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연가.. 우울하네여 ㅠㅜ

조회 수 3535 2006.12.29 14:01:01
v천사지우v
얼마 전에 티비에서 우연히 겨울연가 1회 보구
삘 받아서 20회까지 봤는데요.. (이거 보구 공홈도 가입 ^^)
전에 KBS에서 정규방송할 때 좀 봤던 기억이 있는데 요번에
제대로 보니깐 9회까진 어느 정도 기억이 나더라구요..
10회부턴 내용을 전혀 모르고 봤는데요..
재미만 따지면 지루하지도 않고 흠잡을 데 없을 만큼 수작인데..
참 뭐랄까.. 드라마가 너무 우울하네요 - -;
중간까진 기냥 저릿저릿한 러브스토린데.. 후반부로 넘어가면서 부터 심하게 암울...
너무 빠져서 봐서 그런지 지금도 눈만 감으면 가슴 울리는
배경음악이 생각나고 애수 띈 드라마 속 지우님의 얼굴이 떠오르네요..
유진하고 준상이 그렇게 파란만장하게 만나고, 헤어지고, 만나고 했는데
결말만이라도 유진하고 준상이 그렇게 바라마지 않던 결혼을 하면서 확실하게
맺어지는 해피엔딩이라면 이런 기분은 아닐텐데..
결말은 또 이어졌는지 어쨌는지 애매~해가지구 - -;
하긴 유진이 모든 사실을 알고서도 준상을 따라가지 않을 때부터 틀어지기
시작하긴 했죠..
도대체 유진이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요?
유진이 그런 생각을 하게 만들었던 오해 자체가 풀렸는데, 왜 꼭 그래야 했는지..
더군다나 오해도 풀린 상황에서 그렇게도 사랑하는 준상이 죽을지도
모르는 수술을 하러 미국에 갔는데.. 원래 유진이라면 당연히 따라갔을 텐데
좀 너무 의도적으로 비극을 그리려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비극을 위한 비극이랄까?
마지막 장면은 둘이 다시 이어진 걸 뜻하는 걸까요?
오해도 풀렸고 서로 사랑하니까 유진이 준상의
모습을 보고, 분명 다시 갔을 거 같은데..
드라마 내내 그렇게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마지막에라도 행복한
모습 좀 보여줬다면.. ㅠㅠ
이를테면 유진이 모든 사실을 알고서 '그것'보단 준상을 따라가고 둘이
결혼식을 했으면.. 엔딩이 둘이 알콩달콩 살아가는 모습이라면..
훨씬 맘 편하게, 행복한 맘으로 볼 수 있었을 텐데..
그렇게 사랑하던 유진과 준상이 그토록 바라던 결혼은 상상 속에서나 가능한 일이니.. 휴~
그게 아쉽네요.. 둘이 아마 이어졌겠죠?
서로 사랑하니깐.. 마지막에 다시 만나서 사랑의 확인도 했고..
다른 분들은 겨울연가 몇 번씩 보셨다는 데 저는 다시 보기가 싫네요..
드라마 속 지우님의 매력은 너무도 강렬해서 마약처럼(마약은 안 해봤습니다 =,.=;)
보고, 또 보고 싶지만 너무 힘들어하는 모습들 때문에 가슴이 아파서 ㅠㅠ

덧, 지우님의 매력을 가장 돋보이게 만드는 건 화려함보다는 수수함같습니다..
드라마 속 지우님의 얼굴이, 목소리가 머릿 속을 떠나질 않네요 ㅠ.ㅠ

댓글 '3'

김구희

2006.12.29 16:00:05

반갑습니다.
그렇죠 저도 몇번보구 지우님 나오는 부분만 골라봤답니다.
지우님이 넘 안타까워서
넘 넘 매력이 넘치는 지우님이었기에 겨울연가가 있지않았나
생각드네요.
정말 괜않은 처자지요 지우씨는........
언제나 건강하시고 좋은하루 되세요.

v천사지우v

2006.12.29 17:06:43

김구희// 그렇죠.. 겨울연가의 다른 배역은 몰라도 지우님이 열연한 유진은 한국의 그 어떤 배우도 지우님 만큼 잘 살릴 수는 없다고 봐요..
지우님의 매력을 가장 잘 살린 드라마가 겨울연가가 아닐까 싶네요.

달맞이꽃

2006.12.30 20:44:26

지우님은 누구나 유진이역을 소화했을거라 말했지만
유진이는 ....유진이는 지우씨여만 했습니다
천사지우님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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