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회에 관한 이야기.

조회 수 3124 2009.01.29 00:07:22
레인


스타의 연인을 그동안 보면서, 끝나자 마자 미리 켜져있는 노트북으로 이곳저곳 사람들의
평을 보곤 하는데, 요번에도 역시,15회를 보고나서 이곳저곳 많은 사람들의 평을 보았어요.
근데 정말 사람 관점이라는게 너무너무 다르구나 싶어요.

특히나 요번 15회는 반응들이 너무 극과 극이라 조금 당황스러웠어요.
저도 밤10시까지 수험생들과 함께해야하는  특강알바가 설연휴 전에 마침표를 찍어서 처음으로,
여유 있게 스타의 연인을 기다리면서 오늘만큼은 정말 신중하게 봐야지..다짐했어요 ㅋㅋ.

오늘은 너무나 좋은 장면과 너무나 이해안되는 장면들이 공존하는 회였어요.(저에게는 ㅋ)
처음엔 보는 내내 '우진'의 곁을 떠날수 없다며 눈물을 흘리는 '마리'를 이해할수가 없었어요.
하지만 알고보니 '우진'이 병에 걸렸고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상황이였는데,
사실 전 너무 놀랬어요. 이런 스토리는 꼭,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오수연작가님의 7-8년전
스토리 아닌가? 싶어서요. 이게 요즘 드라마에서도 통할까...했어요.

그리고 두번째는, 서브남자주인공이였던 이기우님의 역할이요.
정말 말 그대로 그래도 서브남주인데,초반에 마리와 철수의 입지가 커지면서, 마리의 맘에
강하게 다가온다던 정우진은 온데간데 없고, 다들 "저 역할 뭐야?" 했지요.
그런데 오늘 스토리를 보니, 미국으로 떠날껏 같은데, 개인적으로 이기우님을 참 눈여겨 봤는데
너무 안타깝더라구요. 원래 저런 스토리였을까..싶기도 하구요.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요번 15회에서는 마리의 웃는모습을 정말 볼수가 없어서 참 안타까웠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눈물을 흘려야 하는 마리의 상황도 그랬고,또 그걸 연기하는 지우언니가 참 많이
힘들었을꺼 같다는 생각 뿐이였어요. 아무래도 요즘은 유쾌하고 발랄한 드라마나 배신하고 복수하는
드라마가 난무한데, 눈물을 흘리는 드라마라 조금은 우울했을법도 해요. 물론 저야 워낙 슬픈
스토리를 좋아하지만, 우는 마리의 모습은 참 안쓰럽더군요.

지우언니 드라마 사상 최고의 생방드라마인것 같아서, 편집은 이미...맘을 조금 놨어요.
어쩔수 없는 시간에 어쩔수 없이 저렇게 흐름이 툭툭 끊기겠거니..하고 있어요.
그래도, 전 작과 다른 장르인데도 불구하고 너무나 멋지게 소화하고 계신 부성철감독님에게 매번
놀랄 뿐이예요. 그래도  요번편 마지막장면은..정말 너무나 슬프고 감동적이고, 무엇보다 철수를
찾아 가는 마리의 모습은 너무나 예뻤어요. T.T


  이번회는 참 안타까운 장면들이 많았는데, 개인적으로는 참 놀랐던건 유지태님의, 연기력이였어요.
  제가 감히 연기력이 이렇다 저렇다 왈가왈부 하는건 아니지만, 이유가 어찌됐든 저에게는
  배우 유지태의 재발견이였어요.지우언니의 연기나 행동 하나하나야 언제나 잘한다 싶었지만,
  사실 배우 유지태 하면, 대중적이라고 보기엔 좀 거리가 있어 보였거든요.
  그런데, 점점 스타의 연인이 슬퍼질수록, 지우언니는 워낙 멜로연기를 잘하시니까, 당연하다
  했는데... 유지태오빠는 정말 회를 거듭할수록 놀래고 있어요.
  팬이 아니였는데, 정말 다음작품에 챙겨볼꺼 같은, 그런 느낌을 받고 있답니다.T.T
  이제 저에게 있어 유지태=올드보이 는 아니여요. ㅋㅋ
  (왜 무적연기대마왕철수라고 불리는지 알꺼 같아요 ㅋㅋ)


잡담이 너무 길었네요.
어느덧 15회라는게 믿어지지 않아서, 조금 기분이 이상해 졌나 봐요
이만큼 집중에서 본 회도 오랜만이라..T.T
이 드라마가 끝나고 나서 또 얼마나 긴 기다림이 있을지 벌써부터 걱정이 되네요T.T
그럼 16회에서는 보다 밝고 웃는 마리를 기대하며
지우언니 화이팅이예요^^








댓글 '4'

코스(W.M)

2009.01.29 00:44:42

15회는...레인이..지적해준 부분들이 너무나 선명하게 보여줘서
순간순간...겨울연가의 유진 이미지로 가는것 같아..아쉬웠어요.
그런데...두사람의 연기가 너무나 크게 몰입을 끌어내줘서..
부족한 부분은 패스하게 되드라구...15회는 너무 긴장을 하고봐서 그런지..
지금은 몸에 힘이 다..빠져나가버린 느낌이네...엔딩씬의 철수..마리모습까지
내 가슴을 후벼놓고 있으니..아마..16회를 보면 이 증세가 사라질라나..ㅎㅎ

따뜻한햇살

2009.01.29 16:32:28

레인님의 의견에 동감이요~!

김구희

2009.01.29 19:12:57

저두요 전적 동감이요...
갑자기 지우씨 웃음이 사라진뒤 마음이 아프더군요
정말 내마음을 그대로 대변하신 글에 전적 동감 또 동감~~~~~

프리티 지우

2009.01.29 20:55:08

레인님 말에 동감합니다. 저도 참..눈물흘리는 마리가 참 안타까웠는데
앞으로 철마의 좋은 모습이 더 부각될수있게 되는 회라고 생각하고
끝까지 응원하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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