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무곡' PD, 日 주간지 최지우 비방에 발끈! "분하다"

[스포츠서울 2006-02-03 22:38]  



[스포테인먼트 | 탁진현기자] '최지우와 한국스태프에 일본스태프들이 벌벌?'
'한류스타' 최지우가 주연하는 한·일 합작드라마 '윤무곡'의 우에다 히로키 PD가 최지우를 비방한 일본의 한 주간지의 보도에 발끈했다.

최근 일본의 한 주간지는 최지우의 한국 측 스태프가 '같은 일을 몇 번이나 우리 지우에게 시키지마'라고 했다며 최지우와 한국측 스태프에 일본 스태프들이 벌벌 떨고 있다는 기사를 게재했다. 이에 대해 우에다PD는 완전 사실 무근이라며 장문의 해명글을 '윤무곡'의 홈페이지에 올렸다. 우에다PD는 이 글에서 "한·일 스태프 모두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 한국 스태프는 일본어 입문책을, 일본 스태프는 한국어 입문책을 보며 공부할 정도다. 주인공인 최지우와 타케노우치 유타카도 통역가가 필요없을 정도로 즐겁게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스태프들끼리 김치도 나눠먹고 도시락도 모두 같은 것을 먹는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지우는 연기를 몇번이고 납득이 갈 때까지 스스로 반복하며 열심히 노력한다"며 일본 주간지에 나온 "최지우의 한국 측 스태프가 '같은 일을 몇 번이나 우리 지우에게 시키지마'"라고 한 것과는 오히려 정반대라고 전했다.

또 "최지우와 한국측 스태프가 다가가기 어려운 분위기를 만들어 일본 스태프들이 벌벌 떨고 있다"는 주간지의 기사에 가장 화난 것은 현장의 스태프들"이라며 "현장에 한번이라도 온 일이 있는 사람이라면 우리 드라마의 (좋은) 현장 분위기를 한 눈에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기사는 거짓말이다"라고 못 박았다.

특히 우에다PD는 기사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섰다. "기사에 쓰여진 TBS 관계자, 일본측 스태프, TBS 디렉터, TBS의 드라마 AD의 증언이라고 인용한 것들은 주간지 기자 자신이 작품에 그다지 '윤무곡'과 관계가 없는 사람들을 마음대로 정의한 것"이라며 '윤무곡'의 스태프가 아니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우에다PD는 "독자를 속이는 주간지의 행태에 재판이라는 형태를 취해서라도 확실히하고 싶다"고 개인적인 견해를 밝히며 "이런 비겁한 기사를 한국 스태프들이 보면 어떻게 비칠 지 우려된다. 일본의 저널리즘이 이런 것이라고 생각할까봐 일본인으로서 부끄럽다. 그리고 정말 분하고 슬프다"며 강한 어조로 분노를 표출했다.

일본의 시청자들은 '윤무곡'의 시청자게시판에 "이 기사에 대해 슬프고 불쾌하다고 생각한다", "최지우와 스태프들을 믿는다", "삼류 가십 잡지에 화가 난다"며 최지우와 '윤무곡' 스태프들을 응원하고 있다.

tak042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