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우,‘스타의 연인’ 얻은것과 잃은것?

조회 수 3098 2009.01.23 09:17:48
비비안리
최지우,‘스타의 연인’ 얻은것과 잃은것?



[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배우들이 열심히 하고 극본도 재밌는데 왜 시청률이 오르지 않는지 모르겠어요. 정말 촬영장 분위기는 좋아요.”

최근 만난 최지우가 한말이다. 20부작 ‘스타의 연인’은 22일 14회를 방송함으로서 이제 종반부를 향해가고 있다.

일부 시청자와 전문가들의 호평에도 불구하고 ‘스타의 연인’은 한자리수 시청률 7~8%대에 머무르고 있다. 드라마 주연을 하면 ‘에어시티’를 제외하고 ‘첫사랑’‘겨울연가’‘아름다운 날들’‘천국의 계단’등에서 20~60% 흥행대박을 터트려 흥행보중 수표 스타 최지우와 유지태 등 스타들이 출연한 것을 감안하면 의외의 시청률이다. 또한 정성과 노력을 기울인 영상과 탄탄한 이야기의 구조를 고려하면 한자리수 시청률은 예상치 못한 시청률이다.

고아라는 과거, 배우지 못한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톱스타 이마리(최지우)와 어머니에 어린시절 어머니에게 버림받고 아픈 여동생을 돌보며 살아가는 가난한 시간강사이자 소설가 지망생인 철수(유지태)의 사랑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스타의 연인’은 “연애란 자기가 자신이기에 누군가에게 끌리는 감정. 즉 자신과 타인의 차이와 동질감에서 비롯되는 자신만의 운명적 감정이다. 그래서 이 드라마의 외피는 스타의 사랑이지만 이 드라마의 본질은 바로그런 연애에 대한 이야기”라는 작가 오수연의 말처럼 연애에 본질을 찾아가는 드라마다.

연기자들의 열연과 완성도를 높이고 기획의도를 충분히 살리려고 애쓰는 제작진의 흔적이 보이는 ‘스타의 연인’은 왜 시청률이 나오지 않는 것일까.

“ ‘스타의 연인’은 ‘겨울연가’의 낭만과 ‘가을동화’의 판타지가 접목된 것으로 어른들을 위한 겨울 동화라고 할 수 있다. 상실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첫눈처럼 맑고 순수한 사랑의 의미를 전달해주고 싶다”는 연출자 부성철PD의 말에서 낮은 시청률의 원인을 파악할 수 있다.

요즘 시청자중 중장년층은 독한 것, 막장 드라마에 경도돼 있다. 선악의 이분법적인 명확한 인물들이 극단적인 악행과 복수를 통해 자극적인 권선징악의 결말을 토대로 한 드라마에 시청률을 좌우하는 중장년층은 ‘겨울동화’를 표방하며 선과 악이라는 단순한 구도를 벗어나 연애와 사랑의 본질을 찾아나서는 ‘스타의 연인’에 눈길을 주지 않는다.

그렇다고 ‘꽃보다 남자’에 환호하는 것처럼 10대를 유입할 수 있는 엽기스러움과 강렬한 임팩트가 있는 것도 아니다. 이러한 이유로 ‘스타의 연인’은 시청률을 좌우하는 중장년층과 10대를 잡지못해 기대이하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시청률 흥행수표로 명성을 날리던 ‘스타의 연인’주연 최지우는 이 드라마의 출연으로 흥행성을 상실한 것일까. 그렇지 않다. 최지우는 이 드라마에서 시청률은 확보하지 못했지만 더 큰 것을 얻었다.

내면의 아픔을 갖고 있으면서도 순수한 사랑을 꿈꾸고 대중의 사랑을 받는 톱스타 이마리의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소화하는 면모를 보였다. 배우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최지우의 캐릭터 창출력이 이전 작품과 비교해 월등하게 빼어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이마리를 연기해내는 연기력 또한 매우 세밀해지고 정교한 발전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스타의 연인’주연으로 나선 최지우는 이번 작품에서 흥행성은 약화됐지만 연기자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캐릭터 창출력과 연기력을 확보했다. ‘스타의 연인’은 분명 최지우에게 있어 잃은 것보다 얻은 것이 더 많은 작품이다.

['스타의 연인'에서 주연으로 나서고 있는 최지우. 사진=마이데일리 사진DB]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knbae@mydaily.co.kr



신파극 향해 가는 ‘스타의 연인’ 빈축

[TV리포트] 두 남녀 주인공의 로맨스를 아름다운 영상으로 담아낸 SBS ‘스타의 연인’이 지나친 엇갈림을 그리며 빈축을 샀다. 발랄했던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가 점차 신파로 번져나가고 있다는 지적. 22일 방송에선 마리(최지우)의 첫 사랑 우진(최필립)이 등장, 극을 헷갈리게 했다.



마리와 철수(유지태)가 타인에 의해 이별의 기로에 놓였다. 톱스타 마리와 대필작가 철수가 사랑의 결실을 맺기 까지 서대표를 비롯한 마리의 주변인들의 반대가 거셌기 때문. 여기에 언론의 집요한 공격이 그들을 지치게 했다. 이에 상처 입은 마리를 보다 못한 철수가 “생각할 시간을 갖자”며 잠시 동안의 이별을 선언했다.

