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ㅇ ㅇ님 글 잘 읽었습니다.

조회 수 4135 2005.07.10 04:32:33
소심한 팬
ㅇ ㅇ님의 의견과 다른분들의 의견, 다분히 안티성 글들도 보이는군요.
아직 제 생각을 정리하지는 못하고 생각나는데로 잠시만 적게습니다.
저는 지우씨가 연기를 못한다고는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습니다. 물론
아름다운 날들 이전의 드라마는 본 적이 없기 때문에, 그 전의 작품들은
잘 모르겠지만, 지우씨가 많이 부각된, 아날, 결연, 천계 등은 지우씨의
연기가 타배우들과 융화가 안 되고 겉돌거나, 시청자들에게 불편하게 느껴
진다거나가 아니라, 저는 충분히 감정이입하고 감동까지 하면서 여러번
반복해 봤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처럼 시청률에 목맨 상황에서 시청자들이 좋아하는 드라마에
상투적으로 등장하는 문제점들을 지우씨 혼자에게만 가혹하리만치 책임지
우는 것은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제작사, 연출자, 작가, 배우등이 같이
공동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이고,  연출자나, 작가의 책임이 사실 더 큽니다.

또 이들 세 드라마의 공통점이 지우씨가 각각 두명의 남성에게 끔찍히도 사
랑받는 역이었죠. 그 때문에 지우씨의 대중적인 인기도 올라간 반면, 남성
스타의 팬들의 질투심이 유발되는 상황이 되었고, 안티로까지 발전(?) 됐지만.

연기의 변신이란 대목에서 생각나는 것은 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지우
씨가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고양이과 미인이 아니고, 토끼과의 미인이라고
표현하겠습니다. 지우씨는 외모에서 악한 부분을 찾기가 어려워 보입니다.
어느 정도 외모에서 여우스러운 면이 있으면 악역이나 깍쟁이 역할이 어울릴
지 모르겠으나, 순하고 착하게만 생긴 외모이기 때문에 악역은 조금 어려워
보이는 부분도 사실 있습니다.

그리고 배우가 자기가 잘 하는 역을 한다는 것이 왜 이리 질타의 대상이 되는
지 사실 저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다른 할리우드의 배우들을 보더라도
자기가 잘 하는 역을 꾸준히 하는 경우가 많은데, 왜 지우씨에게만 문제점처
럼 지적되는 지.....

이 대목은 조심스럽습니다만, 저도 그 부인의 인터뷰기사를 예전에 읽었습니다.
물론 지우씨에게도 황당한 루머 그 이상 이하도 아니겠지만, 그 부인되시는
분도, 자기 남편의 지병이 갑자기 악화된 극히 개인적인 경우인데, 왜 루머가
이렇케까지 번지는 지 황당할 거라고 생각됩니다.
우리나라같이 남의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 아무 죄없는 사람이 상처를 입건
고통을 당하건 상관없이 함부로 말하고, 지어내고 킬킬되고, 또 다른사람에게
전달할 때는 또 거기서 더 부풀려지고 참 안타까울 뿐입니다.  그나마 지우씨가
종교를 갖고 있다는 것이 팬의 한사람으로서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어제의 톱배우이며 스타가 어느 날 소리소문없이 사라져가는 모습을
흔하게 보는 상황에서 10여년 동안 톱의 자리를 지킨 여배우가 몇이나 될까요?
사실 다섯손가락 안짝입니다. 사람들은 자기가 이룬 것은 확대해석하지만, 남이
이루어놓은 것은 함부로 폄하합니다. 그것이 자기만족인지, 아니면 소위 성공한
사람들에게 느끼는 열등감을 이런 식으로 표출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지우씨는
현재가 연기생활의 종착점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진행중인 배우입니다.
미숙한 점이 있으면 보완하면서 발전시키는 과정입니다.
당장 완벽한 결과물을 내놓으라고 몰아치는 것은 너무 모질고 잔인해까지 보입
니다.

댓글 '6'

소심한 팬

2005.07.10 04:38:28

쓰고 보니 조금 흥분했네요.
절대 ㅇ ㅇ님께 드리는 얘기는 아닙니다.

2005.07.10 09:46:19

ㅅ소심한 팬님 님의글잘일었어요.이젠 담대한 팬으로 바꾸세요.님의 표현하는 열정이 아름다워요...지우님은 우리들에게 소중한 분이고 잊지못할분이죠.모두 힘내시고 건강하시와요...

ㅇㅇ

2005.07.10 14:23:35


아니요.. 저한테는 모질게 얘기하셔도 됩니다. 저는 ㅇㅇ이란 아뒤로 제 모습은 가려져있지 않습니까... 반면 지우씨는 아니죠. 언제나 비판이 있는 곳에서 벗어나기 힘든 위치에 있으니깐요. 어제 이글 올리고 너무 신경이 쓰이더군요. 윗글에 비판해 주신분들도 그렇구요. 지금도 잘 모르겠군요. 지우씨가 쓰러져 계신데 이런다는게 가장 맘에 걸렸습니다. 어쩌면 그녀에게 더 독이 될지 모르는 이야기 이니깐요. 한편 길모퉁이에 숨어서서 그녀를 바라보는 입장에 있는 저는 부끄럽고 두렵기도 합니다.

