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가끔 설레이는 상대를 만나게 되기도 한다.
어쩌면 정말로 세상엔 운명의 상대라는 게
존재 하는 건지도 모른다.
처음 만남의 설레임이 무수한 절충의 과정을 거쳐
두 사람을 하나가 되게 하고 그렇게 운명의 상대는
정해지는 것인지도 모른다.
철수가 우연하게 은영이를 만나서 차 한잔 마시고는
마리를 향해서 달려가면서 드뇌이는 독백...
기다렸다는 듯이 철수의 품에 안기는 마리에게
"우리 함께 미국 가자!" 철수의 말에
마리는 철수의 목을 두팔로 껴안고 으스러져라 포옹한다.
이 장면 어찌 이리도 아름답고 감동적이고 황홀할까?
손잡는 두 사람의 모습 또한 감동적이었다.
어떤 때는 단순한 화해의 악수로, 어떤 땐 작별 인사로,
어떤 땐 사랑의 뜨거운 마음으로 마주 잡는 손...
철수와 마리의 손은 왜 이토록 특별한 느낌과 큰 감동을 주는 것인가?
사람이 인연도 있고, 운명도 있다고 믿어서 그런진 몰라도.
마리가 촛불켜진 그곳에서 뒤돌아 섰을때..서있던
멍하니 서있던 철수가..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