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늦은 후기

조회 수 3062 2009.06.15 13:36:55
.........

늦은 봄의 끝자락을 간신히 잡은 듯
너무나 화창한 날씨에 마음마저 날아갈 듯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행복한 시간들 사이에 또 다른 추억들을 만들어
이제는 계절이 바뀌는 시간이 되어 또 다른 형식의 이야기를 할 시간이 되었네요

하지만 분명히 이 좋은 계절의 시간전에는
살을 애는 듯한 추위도 있었고
정말 봄이 오는 건지 하는 늦추위의 앙탈도 있었겠지요

하지만 우리는 좋은 화창한 늦봄의 날에
생각보다 더 따사로운 마음이 하나되는
그 날들을 맞이한 장본인들이었던게 분명합니다

지우씨를 위한 세계 방방곡곡에서의 모여든 사람들 사이로
저는 충분한 마음의 만족을 느꼈고
한가지 확실한 것은 지금 지우씨 마음도, 그 날 모였던 많은 사람들도 그리고
여기저기서 소리없이 그녀를 사랑하는 마음들 사이에 소근소근거리는 사람들
마음사이에 똑같은 기쁨이 있었을 것이라는 확신입니다

그 날 행사의 자세하고 있었던 모든 일들은
이미 여러분들의 행복한 소리들에 아마 오지 않으 신 분들도 오신것같이
자세히 아실것 같아 제 마음의 많은 표현들은 생략하기로 해요

떨어지는 낙엽들도 서로에게 내년에는 더욱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만나자는 인사로 겨울을 지내겠죠

얼어붙는 강가의 물결들도 내년에는 더욱 더 싱그러운 물결로
서로에게 겨울의 추억을 이야기 하기를 다짐하며 서서히 얼어 붙겠죠

하지만, 절대 얼지 않는 바다의 현실은 그리고 청송의 폭설후의 푸르름은
계절이 바뀐다해도 그 한결같음에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너무나 힘겨운 만남이었기에 그런지
제 마음은,
계절에 변절하는 한 철의 꽃송이가 아닌
비록 화창한 봄날의 개나리가 아니다 하더라도
지긋히 그 사람 마음속에 남는 오랜 친구가 되고 싶습니다

힘들땐 손을 내밀고
밤 길에 어두울 땐 한 줄기의 달빛이 되어주고
너무 힘겨워 온 몸에 땀이 흐를땐 희망을 심어주는 바람이고 싶네요

그 사람이 힘겹게 웃을때, 울어 버릴 수 있는 어깨가 되어주고
정말 하늘을 향해 기뻐 뛰어 오를때 먼 발치에서 돌아설 수 있는 친구...

바다건너 향하는 나의 진심이
어떤 말에 상관없이 오랫동안 변함없이
그 사람 옆에 있지만 잡을 수도 갖을 수도 없는,
하지만 느낄 수 있는 바람같은 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이번 행사의 추억은...
마치 저를 위한 행사처럼
현실의 그 무엇이 봄에 싱그러움 같이 유혹하여도
겨울의 긴 시련이 다가온다 하여도 잊지 못 할 것 같습니다

너무 오래 기다리셨죠, 저의 후기?
그것 아세요?

지우씨라는 사람은 계절이 바뀌어도 한결같은
제 마음 속에 있는 또 다른 어떤 사람이라는 것을

지우씨~!
생일 너무 축하하고
스타지우씨 가족분들, 너무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참고로 휘건맘도 이 글을 읽고 웃고 있네요.

너무 수고 많으신 코스님(너무 하시는 것이 많으셔서 말로 형용이 안되는 것 같아요)과
그리고 그 분, 이번에 처음 뵌 그 분, 제가 급히 나오느라 인사도 제대로 못드리고 온것 같아
죄송합니다. (코스님과 저 호텔로 데리러 오신 분)

그리고 여전히 발랄하구 예쁜 현주
첫눈에 기억해주신 문형님 너무 오랫만에 뵈었는데 감사해요. 제가 A형이라 소심하고 내성적이어서 그랬지만 너무 반가왔어요. 처음 뵌 지우Grace님(처음 뵈었지만 아주 든든했답니다)
써니지우님 그리고 제 글을 좋아해주셨던 분(지우Grace님 차에 동승했던)
당연히 우리 스타지우의 젊은 기둥같은 벼리님과 그 친구님.
한문을 잘 쓰셔서 Karen한테 한문으로 인사하신 분이 누구시더라.
그리고 네아이아빠의 멋진 섹소폰연주에 감탄했습니다. 보는 제가 숨이 가팠답니다, 떨려서.
서희정님, 우리 만나서 이야기 했나요? 제가 생각하는 그 분인지 싶어서요. 아까 말씀드렸지만
제가 A형이라서 사람을 눈에다만 담는 경우가 많아서, 죄송~!