“도망가게 해준다고 했잖아. 도망가도 돼.”

이 와중에 마리의 첫 사랑 우진이 돌아왔다. 마리를 다시 연예계로 끌어들이기 위한 서대표의 계략. 그의 예상처럼 우진과 재회한 후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마리의 표정이 화면을 수놓으며 후폭풍을 예고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극이 신파 노선을 향해가는 데 대해 불만 섞인 눈초리를 보냈다. 반복되는 주변 인물들의 방해가 작품의 매력을 반감시키고 있다는 것. 또한 지지부진한 전개에 대해서도 비판을 가했다. 전개 없이 반복되는 패턴이 지루하다는 의견이다.

한 시청자(ID-realn**)는 “초반 보여준 예쁜 그림들이 숨 가쁘게 진행되는 사건사고로 잘 눈에 띄지 않는다”며 “철수와 마리의 운명적인 부분을 부각시켜줬으면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시청자(ID-h37**) 역시 “요 몇 주 동안 스캔들과 사랑이야기로만 질질 끌고 있다”며 “기획사대표도 그렇고 우진이도 그렇고 짝사랑이란 감정으로 어디까지 가려는지, 점점 공감대가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날 방송된 ‘스타의 연인’에선 철수 모친의 뻔뻔스러운 행동이 시청자들의 ‘짜증지수’를 높였다.



최지우, 배용준 닯은꼴 최필립과 열연 '눈길'



[아시아경제신문 고재완 기자]최지우가 배용준과 닮은 꼴배우 최필립과 함께 연기를 펼쳐 화제가 되고 있다.

최필립은 오는 22일 방송된 SBS수목드라마 '스타의 연인'에서 이마리(최지우 분)의 첫 사랑 서우진으로 등장했다.

극중 서우진은 이마리의 신인배우 시절 홀연히 떠나 일본에서 서진이라는 예명의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었다.

서우진의 등장에 따라 그동안 마리를 사이에 두고 김철수(유지태 분)와 정우진(이기우 분)이 벌이던 삼각관계에 또 한명의 경쟁자가 늘어난 셈이다.

최필립은 그동안 드라마 초반부에 옆모습이나 흐릿한 형체로 묘사돼 그가 누구인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었다.

이날 시청자 게시판에는 “드라마 ‘겨울연가’에서 죽었던 준상(배용준 분)이 다시 살아온 줄 알았다” “배용준이 출연하는 줄 알고 깜짝 놀랐다”는 등의 의견을 많이 나타냈다.

배용준의 대학 후배이기도 한 최필립은 지난 2005년 MBC 드라마 ‘영재의 전성시대’로 데뷔해 최근에는 IPTV 드라마 ‘미스터리 형사’에 출연하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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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코스(W.M)

2009.01.23 09:34:38

"스타의 연인’은 분명 최지우에게 있어 잃은 것보다 얻은 것이 더 많은 작품이다."
그리고...그동안 지우씨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들이...배우 최지우씨 "재발견"으로..
새롭게 관심을 갖고..새로운 팬층들의 많은사랑이 탄생되고 있잖아요...
스타의연인을 통해서 "스타 최지우씨" 얻은것 중 최고에 최고입니다

daisy

2009.01.23 09:55:49

코스님!
맞습니다. 저도 스타 최지우씨 얻은 것 중 최고의, 최상의 것.
댓글 달았다가 아침에 읽고 지운 건
너무 격한 감정을 스타지우안의 가족들에게 들키는게 부끄러워서..
요즘에 매일 이마리 사랑에 미쳐 버려서...
이세상에서 가장 멋진 여배우 최지우씨를 사랑합니다.

레인

2009.01.23 11:07:21

지우언니의 평은 정말 눈에띄게 좋은것들이 많아져서, 너무너무 기뻐요. 단지,모든 사람들은 하나같이 시청률이라는 숫자 하나에만 모든게 맞춰져 있어서 문제지요. 연기력이나 내용은 보려하지 않고,무조건 낮으면 인기가 없다고 생각하는 그런 언론들이요. 그리고 정말 기사처럼, 요즘은 20대들도 막장드라마에 열광하는거 같아요. 중장년층은 사건사고가 있어서 긴장감이 있고 "언제밝혀질까?" 라는 기대감으로 보는 드라마들이 많고 10대들은 요즘 로코드라마에 푹~빠져있지요. 그런 면에서 스타의연인은 시청률이 낮을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해요. 다만 저같이 이런 멜로와 잔잔한 오수연작가님만의 사랑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다는거죠. 일부 언론들의 어이없는 글만 아니면, 지우언니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정말 많은것을 얻었어요.^^

tmxkdudn

2009.01.24 01:36:00

스타의연인이 비록 시청률이 저조하지만 명품 드라마인것은 확실합니다.
요즘같은 힘든 시기에 많은 사람들이 스연을 보면서 따듯한 사랑의 마음을 느꼈으면 하네요. 10대인 우리 딸들도 이번 스연을 통해서 지우님의 아름다움을 인정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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