의 모습이 궁금하다.

충무로의 대표 연기파 배우 설경구는 '역도산', '공공의 적 2'에 이어 '사랑을 놓치다'를 통해 수줍은 남자로 돌아온다. 대학시절부터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해온 두 남녀의 인연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사랑을 놓치다'가 설경구가 선택한 차기작.

설경구는 '광복절 특사'에 이어 두번째 파트너가 된 송윤아와 풋풋하고 수줍은 사랑을 보여줄 전망이다. '마파도'로 깜짝 흥행을 일궈낸 추창민 감독의 두번째 장편 연출작으로 3년 동안 다듬은 높은 완성도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했다.

믿음을 주는 몇 안되는 여배우 중 한명인 전도연도 '너는 내 운명'에서 사연많은 다방 종업원으로 고전적인 멜로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죽어도 좋아'의 박진표 감독이 연출하는 '통속 멜로'로 불치병에 걸린 여자를 지고지순하게 사랑하는 순진한 시골 노총각의 순애보를 그린다. 황정민과 함께 출연해 운명적인 사랑이 주는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다.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데이지'는 '내 머리속의 지우개' 이후 차기작 소식이 없던 정우성과 역시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이후 작품 소식이 뜸했던 전지현이 출연한다. 두 사람의 사랑에 이성재가 삼각관계를 형성하며 세 남녀의 격정적인 사랑을 유려한 영상으로 선보일 듯 하다. >



한류스타 최지우도 차기작으로 멜로를 선택했다. 신예 김성중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연리지'에서 최지우는 백혈병에 걸렸지만 명랑하고 발랄한 여자 주인공 역을 맡을 계획이다. 뗄래야 뗄 수 없는 두 남녀의 애절한 사랑을 그릴 '연리지'에서 멜로의 여왕 최지우가 보여줄 감성 연기가 기대를 모은다.

정겨운 옆집 처녀같은 배우 김정은도 본격적인 멜로 연기를 선보인다. '해피엔드'의 정지우 감독과 호흡을 맞춘 '사랑니'에서 연하의 남자와 사랑에 빠진 커리어 우먼 역을 맡았다. "실제로 사랑에 빠진 것 같다"는 김정은이 영화 속에서 보여줄 색다른 면모가 기대를 품게 한다.

/정명화 기자 some@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