전 그래요. 지우씨가 어떤 위치에 있건 제 맘엔 변호가 없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응원하는 팬으로 남아있겠죠. 저같은 팬은 항상 지우씨 곁에 있을 것입니다. 전 다른 분들 얘기를 하고싶었어요. 그녀에 대한 애정이 없는 다른 사람들.. 그들에겐 최지우란 배우는 그냥 멀디먼 사람의 이야기일 뿐입니다.

아무 생각없이 욕설이나 퍼붓는 네티즌이라 부르긴 뭐한 사람들 말고... 다른 분들의 의견을 이곳에 담아보고 싶었습니다. 지우씨가 그들까지 감싸 안을 수 있는 배우가 된다면 더 바랄것이 없을 것 같아서 였습니다.

지우씨 미안합니다. 지우씨를 아끼는 다른 팬분들께도 죄송합니다. 우리만으로 행복할 수 있는 그녀이지만.. 자꾸 욕심이 나는 저를 용서하시길 바랍니다.

지우씨팬

2005.07.10 19:28:53

저도 꼭 변신을 하라고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왜 꼭 아뒤 숨기고 갑자기 나타나서 글 쓰시는 분들 보면 정말
지우씨팬 맞나싶습니다.
진정한팬인양 하면서 지우씨 연기를 보고 지적하는 분들 정말
뭘 그리 지우씨가 연기가 모자라던가요?
되려 묻고싶습니다.
물론 지적도 하면 좋지만
꼭 이럴때 지적해야합니까?
소심한팬님 글 너무 가슴에 와닿네요.

보름달

2005.07.10 23:14:43

저도 꼭 변신을 하라고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멜로 연기도 할 수 있는 시기가 있고 전 그 멜로가 아직은 더 보고 싶기에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루머는 어떤 식으로 확대 재생산 되는지 봐왔기 때문에 말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여기저기 적이 너무 많은 지우씨....가슴이 아픔니다.
소심한팬님...마음은 있으나 표현력이 부족한 저는 님이 마냥 부럽습니다.
밖에 비가 오네요...이 비가 그치면 우리 지우씨 아픈 몸과 마음도 깨끗하게 치유되어 있기를 바라면서....즐거운 한주 되세요.^^

조용한 팬

2005.07.11 00:01:08

저도 변신을 하라고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지우씨의 멜로가 빛을 발하는것은 운이 좋았더거나, 어쩌다 보니까. 상대방 배우를 잘 만났으니까 등은 결코 아닙니다. 지우씨의 멜로는 딴 배우들의 멜로와는 차이점이 있죠. 우선 감정이 잘 살아 있고 사람들의 마음을 적시는 촉촉한 멜로이죠. 이점이 바로 오늘의 지우씨를 있게한거죠.물론 배우니까 다 잘하면 좋겠지만, 사람은 누구나 잘하는 분야가 있기 마련이고, 그장르를 만났을때 가장 빛이 납니다. 그리고 특히 멜로는 다 때가 있죠. 특히 여배우들은 조금 나이가 들면 감독들이 찾지 않더군요. 그런 의미에서 요번 연리지 출연도 전 찬성입니다. 지우씨의 가슴시리고도 사람들의 마음을 촉촉히 적시는 멜로를 극장에서 큰화면에서 볼수있는 기회니까요. 영화만 좋으면 사람들은 찾게 마련이죠. 연기변신은 나이에 따라 천천히 이루어질테죠.. 만년 소녀같았던 이효춘씨나 공주같았던 김자옥씨를 보면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426 지우씨 매력에 빠져 맬랑꼴랑.....~.^ [5] 코스 2005-07-10 7696
23425 힘내세요 지우님 [9] 눈팅팬 2005-07-10 6394
23424 지우님의 빠른 쾌유를 빌며.. [6] ssp 2005-07-10 6839
23423 모 까페에서 최지우씨 얘기를 나눠봤어요... 좀 깁니다.. [21] ㅇㅇ 2005-07-09 147454
23422 [re] 악성 루머의 진실 [1] 뽀유^^* 2005-07-12 4335
23421 님 지우님이 아프신 상태에서 이 글 읽기 팬으로써 좀 그렇네요. 지우씨팬 2005-07-10 4840
23420 님과는 생각이 다릅니다.이런글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1] 2005-07-10 3680
» [re] ㅇ ㅇ님 글 잘 읽었습니다. [6] 소심한 팬 2005-07-10 4135
23418 Choijiwoo Forever and ever [4] Hiroaki 2005-07-09 4828
23417 HOPE YOU FEEL BETTER SOON [7] BLUEWATER 2005-07-09 4652
23416 日 여성지, 배용준 최지우 화장법 특집 [2] lovejiwoo 2005-07-09 6921
23415 아름다운날들Flash [5] 이경희 2005-07-09 36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