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우, 일본 방송제작 시스템을 바꾸다?

조회 수 3293 2005.10.23 10:50:30
지우홀릭




[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일본에서 현재 한국 드라마를 방송하는 지상파 방송국은 43개, 그리고 이들 방송국에서 방송하는 한국 드라마 편수는 23편에 달한다. 일부 방송국에서 한국 드라마의 편성을 줄이는 추세에 있지만 여전히 많은 한국 드라마가 일본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현재 방송되고 있고 방송된 드라마중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의 공통점이 하나 있다. 바로 최지우가 등장한다는 사실이다.





그동안 수많은 한국 드라마가 일본 시청자를 찾았는데 이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겨울연가’ 최종회로 20.6%라는 엄청난 시청률이었다. ‘겨울연가’의 평균 시청률도 14.4%로 일본에서 방송된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올렸다. 최근 일본 비디오 리서치 조사자료에 따르면 한국 주요 드라마 평균 시청률은 ‘천국의 계단’ 11.8%, ‘아름다운 날들’ 11.5%, ‘올인’ 9.6%, ‘슬픈연가’ 9.1%, ‘호텔리어’ 4.9%, ‘진실’ 4.4%, ‘파리의 연인’ 3.7%, ‘가을동화’ 3.8%, 순이다.





이중 최지우가 출연한 드라마는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겨울연가’를 비롯해 2위인 ‘천국의 계단’3위인 ‘아름다운 날들’그리고 ‘진실’이다. 이것만으로 최지우의 일본에서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22일 오후 6시쯤 전남 보성군 벌교에서 낯익은 목소리의 전화 한통이 걸려왔다. 그 전화 목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최지우다. 최지우는 “지금 영화 ‘연리지’(김성중 감독) 막바지 촬영을 하고 있어요. 10월말까지 영화를 끝내는데 기대해주세요”라며 웃는다.





멜로 영화인 ‘연리지’에서 최지우가 맡은 캐릭터는 시한부 인생을 사는 혜원이다. 입원하면서도 천진함을 잃지 않는 혜원에게 어느날 우연히 따사로운 마음을 지닌 민수(조한선 분)를 만나게 되고, 이들은 아무도 갈라놓을 수 없는 사랑을 하게된다.





최지우의 외모와 분위기가 극중 혜원과 많이 닮아있다는 말을 건네면서 일본 드라마는 언제 하느냐고 물었다. “11월에 건너가 일본 드라마 촬영해야해요. 내년 1월부터 방송할 예정인데 제작하면서 방송을 해야 할 것 같아요. 이 사이에 한국에서도 일이 있어 한국과 일본을 오가면서 촬영하는 것이 불가피해요.”





최지우는 일본 도쿄방송(TBS)가 제작하는 드라마 ‘윤무곡(輪舞曲, 가제)’에 여자 주인공으로 결정됐다. 신현준과 ‘냉정과 열정사이’에서 주연을 한 다케노우치 유타카가 최지우를 놓고 멜로 라인을 형성한다.





최지우의 말은 일본 방송이 얼마나 최지우에게 공을 들이는 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일본 방송환경에서는 방송전 드라마를 모두 제작한 뒤 방송하는 사전제작제가 일반적인 관행이다. 방송도중 드라마를 제작하는 우리와 정반대다. 많은 인력과 장비, 세트가 투입되는 대하사극도 보통 방송전 6개월~1년전 모두 제작을 한 뒤 방송을 시작하는 곳이 일본이다.





그런데 TBS가 미니 시리즈인 ‘윤무곡’을 완전 사전제작제를 하지 않고 방송을 하면서 제작하는 것은 최지우의 바쁜 스케줄과 활동을 배려했기 때문이다. 이렇게라도 해서 최지우를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내세워 일본의 시청자의 눈을 잡아보려는 TBS의 노력이 일본의 방송제작 관행마저 바꾸게 만든 것이다.




최지우는 “일본 오락 프로그램에는 나가봤지만 일본 제작진이 제작하는 미니 시리즈 출연은 처음이에요. 제 행동 하나 하나가 일본 방송제작진과 시청자들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려구요”라고 말했다.





지난 9월 13, 14일 양일간 일본 오사카에서 대규모로 열린 ‘최지우 드라마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최지우가 이번 드라마 제작을 위해 장기간 일본에 체류한 것을 알고 있는 일본 광고계, 방송계 사람들은 벌써부터 최지우를 섭외하려고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국 대중문화계의 현황에 관련된 인터뷰를 하러온 니혼TV, 후지TV, TBS 관계자들에게 인터뷰 질문에 답을 다 한뒤 기자는 항상 하나의 질문을 그들에게 던진다. 한국 스타 중 일본에서 가장 성실하고 겸손하게 행동하는 한국 스타가 누구냐고. 이들의 입에서 한결같이 나오는 답은 최지우였다.





이 사실을 전해줬더니 최지우는 “정말요(특유의 웃음). 제가 부족한 것이 많아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니까 그렇게 좋게 봐주는 거겠지요”라고 답한다.





일본에선 혐한류, 중국에서는 항한류 등 반한류의 흐름이 형성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한류스타들의 거만한 행동들이 한류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서 겸손하다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 일본내 방송된 한국 드라마중 최고의 인기를 누린 드라마의 주인공인 최지우가 일본 방송사가 직접 제작하는 드라마 ‘윤무곡’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며 일본 시청자들에게 어떤 반응을 얻어낼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댓글 '1'

달맞이꽃

2005.10.24 09:35:57

아름다운 나날 . 겨울연가 ,천국에계단 ,진실 일본에서 높은 시청률로 방송 된
이 드라마 안에는 우리의 자랑스런 배우 지우씨가 있다는 사실이
그래서 지우씨가 넘 ~넘 자랑스럽습니다
연리지 윤무곡으로 다시 또 일본이 들석일것 같군요
정말 우리 지우씨 대단해요
지우홀릭님.. 정말 오랜만에 오셨네요
건강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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