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에 '최지우 나무' 심어져

[스포츠서울] 2005-08-19 13:19  

[스포츠서울] ‘최지우 나무’가 제주도 우도에 세워진다. 제주도는 ‘최지우 나무’를 앞세워 관광 특수를 꾀할 계획이다.

초특급 ‘한류’ 스타 최지우(29)와 조한선(24)이 공연하는 새 멜로영화 ‘연리지’(김성중 감독, 태원엔터테인먼트,화이트리시네마 공동제작)의 제작사 중 하나인 태원엔터테인먼트 측은 “극중 가장 중요한 소품이자 주제가 담긴 ‘연리지’(뿌리가 다른 두 나무의 가지가 하나로 엮어져 마치 한 나무처럼 보이는 현상)를 10m 높이로 특별 제작해 제주도 우도에 세울 예정”이라며 “다음달 중엸하순쯤 제작이 완성되면 최지우와 조한선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의 취재진에게 현장을 공개하고 향후 이 지역을 관광명소화하기로 제주도청과 협의를 거의 마친 상태다”라고 최근 밝혔다.

제주도청 측은 배용준,최지우 주연의 드라마 ‘겨울연가’로 인해 영화속 주무대인 춘천과 용평스키장이 일본 관광객들 사이에 최고의 관광명소로 자리잡은 것처럼, 최지우의 흔적이 새겨질 우도 역시 관광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불멸의 사랑을 상징하는 ‘연리지’는 시한부 인생을 사는 여인과 젊은 사업가의 순애보를 그릴 최루성 멜로물. 눈물 연기에 일가견이 있는 최지우가 ‘누구나 비밀은 있다’ 이후 1년만에 선택한 야심작이기도 하다.

한편 지난 7일부터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간 ‘연리지’는 최소 가격(미니멈 개런티) 350만~400만달러(약 35억~40억원)의 무척 좋은 조건으로 일본 사전 수출이 성사 직전까지 논의되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태원엔터테인먼트 측은 “포니캐년과 도시바엔터테인먼트 등 2~3개 업체가 컨소시엄을 이뤄 일본내 수입 및 배급을 맡기로 했으며 다음주 내로 계약을 마칠 계획이다. 한국에서는 내년 봄 개봉하며, 일본에서는 내년 가을을 공개 시기로 생각하고 있는 것같다”고 귀띔했다.

조성준기자 wh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