다음에는 어떤 모습으로 만날 수 있을 지 모르겠지만
이 글의 한 자 한 자에는 저의 또 다른 커다란 가족인 여러분들에게
감사하는 제 마음의 표현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주세요

하나 더,
이 글에는 항상 저의 마음이듯이
마침표가 없는 글이랍니다

댓글 '12'

네아이아빠

2009.06.15 14:51:42

멋진 글 감사드립니다, (저도 마침표 없습니다 다만 쉬어가자는 의미로 쉼표로 대신할까 합니다)
저와 아주 비슷한 케이스여서 걱정 많이 했는데,,, 휘건맘께서 이 글을 보고 웃고 계시다니, 제 아내도 나중에는 제가 쓴 글들을 찬찬히 읽으면서,,, 눈가에 웃음을 보이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캐나다에서 날라올 수 있는 열정에 감동하고 크게 배웠습니다,
저도 그런 열정을 가질 수 있을까,,,, 스스로 여러번 되물어보았죠! 잘 하면 될 것도 같았습니다, 행사장에서 인사드리진 못했지만, 만나뵈서어 정말 반가웠어요!

현주

2009.06.15 16:38:02

잘 도착하셨군요~
넘 오랫만에 뵈서 쫌 어색하면 어쩌나~했는데.. 하나도 변한게 없으셔서인지..
정말 반가웠어요~ 나이는 어디로 가셨는지~ㅋㅋ
건강하시고.. 이루고자 하시는 것(!! 무엇이든지간에..^^) 꼭 이루시길~ 언젠간......^^
난 무엇이든 욱님..화이팅~이라눈..............ㅋㅋ(뭔말인지 알라나? ^^)

2009.06.15 18:12:49

몇년전 지우님 인터뷰에서 본인은 아줌마팬만 있고 남자팬은 없다고 살짝 토라져? 앙탈 ???부리던 모습이 생각 나네요
욱님은 그때도 든든한 팬이였지요 요즘 지우님은 좋으시겠어요 남자팬 그것도 든든한 팬님들이 늘어나서
네아이아빠님 부인에게 우선 작은사랑에 관하여 이야기 하시 처음엔 질투????하시지만 서서히 동화되리라고 믿습니다
중요한건 ㄴㄴ네아이아빠님이 활동을 않하는척 하면서 말입니다
지우씨가 좋아서 여기에 관심이 많지만 스타지우팬분들이 다른팬하고는 다르거든요 스타지우분들에 또 다른팬이 되걸요

서희정

2009.06.15 20:07:03

욱님 캐나다에 잘 돌아가셨나요?
아래 휘건맘님의 글도 잘 읽었어요.
멀리 캐나다에서 오셨다고 해서 정말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지우님의 팬질(?)은 저에게도 마침표는 없을거 같네요.
지우님이 연기를 계속하시는 한 말이에요.
지우님이 행복하시길 바라지만 연기를 하시면서 행복해지실 바래요.
욱님 또 다시 만나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vovos

2009.06.15 20:49:37

지우씨를 알면서 알게 된 욱님(물론 뵌 적도 없지만)~~~
쓰신 글을 읽을때마다 감탄합니다.^^

비행기를 타고 날아오신 그 열정에 감동을 하면서
뒤에서 숨어 있는 한국팬으로서 참 많이도 부끄럽습니다.
늘 다복하시고 건강하십시오^^

지우씨는 참으로 행복한 배우가 아닌가 합니다^^

지승구

2009.06.16 00:58:22

욱님 잘 돌아가셨나요? 글 너무 멋져요!
캐나다에서 오셨다구 하셔서 놀래기도하고..
한편으론 대단하다고도 생각했어요
다른 해외팬분들처럼 말이죠...ㅋㅋ
항상 건강하시고 다음에 또 뵈어요

jiwoograce

2009.06.16 15:50:50

잘 돌아 가셨군요~~ 반가웠습니다. 욱님 같이 한결 같으신 팬이 있는 지우씨도 행복하지만 , 그 오랜세월 변함없이 지우씨 응원 할 수 있는 욱님도 그 못지앟게 행복한 사람 입니다. 잠시나마 만나서 새로운 인연 가질수있어 좋았구요.. 언젠가 다시 만나면 맥주라도 한잔 하시면서 지우씨의 우월함에 대해서 담소 나눕시다^^

kk

2009.06.16 20:02:56

Hi, Jae,
It is really happy that we can meet each other again after 7 years.
This time my Korean is still bad and hopefully we can speak with Korean 5 years later in Jiwoo's 20 year anniversary.

코스(W.M)

2009.06.16 20:07:06

오랜만에 만날수있어 진심으로 반가웠어요~!!!
욱님~~~~늘~~~~ 보라빛으로 달콤상큼하게...
행복하세염~~~~~!!!! ^.~

★벼리★

2009.06.17 23:36:59

욱님~ 다시 만나서 넘 방가웠어요!!
후기 많이 기다렸어요~ㅎㅎㅎ
이래저래 하다보니 이야기를 많이 나누진 못해서 아쉬웠지만..
다음 번에도 또 오실거죠? ^^

푸르름

2009.06.19 01:47:35

지우님은 참 인복이 많으신것 같아요...
욱님의 아름다운 후기 감사합니다.

써니윤

2009.06.25 17:11:59

욱님~~~~~~~~ 지우씨 하나로 우리 모두가 친구이네요~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고 20주년에는 주니어도 데리고 나오시길 기대해볼께요
다음에 올릴 글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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